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민의 비만율이 충남도 내 15개 시·군 중 2위, 고혈압은 3위로 밝혀져 군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6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서천군 비만율은 지난해 32.2%로 지난 2014년 25.5%보다 6.7% 증가했다.
특히 충남도 평균인 28.3% 보다 3.9% 높은 것은 물론 34.5%인 예산군에 이어 충남도에서 2번째로 비만율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관적 비만인지율도 서천군은 지난 2014년 34.6%에서 지난해 44.5%로 9.9% 증가했다.
반면 연간 체중조절 시도율의 경우 서천군은 지난해 53.2%로 지난 2014년 51.7% 보다 소폭 증가했으나 충남도에서는 10위를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 속했다.
서천군은 고혈압 진단 경험률(30세 이상)에서도 충남도에서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천군 고혈압 진단 경험률은 22.7%로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충남도 평균인 21.4%를 상회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포함) 진단 경험률(30세 이상)도 서천군은 지난해 18.5%를 기록해 지난 2014년 16.4% 보다 2.1% 증가했다.
충남도에서도 20.1%를 기록한 당진시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건강조사 결과에 대해 일각에선 “서천군민들의 비만율 증가에 따라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군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며 “건강을 책임지는 서천군보건소 등에서 보다 현실적이고 실효성있는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