
AI(조류 인플루엔자) 유입을 막기 위해 충남 서천군이 선제적 특별방역에 돌입했다.
군은 지난 20일 전북 고창 오리농가의 AI(조류 인플루엔자) 의심가축이 고병원성으로 확진됨에 따라 서천지역 내 유입방지를 위해 선제적 특별방역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군은 축산관련 차량에 대한 특별방역을 위해 전북도와 경계인 금강하구 주차장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하고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특히 금강호 철새도래지에는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아 둥지를 틀고 있어, AI가 발생하면 어느 지역보다 피해가 클 것이라는 우려 속에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군은 지역 가금류 사육농가에 야생조류의 접근을 차단과 철저한 소독 등에 대한 긴급 문자를 보내고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또 서천축협 공동방제단과 함께 금강호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인근지역 소규모 농가, 식당 등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방역에도 나서고 있다.
가금류 사육농가에는 소독약(1730kg), 발판소독조(380개), 장화(600개) 등 방역자재를 긴급 지원했다.
아울러 방역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방역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등 가축전염병 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군은 9월부터 특별방역대책을 수립해 가금류 사육 52농가(230만수)에 대해 전담 공무원을 배치 주 2회 이상 예찰 활동을 실시했다.
박여종 부군수는 “서천군은 지금까지 단 한건의 AI도 발생한 적이 없는 청정지역으로 앞으로 철저한 사전 방역을 통해 AI 유입을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군은 조류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의심가축 발견시 신속히 서천군 농림과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20일 기존 천안·아산 등 4개 시·군에서 운영하던 거점소독시설을 도내 15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철새 도래지인 서천군(고창 농장과 52km 거리), 전북과 경계지역인 논산시에는 대형 방역살포기를 배치하고, 가금 전담공무원 233명이 전담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