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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 한산·마산·기산에 700억 투자… ‘관광·안전·문화’ 혁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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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면에 227억 투입… ‘머무르는 관광’·‘스포츠 메카’로 도약·지역소멸 위기 대응
마산면에 132억 투입… ‘농촌 활력’·‘생활 밀착형 복지’ 실현 등 실생활 불편 해소
기산면에 354억 투입… ‘사통팔달 교통망’·‘전통문화’조화·농업용수 부족문제 해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을 목표로 한산면, 마산면, 기산면 등 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기웅 군수는 최근 진행된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인프라 확충, 정주 여건 개선, 그리고 재난 안전망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에서 확인된 서천군의 지역별 발전 전략과 주민 밀착형 행정의 핵심 내용을 종합해 본다. <편집자 주>

 

 

◇한산면, 총 227억 투입해 관광·스포츠 거점 도약

 

서천군이 지난 14일 한산면에 2026년 ‘머무르는 관광’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예고했다.

 

군은 이날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한산면에 총사업비 약 227억 원을 투입해 소규모 주민 숙원사업을 포함한 총 21개 주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계획의 핵심은 풍부한 자연 자원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생활 체육 시설 강화다.

 

먼저, 서천의 대표 관광지인 신성리 갈대숲 일원에 60억 원을 투입해 ‘관광지 지정 상생기반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곳에는 다함께 공감나루터와 오토캠핑장, 생태학습마당 등이 조성되어 도시민 연계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4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다.

 

금강 하구의 수려한 경관을 활용한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사업’(50억 원)도 가시화된다.

 

신성리 7-3 일원에 부잔교와 연면적 432.75㎡ 규모의 다목적동을 건립하는 이 사업은 오는 2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 마케팅과 유소년 체육 육성을 위한 ‘유소년 야구장 조성사업’에는 50억 원이 투입된다.

 

동산리 일원에 야구장 2면과 실내연습장을 갖춘 대규모 체육 시설(부지면적 24,844㎡)이 들어설 예정으로, 내년 3월 실시설계용역이 발주된다. 기존 한산모시체육관 역시 12억 원을 들여 지붕 보수와 소방·전기 설비 증설 등 시설 보강에 나선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센터에는 33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보육센터’가 조성되어 창업 보육 및 운영 체계를 구축하며, 주민 참여예산 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 아지트 조성과 오지마을 태양광 설치 등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배수로 정비 및 옹벽블록 설치(1.3억 원) ▲마을회관 보수공사(단상리) ▲희망택시 운행(종지리) 등 주민 생활 밀착형 사업을 통해 정주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군은 이날 가진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지역의 묵은 현안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 찾기에 나섰다.

 

김기웅 군수와 관계 공무원들은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 확인 후 즉각 조치’와 ‘중장기 행정 절차 돌입’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제시하며 해결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대화의 핵심은 지난 2024년 집중호우로 확인된 재난 취약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저해하는 생활 불편 요소를 신속히 제거하는 데 모아졌다.

 

가장 시급한 과제인 수해 예방을 위해 군은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약속했다.

 

한산면 시가지 침수와 지현리 산사태 등 반복되는 재해를 막기 위해 ‘한산지구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이미 이달 중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3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4월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정식 도전한다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배수관 용량 부족으로 피해를 본 지현리 등 사각지대는 관계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원인을 진단하고 맞춤형 복구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주민 생활과 직결된 안전 및 편의 시설 문제는 예산 확보와 신속한 행정력을 통해 즉각 해결에 나선다.

 

반복적인 누수로 주민 불편이 컸던 구동리 마을회관은 부분 수리 대신 방바닥 전체를 드러내는 전면 보수 공사를 확정했다.

 

또한, 주민 낙상 사고를 유발했던 노후 가로등은 즉시 교체하고 장기적으로 전 구간 LED 도입을 추진해 야간 보행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교통안전을 위한 조치도 구체화했다.

 

우선 소방차 진입 불가 구간에 대한 용지 매입 및 확장하고, 야간 사고가 잦은 원형 교차로 조명을 설치, 파손된 도로 재포장 등은 담당 부서가 현장 확인을 거쳐 곧바로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붕괴 위험이 제기된 성외리 방치 건물 역시 ‘빈집 철거 지원 사업’을 연계해 소유주 동의 절차만 거치면 즉시 철거가 가능하도록 길을 열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장기 청사진도 공유됐다.

 

학교 소멸 위기를 겪는 한산초등학교 문제는 교육청 용지를 활용한 ‘보금자리 주택’ 조성을 통해 외부 인구 유입을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인근 마산면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한 것으로, 주거와 교육을 연계한 실질적인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지역의 역사 자원인 건지산성을 활용한 탐방로 조성 사업에 130억 원 규모의 광역권역 정비 예산을 투입, 관광 활성화와 등산로 안전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계획이다.

 

운영비 부족을 호소한 노인대학에 대해서는 보조금 조기 지급과 추가 지원 검토를 약속하며 노인 복지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올해는 신성리 갈대숲 관광지 지정과 수상 레포츠 타운 조성 등 한산면의 미래를 바꿀 굵직한 사업들이 결실을 보는 해”라며 “주민들이 제기한 건의 사항은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현장에서 답을 찾아, 안전하고 살기 좋은 한산면을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산면, 2026년 지역 활력 이끈다… 총 132억 원 투입

 

서천군이 마산면에 2026년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 132억 원 규모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13일 마산면 ‘2026년 열린 군정 군민과의 대화’ 자료를 통해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을 포함한 총 15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마산면의 2026년 사업계획은 크게 관광 거점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주민 편의 증진으로 요약된다.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을 포함해 약 13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70억 원이 투입되는 ‘농촌 신활력플러스사업’이다.

 

마산면 벽오리 193-2 일원에 조성되는 이 사업은 에코플랫폼 조성과 액션그룹 발굴 및 지원 등을 골자로 하며, 2026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관광 자원 활성화를 위한 ‘봉선저수지 물버들 둘레길 조성사업’도 본격화된다.

 

삼월리 수변데크길 일원에 12억 원을 들여 500m 길이의 수변 데크와 휴게 공간을 조성하는 이 사업은 2026년 4월부터 12월까지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촌 유학 활성화를 위한 기반 시설도 마련된다.

 

신장리 369 일원에 10억 원을 투입해 ‘마산면 농촌유학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하고 씨앗 텃밭과 보금자리주택 태양광 설치 등을 지원한다.

 

또한, 송림리 마을만들기사업(5억 원)을 통해 마을회관 주변 경관 개선과 주차장 조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주민들의 생활 안전과 문화 향유를 위한 사업들도 촘촘히 계획되었다.

 

요곡, 시선, 지산 등 5개 리 일원의 수해 피해 복구 및 배수로 정비 공사에 1억 원이 투입되며,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문화활력소(주민자치센터) 리모델링 및 광장 개보수 공사가 진행된다.

 

이 밖에도 가양경로당 외 14개소에 대한 마을회관 보수 공사(10억 원)와 가양리, 요곡리를 대상으로 한 희망택시 운행 확대 등 주민 피부에 와닿는 복지 사업도 병행된다.

 

한편,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마산 블루베리 축제’에도 2,700만 원을 지원하여 블루베리 판매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팝업 카페를 운영,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홍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반복되는 집중호우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현장 행정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상습 침수로 고통받던 신봉리와 안민리 일대 주민들의 목소리에 군은 구체적인 해결책으로 응답했다.

 

건설과는 안민리 배수로 정비 사업에 대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조속히 정비하겠다”라고 확약했으며, 신봉리 양수장 설치 건에 대해서도 국비 지원 사업과 연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히 민원을 청취하는 것을 넘어, 실질적인 예산 확보 계획을 제시한 것이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생활 밀착형 지원도 속도를 낸다.

 

군은 석동마을 버스 노선 개편과 남이마을 쓰레기 수거 문제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서천여객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주도하기로 했다.

 

다소 해결이 어려운 장기 민원에 대해서도 소통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군간마을 토지 보상 문제와 축산 분뇨 자원화 등 이해관계가 얽힌 사안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를 재검토하고 주민과 지속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기로 했다.

 

김기웅 군수는 “지난해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군민들의 협조 덕분에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올해는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살고 싶은 서천’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기산면, 2026년 354억 원 투입... ‘교통·문화 중심지’ 도약 시동

 

서천군이 기산면에 2026년 한 해 동안 도로 건설과 문화유산 정비 등 총 16개 사업에 약 35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16일 기산면 주민 생활 편의 증진과 문화 관광 활성화를 두 축으로 하는 ‘2026년 기산면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교통 인프라 확충이다.

 

기산면 광암리와 화양면 옥포리를 잇는 ‘화양~기산 도로건설공사(국도 29호)’에 총사업비 225억 원이 투입된다.

 

이 구간은 총연장 4.72km, 폭 11.5m의 2차로로 선형 개량될 예정이며, 2026년에는 11억 원의 예산을 들여 12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역의 자랑인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에도 힘을 쏟는다.

 

기산면은 이하복 고택과 문헌서원 등 문화유산 보수 정비 사업에 4.69억 원을 배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이하복 고택의 초가이엉 잇기와 문헌서원의 단청공사 및 주변 정비가 진행된다.

 

하드웨어 정비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국가유산 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통해 고택 종갓집과 향교·서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체험프로그램을 4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여기에 2.55억 원이 투입된다.

 

주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생활 밀착형 복지 사업도 눈길을 끈다.

 

막동리 마을회관 신축과 계촌·월기 경로당 보수 공사에 5억 원을 투입해 주민 쉼터를 개선한다.

 

또한, 주민자치 참여예산 사업(1억 원)을 통해 ▲마을 안내 표지판 설치 ▲음식물 처리기 설치 ▲취약계층 158가구를 위한 태양광 문패 설치 등을 추진하여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기산면 일원의 배수로 및 마을 안길 정비 등 소규모 주민 숙원 사업에 1.38억 원을 투입하고, 기산면을 포함한 4개 면에 상수도 스마트 미터링을 확대 보급하는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군은 기산면 농가들의 숙원이었던 배수 불량 및 농업용수 공급 문제를 올해 영농기 시작 전까지 집중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이날 열린 기산면 주민과의 대화에서 화산리 일대 유자(U) 관 하자 보수와 농업용수 공급 체계 개선 등 구체적인 해결 로드맵을 제시하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힌 것은 화산리 유자(U) 관 설치의 하자 문제였다.

 

해당 지역은 배수관의 기울기가 맞지 않고 높게 매설되어 물이 빠지지 않는 탓에 약 4천 평 규모의 농지에서 벼농사에 차질을 빚어왔다.

 

이에 대해 군 건설과는 “올해 상반기, 농사를 짓기 전에 현장을 검토하고 조치하겠다”라며 “하자 처리를 중심으로 문제를 확실히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1988년 경지정리 당시 설치되어 노후화된 화산리 일원 배수로에 대해서도 현장 확인 후 농어촌공사와 협의해 예산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업용수 공급 부족 문제에 대해 전향적 개선안도 나왔다.

 

주민들은 3억 원을 들인 양수장이 관리 구역 문제로 수문을 반만 개방해 물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향후 판교지구 사업 추진 시 수로 시설을 보강해 양수장을 5일간 가동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군 역시 영농 불편이 재발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의를 약속했다.

 

생활 인프라 개선도 속도를 낸다. 작년에 건의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지연됐던 ‘고속도로 밑~마을회관 앞 500m 도로 덧씌우기’ 공사는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연초에 즉시 착수될 예정이다.

 

김기웅 군수는 이날 간담회에서 “면장은 행정뿐 아니라 주민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서천군의 사업계획과 주민 간담회는 김기웅 군수의 ‘현장 중심 행정’ 철학이 돋보인 자리였다.

 

군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에 대해 ‘현장 확인 후 즉각 조치’와 ‘중장기 행정 절차 돌입’이라는 투트랙(Two-track) 전략으로 대응하며 신뢰를 쌓았다.

 

관광과 스포츠, 교통이라는 거시적인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배수로 정비나 가로등 교체 같은 미시적인 주민 불편까지 아우르는 서천군의 2026년 비전이 ‘살고 싶은 서천’으로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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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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