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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대한민국 첫 ‘국가습지 복원’ 속도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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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5번째 일정으로 서천 찾아
특화시장 재건축 및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등 차질없는 추진 약속
김 지사, “인프라를 구축해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킬 것”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옛 장항제련소 일원을 복원하는 대한민국 첫 국가습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문예의 전당에서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옛 장항제련소 일원의 중금속 오염으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는 것은 물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서천군과 국가습지 복원 속도에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장항 국가습지 복원사업을 우리나라 폐산업 공간의 친환경적 활용 대표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과 연계해 광역 생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장항 국가습지 복원은 서천군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2029년까지 685억 원(국비)을 투입해 생태습지, 생태숲, 습지 전망시설과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후 지난해 환경부에서 설계에 착수했으며, 도는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서천군과 함께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김 지사는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김 지사는 대회의실에서 열린 언론인과의 간담회를 통해 “금강하구 해수 유통은 충남도 역시 찬성하고 있지만 전북도가 농업용수와 공업용수 문제로 반대하고 있다”라며 “금강하구 특별법 제정을 건의해 국정 과제에 포함시킨 데 이어 중앙정부 차원의 중재와 실타래를 풀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산업에 대한 질의에 대해서는 “서천은 국내 김 생산량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마른김 생산을 위한 특화단지 조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진 도민과의 대화에서는 서면 마량리 급경사지 위험지역 정비사업, 지방도 613호선 위험도로 선형개량공사, 장항항 주변 준설, 유부도 어항구 지정 등 주민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이 제시됐다.

 

특히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와 관련해 김 지사는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 중단 시 일자리 감소와 지역 경제 위축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국가 차원에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맞춰 도 차원의 대응을 하는 것이 순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도는 서천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도는 서천 발전을 위해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을 차질없이 추진한다.

 

서천특화시장은 총사업비 43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650㎡ 규모의 복합시설로 재건 중이다.

 

도와 서천군은 화재의 아픔을 딛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공사 추진에 박차를 가해 내년 완공할 계획이다.

 

홍원항은 지난해, 장항항은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공모에 각각 선정됐다.

 

두 항에는 총 6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테마 가로수길, 수산물 가공·유통 및 공동건조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이 마무리되면, 서천은 충남 서해안권 대표 ‘특화 어촌벨트’를 형성하며 해양·수산·관광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해양경제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루카본은 염생식물, 해조류 등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으로,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블루카본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도는 서천군과 함께 2028년까지 실증지원센터 건립을 완료, 탄소중립 선도 지역으로서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할 계획이다.

 

도민과의 대화 후 정책 현장 방문은 장항읍에 위치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와 화양면에 위치한 어울림 파크골프장 등에서 진행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 지원센터는 해양생물 소재 기반 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이 센터는 해양바이오 관련 기업에 연구 및 실험 공간, 첨단 장비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제공하고, 교육과 기술 이전, 컨설팅, 시제품 제작·생산을 뒷받침한다.

 

김 지사는 이날 개관식에 참석해 “장항 국가산업단지에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연이어 구축해 서천을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라고 강조했다.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서천군 화양면 망월리 일원에 23억5,000만 원을 투입해 36홀 규모로 연내 완공한다.

도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대’를 목표로 도내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30개소 이상 신·증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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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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