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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회, 회계장부 놓고 ‘내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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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 “3년 간 회계장부 허점투성이”
전 상인회장, “의혹으로 개인 인격 매도하는 짓”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회’가 상인회의 2014~2016년, 회계장부와 관련해 “허점투성이인데다 입·지출 금액들이 전혀 맞지 않는다”며 11가지의 의혹들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상인회장 선거는 잠정 연기된 상태이며 상인회 임원들과 비상대책위원회 간의 내홍만 깊어지고 있다.

서천특화시장 상인들은 2017년 상인회장 선거와 관련해 지난 15일,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7일 치러질 예정이던 회장선거를 오는 20일로 미루는 등 실력행사에 나선 바 있다. 

또 그동안 상인회가 작성한 회계장부에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간의 회계장부 입금·지출내역을 확인, 11가지의 의혹을 제기하고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회’가 제기한 11가지 의혹은 우선, 3년(2014~2016년)간 일계표상의 관리비 납부금액과 통장 입금액의 차이, 3년 간 현금출금액의 용도, 파지 일계표상 미 입금 처리, 5일장 지세·어상자·자판기 입금 내역 미 작성이다.

또, 태양광 전기 수입금 일계표 미기재, 불분명한 상인회장의 업무추진비, 변호사 선임비 및 법정관련 비용, 현재 외상 및 연체·미납중인 거래처 명단, 지역 내 금융기관 거래내역 불분명, 3년간 일계표상 관리비를 납부한 상인 명단, 4대 보험·전기세 연체 등과 관련해 강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서천특화시장비상대책위원회’ 최병호 위원장은 “상인회가 작성한 3년간의 회계장부를 확인한 결과 상당한 문제점들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당연히 기재해야 할 현금인출이나 업무추진비 관리비 납부 등 중요한 내역들이 빠져있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정확하게 확인하고 판단해 문제가 발생 시 상인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겠다”며 “공금의 개인적인 사용이 확인될 경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 상인회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의혹만으로 개인의 인격을 매도하고 있다”며 “대다수 상인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데다 정확한 근거를 갖고 책임을 물었으면 좋겠다”고 항변했다.

또 “만약 11가지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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