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결과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지난 16일 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2016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영실적 평가결과에 따르면 국립생태원은 최하등급인 ‘E등급’을 받았으며, 평가범주 중 경영관리는 최하등급인 ‘E등급’, 주요사업은 중간등급인 ‘C등급’을 받았다.
특히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4년도와 2015년도에는 각각 ‘C등급’을 받았으나 지난해 ‘E등급’을 받게 되면서 3년 만에 최하등급으로 경영실적이 하락했다.
기재부는 이와 같은 평가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 기관별로 성과급 차등지급, 내년 예산반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D등급’ 이하를 받은 17개 기관의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제출받아 이행사항도 점검한다.
이에 따라 국립생태원과 함께 ‘E등급’을 받은 곳은 공기업 대한석탄공사와 준정부기관 한국무역보험공사, 아시아문화원으로 원칙적으로 해당 기관의 장은 해임 건의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대한석탄공사, 무역보험공사는 기관장의 재임기간이 6개월 미만으로 인사조치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아시아문화원도 작년 초 신규 지정된 소규모 기관인 점을 감안해 해임안을 건의하지 않고 경고조치로 대신했다.
한편, 기재부는 교수, 회계사, 변호사 등 민간전문가 109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 외에 별도로 기관장평가위원회(5명)와 감사평가위원회(5명)을 꾸려 119개 공공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