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군수 이용우)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산면 삼산리 2ha, 우량 소나무 1,551본에 대한 나무예방주사를 시행한다.
최근 10년만에 광릉숲에서 재선충병이 발병한 것을 비롯 경남, 전북 등 전국 각지로 확산되고 있어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군은 소나무 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월동에 들어가는 11월 2일~12월 15일까지 방제작업의 일환으로 예방주사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소나무 재선충은 소나무, 해송, 잣나무에 기생해 나무를 갉아먹는 해충으로 재선충에 감염되면 나무의 물관과 체관이 막혀 서서히 말라죽는다.
군은 올 한해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3차에 걸친 항공·지상 방제를 실시한 것은 물론 지난 9월에는 항공예찰 조사를 진행해 지역의 고사목을 조사한 바 있다.
또 소나무 재선충병 유입 차단을 위한 이동초소 1개소(외산면 지선리)와 10명으로 구성된 산림병해충 예찰·방제단을 운영, 사전 예방에 집중한 결과 청정지역을 유지할 수 있었다.
군 관계자는 “선제적 방제만이 산림을 보호할 수 있고, 산림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산림에 피해를 주는 병해충에 대한 적기 방제와 예찰을 위해 치밀한 방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