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조금서산 29.3℃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홍성(예) 30.0℃
  • 구름조금천안 27.7℃
  • 구름조금보령 27.9℃
  • 구름조금부여 29.7℃
  • 구름조금금산 30.3℃
기상청 제공

(주)서천여객 노조 준법 투쟁 장기화 조짐

URL복사

사측 “적자경영으로 노조 요구 수용할 수 없다”
노조 “밀린 월급·최저임금 적용한 호봉제 요구”


㈜서천여객과 노동조합이 임금인상을 두고 이견차를 보이면서 파업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시내버스 연착과 규정시간과 맞지 않은 운행 등이 이어진 것으로 예상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노동조합은 1일 기준 15시간 근무에 15만4000원 지급과 호봉제 전환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3년간의 인상안을 적용한 호봉제를 제시하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 측은 “사측이 조합원들에게 통상임금을 제대로 올려주지 않으면서 조합원 임금수준이 최저임금 수준에도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며 “인근 대천여객의 조합원들이 하루 15시간 근무에 15만5000원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하루 15시간 근무에 15만4000원 지급과 호봉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이어 “현재 사 측은 3년간의 인상분을 지급하지 않은 채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인상안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노조의 입장이 받아들여질 때 까지 준법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 측은 적자경영으로 인해 노조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 측은 “지난해 버스기사 총 급여액이 26억원 수준이고 총지출은 46억4000만원이 예상되고 있다”며 “추가로 3년간의 소급분인 16억원을 더 지급한다면 버스기사 인건비도 지급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의 주장을 수용한다면 서천군에서 보조금을 지원받아도 어렵게 경영 운영이 될 상황”이라며 “계속 이어지는 임금관련 소송과 마찰을 종식시키고 새롭게 출발하고자 호봉제로 전환해 충남도 버스운송조합이 버스노동조합과 타결한 3년간의 인상안을 그대로 적용한 인상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사 측이 공개한 지난 3년간의 충남도 버스운송조합 인상안 자료에 따르면 부여여객은 326만9813원, 태안여객은 308만8541원, 홍주여객은 289만5154원, 예산교통은 285만1720원이다. 서천여객은 291만2993원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

이와 관련 서천군은 주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결하고자 노·사측에 ‘노·사·관·민 협의체’를 제시했다. 사 측은 현재 이를 동의한 상태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