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구청장 장종태) 변동주민센터는 복지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의 1년간의 꾸준한 도움의 손길로 노숙자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해 12월 폐가에 거주는 정 모 씨(57세, 남)는 삶을 포기하고 율무차와 술로 연명하다 주민센터 복지사에게 발견되어 대학병원에 긴급 입원하게 됐다.
정 씨는 주변 사람에게 명의를 도용당해 대포차가 본인 명의로 돼 있어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에 구 통합조사팀과 주민센터는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모색했고, 정 씨를 기초생활 수급자로 책정해 주었다.
4개월간의 입원 후 갈 곳이 없어진 정 씨는 다시 다리 밑에서 노숙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복지통장이 정 씨에게 텐트를 빌려주고, 매일 아침 도시락을 전달하는 등 도움을 주었다.
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월세 보증금으로 100만 원을 지원해 줬고, 지역주민과 복지사의 노력으로 지난달 31일 정 씨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했다.
정 씨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다.”라며, “희망을 품도록 도움을 주신 모든 분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좌승택 동장은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하여 복지 사각지대에서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주민을 찾아, 따뜻한 관심과 지원으로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