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이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았다는 표창장에 애초 존재하지 않는 일련번호가 매겨진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표창장에는 단 한개 뿐인 동양대 총장 명의의 실제 직인이 그대로 찍힌 것으로 파악, 문서 조작과함께 직인 도용 의혹까지 나오고 있다.
동양대 직인 대장에는 사용 내역이 남아있지 않지만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에는 실제 총장 직인이 찍혔다는 것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이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았다는 표창장에 애초 존재하지 않는 일련번호가 매겨진 것으로 확인됐다.[사진=YTN켑처]](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190936/art_1567640965603_cac103.jpg)
지난 4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은 CBS노컷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총장 명의 표창장은 일련번호가 모두 '000'으로 시작하는데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일련번호는 앞자리가 '1'이다"며 "아예 존재하지 않는 잘못된 일련번호"라고 털어놨다.
최 총장은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에 찍힌 직인이 실제 학교에서 쓰는 총장 직인과 완전히 똑같았다"고 말했다
최 총장에 이어 동양대측도 조 후보자 딸이 받은 표창장은 학교에서 관리하는 총장 명의 표창장 발부 목록에 기재되지 않았다.
즉, 총장 직인을 사용할 때마다 작성하는 직인 대장에도 조 후보자 딸 표창장 내역은 적혀있지 않다.
동양대 관계자역시 "어떤 경우라도 직인을 쓰려면 대장에 사용 목적을 밝히고 수령인을 적고, 서명까지 해야 반출이 가능하다"며 "조 후보자 딸 표창장과 관련된 사안은 대장 어디에도 그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
동양대 측에 따르면 총장 명의 직인은 단 1개로 학교 총무팀에서 별도로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 한개인 총장 직인이 사용됐는데도 대장에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조작 가능성 등 의구심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최 총장은 5일 새벽 검찰 조사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조 후보자의 아내가 표창장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동양대는 이날 오후 동양대 측이 돌연 "조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는 최 총장의 발언 보도는 오보"라고 입장을 180도 뒤집으면서 외압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번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말하고 있다..
동양대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 후보자 딸에게 총장 명의 표창장을 수여했는지, 어떤 경위로 대장에 기록도 없이 직인이 사용됐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앞서 조 후보자의 딸은 2012년 동양대 표창장을 받고, 2014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할 당시 이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이 동양대 총장 명의로 받았다는 표창장에 애초 존재하지 않는 일련번호가 매겨진 것으로 확인됐다.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사진=ytn뉴스 켑처]](http://www.sbnnews.co.kr/data/photos/20190936/art_15676411808001_6d139a.jpg)
조 후보자는 표창 수상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아이가 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에게 실제로 영어를 가르쳤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인사청문준비단도 "(조 후보자 딸이) 실제 봉사활동을 했고, 그 봉사활동과 관련해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입시 의혹규명을 위해 지난 3일 동양대를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 오후 4시 최 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5일 새벽까지 장시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