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도 본예산과 국가 시행 사업비, 국가기관, 충남도 시행 사업비 등을 합쳐 총사업비 1조 원 시대를 개막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BN서해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천군 2026년도 본예산 7,447억 원과 국가 시행 사업비 1,648억 원, 국가기관 1,102억 원, 충남도 시행 사업비 37억 원을 합쳐 총사업비 1조 원(약 1조 234억 원)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확보한 대규모 재원으로, 서천군은 이를 마중물 삼아 ‘신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3대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SBN서해신문은 서천군의 2026년 청사진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했다. <편집자 주> ◇[미래 성장] 갯벌의 재발견... 대한민국 ‘블루카본·해양바이오’ 1번지 도약 서천군의 2026년 예산 전략의 핵심은 ‘바다’에서 찾는 미래 먹거리다. 군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갯벌을 단순한 보전 대상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핵심 자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장항 국가습지복원 사업에 56억 원을 투입,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여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생태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와 연계하여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에 6억 8천만 원,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에 6억 5천만 원을 각각 투입해 관련 연구 인프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04억 원 규모의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생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서해안 대표 힐링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도 가시화된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에 31억 3,700만 원,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건립에 2억 원이 반영되었다. 여기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6억 3,200만 원)까지 더해져, 서천은 명실상부한 해양 과학·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OC·물류] 서울까지 더 빠르게…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물류 혁명’ 지역 경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28억 원이 배정된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망 정비도 촘촘하게 이루어진다. 국도 29호선(동서천IC~광암삼거리) 선형개량공사에 10억 원, 북서천IC 연결도로 설치공사에 25억 원을 투입해 물류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 지역 내 연결망 강화를 위한 당정~남전 지방도(617호) 확포장(2억 4,000만 원)과 서면~비인 지방도(607호) 확포장(34억 8,000만 원)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 군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농어업 혁신] 기후 위기를 ‘기회’로… 스마트팜·청년 어촌 육성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어촌에는 ‘스마트’와 ‘청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심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열대작물 재배 사업에 8억 원을 투자, 아열대 과수 등 미래 고소득 작물을 육성한다. 또한, 식량 안보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기본형 공익직불제에 232억 원, 농어민수당에 약 80억 원을 지원하여 농업의 기초 체력을 마련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서천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른김 가공설비(김 건조기) 지원에 48억 원을 투입하고,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에 40억 원을 들여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청년 바다마을 조성에 20억 원을 투입, 도시 청년들이 어촌에 정착해 창업할 수 있는 주거·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소멸하는 어촌’을 ‘청년이 모이는 어촌’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생·복지] ‘다시 뛰는 서천’… 특화시장 재건축·일자리 창출 총력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경제 회복과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 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에 60억 원을 투입해 2026년에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서해안 랜드마크 시장으로 재개장, 상인들의 재기를 돕고 지역 상권을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에는 188억 원,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 지원에는 152억 원 등 촘촘한 복지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에 14억 원을 배정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문화·안전] ‘살고 싶은 문화 도시, 안전한 서천’ 구현 문화·관광 및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QOL)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군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53억 원, 체육 복지를 위한 유소년 축구장 건립에 19억 원,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장항스카이워크 맥문동 하늘길 조성(10억 원)과 장항 맥문동꽃 축제 운영(7억 9,000만 원)을 통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안전 분야에서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항구적인 복구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7월 호우피해 항구복구에 112억 원을 투입해 재해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비인·판교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에 35억 원을 투입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올해 1조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 산업·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조 원 시대 개막은 서천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집행하여 군민이 체감하는 ‘잘 사는 서천’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가 = ◇서천읍, 2026년 정주 여건 개선에 총 2,112억 원 투입 서천군이 서천읍에 2026년, 주민 생활 편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2,112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이 사업 계획은 대규모 랜드마크 건립부터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까지 아우르며 서천읍의 지도를 새롭게 바꿀 전망이다. 군은 지난달 20일 서천읍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사업과 2026년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35개 사업에 약 2,11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백억 원 단위가 투입되는 굵직한 기반 시설 조성사업이다. 지역 문화의 거점이 될 ‘서천문화예술회관 건립’에 가장 많은 474억 원이 투입되며, 화재 이후 새롭게 태어나는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사업’에도 432억 원이 배정되어 공사가 한창이다. 도시 재생과 활력을 위한 사업비 비중도 높다. ‘서천읍 터미널지역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187억 원, ‘서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에 18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한, 미래 농업을 이끌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 조성사업’에는 16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2026년에 본격화되는 신규 및 계속 사업들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인프라 구축에 방점이 찍혀 있다. 교통 편의를 위해 군도 및 농어촌도로(화금리, 신송리, 화성리 일원) 확포장 공사에 80억 원이 투입되며, 쾌적한 농촌 환경을 위한 ‘화성지구 농촌 공간 정비사업’에는 70억 원이 배정되었다. 이 밖에도 주거 취약 지역을 개선하는 ‘읍성마루 도시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34억 원), 마을회관 신축공사(12억 원), 마을만들기사업(10억 원) 등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이 촘촘하게 편성되었다. 이어 가진 읍민과의 대화에서 주민들의 생활 편의 증진과 직결된 다양한 건의 사항이 제기됐다. 이날 서천읍 주민들은 ▲교통 및 도로 정비 ▲농업 기반 시설 확충 ▲복지 및 환경 개선 등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을 집중적으로 건의했다. 우선 교통 및 안전 분야에서는 오창동 세안약국 인근 택시승강장 이전 설치와 사곡안길 등의 도로포장 요청이 접수됐다. 또한, 남산리와 둔덕리 일대의 위험 지구 개선 및 배수로 정비 공사 등 주민 안전을 위한 인프라 확충 요구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군 건설과 등 관련 부서는 “현장 확인을 통해 이전 설치 및 정비 여부를 검토하고, 토지 승낙 등 절차적 어려움이 있는 곳은 지속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밝혔다. 농업 현장의 목소리도 높았다. 농기계 대형화에 따른 농로 진입로 확포장 요구에 대해 군 관계자는 “기존 경지정리 농로의 구조적 한계가 있다”라면서도 “중앙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또한 각 마을의 농산물 건조기 설치 요청에 대해서는 읍·면별 수요 조사를 통해 국·도비를 확보하여 하반기에 추진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대화에서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요청도 눈길을 끌었다. 한 주민은 “관내 자활기업이 입찰 경쟁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산점 부여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기웅 군수는 “지역 업체 가점제도 등 합리적인 입찰 제도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라고 지시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이 밖에도 사곡4리 경로당의 노후 에어컨 교체, 군청 사거리 일대 오·우수 처리 방식 개선 등 주민 복지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서천군은 이번에 접수된 건의 사항들에 대해 소요 예산을 파악하고, 사안의 시급성에 따라 2026년 추경 및 2027년 본예산에 반영하거나 장기 검토 과제로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시초면, 2026년 248억 투입… 교통·관광·복지 등 기반 시설 확충 나서 서천군이 시초면에 2026년, 대규모 기반 시설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 발전에 속도를 낸다. 군은 지난달 13일 시초면민과의 대화를 통해 시초지역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해 총 23개 사업에 약 24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계획은 교통망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 풍부한 수변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그리고 주민 피부에 와닿는 생활 편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지역의 교통 지도를 바꿀 ‘북서천 하이패스IC 설치’ 사업이다. 총 18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봉선리 766-6번지 일원에 하이패스 진출입로와 1.8km의 연결도로를 개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2026년 6월 착공 예정이다. IC가 개통되면 시초면의 교통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의 대표 자원인 봉선저수지 일대는 체류형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군은 47억 원을 들여 ‘물버들 생태체험 스테이 조성사업’과 ‘물버들길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봉선리 575번지 일원에 숙박동 3개를 갖춘 생태체험 학습센터를 조성하고, 수변 데크와 휴게 공간을 확충하여 방문객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숙박동 조성은 오는 9월 준공, 물버들길 활성화는 오는 5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사업도 꼼꼼히 챙겼다. 봉선리 마을회관 신축에 4억 원을 투입해 4월 착공 예정이며, 초현·선동 등 13개 마을의 배수로 및 마을 안길 정비에 2억 7천만 원을 배정했다. 또한, 주민참여예산으로 농업복지회관 내 마실방 조성, 마을 이야기 기록 사업, 버스 승강장 개선(5개소) 등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심한 사업들도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 밖에도 금강변 및 봉선저수지 일원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 사업(2.6억 원)도 오는 8월부터 신청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안전시설 확충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규제 완화까지 다양한 의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날 주민들은 ▲마을 안길 및 도로 안전 시설 확충 ▲노후 마을회관 정비 ▲봉선IC 개통 대비 도로 확장 ▲재해 예방 시설 보강 ▲지역 축제 및 관광 자원 개발 등을 주요 안건으로 건의했다. 가장 먼저 논의된 것은 주민 안전과 직결된 교통 및 시설 문제였다. 후암리 주민들은 마을회관 주변 차량 과속 방지를 위한 방지턱 설치와 노후된 창호 교체를 요청했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차량 손상을 줄이는 롱(Long) 과속방지턱을 즉시 설치하고, 마을회관 창호는 단열 효과가 뛰어난 시스템 창으로 교체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한 심곡2리의 과속방지턱 역주행 위험 문제와 후암2리 진입로 반사경 설치 건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장은 현장 확인 후 주민 협의를 거쳐 조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의 굵직한 현안인 ‘봉선IC 건설’과 ‘봉선저수지 개발’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다. 오는 6월 착공 예정인 봉선IC와 관련해 주민들은 교통량 급증에 따른 시초 우체국 구간 도로 확장을 요구했다. 군 관계자는 “IC 개통 후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차량 흐름을 분석한 뒤 장기적인 확장 계획을 수립하겠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봉선저수지 주변이 농림지역 규제에 묶여 상권 형성이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 김기웅 군수는 “과거 식수원 보호 목적의 규제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라며 “용역을 통해 규제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시초와 마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재해 예방을 위한 건의도 이어졌다. 윤곡리 수로의 병목 현상 해결과 신흥리 사방댐 설치 요청에 대해 담당 부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재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시초면만의 특색 있는 축제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주민자치회 측은 지역 축제 개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으나, 군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 특산물 등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발굴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천제단 유적공원 표지석 설치, 새마을회 예산 집행 방식 개선 등 다양한 목소리가 오갔다. 김기웅 군수는 간담회를 마치며 “오늘 제기된 건의 사항들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라며 “법적·행정적 절차가 필요한 사안은 면밀히 검토하고, 즉시 해결이 가능한 문제는 속도감 있게 처리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종천면, ‘안전·복지·경제’ 정주 여건 대폭 개선… 총 785억 원 투입 서천군이 종천면에 재해 예방과 주민 복지, 그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785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지난달 19일 ‘2026년 열린 군정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종천면의 주요 현안과 세부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에는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해 총 22개 사업이 포함되었으며, 특히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재해 예방 사업과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 확충에 예산이 집중됐다. 당정리 일원에 410억 투입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종천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이다. 종천면은 당정리 일원의 상습적인 침수 피해 등을 예방하기 위해 41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2.75km 구간의 하천을 정비하고 교량 5개소와 배수펌프장 3개소를 설치할 계획이며, 오는 2026년 3월 공사 발주를 앞두고 있다. 또한 장구리 일원에는 49억 원을 들여 ‘서천2지구 지방관리방조제 개보수사업’을 진행한다. 0.8km 구간의 방조제를 보강하고 바다 진입로와 수문을 정비하는 이 사업은 2026년 1월 착공 예정이다. 지역 경제의 핵심인 종천농공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석촌리 668-1번지 일원에는 98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연면적 1,800㎡) 규모의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된다. 기숙사와 함께 다목적공간, 체력단련시설 등을 갖춘 이 시설은 2026년 1월 건축기획용역에 착수하며 근로자들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기초생활거점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종천면 일원에 40억 원을 투입해 지상 2층 규모의 ‘온정나눔센터’를 신축하고 지역 역량 강화 사업을 추진하며, 2026년 3월 첫 삽을 뜬다. 아울러 종천리 장애인종합복지관 3동 건물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공사(3.6억 원)도 3월부터 진행된다.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마을 단위 사업과 참여 예산 사업도 활발하다. 장구 2, 3리에서는 2026년까지 총 7억 원이 투입되는 ‘마을만들기사업’이 진행 중이다. 장구 2리에는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빨래방 조성이, 장구 3리에는 마을 진입로 확장과 CCTV 설치가 이루어지며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는 이동백 소리길 조성(공모형), 우리동네 에코존 설치, 희리산 자연휴양림 입구 경관조명길 조성 등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사업에 2억 원이 배정되어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기웅 군수는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는 기반 시설 확충과 더불어, 복지 및 편의시설을 통해 살기 좋은 종천면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진 면민과의 대화에서는 예산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안전’과 ‘군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적극 행정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가장 큰 화두는 단연 ‘물 관리’였다. 주민들은 40년 된 노후 수문 조작의 어려움과 화산리·지성리 일대의 상습 침수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 확인’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건설과와 농어촌공사 등 관계 부서는 즉각적인 현장 재방문을 약속하며, 노후 수문 교체와 배수 불량 구간에 대한 정비 방안을 이장단과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김기웅 군수는 “기후 위기 시대에 치수 안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판교천에서 길산천을 잇는 약 2,600억 원 규모의 국가 하천 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해 근본적인 수해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상수도 공사 후 침하된 도로와 붕괴 위험이 있는 서촌 1·2리 구간에 대해서도 신속한 조치가 예고됐다. 군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도로 파손 구간에 대해 우선적인 응급 복구를 시행하고, 향후 계약 제도 개선을 통해 시공사의 책임 시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소외 지역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나왔다. 버스 배차 간격 문제로 이동에 불편을 겪던 서촌리 주민들을 위해 군은 노선 조정의 한계를 넘는 대안으로 ‘희망택시’ 운행을 적극 검토·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발이 되어줄 실질적인 교통 복지 정책으로 평가받는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주거 지원 방안도 구체화되었다. 학생 수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농촌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군은 ‘농촌유학 보금자리주택’ 사업을 종천면을 포함한 3개소 이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김 군수는 마산초등학교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지방소멸대응기금뿐만 아니라 교육청 재원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아이들이 찾아오는 마을, 활력이 넘치는 서천을 만들겠다”라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특화시장 물가 안정화와 지하수 고갈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이루어졌다. 군은 특화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지도·관리를 강화하고, 무분별한 지하수 개발을 막아 지속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기된 민원 사항을 부서별로 면밀히 검토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피드백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정부 교부세 감소 등 재정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와 시급한 생활 불편 사항은 예산을 쪼개서라도 우선으로 해결하겠다”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문산면, 재해복구부터 생활 인프라 확충까지… 총 389억 원 투입 서천군이 문산면에 대규모 인프라 확충과 생활 여건 개선을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달 14일 문산면민과의 대화를 통해 주민 안전을 위한 재해복구 사업부터 문화·복지 시설 건립까지 총 18개 사업에 약 38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계획의 핵심은 ‘주민 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있다.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사업은 ‘구동2리천 재해복구사업’이다. 총 224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구동리 571번지 일원의 제방 및 호안 1.65km를 정비하고 교량 5개소를 재가설하여,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로부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민들의 위생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도 활발하다. ‘신농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에는 79억 원이 배정되었다. 신농리 일원에 하수처리시설과 4km에 달하는 관로를 설치해 141가구의 배수 설비를 정비함으로써, 쾌적한 마을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농업인과 주민들의 활력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도 새롭게 들어선다. 신농리에 건립되는 ‘동부권역 농업인 다목적체육관’은 47억 원을 들여 지상 1층 규모($A=872.43m^{2}$)로 지어지며,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금복3리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16억 원)과 ‘금복2리 마을만들기사업’(5억 원)을 통해 빈집 철거, 마을 안길 정비 등 낙후된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도 눈길을 끈다. 1.4억 원의 예산을 활용해 천방산 걷기대회 및 작은 음악회 개최, 문산저수지 소공원 정비 등 주민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안전바 설치와 옥외 소화전 설치 등 실생활에 밀접한 안전망 확충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2026년은 문산면이 재해 위험을 해소하고 누구나 살고 싶은 쾌적한 농촌 마을로 거듭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이어 가진 면민과의 대화에서는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주민들이 겪는 실질적인 어려움을 행정이 직접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꾸며졌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은 대목은 ‘농업 전문 행정’에 대한 군의 강력한 의지였다. 김기웅 군수는 농업 정책의 전문성을 현장에 투입하기 위해 전 농업정책과장 출신인 이원병 면장을 문산면에 전격 배치했다고 소개했다. 이원병 신임 문산면장은 “주민들의 소소한 일상까지 챙기며 ‘더 나은 문산, 행복한 문산’을 만들겠다”라는 포부를 밝혔으며 김 군수 역시 “올해는 전문 면장과 함께 풍년 농사를 짓자”라며 격려했다. 또한, 김 군수는 문산면 스마트팜 딸기의 우수성을 직접 언급하며 지역 농산물 홍보와 판매 촉진에 힘을 실어주어 주민들의 자부심을 고취했다. 특히 주민들의 아쉬움이 컸던 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서도 군은 솔직한 사과와 함께 적극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의료 인력 부족 상황에서 응급 환자 이송을 돕던 ‘보건택시’ 사업과 지역 공동체의 핵심인 ‘주민자치 예산’이 축소된 것에 대해, 김 군수는 “안타까운 마음이며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김 군수는 “비록 본예산에서는 삭감되었지만, 군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추경 등 하반기에는 관련 사업들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해 여름 집중호우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두마천 상류 둑 보강, 문장리·북산리 소하천 정비, 길산천 미정비 구간 등에 대한 선제적 안전 조치를 건의했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장들은 “주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즉각적인 현장 점검을 약속했다. 군은 충남도 관할 구간에 대해서도 도 관계자와 직접 현장을 방문해 협의하고, 예산이 허락하는 한 위험 요소를 조속히 정비하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특히 문산면이 고향인 안전건설국장은 “고향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라고 말해 신뢰를 더 했다. 농민들의 소득 보전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다. 군 보조금이 농협의 수매가에 묻히지 않고 농민들에게 명확히 혜택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향후 벼 가격 공지 시 군 지원액(40kg당 2,000원)을 명시하고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문산저수지 산책로 조성 검토 ▲경로당 및 다목적 광장 편의시설 확충 ▲위험 도로(판문로, 스마트팜 진입로) 안전 개선 등 생활 밀착형 건의 사항들에 대해서도 부서별 검토를 거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나온 건의 사항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챙겨 군정에 반영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문산면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는 행정과 주민이 지역의 문제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성숙한 자치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교면, 재해 안전·관광 활성화 사업 추진… 14개 사업에 902억 투입 서천군이 판교면에 2026년 총 14개 사업에 약 902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청사진을 제시하며, 주민 안전 확보와 지역 관광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15일 판교면민과의 대화를 통해 재해 예방을 위한 기반 시설 확충과 근대 역사 자원을 활용한 관광 명소화 사업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지역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계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단연 ‘주민 안전’이다. 판교면은 상습적인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판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436억 원을 투입한다. 현암리 일원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하천 정비(6.35km), 교량 7개소 신설, 배수펌프장 설치 등을 포함하며, 2026년 1월부터 설계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금덕리와 만덕리를 잇는 하천 재해복구사업에도 150억 원이 투입된다. 3km에 달하는 제방 및 호안 정비와 교량 재가설이 진행되며, 이는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든든한 방패막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해 예방’이 주민의 삶을 지키는 방패라면, ‘관광 활성화’는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창이다. 판교면은 현암리 일원 22,768m² 부지에 300억 원을 들여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3월 착공 예정인 이 사업은 보존 가치가 높은 근대 건축물을 정비하고,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판교면을 서천의 대표적인 레트로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이기 위한 세심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문곡지구 배수로 정비(8억 원), 마대2리 마을회관 신축 및 경로당 보수(5억 원) 등이 추진된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축제도 계속된다. 4월에는 심동리 산벚꽃길 걷기대회가, 10월에는 도토리묵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판매 축제가 열려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900억 원이 넘는 과감한 예산 투입을 통해 재해로부터 안전한 정주 여건을 만들고, 판교만의 고유한 근대 문화 자원을 활용해 누구나 찾아오고 싶은 매력적인 고장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진 면민과의 대화에서는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필수적인 민생 사업을 미루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우고, 재해 복구와 생활 인프라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장 대응 체계의 변화다. 군은 앞으로 모든 회의 발언을 녹취·정리해 10분 이내에 해당 면장에게 전달하는 ‘초스피드 소통’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주요 민원 현장에는 권한이 있는 국장과 과장이 직접 참여해 즉각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이는 그동안 보고 절차로 인해 현장 조치가 지연되던 관행을 뿌리 뽑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주민 안전과 직결된 인프라 개선에도 속도를 낸다. 군은 금덕리 하천 둑 공사 등 재해 복구 사업과 풍수해 하천 정리에 확보된 예산을 투입해 농번기 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겨울철 주민 불편 사항으로 꼽혔던 ‘제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제설기 추가 보급을 위한 수요 조사를 재실시하고, 그동안 지원 근거가 불명확했던 제설 연료비를 면 일반운영비로 편성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만석천 하류 축대 붕괴 ▲오지 마을 세천 유실 ▲판교역사 인근 사거리 차선 도색 등 생활 속 안전 위협 요소를 즉시 확인하고 조치하기로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관광 자원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영화 촬영지로서의 이점을 살려 홍보 간판을 설치하고, 흥림저수지 산책로는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추경 및 공모사업으로 예산을 확보, 사업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옛 장항선 터널을 와인 저장고 등 체류형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는 민선 8기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창출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예산의 한계를 이유로 주민의 불편을 외면하지 않고,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해답을 찾는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비인면, ‘안전·생태·편의’ 중심 대변혁 예고… 총 1,272억 원 투입 서천군이 비인면에 올해 재해 예방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사업에 착수한다. 군은 지난달 15일 비인면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해 총 16개 사업에 약 1,272억 원을 투입하여 안전하고 살기 좋은 비인면을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재난 예방 인프라 구축이다. 군은 411억 원을 투입해 ‘비인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을 추진한다. 2026년 3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이 사업은 성내리 일원의 하천 정비(6.78km)와 교량 16개소, 배수구조물 23개소를 정비하여 집중호우 등 자연재해에 근본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또한, 320억 원 규모의 ‘성산천 재해복구사업’을 통해 제방 및 호안 정비와 교량 재가설을 2026년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정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도 활발히 진행된다. 다사, 장포, 관리 일원에는 359억 원을 들여 ‘비인 다사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사업’이 시행된다. 하수처리시설 신설과 관로 정비를 통해 507가구의 배수 설비가 개선될 예정이다.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한 ‘선도리 갯벌해양생태계 복원사업’(72억 원)도 눈길을 끈다.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노둣길 제거, 모래 해변 조성, 갯벌전망대 설치 등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위한 세심한 지원도 이어진다. 성북 1리에는 급배수관로 확장사업(5억 원)을 통해 상수도 시설을 확충하고, 다사 2리에는 마을회관 신축(4억 원)이 추진된다. 아울러 농업인들의 편의를 위한 농업기계임대사업소 서부분소 운영과 11개 마을에 역사 알림판을 설치하는 주민참여예산사업도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서면과 연계된 주요 사업으로 비인~서면 지방도 확포장공사(402억 원)와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209억 원) 등이 포함되어 있어, 비인면의 교통 및 생활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어 가진 면민과의 대화에서는 희망찬 새해 인사가 오가는 자리였음에도 불구하고, 반복되는 재난 피해와 행정 소송 패소 소식 등으로 인해 시종일관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되었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발생한 수해와 기피 시설 입지 문제로 신음해 온 주민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단연 ‘수해 복구’였다. 관산리 주민들은 마을 입구 매립장과 소각장에서 내려오는 우수가 좁은 용수로로 몰리며, 강수량이 100mm만 되어도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성토했다. 관산리 한 주민은 “2004년부터 요구해왔지만,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다”라며 “10억 원 이상이 들더라도 용수로 확장과 도로 정비가 시급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김기웅 군수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이지만 주민 생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현장을 확인하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성내리와 선도리 일대 주민들 역시 배수관로 용량 부족과 하수구 미비로 인한 상습 침수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선도리 주민들은 “도로와 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이 좁은 지하터널 한 곳으로만 모이는 구조적 문제가 심각하다”며 국책사업과 연계한 대규모 정비를 요청했다. 최근 동물장례시설(건조장) 관련 행정심판에서 서천군이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했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쓰레기 소각장, 장례식장에 이어 동물 건조장까지 들어온다면 비인면민의 삶은 무너진다며 행정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김 군수는 “주민들께 면목이 없다”라고 사과하며,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건축물대장 변경은 불가피하지만, 실제 운영을 위한 ‘동물장묘업 인허가’ 단계에서는 환경과 주민 피해 우려를 심도 있게 검토해 엄격히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지역 특산물인 ‘자하젓’ 조업과 관련된 규제 개선 논의도 이어졌다. 군은 기존 5톤 중심의 선박 기준이 현장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 1.5톤 이하 소형 선박 중심으로 기준을 개편하고 수산 인허가 업무를 읍면으로 이관해 주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경로당 전기요금 부담 완화 및 태양광 설비 점검 ▲재난 위험 지역 내 위치한 성산2리 마을회관 신축(30년 연한 예외 적용 검토) ▲비인향교 인근 도로 확장 등을 건의했다. 김기웅 군수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올해부터는 주민 건의 사항을 모두 녹취·문서화해 담당 과장이 ‘못 들었다’라고 발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라며 책임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서면 총 23개 사업에 1,933억 투입… ‘서해안 해양 관광 중심’ 우뚝 서천군이 서면에 1,933억 원 규모의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서해안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달 16일 홍원항을 중심으로 한 어촌 신활력 증진 사업을 포함해 총 23개 지역 맞춤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계획의 핵심은 ‘홍원항의 대변신’이다. 군은 홍원항 일원에 300억 원을 투입해 수산 콤플렉스와 청년 주거 시설, 가로수길 및 둘레길 등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여기에 120억 원을 들여 낡은 위판장을 활어와 선어 위판장으로 현대화하는 사업도 오는 4월과 7월에 각각 첫 삽을 뜬다. 홍원항 일대에만 약 420억 원이 집중 투자되면서 낙후된 어항 이미지를 벗고 해양 관광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정주 여건과 안전을 위한 대형 인프라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침수 피해 예방과 해안 경관 개선을 위해 323억 원 규모의 ‘도둔지구 연안정비사업’이 오는 6월부터 2029년까지 추진되며,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360억 원 규모의 ‘춘장대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도 오는 6월 1차분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밖에도 ▲서면 농어촌도로 101호(월리) 확포장공사(40억 원) ▲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3억 원)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편의시설 확충도 챙겼다. 김기웅 군수는 “1,933억 원이라는 과감한 투자는 서면을 단순한 어촌 마을을 넘어 누구나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홍원항 개발을 필두로 모든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진 면민과의 대화에서는 지역의 묵은 현안과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끝장 토론’을 벌였다.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수 차례 연기된 목욕탕 개장 문제부터 어업 면허 갱신 누락으로 인한 보상 문제, 하수처리장 증설 갈등 등 민감한 사안들이 쏟아져 나왔다. 군은 즉각적인 해결이 가능한 사안에는 ‘확답’을 내놓았으나, 예산과 법적 절차가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지속 협의’를 약속하며 진땀을 뺐다. 가장 먼저 제기된 문제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목욕탕 개장 지연이었다. 한 주민은 “당초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던 목욕탕이 해가 바뀌도록 감감무소식”이라며 주민들의 불만을 전달했다. 이에 해당 부서장은 “운영 점검 과정에서 인파가 몰릴 시 온수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해 개장을 보류했다”라고 해명하며, 예비비 2천만 원을 투입해 보일러 추가 설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개장 당일 직접 방문해 목욕하겠다”라고 약속해 주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어민들의 생계가 달린 ‘온배수 피해보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보상 대상자 확정 과정에서 맨손어업 종사자의 상당수가 면허 갱신 기간을 놓쳐 보상 명단에서 제외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다른 어업 면허와 달리 맨손어업은 갱신 사전 통보가 없어 많은 어민이 면허가 만료된 사실조차 몰랐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홍보 부족을 일부 시인하며 “서면사무소와 협의해 누락된 어민들을 구제할 수 있는 행정적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지역 개발과 관련된 갈등도 여전했다. 춘장대 하수처리장 용량을 기존 500톤에서 3,100톤으로 증설하는 사업을 두고 주민들은 “악취 심화가 우려되며 주민 소통이 부족했다”라고 반발했다. 이에 군은 유입량이 늘어도 오염 농도는 동일하게 유지되며, 악취 방지 시설을 보완하겠다며 주민 설득에 나섰다. 농업 분야에서는 보리 건조비 지원 요청이 있었으나, 군은 타 작물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대신 종자 구입비 지원 등 우회적인 경제적 보상책을 마련해 법인을 돕겠다는 절충안을 내놓았다. 이 밖에도 주민들은 ▲장동마을 진입로 시야 확보 ▲게이트볼장 앞 중앙선 절선 ▲홍원항-춘장대 연결도로 개설 ▲버스 승강장 설치 지연 해결 등을 건의했다. 군은 이날 논의된 사안 중 안전과 직결된 도로 시야 확보 및 중앙선 절선 등은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즉시 조치하고,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기반 시설 확충은 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웅 군수는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사업은 민원이 해소되지 않는 한 추진하지 않겠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늘 나온 건의 사항들이 말로만 그치지 않도록 현장을 챙기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세상은 ‘악한 자 안에 있다’라고 한다. 악한 세상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1. 가난한 자를 학대한다. 현대문명이 만개(滿開)한 오늘날에도 지구상에서 당하는 소외 계층들이 많다. 이것은 학력이나 교양의 정도와는 무관한 것이다. 세상에 악하게 뿌리 내리고 있는 사람들은 악의 지배를 근본적으로 받고 있다. 합당치 못한 일을 서슴없이 범하고 있다. 약자를 짓밟고 폭언하고 함부로 대한다. 2. 이웃의 형통(亨通)을 시기한다. 사촌이 땅 사면 배가 아프고 동서가 임신하면 밤잠이 안 온다는 속담이 있듯이 악 한자들은 이웃의 형통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축복(祝福)해주시는 대신 질투(嫉妬)하고 미워한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라’라는 진리를 좇아 행해야 한다. 3. 탐욕(貪慾)을 절제(節制)하는 처세(處世)가 필요하다. 절제란 우리로 하여금 그릇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은사이다. 이를 경시(輕視)하는 사람들은 명예도 잃고 지위도 잃어버린다. 세상은 악하고 악(惡)은 선(善)한 사람들을 유혹한다. 유혹의 함정(陷穽)에 빠져 헤매고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절제(節制)의 열매로 선(善)한 빛을 발휘하는 자가 되어 악한 세상에서 더욱더 빛을 발하는 삶을 삽시다. 4. 허무주의를 극복 지혜(智慧)가 필요하다. 욕심에 지배되는 사람, 권력에 지배당하는 사람, 부하려고 탐욕(貪慾)에 지배받는 사람들은 마침내 해로운 정욕에 빠진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약1:15) 는 진리의 말씀을 명심(明心)해야 한다. 부도 권력도 인생의 삶도 영원하지 못하다. 헛되고 헛된 허무한 인생을 살지 말고 허무주의를 극복하고 선과 진리대로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자. 5. 돕고 배려(配慮)하고 섬기는 삶으로 악한 세상을 선으로 승리(勝利) 이 세상은 내가 당하는 고통과 같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 나의 도움이 필요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만 혼자’라는 생각이 우리를 한없는 낭떨어지에 끌어 내리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도와주어야 할 자가 많다. 주린자 에게 먹을 것을, 목마른 자에게 물을, 나그네 된 자를 영접하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주고, 병든 자를 간호(看護)하고, 감옥에 갇힌 자를 면회하고 약자들을 돕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세상에서 함께 잘사는 세상을 만들어가야 한다. 권력자는 권력(權力)형 비리의 죄를 범(犯)하지 말라. 평소에 차기 권력을 잡거나 유지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시기 질투 원망으로 서로 싸우지 말고 민생을 돌보며 서민의 삶을 도와주는 ‘선한 경쟁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라. 국민을 더 이상 권력자들의 종으로 삼지 말라. 국민을 이용하고 국민의 이름을 팔지 말라. 섬기는 정치인, 희생과 헌신으로 섬기는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권좌(權座)에 앉아서 직권 남용하고 권력형 부정부패의 죄를 범해서는 안 된다. 각자가 주어진 위치에서 서로서로 돕고 배려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온전한 사람이 거져 되는 것이 아니다. 우리 몸의 지체(肢體)를 보라 각자 위치에서 서로 싸우지 않고 불평 없이 도와주고 있다. 팔과 다리가 서로 도와주고 있다. 눈은 봄으로, 귀는 들음으로, 입은 음식 섭취와 언어로, 손은 온갖 지체의 심부름을 하면서도 불평이 없다. 아픈곳 을 만져주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싸매준다. 그러므로 온전한 사람으로 이루어 간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 직장에서는 직장의 동료와 사장과 사원이 서로서로 협력할때 ‘가정은 행복하고 회사는 발전’한다. 국가 역시 오직 애국하는 국민과 나라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노심초사(勞心焦思) 헌신하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을 때 나라는 행복하고 국가는 무궁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오늘도 ‘악한 세상 더욱더 선한 빛의 삶으로’ 어두운 인생을 밝은 곳으로 안내하는 ‘인생의 네비게이션’ 이 모두 모두 되었으면 좋겠다. 무궁한 발전과 행복을 위하여 내가 먼저…
고비 사막의 모래언덕이 바람에 춤을 춘다 모래를 뿌린 듯 흩어지고 다시 모여 사막언덕을 이루는 저 많은 점 물결치듯 모여들다가 하늘에서 헤엄치는 저 많은 점 누군가 교향악단을 지휘하듯 지휘자의 손놀림에 일순 도에서 솔로 떨어진 음계 위의 춤사위 음악도 없는 망망 허공을 무대로 오선지 위에서 펼쳐지는 약속 없는 깃털의 향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을 ‘위기를 넘어 민생·안전·미래로 도약하는 해’로 정하고, 풍요로운 미래 성장도시 건설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군은 지난 21일 2026년 군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과제를 공유하고 성공적인 추진을 다짐하는 ‘2026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부군수, 국·소장, 부서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민선 8기 군정 성과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변화된 국가 정책 기조에 대응한 중·장기 발전 방향을 점검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군은 2026년 총 7,447억 원 규모의 예산과 함께 협치 과제 7개, 현안·대표과제 100개를 포함해 총 418개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국가 시행사업을 포함한 국·도비 7,526억 원과 자체 공모사업비 1,26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안정적인 재정 기반 위에서 주요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군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를 해양 신산업 육성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 스마트 농어업 전환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군은 최근 ‘2026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모두가 잘사는 상생 경제 ▲골고루 누리는 지역 발전 ▲누구나 오고픈 매력 서천 ▲사람이 소중한 교육복지 ▲군민을 섬기는 감동행정 등 5대 전략 목표를 중심으로 군정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해양바이오·블루카본 중심의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 서천군은 미래 먹거리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낸다.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와 ‘해양바이오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 건립을 본격화하며, 중부권 해양바이오 산업의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의 핵심인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과 함께 민·관 협력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260억 원)을 추진해 탄소중립 실현과 생태 관광을 동시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유치와 관련 기업 입주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머물고 싶은 서천… 체류형 관광 및 해양레저 거점화 관광 분야에서는 ‘스쳐 가는 관광’에서 ‘머무르는 관광’으로의 체질 개선이 눈에 띈다. 장항 스카이워크에는 ‘맥문동 하늘길’을 추가 조성하고, 신성리 갈대밭은 관광지 지정을 통해 숙박과 캠핑을 할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탈바꿈한다. 서해안의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한 레저 관광도 강화된다. 춘장대해수욕장 일원에 ‘해양체험파크’와 ‘해양레포츠센터’를 본격 운영하고, 금강하구에는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해 사계절 해양레저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또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종합정비와 장항 리파인 문화재생 사업을 통해 근대 문화유산을 활용한 독창적인 관광 콘텐츠도 선보인다. ◇스마트팜·청년 농부 육성으로 활력 넘치는 농어촌 고령화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스마트 농업 전환도 가속화된다.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사관학교’와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해 청년 농부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농업인 월급제 시행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로 농가 경영 안정을 지원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과 김 가공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서천의 대표 특산품인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청년들이 어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청년바다마을’ 조성(100억 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촘촘한 복지 안전망과 재난 안전 강화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 및 안전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의료 취약지 응급환자 이송비 지원과 대상포진 무료 접종 대상을 확대하고, 지역사회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해 어르신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위기로 인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판교·비인 지구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과 장항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재해 예방 사업을 신속히 추진, 군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 김기웅 군수는 “2026년은 민선 8기의 결실을 보고 미래 서천의 10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를 창출해 ‘잘사는 군민,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선 8기 남은 기간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부서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군민의 일상과 직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직자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과 책임을 다할 때, 오늘 보고된 사업들의 성과는 군민에게 온전히 환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최근 지역 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레미콘 제조업 업종 변경 논란과 관련해 “법과 원칙에 따른 적법한 행정행위”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군은 지난 28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사안은 관계 법령 및 서천군 투자유치 촉진 조례의 요건을 충족했다”라며 “관련 부서의 검토와 투자유치위원회의 심의 등 정해진 행정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입장 표명은 최근 관내 집회와 현수막 등을 통해 해당 행정 처리가 위법하거나 불법인 것처럼 묘사되는 상황에 대해 군 차원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일부의 주장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군 관계자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단정적으로 위법·불법을 주장하는 것은 군민들에게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한 엄정한 대응 방침도 시사했다. 서천군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나 표현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고 책임 있게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서천군은 끝으로 “군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정직한 행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왜곡된 논란에 흔들리지 않고 법과 절차, 공익을 기준으로 책임 있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을 기점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김기웅 군수는 최근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마서면과 화양면의 지역 특색을 살린 맞춤형 발전 로드맵을 제시했다. 마서면은 ‘청년과 스마트 농업’의 전초기지로, 화양면은 ‘교통망 확충과 주거 복지’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SBN서해신문은 서천군이 제시한 두 지역의 주요 변화와 주민 밀착형 해결책을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마서면, 2026년 ‘스마트 농업·청년 주거’ 중심의 대대적 변화 예고 서천군이 마서면에 2026년을 맞아 스마트 농업 육성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9일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마서면에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해 총 40개 사업에 약 569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마서면 계동리 일원에는 69억 원이 투입되어 ‘청년농부 육성 및 스마트농업 거점’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스마트농업 인큐베이터(거점 센터)와 테스트베드가 들어설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 중 토지매입 협의 및 도 지방재정 투자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젊은 농부들을 육성하기 위한 핵심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또한, 송석리 504-1번지 일원에는 100억 원 규모의 ‘청년바다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이달에 기본 및 시행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이 사업은 공공임대주택 25호와 주민커뮤니티센터 1동을 건립하고 어업 일자리를 제공하여 청년 인구의 유입과 정착을 도모한다. 주민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대규모 인프라 공사도 예정되어 있다. 가장 큰 예산이 투입되는 ‘죽산지구 농어촌마을 하수도정비사업’은 246억 원 규모로 죽산, 송석, 한성, 옥산, 월포리 일원에서 진행된다. 하수처리시설 신설(360m³/일)과 39.9km에 달하는 하수관로 정비가 이루어지며, 이달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체육 및 여가 시설도 확충된다. 남전리 726-11 일원에는 50억 원을 들여 ‘유소년 축구장 조성사업’이 진행되며, 어린이축구장 2면과 관리동이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된다. 이 밖에도 ▲남전1리(합전) 마을회관 신축(4억 원) ▲옥북1리 마을만들기사업(2억 원) ▲주민참여예산사업을 통한 태양광 LED 안심 가로등 및 경관조명등 설치(1억 원)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서면 문화축제, 산내 꽃천국 축제, 홍덕마을 벚꽃축제 등 지역 축제 지원에도 5천만 원의 예산이 배정되었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농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유입, 그리고 주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군은 이날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농업 시설 개선, 교통 복지 확대, 지역 개발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들에 대해 부서별 맞춤형 솔루션을 발표했다. 군은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농업 기반 시설 정비를 위해 농어촌공사와 손을 잡았다. 도삼리 등 상습 침수 및 배수 불량 지역에 대해 농어촌공사와 합동 현장 점검을 즉시 실시하고, 수문 설치 및 배수로 준설 계획을 상반기 내에 확정하기로 했으며 예산 부족 상황에서도 송내리 농로 포장 등 시급한 구간에 대해서는 우선순위를 조정하여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어르신들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 대책’도 눈길을 끈다. 버스 정류장 확충에 올해 1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주요 거점 10개소에 정류장을 우선 설치한다. 또 오는 3월 조례 개정을 통해 ‘희망택시’ 무료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도로가 좁아 버스 진입이 어려웠던 마을에는 미니버스 도입을 위해 운수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마서면 내 하나로마트 부재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조합장과 신설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으며, 60억 규모의 LED 가로등 교체 사업을 통해 야간 보행 안전도 강화한다. 어업인들의 숙원인 계류 시설 확보를 위해 월포항 연계 공모사업에 착수, 신속하게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44억 원을 투입, 맥문동 군락지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예방 주사 및 고사목 제거를 철저히 시행한다. 군은 당면한 민원 해결을 넘어 마서면의 지도를 바꿀 장기 발전 계획도 공개했다. 농업기술센터 인근 3만 평 부지에 나무·꽃 시장, 스마트팜, 식당가 등이 어우러진 ‘신 소도시’’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단계별 실행 계획을 위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는 마서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정부 교부세 삭감으로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생업에 직결된 예산은 최우선으로 편성하겠다”라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해결책을 찾는 신뢰 행정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화양면, 2026년 354억 원 투입… 정주 여건 대폭 개선 서천군은 화양면에 2026년 한 해 동안 약 354억 원을 투입해 대대적인 지역 개발과 정주 여건 개선에 나선다. 군은 지난 16일 진행된 화양면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해 총 24개 사업 추진과 도로망 확충과 맞춤형 주거 단지 조성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화양면 옥포리와 기산면 광암리를 잇는 ‘화양~기산 도로건설공사(국도 29호)’에 225억 원이 투입된다. 총 4.72km 구간의 선형 개량과 2차로 확장이 진행되며, 2026년 12월까지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될 예정이다. 농촌 지역의 주거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주거 단지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오른다. 옥포리 일원에는 49억 원을 들여 임대주택 9호 등을 짓는 ‘화양면 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이 오는 3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한, 화촌리 일원에는 30억 원을 투입해 ‘충남형 공동생활홈’을 조성한다. 24㎡ 규모의 단독형 공동생활 주택 15세대와 공동 텃밭이 마련되며, 오는 5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취약 지역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새뜰마을사업’도 진행된다. 옥포1리 일원에 19억 원을 투입해 속도 저감 차선, 방범 CCTV 설치 등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노후 주택 수리와 공폐가 정비 등 마을 경관 개선 사업이 오는 3월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이 밖에도 주민들이 직접 제안한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정신건강지키미 ‘행복충전소’ 운영과 ‘행복화양 북&보드 카페’ 조성이 추진되어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일 전망이다. 아울러 스마트 상수도 미터링 보급(8억 원)과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2.6억 원) 등 연계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도로, 주거, 복지 등 다각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화양면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화양면 ‘주민과의 대화’는 단순한 민원 청취를 넘어 지역의 해묵은 과제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면장, 행정복지국장 등 군 주요 관계자와 주민들이 머리를 맞댄 이번 간담회에서는 예산의 한계 속에서도 주민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이 제시되었다. 주민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이었던 하수 처리와 도로 안전 문제는 ‘현장 중심’의 해결책으로 가닥을 잡았다. 악취 문제로 논란이 된 하수 처리 펌프장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처리장 연결 가능성을 포함한 기술적 검토를 거쳐 조치 계획을 투명하게 보고하기로 했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옥포사거리의 과속 단속 장비 설치와 대아리·지봉리 입구의 회전교차로 도입이 논의되었다. 군은 도로교통공단 기준을 검토하되, 사고 위험이 큰 현장을 직접 조사하여 타당성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파손이 심각한 옥포 1리 시가지 도로와 마을 안길은 즉각적인 현장 확인을 통해 아스콘 덧씌우기 등 보수 공사를 추진한다. 지난 수해로 상처를 입은 대등리 지역에 대해서는 더 근본적인 처방이 내려졌다. 산림공원과 등 관계 부서가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 단순히 무너진 곳을 메우는 것을 넘어 배수관(흉관) 막힘 등 재해의 원인을 찾아내 해결하는 종합 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양보다 질을 향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역의 농업의 핵심인 쌀 산업과 관련해 군은 ‘친들’ 품종에 이어 ‘천해진선향’ 등 신품종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단순히 장려금을 늘리는 방식을 넘어, 종자 지원 예산(약 4억 5천만 원)을 바탕으로 유전자 분석과 유통 효율화를 지원해 ‘제값 받는 농업’을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매년 반복되는 공동방제 혼선도 개선된다. 이장을 중심으로 한 자율 공동방제 체계를 도입하여 예찰 정보 공유와 방제 일정(여유 기간 확보)을 체계화하고, 농협과의 협의를 통해 책임 소재와 인센티브 제도를 명확히 할 계획이다. 공장 이전과 학교 살리기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30년간 주민 건강을 위협해 온 화촌 지역 공장 이전 문제는 군·면·주민이 참여하는 3자 협의체 구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다. 이에 군은 정부 부처와 협의하여 이전에 필요한 재정적 지원을 끌어내고, 이전 후 부지 활용 방안까지 주민과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화양초등학교 살리기’는 주거 환경 개선과 맞물려 돌아간다. 오는 3월 착공 예정인 ‘보금자리 주택’은 단열과 거주성이 우수한 목조주택으로 조성되어, 도시민 유입과 학생 수 확보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로당 운영비 지급 방식도 수술대에 올랐다. 가구 수와 관계없이 일괄 지급되던 기존 방식의 불합리함을 개선하기 위해, 군은 현장 실태 조사를 거쳐 가구 수 비례 차등 지급 등 현실적인 지원 방안을 관련 부서 대책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최근 군 재정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와 농업 경쟁력 강화에는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오늘 논의된 실행 과제들은 진행 상황을 주민들과 투명하게 공유하며 끝까지 챙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획 발표와 함께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즉각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김기웅 군수는 마서면의 교통 소외 지역에 ‘희망택시’ 확대와 미니버스 도입을 약속하고, 농어촌공사와 협력해 상습 침수 구역의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화양면에서는 30년 숙원인 공장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자 협의체를 구성하고, 불합리한 경로당 운영비 지급 방식을 가구 수 비례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웅 군수는 “정부의 교부세 삭감 등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주민 안전과 생업, 그리고 지역의 미래가 걸린 예산은 최우선으로 집행할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는 현장 중심의 신뢰 행정을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을 목표로 한산면, 마산면, 기산면 등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기웅 군수는 최근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그리고 재난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확인된 서천군의 지역별 발전 전략과 주민 밀착형 행정의 핵심 내용을 종합해 본다. <편집자 주> ◇한산면, 총 227억 투입해 관광·스포츠 거점 도약 서천군이 지난 14일 한산면에 2026년 ‘머무르는 관광’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군은 이날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한산면에 총사업비 약 227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한 총 21개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의 핵심은 풍부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생활 체육 시설 강화다. 먼저, 서천의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일원에 60억 원을 투입해 ‘관광지 지정 상생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다함께 공감나루터와 오토캠핑장, 생태학습마당 등이 조성되어 도시민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금강 하구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50억 원)도 가시화된다. 신성리 7-3 일원에 부잔교와 연면적 432.75㎡ 규모의 다목적동을 건립하는 이 사업은 오는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과 유소년 체육 육성을 위한 ‘유소년 야구장 조성사업’에는 50억 원이 투입된다. 동산리 일원에 야구장 2면과 실내연습장을 갖춘 대규모 체육 시설(부지면적 24,844㎡)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3월 실시설계용역이 발주된다. 기존 한산모시체육관 역시 12억 원을 들여 지붕 보수와 소방·전기 설비 증설 등 시설 보강에 나선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센터에는 33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보육센터’가 조성되어 창업 보육 및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주민 참여예산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아지트 조성과 오지마을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배수로 정비 및 옹벽블록 설치(1.3억 원) ▲마을회관 보수공사(단상리) ▲희망택시 운행(종지리)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을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이날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의 묵은 현안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김기웅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확인 후 즉각 조치’와 ‘중장기 행정 절차 돌입’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하며 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대화의 핵심은 지난 2024년 집중호우로 확인된 재난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생활 불편 요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데 모아졌다. 가장 시급한 과제인 수해 예방을 위해 군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한산면 시가지 침수와 지현리 산사태 등 반복되는 재해를 막기 위해 ‘한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이미 이달 중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3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4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정식 도전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배수관 용량 부족으로 피해를 본 지현리 등 사각지대는 관계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복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및 편의 시설 문제는 예산 확보와 신속한 행정력을 통해 즉각 해결에 나선다. 반복적인 누수로 주민 불편이 컸던 구동리 마을회관은 부분 수리 대신 방바닥 전체를 드러내는 전면 보수 공사를 확정했다. 또한, 주민 낙상 사고를 유발했던 노후 가로등은 즉시 교체하고 장기적으로 전 구간 LED 도입을 추진해 야간 보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도 구체화했다. 우선 소방차 진입 불가 구간에 대한 용지 매입 및 확장하고, 야간 사고가 잦은 원형 교차로 조명을 설치, 파손된 도로 재포장 등은 담당 부서가 현장 확인을 거쳐 곧바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붕괴 위험이 제기된 성외리 방치 건물 역시 ‘빈집 철거 지원 사업’을 연계해 소유주 동의 절차만 거치면 즉시 철거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도 공유됐다. 학교 소멸 위기를 겪는 한산초등학교 문제는 교육청 용지를 활용한 ‘보금자리 주택’ 조성을 통해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인근 마산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주거와 교육을 연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역의 역사 자원인 건지산성을 활용한 탐방로 조성 사업에 130억 원 규모의 광역권역 정비 예산을 투입, 관광 활성화와 등산로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운영비 부족을 호소한 노인대학에 대해서는 보조금 조기 지급과 추가 지원 검토를 약속하며 노인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는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과 수상 레포츠 타운 조성 등 한산면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결실을 보는 해”라며 “주민들이 제기한 건의 사항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한산면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산면, 2026년 지역 활력 이끈다… 총 132억 원 투입 서천군이 마산면에 2026년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 132억 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3일 마산면 ‘2026년 열린 군정 군민과의 대화’ 자료를 통해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포함한 총 1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산면의 2026년 사업계획은 크게 관광 거점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주민 편의 증진으로 요약된다.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을 포함해 약 1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70억 원이 투입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다. 마산면 벽오리 193-2 일원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에코플랫폼 조성과 액션그룹 발굴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며, 202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한 ‘봉선저수지 물버들 둘레길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삼월리 수변데크길 일원에 12억 원을 들여 500m 길이의 수변 데크와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도 마련된다. 신장리 369 일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마산면 농촌유학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씨앗 텃밭과 보금자리주택 태양광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송림리 마을만들기사업(5억 원)을 통해 마을회관 주변 경관 개선과 주차장 조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문화 향유를 위한 사업들도 촘촘히 계획되었다. 요곡, 시선, 지산 등 5개 리 일원의 수해 피해 복구 및 배수로 정비 공사에 1억 원이 투입되며,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문화활력소(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및 광장 개보수 공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가양경로당 외 14개소에 대한 마을회관 보수 공사(10억 원)와 가양리, 요곡리를 대상으로 한 희망택시 운행 확대 등 주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사업도 병행된다. 한편,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마산 블루베리 축제’에도 2,700만 원을 지원하여 블루베리 판매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팝업 카페를 운영,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행정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상습 침수로 고통받던 신봉리와 안민리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에 군은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응답했다. 건설과는 안민리 배수로 정비 사업에 대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조속히 정비하겠다”라고 확약했으며, 신봉리 양수장 설치 건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 사업과 연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민원을 청취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예산 확보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도 속도를 낸다. 군은 석동마을 버스 노선 개편과 남이마을 쓰레기 수거 문제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서천여객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주도하기로 했다. 다소 해결이 어려운 장기 민원에 대해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간마을 토지 보상 문제와 축산 분뇨 자원화 등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를 재검토하고 주민과 지속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지난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군민들의 협조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산면, 2026년 354억 원 투입... ‘교통·문화 중심지’ 도약 시동 서천군이 기산면에 2026년 한 해 동안 도로 건설과 문화유산 정비 등 총 16개 사업에 약 3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16일 기산면 주민 생활 편의 증진과 문화 관광 활성화를 두 축으로 하는 ‘2026년 기산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기산면 광암리와 화양면 옥포리를 잇는 ‘화양~기산 도로건설공사(국도 29호)’에 총사업비 225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은 총연장 4.72km, 폭 11.5m의 2차로로 선형 개량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의 자랑인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도 힘을 쏟는다. 기산면은 이하복 고택과 문헌서원 등 문화유산 보수 정비 사업에 4.69억 원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이하복 고택의 초가이엉 잇기와 문헌서원의 단청공사 및 주변 정비가 진행된다. 하드웨어 정비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국가유산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통해 고택 종갓집과 향교·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4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여기에 2.55억 원이 투입된다.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도 눈길을 끈다. 막동리 마을회관 신축과 계촌·월기 경로당 보수 공사에 5억 원을 투입해 주민 쉼터를 개선한다. 또한, 주민자치 참여예산 사업(1억 원)을 통해 ▲마을 안내 표지판 설치 ▲음식물 처리기 설치 ▲취약계층 158가구를 위한 태양광 문패 설치 등을 추진하여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산면 일원의 배수로 및 마을 안길 정비 등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에 1.38억 원을 투입하고, 기산면을 포함한 4개 면에 상수도 스마트 미터링을 확대 보급하는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산면 농가들의 숙원이었던 배수 불량 및 농업용수 공급 문제를 올해 영농기 시작 전까지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열린 기산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화산리 일대 유자(U) 관 하자 보수와 농업용수 공급 체계 개선 등 구체적인 해결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 것은 화산리 유자(U) 관 설치의 하자 문제였다. 해당 지역은 배수관의 기울기가 맞지 않고 높게 매설되어 물이 빠지지 않는 탓에 약 4천 평 규모의 농지에서 벼농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대해 군 건설과는 “올해 상반기, 농사를 짓기 전에 현장을 검토하고 조치하겠다”라며 “하자 처리를 중심으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1988년 경지정리 당시 설치되어 노후화된 화산리 일원 배수로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후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용수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전향적 개선안도 나왔다. 주민들은 3억 원을 들인 양수장이 관리 구역 문제로 수문을 반만 개방해 물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향후 판교지구 사업 추진 시 수로 시설을 보강해 양수장을 5일간 가동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역시 영농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생활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낸다. 작년에 건의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지연됐던 ‘고속도로 밑~마을회관 앞 500m 도로 덧씌우기’ 공사는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연초에 즉시 착수될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면장은 행정뿐 아니라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서천군의 사업계획과 주민 간담회는 김기웅 군수의 ‘현장 중심 행정’ 철학이 돋보인 자리였다. 군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현장 확인 후 즉각 조치’와 ‘중장기 행정 절차 돌입’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대응하며 신뢰를 쌓았다. 관광과 스포츠, 교통이라는 거시적인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배수로 정비나 가로등 교체 같은 미시적인 주민 불편까지 아우르는 서천군의 2026년 비전이 ‘살고 싶은 서천’으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새해의 첫 절기가 봄의 입구에 듭니다. 드디어, ‘입춘’입니다. 옛날에는 입춘을 열심히도 기렸다고 합니다. 그날 한 해의 대길(大吉)과 다경(多慶)을 기원하려 수많은 의례를 베풀었습니다. 희끄무레한 흔적만 남기고 나달나달 지나간 세월 속에, 현시적인 의례는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조상들의 숨결이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어서일까요. 입춘이라는 두 글자만으로도 한 해가 양지에 들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을 입안에서 굴려 보며, 우리는 드러나지 않는 의례를 이어갑니다. 담쟁이는 작은 손을 잡고선 벽을 타고 오르는 숙명을 가지고 사는 것처럼, 입춘을 고대하는 것은 어쩔 도리 없는 우리의 숙명입니다. 우리는 양지에 몸을 누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너울거리는 강물에서 헤엄치기 시작한 연어는 광활한 연안으로 떠납니다. 휘몰아치는 파도와 요동치는 지느러미가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기게 될 즈음, 연어는 잔잔한 강물에서 파닥이던 꼬리를 기억해 냅니다. 연안이 아닌, 강물에 자신의 정체성이 있음을 깨닫고, 연안으로부터 거슬러 강을 오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격랑의 시간을 거치면 가슴에 녹슨 훈장이 몇 박힙니다. 세찬 장마에 젖어 축축이 헤져가는 상처 한 겹, 마른 바람에 말라 바싹 찢겨가는 상처 한 장, 짙은 어둠에 묻혀 푹푹 잠겨가는 상처 한 점이 몇 번이고 박힙니다. 그 무거운 것들을 가슴에 지고도 사는 것은, 삶이 희끄무레하게 남긴 따뜻한 봄볕 몇 줄기 덕분입니다. 볕으로 인해 바래어 간 추억 몇 편이 우리를 먹여 살립니다. 그 따사로운 볕이 몹시 그리워 우리는 몇 번이고 거스릅니다. 젖고 헤진 몸, 마르고 찢긴 몸, 어둠에 잠긴 몸을 다시 양지바른 곳에 누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숙명인 것입니다. 다만, 입춘은 꼭 겨울 끝자락에 달려 있습니다. 봄 햇살을 머금어볼까 하다가도, 겨울 바람결에 얼굴을 묻어버립니다. 그렇기에, 입춘 거꾸로 달았냐는 속담도 있는가 봅니다. 입춘은 겨울 문틈으로 발가락만 살짝 걸쳐두고는 언제쯤 들어가야 하나 기웃대는 듯합니다. 마치, 얼얼한 흙 위로 살짝 나온 봄동 같습니다. 중천 볕을 쪼이며 흙 사이 사이에 있을지 모르는 봄기운을 찾으려, 바짝 엎드려 엉금엉금 기어 나오는 봄동 말입니다. 그러니 하는 수 없습니다. 따뜻함을 기다리는 우리가 아쉬운 쪽이니, 문 쪽으로 고개 돌린 채로, 언제쯤 들어오는 게 좋은지 함께 망을 봐야 합니다. 그게 어렵다면, ‘입춘대길 건양다경’ 흥얼거리며 봄동처럼 바짝 웅크리고 발밑에 떨어진 봄의 조각조각을 찾아내야 합니다. 마음은 이미 봄으로 향하는데 몸은 아직 겨울에 있는 요즘, 저는 차라리 바짝 웅크리고 봄의 조각들을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발을 동동 구르며 봄이 저 문틈으로 어서 들어오길, 채근하며 망을 보는 일이 어찌나 노심초사한지요. 저에게는 얼마만큼의 날이 흘렀는지 달력을 들여다보고, 얼마만큼 따뜻해졌는지 일기예보에 귀를 기울이는 게 꽤 심란하고, 번잡한 일이었습니다. 대신 강물에서 연안으로 또 다시 연안에서 강물로 돌아갔을 연어와 겨울의 땅에서 가장 먼저 봄을 찾아내는 봄동을 다듬었습니다. 붉은 연어에서 푸른 연안의 향이 납니다. 연어가 품었을 바다를 닦아냅니다. 너른 바다를, 가파른 강물을 헤엄친 연어는 따사로운 볕을 알기는 할까, 궁금합니다. 지중해의 볕이 그렇게 따뜻하다던데, 연어는 한 번도 닿아본 적 없을 그곳의 올리브와 월계수를 이제야 마주해 봅니다. 후추와 소금, 그리고 맛술을 조금 떨어뜨려 둡니다.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팬은 금방 열을 머금습니다. 프라이팬 위에서 지중해의 향과 알래스카 연안의 맛이 타다닥, 화음을 이룹니다. 알래스카의 겨울과 지중해의 여름이 만나면 과연 봄이 될까, 허상을 그리다 보면 이윽고 연어의 겉면이 봄으로 물듭니다. 익어가는 연어 위에 물과 쯔유, 맛술, 설탕을 흩뿌리고는 약한 불에 조립니다. 그 사이 봄동은 겨울 흙을 털어내고 있습니다. 작은 씨앗 한 알이 얼어붙은 땅속에 뿌리를 내린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생각해 봅니다. 억센 바람을 피해 가며 봄기운을 찾겠다며, 흙을 어찌나 기었는지 밑동엔 모래알이, 잎엔 생채기가 가득합니다. 그러니 찬물에 맨손을 담가 몇 번이고 봄동을 씻어내도, 물속에서 봄동잎을 한 장 한 장 헹궈내도 뼈가 시리지는 않습니다. 그저, 마음이 조금 시립니다. 물기를 털어낸 봄동에는 간장, 고춧가루, 액젓, 매실을 넣어 살살 버무립니다. 몇 번이나 식탁을 차리면 바람에서도 햇살을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고개를 젓습니다. 봄을 기다리면 봄은 더디 오지만, 봄을 찾아내면 봄은 이미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쨌거나, 반드시 입춘입니다.
흙은 늘 낮은 데서 먼저 누워 세상의 무게를 견딘다 말보다 깊고, 슬픔보다 먼저 젖는다 우리가 걷는 땅 아래엔 말 없이 흘러내리는 울음이 있다 한 번도 닿지 못한 뿌리들이 조용히 엇갈려 스며든다 분단이라는 말은 누군가의 입술에서 나왔지만 그 여운은 흙 깊은 곳에 스며 강물의 길을 바꾸고 지붕들은 같은 하늘 아래 서로 다른 쪽으로 기울었다 내 시선은, 가장 낮은 틈에 머문다 가장 깊이 파인 골짜기에서 먼저 피어나는 꽃을 철조망이 휘어진 자리마다 돌틈을 비집고 올라오는 순한 생명을 흙은 늘 누구의 선도 기억하지 않는다 비는 구분 없이 젖게 하고 바람은 어느 쪽에도 머물지 않는다 통일은 지도 위에서 이뤄지는 약속이 아니라 흙이 매일 보여주는 일처럼 서로 스며들고, 엉기며 어디서부터였는지 잊히는 일이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은 지난 12일 2026년을 ‘풍요로운 미래 성장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군정 운영 방향과 7대 핵심 전략을 확정·발표했다. 군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 속에서도 건전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본예산을 7,447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특히, 적극적인 세일즈행정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7,526억 원의 국·도비(교부세 포함)를 확보함으로써, 대규모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되었다. 군은 이날 장항읍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를 통해 ▲든든한 민생경제 ▲부자 농어촌 육성 ▲미래 성장판 투자 ▲살기 좋은 서천 완성 ▲문화관광 세계화 ▲군민 행복지수 향상 ▲공감행정 구현 등 7대 군정 운영 방향을 설정하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공개했다. ◇민생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투트랙’ 전략 군은 든든한 민생경제를 위해 서천특화시장을 2027년 2월까지 안전하고 현대적인 시설로 재건축하여 상권 기능 회복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골목형 상점가 지정을 장항·한산 등으로 확대해 지역 상권의 자생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장기화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지역 화폐 발행 및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에도 나선다. 또한, 공공 일자리와 더불어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행정력을 집중해 추진한다. 미래 성장판 확보를 위한 투자도 과감히 진행된다. 장항국가산업단지 내에 지원센터와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한다. 특히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과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서천을 생태와 해양 신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미래 신산업 투자 및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고도화는 장항 국가생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해양바이오 및 보안 등 첨단 신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한다. 미래 먹거리인 해양바이오 산업 클러스터를 고도화하여 서천을 대한민국 해양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 ◇농어촌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 관광 도시 도약 ‘부자 농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 월급제를 시행하여 안정적인 소득 구조를 마련하고, 스마트팜 보급 확대와 청년 농업인 육성을 통해 농업의 구조를 첨단화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과 연계해 마른김 가공 산업을 고도화하고 홍원항 위판장을 현대화할 예정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어종 개발 및 수산 식품 가공 산업 육성을 통해 농어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꾀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세계화’를 화두로 던졌다. 장항 스카이워크 하늘길을 100m 연장하고 금강하구에 수상레포츠타운을 조성해 해양 관광 거점을 육성한다. 또한, 한산모시와 소곡주의 명품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2030 세계 천연섬유 국제 박람회 개최 가능성도 모색한다. 서천의 생태 자원과 문화유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춘장대해수욕장, 신성리 갈대밭 등 주요 관광지의 인프라를 정비하고, 사계절 축제를 내실화하여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준비한다. ◇군민 행복 중심의 복지 실현과 정주 여건 개선 촘촘하고 따뜻한 포용 복지 실현은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맞춤형 돌봄 시스템을 강화한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충남형 공동생활홈(실버홈)’을 조성하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 등 맞춤형 보건 서비스를 확대해 군민 행복지수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초고령 사회에 대응한 통합 의료·돌봄 서비스와 공공산후조리원 등 출산·보육 인프라를 확충하여 군민 누구나 소외됨 없는 복지를 누리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살기 좋은 서천’을 위해 정주 여건도 대폭 개선된다. 도시 재생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어 정주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도로 및 상하수도 등 생활 SOC 확충과 재난 안전 시스템 강화로 군민의 안전과 편의를 보장한다. 또한,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대주택과 농촌 보금자리를 조성하고, 북서천 하이패스 IC 설치로 수도권 접근성을 높인다.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 구현 군민과 소통하는 공감 행정 구현을 위해 주민 참여 예산제를 확대하고, 군수와 군민의 대화 등 현장 소통 채널을 상시 가동한다.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정책에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통해 군민과의 소통하는 행정을 구현한다. 또 탁상행정을 탈피해 현장 중심의 소통 행정을 강화하여 군민의 신뢰를 높인다. 이에 군은 확보된 국·도비와 공모사업비를 바탕으로 7대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군민이 잘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기웅 군수는 “서천의 백년대계를 위한 마중물이 될 이 모든 계획의 중심에는 항상 ‘군민’이 있다”라며 “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공감 행정으로 신뢰받는 군정을 펼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6년은 서천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해”라고 강조하며, “확보된 7,526억 원의 국·도비를 마중물 삼아 7대 핵심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군민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확실한 변화와 성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군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7대 군정 운영 방향을 통해 서천의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라며 “이 위대한 여정에 군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달라”라고 당부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장항읍에 2026년 총 4,169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 서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민 삶의 질을 대폭 개선하기 위한 40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미래 먹거리 ‘해양바이오·생태’ 산업 거점 육성 군은 지난 12일 열린 군민과의 대회를 통해 장항읍 옥남리 일원에 조성되는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 지형을 새롭게 짠다고 밝혔다. 총 7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클러스터에는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200억 원), 인증지원센터(250억 원), 소재 대량생산 플랜트(250억 원) 등이 들어서며 해양 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침수 예방·어촌 활력 제고 등 생활 인프라 확충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중립 거점도 조성된다. 송림·장암리 일원에는 647억 원을 들여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와 ‘블루카본 식물원’을 건립해 생태 연구와 관광을 아우르는 랜드마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민 안전과 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인프라 개선도 병행된다. 장항읍 일원의 상습 침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46억 원을 투입, 우수관로 정비와 빗물펌프장 신설을 포함한 ‘장항배수분구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을 추진한다. 신창리 일원에는 300억 원 규모의 ‘장항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수산물 가공·유통 시설과 관광객 편의시설을 갖춘 해양수산문화 콤플렉스를 조성하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도시 미관 개선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규모 생활 밀착형 사업도 눈길을 끈다. 주민참여예산으로 진행되는 ‘장항 1931광장 빛과 쉼의 공간 조성’(1억 원)과 도민참여예산 사업인 ‘정원도시 장항 조성’(5.4억 원) 등을 통해 야간 조명 설치, 화초 식재 등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한편 이어 가진 간담회에서는 유부도 관광, 솔만들 민원, 산업단지 활성화 등 다양한 지역 이슈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이날 주민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특히 유부도 해양관광벨트 조성을 앞두고 관광객들이 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설치를 건의했으며, 180년 역사를 지닌 우물의 보존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군은 유부도 내 주택 신축 및 숙박업이 가능해짐에 따라 도선 건조와 염전 체험장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답했다. 김창룡 명창의 생가 복원 및 전수관 건립을 강력히 요청하는 등 문화유산 보존에 대한 목소리도 높았다. 김 군수는 이에 대해 관련 용역을 우선 추진하여 단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가장 뜨거운 감자는 ‘솔만들 곰 생츄어리’ 건립 문제였다. 주민들은 마을 앞 곰 사육 시설 건설로 인한 소음, 먼지 피해 및 감염병 우려를 제기하며 강력한 이주 대책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상생 협의가 실효성이 없다”라며 구체적이고 문서화된 보상안을 촉구했다. 이에 김 군수는 ‘인권이 우선’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환경부에 주민 이주를 지속으로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생활 밀착형 건의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기울어진 인도로 인한 보행 위험, 파크 골프장 휴게실 부족, 스마트 쉼터 설치 필요성 등을 제기했으며 군 관계자들은 현장 확인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국비 확보에 힘쓰겠다고 답했다. 장항국가산업단지의 활성화 이면에 자리한 인력난과 인구 유출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들은 젊은 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임대주택 공급과 같은 주거 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군은 이에 대응해 군청 앞 아파트 건설계획을 18층에서 20층으로 상향 조정하여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한편, 장항읍 주민자치회장은 군의회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12개 사업이 차질을 빚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으며, 군은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답했다. 김기웅 군수는 이날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올해는 민선 8기 주요 사업이 성과를 거두는 시기인 만큼 현장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라며 주민들과 함께 장항의 발전을 만들어갈 것을 당부했다.
재즈에 관한 깊은 안목은 없지만 나는 가끔 재즈의 음률에 빠지곤 한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리듬 위에 펼쳐지는 현란한 애드립, 블루스의 애조 띤 음계에 아프리카의 분방하고 경쾌한 박자, 속삭이듯 때론 흐느끼듯 흘러가는 악기들의 저마다의 음색 그리고 허스키한 가수의 읊조림은 가슴을 적시며 흔들어댄다. 어느새 곡조를 따라 흥얼거리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넓게 해석할 때, 세상의 모든 소리는 음악이고, 말은 노래이며 온갖 동작은 춤이 될 수 있다. 인류가 말로써 의사소통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춤과 노래는 비롯되었다고 한다. 원시인류가 소리가 잘 울리는 통나무를 골라서 막대기로 두들기며 소리치고 껑충거리며 자신의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우리가 음악을 듣고 춤추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음악과 춤이 원초적일수록 본질적이고 직접적인 메시지를 담는다. 현란하게 치장되고 고도로 비틀어진 현대음악은 난해함을 무기 삼아 듣는 이에게 감상의 선택을 강요한다. 각국의 전통적인 민속음악이나 민요는 타 민족에게도 쉽사리 공감되지만, 발전과 변혁을 거듭하며 마침내 첨단을 달리게 된 요즈음의 일부 음악들은 전문적인 지식과 오랜 적응훈련이 아니면 가까이하기에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곧잘 주장하는가 보다. ‘기본으로 돌아가자’ 또는 ‘옛 것이 좋은 것이여’라고. 이러한 복고주의적 경향은 흔히 변화에 대한 거부나 시대역행적인 반동의 산물처럼 인식되기도 하지만 사실은 미를 향한 더욱 치열한 모색의 결과일 수 있다. 어느 누가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을 마다하고 곰팡내 나는 쉰 음식을 굳이 먹으려 하겠는가? 발전을 위한 왕성한 실험정신은 자칫 ‘음악을 위한 음악’을 지향할 수 있다. 나처럼 변화에 둔감한 일부 계층은 이러한 경향에 쉽게 식상하면서 ‘인간적인 음악’을 그리워하게 된다. 나는 기계적으로 재단된 신디사이저보다는 전자음 없는(Unfluged) 연주에서 감칠맛을 느낀다. 세계를 주름잡는 아이돌의 세련미보다 이문세의 거친 가성을 더 좋아한다. 재즈에 대해서도 같다. 전문화되고 분화되어 발전한 이후의 재즈도 좋겠지만 재즈가 무르익어가던 시기이자 전자악기가 등장하기 전인 1950년 전후의 이른바 재즈의 중기 무렵에 발표되었던 곡들에 내 심장은 반응한다. 특히 피아노, 색소폰 또는 트럼펫, 콘트라베이스, 드럼의 단순한 4중주로 연주되는 곡들에 쉽게 빠져들곤 한다. 건반악기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의 최소 단위로 짜여진 이 조합은 연주자를 잘 만나면 거의 완벽한 조화를 만들어낸다. 저마다의 분명한 특색이 다양하게 어우러지며 만들어내는 리듬과 음률은 굳이 재즈가 아니어도 황홀할 것인데, 재즈는 이에 자유분방함을 더해서 가볍고 깊은 울림을 만들어낸다. 거기에 서사를 덧붙여줄 가수가 결합하면 더할 나위가 없어진다. 4중주의 멋진 조합은 재즈에만 적용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클래식의 현악 4중주를 꼽을 수 있다.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구성은 그 자체로 고전주의가 물씬 풍긴다. 나는 여기서 조금 변형된, 제2 바이올린을 피아노로 바꾼 구성을 더 좋아한다. 비틀즈도 기타를 중심으로 한 4중주 팀이었다. 기타 셋에 드럼이 들어갔다. 기타는 각기 리듬과 베이스, 리드를 맡았다. 우리 귀에 익숙한 것으로는 이광수와 김덕수 등이 창시한 사물놀이가 있다. 이는 타악 4중주이다. 꽹과리 소리는 천둥, 징 소리는 바람, 장구 소리는 비, 북소리는 구름을 뜻하며 이들이 하나로 합쳐진 소리는 마치 폭풍과 같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4중주가 최소의 구성으로 꾸릴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4중주가 아니면 어떻고 재즈가 아니면 또 어떠랴! 온갖 소리가 곧 음악이듯이, 나름의 체계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것이라면 나는 그 순수함이 살아있던 때를, 그러면서도 체계를 갖춰가던 싱싱한 날것의 음악을 좋아한다. 음악을 들을 때 그것이 무엇인지 굳이 따져가며 감상모드에 진입할 필요는 없다. 음악이 존재하고 내가 그 울림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할 뿐이다. 거기엔 치장과 가식이 아닌 진솔한 삶의 사연들이 묻어있는 듯하다. 고통과 쾌락, 한(限)과 씻김, 달콤하게 시작해서 쓴 맛으로 끝나는 사랑과 미움에 대하여, 한 남자와 한 여자에 대하여, 마침내 스러짐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에 반해 요즘의 노래들은 사람과 감정을 단순화하고 일상을 만화처럼 묘사한다. 예전에는 사회를 비판했다면 요즘은 조롱한다. 빠르게 열광하고 적극적으로 버린다. 사랑조차 소비의 대상으로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너무 가볍고 얇아지고 있다. 잠시 눈을 감는다. “음악은 모든 언어보다 더 깊은 곳에서 울린다.”고 호프만은 말했다. 나는 “그래서 옛 음악은 이어폰으로 듣는 게 예의라고”라고 대꾸해본다. 버튼을 누르면 돌연 음악이 몸으로 스며든다. 한 곡이 끝나면 잠시 침묵하다가 다음 연주를 시작한다. 연주와 휴식을 반복하며 돌아가던 옛 LP 레코드처럼 나의 하루를 천천히 맴돌려 본다. 귀에 익은 음악이 나를 다른 세상으로 인도한다. 그다음은 각자의 영역이다. 내 가슴에 내려앉는 위로와 영감의 선율들… 음악이란 즐길 수 있는 자만 가질 수 있는 값싸고 무한한 참 좋은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