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넉넉하고 풍요로운 갯벌을 품고 수십 년간 끈끈한 정을 나누며 동고동락해 온 서천지역 한 어촌. 사시사철 평화로운 파도 소리만 들려오던 이 고즈넉한 바닷가 마을이 때아닌 거센 풍랑의 한가운데 섰다. 마을 경제의 핏줄이자 주민들의 든든한 울타리인 한 어촌계를 이끄는 수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실에서 획책된 꼼수 권력 연장’이라는 맹렬한 규탄과,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한 투명한 합법 절차’라는 단호한 항변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갈등의 뇌관은 지난 11일, 어촌계원 A씨가 감독기관인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수협)에 전격적으로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수면 위로 폭발했다. A씨가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19년 10월 단행된 정관 변경의 ‘절차적 정당성’이다. 당초 ‘계장은 연임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던 굳건한 원칙이 돌연 ‘연임할 수 있다’로 뒤바뀌는 중차대한 과정에서, 어촌계의 최고 의결 기구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 관문인 ‘총회’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A씨 측은 ‘어촌계의 주권자인 계원 전체의 뜻을 묻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생명을 잉태해 온 갯벌, 그리고 유장하게 흐르는 금강이 마침내 바다와 입맞춤하는 생태계의 거대한 요람. 충남 서천군이 이제 단순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과학의 새로운 심장’으로 웅장하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서해만의 복잡다단하고 신비로운 해양 생태계를 깊이 있게 해독하고,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인 해양수산 발전의 원대한 청사진을 그려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이 마침내 위풍당당한 닻을 올리며 서해의 진정한 르네상스를 선포했다. ◇열띤 기대와 벅찬 감동 속 출범… 민·관·학 하나 된 축제의 장 지난 10일, 장항읍에 자리한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는 대한민국 해양과학의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을 직접 목도하기 위해 운집한 이들의 뜨거운 열기와 기대감으로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단순한 기관 개소를 넘어 지역의 명운을 바꿀 중대 전환점인 만큼, 행사장에는 유승광 군수를 비록해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이민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임성범 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 직무대행,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등 해양수산계의 핵심 인사들이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굳게 닫혀 있던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낡은 관행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군민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진 충남 서천군의 ‘적극 행정’이 지역사회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책상머리가 아닌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은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발걸음이, 마침내 서천군의 기분 좋은 변화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었다. 서천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끈질긴 열정으로 군민 편익을 극대화한 우수사례 5건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수십 년간 묵혀온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난제들을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닌, 유연하고 고도화된 전문성으로 돌파해 낸 혁신 사례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경합 속에서 접수된 11건의 사례 중, 엄격한 온라인 및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5건이 현장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그 가치를 입증받았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은 장항읍의 ‘장항읍, 양모장으로 깨끗한 골목길을 열다’가 차지했다. 장항읍은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문제를 행정의 힘으로만 억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척박한 토양 위에서도 묵묵히 숲의 생명력을 일궈온 충남 서천지역 임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굳건히 손을 맞잡았다. 서천군산림조합(조합장 이돈규)은 지난 3일 조합 회의실에서 서천군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천 산림의 눈부신 미래와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사수하고 숲을 지키는 이들의 삶을 보듬겠다는 절절한 호소와 뜨거운 공감이 교차하는 묵직한 울림의 자리였다. 이날 산림조합은 조림과 숲 가꾸기부터 임도 개설, 사방사업, 산림병해충 방제, 임산물 유통 지원과 금융사업에 이르기까지, 숲의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산림경영 전문기관으로서의 광범위한 발자취를 소상히 펼쳐 보였다. 그러나 숲을 향한 이들의 헌신 앞에는 매서운 현실이 놓여 있다. 최근 이상기후의 여파로 산불과 산사태 등 치명적인 산림재해가 급증하며 산림조합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산림사업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는 역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눈부신 대지와 아름다운 자연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군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촉촉하게 적신다. 고향의 흙냄새와 따스한 햇살을 붓끝에 묻혀, 생명과 희망을 웅장하게 노래하는 숭고한 예술의 향연이 서천의 한복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은 지난달 23일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서천문화원 초대작가전 – 제21회 김창유 개인전’의 열림식을 개최하고, 그 경이로운 작품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림식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원 회원, 그리고 예술의 향기를 찾아 발걸음 한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김창유 작가가 걸어온 인고의 세월과 스물한 번째 전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 쉬는 고향의 풍경에 깊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김창유 작가는 고향 서천이 품고 있는 위대한 자연과 삶의 궤적에서 얻은 깊은 영감을 캔버스에 쏟아내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그는 평범한 꽃과 바람, 고즈넉한 향토의 풍경 속에서 찬란한 ‘생명과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화려하면서도 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는 폭염조차 붓을 쥔 소년 소녀들의 뜨거운 예술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사교육이라는 무거운 짐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오직 학교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찬란한 꿈을 스케치하는 공교육의 위대한 반란이 눈부시게 피어났다. 충남 서천군 충남디자인예술고등학교(교장 최경화)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8일간 교내에서 쉼 없이 진행된 ‘2026 여름 예술캠프’가 학생들의 벅찬 환희와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캠프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사교육 시장의 병폐를 끊어내고, ‘사교육 없는 입시 실기 지도’라는 공교육의 숭고한 목표를 완벽하게 실현해 낸 혁신의 장이었다. 이번 여름 예술캠프에는 미래의 걸출한 아티스트를 꿈꾸는 2·3학년 학생 57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학생들은 칸만화, 시각디자인 등 입시와 직결된 8개 핵심 강좌에 배치되어 수준별 맞춤 교육을 받았다. 특히 집을 떠나 학교 기숙사에서 숙식하며 오로지 실기 훈련에만 매진하는 극한의 몰입 환경이 조성됐다. 여기에 전문 강사들의 뼈를 깎는 1:1 밀착 지도가 더해지며, 학생들의 실기 역량은 불과 8일 만에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서천의 위대한 자랑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이 답답한 교실을 넘어 아이들의 살아 숨 쉬는 경이로운 배움터로 찬란하게 진화한다.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은 람사르습지로도 등록된 서천갯벌의 압도적인 생태적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수하기 위해, 초등학교 현장에서 직접 활용할 ‘서천갯벌 마을 교육과정 및 마을 교과서’ 개발을 전격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지역을 소개하는 부교재를 넘어,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아이들의 핏줄 속에 생생하게 아로새길 ‘생태교육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마을 교과서 개발은 교육 현장의 뜨거운 호응과 완벽한 검증을 바탕으로 닻을 올렸다. 앞서 서천교육지원청은 올해 관내 초등학교 3~4학년 13개교, 215명을 대상으로 총 8차시에 걸친 서천갯벌 교육과정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교육은 갯벌 현장 체험과 ‘탐사대 활동’ 등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게임화(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이 같은 눈부신 성과에 힘입어, 교육지원청은 배움의 대상을 초등학교 3~6학년으로 과감히 확대하고, 핵심만을 정제한 6차시 분량의 공식 ‘서천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는 한여름의 폭염도 아이들의 입가에 번진 티 없는 웃음을 막을 수는 없었다. 학교 운동장이 거대한 워터파크이자 환상적인 예술 무대로 완벽하게 탈바꿈하며, 충남 서천군 기산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찬란하고 아름다운 여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기산초등학교(교장 이재천)는 지난달 22일, 교문을 활짝 열고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하나 되어 빚어낸 ‘2026학년도 오감만족 교육공동체 문화예술의 날’ 행사를 벅찬 감동과 환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서천특별교육과정 예산이 투입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학교 행사를 넘어, 기획 단계부터 학부모회와 교직원, 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완성한 ‘참여형 문화예술 축제’의 완벽한 표본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오후 1시, 철저한 안전교육과 함께 막을 올린 축제는 그야말로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향연이었다. 가장 먼저 아이들의 심장을 뛰게 한 것은 단연 ‘놀이소통 문화체험(물놀이 에어바운스)’이었다.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 속에서 아이들은 무더위를 단숨에 날려버렸고, 운동장은 순식간에 환희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신나는 물놀이 후에는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푸른 바다는 오랜 세월 거친 파도와 싸우며 살아온 어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구어낸 신성한 생명의 터전이다. 하지만, 그 눈부시고 청정한 바다 이면에는 한 권력자의 끝없는 탐욕이 빚어낸 참혹한 비리 카르텔이 독사처럼 똬리를 틀고 있었다. S어촌계를 이끄는 A어촌계장을 둘러싸고 터져 나온 수십억 원대의 횡령과 리베이트 의혹은 지역 사회를 경악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민주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되어야 할 어민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어떻게 단 한 명의 무소불위 권력자를 위한 ‘추악한 사금고’로 전락했는가. 어민들의 피눈물을 자양분 삼아 기괴하게 쌓아 올려진 ‘탐욕의 제국’, 그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비위 의혹 실체를 매서운 시각으로 심층 해부한다. <편집자 주> ◇수십억 오간 ‘5년 비밀장부’… 지역 상권 목줄 쥔 ‘통행세 카르텔’ 의혹 이번 사태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치밀하고 악랄하게 설계된 ‘조직적 범죄’의 양상을 띠고 있음을 강력히 시사하는 스모킹 건(Smoking gun)이 등장했다. 바로 B업체가 전격 폭로한 ‘5년(2021~2025) 치 입출금 비밀장부’다. 이 장부는 권력을 쥔 자가 지역 상권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문화예술계가 그야말로 거센 분노의 용광로처럼 들끓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의 피와 땀, 그리고 5만 군민의 10년 넘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 사업’이 시공업체 발주계약이라는 최종 관문까지 통과하고도 벼랑 끝 백지화 위기에 내몰렸기 때문이다. 서천 지역의 모든 문화예술인이 하나의 거대한 연대로 뭉쳤다. 이들은 새로 취임한 군수의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사업 재검토 방침을 ‘문화 말살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뼈를 깎는 심정으로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서천의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3일, 참담함과 분노가 교차하는 공동성명서를 세상에 내던졌다. 성명서에 맺힌 사연은 기가 막힌다. 서천군민은 그동안 번듯한 전용 공연장이나 전시장 하나 갖추지 못한 채, ‘문화예술 낙후지역’이라는 뼈아픈 주홍글씨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왔다. 지난 38년의 세월은 그야말로 열악함과 굴욕의 연속이었다. 예술인들은 단 한 번의 공연을 위해 막대한 사비를 털어 외부에서 음향과 조명 장비를 구걸하듯 조달해야만 했다. 한 뼘도 안 되는 비좁은 무대 위에 출연진들은 억지로 몸을 구겨 넣었고, 관객인 군민들은 턱없이 낮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잃어버린 충남 서천의 눈부신 해안선, 그 찬란했던 동백정 해수욕장의 온전한 부활을 향한 서천군의회의 외침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단호하다. 기약 없이 미뤄지며 군민에게 ‘희망 고문’이 되어버린 복원사업을 향해, 의회가 진정한 상생과 완벽한 원상복구를 강력히 촉구하며 사자후(獅子吼)를 토해냈다. 서천군의회는 최근 열린 제344회 임시회 기간 중, 기나긴 시간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동백정 해수욕장 복원사업’ 현장을 직접 밟았다. 의원들은 지지부진한 공사 현장을 날카롭게 점검하며 사업 전반에 똬리를 튼 문제점들을 낱낱이 지적하고, 군민이 납득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맹렬히 요구했다. 당초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장밋빛 청사진을 그렸던 이 사업은 민간 투자 유치라는 암초에 부딪히며 표류하기 시작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서 부지 매각을 통한 민간 주도 개발로 뱃머리를 돌리는 과정에서 행정 절차마저 지연되며, 서천군의 오랜 숙원은 기약 없이 먼지가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의원들의 분노를 자아낸 것은 ‘반쪽짜리 겉치레 복원’의 징후다. 약 2만 평에 달하는 거대한 리조트 조성사업의 필수 선결 조건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미래를 밝힐 젊은 공학도들의 손끝에서 4차 산업혁명의 축소판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낡은 교실의 틀을 과감히 깨부수고, 아이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차가운 로봇에 뜨거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경이로운 혁신의 무대가 장항공업고등학교에 마련되었다.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는 지난달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산업사회가 열망하는 창의·융합형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획기적인 프로젝트, ‘미래 엔지니어를 위한 레고 스마트팩토리(Smart Factory)’ 프로그램을 대성황 속에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수업이나 장난감 조립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다. 총 27명의 예비 엔지니어들이 6개의 정예 팀으로 나뉘어, 레고 EV3 코어세트와 스파이크 프라임(SPIKE Prime)을 무기 삼아 거대한 스마트팩토리의 자동화 공정을 바닥부터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 내는 ‘극한의 실전형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모둠수업 공간은 학생들의 뿜어내는 뜨거운 열기와 학구열로 가득 찼다. 학생들은 제조 공정의 핵심이자 미래 산업의 총아인 운송로봇과 협동로봇(Robot Arm)을 한 땀 한 땀 정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시간이 멈춘 듯한 1,500년의 장구한 세월, 그 깊은 침묵을 깨고 백제의 혼이 황금빛 한 잔의 술로 다시 피어났다.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명주로 꼽히는 충남 서천군 한산소곡주가 단순한 ‘과거의 유산’을 넘어, 현대적 감각과 세계화의 비전을 품은 살아있는 ‘문화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 그 담대한 변화의 최전선에 새 단장을 마치고 대중 앞에 화려한 막을 올린 ‘한산소곡주갤러리’가 있다. 지난달 20일, 짙은 누룩 향이 은은하게 감도는 전시판매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개관식은 한산소곡주가 맞이할 새로운 르네상스의 화려한 서막이었다. 이번 한산소곡주갤러리 개관식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단순한 시설의 리모델링이 아닌, ‘가치의 리빌딩(Rebuilding)’을 선포했다는 점이다. 이날 행사의 백미였던 ‘세대 협력 퍼포먼스’는 전통주 시장이 안고 있던 고질적인 과제인 ‘세대교체와 단절’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했다. 수십 년간 묵묵히 소곡주의 발효를 지켜온 명인들의 거친 손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청년들의 재기발랄한 감각이 맞잡은 두 손은 그 자체로 완벽한 앙상블이었다. 이는 한산소곡주가 더 이상 명절에만 찾는 전통주에 머물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생명의 요람이어야 할 바다가 정체불명의 흉측한 부유물과 참기 힘든 악취로 처참하게 신음하고 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어민들의 피눈물 나는 절규 속에, 충남도의회가 바다를 살리기 위한 강력하고도 비상한 행동에 나섰다. 유해중 도의원(서산1·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9일 열린 제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대에서, 최근 서산 천수만 해역을 덮친 끔찍한 해양오염 사태에 대한 충남도의 즉각적인 원인 규명과 실효성 있는 피해 대책 마련을 준엄하게 촉구했다. 더불어, 인류의 위대한 자산으로 거듭난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눈부신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도의회 안팎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 의원의 날 선 지적에 따르면, 최근 서산시 수석면 창리와 간월도 인근 연안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갈색 부유물이 해수면을 뒤덮으며 심각한 악취가 진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어민들은 지난 21일 강행된 ‘홍성호 담수 방류’를 재앙의 시발점으로 지목하고 있다. 담수 방류 직후 해역 내 용존산소량이 급격히 곤두박질치며 가두리 양식장은 물론, 바지락과 굴 양식장에 이르기까지 참혹한 집단 폐사가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숨 막히는 뙤약볕이 내리쬐는 한여름의 들녘, 한쪽에서는 황금빛 벼가 쏟아져 내리고 바로 옆 찰랑이는 무논에서는 푸른 모가 줄지어 심어진다. 인간의 땀방울을 대신해 첨단 인공지능(AI) 로봇들이 굉음을 내며 일사불란하게 대지를 누빈다.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대한민국 AI 수도’를 향해 거침없이 질주하는 충청남도가 폭염을 뚫고 연출해 낸, 경이롭고도 가슴 벅찬 농업 혁명의 현장이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31일 당진시 신평면 일원에서 박수현 도지사와 벼 재배 농가, 유관 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AI 자율주행 농기계 활용 빠르미향 벼 수확·이앙 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햅쌀 기부를 시작으로 충남이 낳은 기적의 볍씨 ‘빠르미’의 눈부신 성과 보고, 그리고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바꿀 AI 농기계 군단(軍團)의 시연이 쉼 없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시연의 핵심 주인공인 ‘빠르미’는 충남도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국내 최단기간 재배 벼 품종이다. 지난 5월 6일 첫 모내기를 한 지 불과 86일 만에 알알이 영근 벼를 수확하는 기적 같은 생명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