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2026년도 본예산과 국가 시행 사업비, 국가기관, 충남도 시행 사업비 드을 합쳐 총사업비 1조 원 시대를 개막하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SBN서해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천군 2026년도 본예산 7,447억 원과 국가 시행 사업비 1,648억 원, 국가기관 1,102억 원, 충남도 시행 사업비 37억 원을 합쳐 총사업비 1조 원(약 1조 234억 원) 시대를 활짝 열렸다.
이는 인구 감소와 지역 경제 침체라는 이중고 속에서 확보한 대규모 재원으로, 서천군은 이를 마중물 삼아 ‘신산업 육성’, ‘정주 여건 개선’, ‘민생 경제 회복’이라는 3대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SBN서해신문은 서천군의 2026년 청사진을 분야별로 심층 분석했다. <편집자 주>
◇[미래 성장] 갯벌의 재발견... 대한민국 ‘블루카본·해양바이오’ 1번지 도약
서천군의 2026년 예산 전략의 핵심은 ‘바다’에서 찾는 미래 먹거리다.
군은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갯벌을 단순한 보전 대상을 넘어, 기후 위기 시대의 핵심 자원인 ‘블루카본(Blue Carbon)’ 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장항 국가습지복원 사업에 56억 원을 투입, 훼손된 습지를 복원하여 탄소 흡수원을 확충하고 생태 관광 자원으로 탈바꿈시킨다.
이와 연계하여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에 6억 8천만 원, 블루카본 식물원 조성에 6억 5천만 원을 각각 투입해 관련 연구 인프라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104억 원 규모의 서천갯벌 방문자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생태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서해안 대표 힐링 명소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
해양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도 가시화된다.
해양 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및 기술 개발을 지원할 해양바이오 인증지원센터 건립에 31억 3,700만 원, 국립 해양바이오 산업진흥원 건립에 2억 원이 반영되었다.
여기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서해연구소 시범사업(6억 3,200만 원)까지 더해져, 서천은 명실상부한 해양 과학·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SOC·물류] 서울까지 더 빠르게… 사통팔달 교통망으로 ‘물류 혁명’
지역 경제의 혈관인 교통망 확충에도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28억 원이 배정된 장항선(신창~대야) 복선전철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 기업 유치와 관광객 유입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망 정비도 촘촘하게 이루어진다.
국도 29호선(동서천IC~광암삼거리) 선형개량공사에 10억 원, 북서천IC 연결도로 설치공사에 25억 원을 투입해 물류 흐름을 개선하고 교통 병목 현상을 해소한다.
지역 내 연결망 강화를 위한 당정~남전 지방도(617호) 확포장(2억 4,000만 원)과 서면~비인 지방도(607호) 확포장(34억 8,000만 원) 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어 군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일 예정이다.
◇[농어업 혁신] 기후 위기를 ‘기회’로… 스마트팜·청년 어촌 육성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농어촌에는 ‘스마트’와 ‘청년’이라는 새로운 키워드를 심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재배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열대작물 재배 사업에 8억 원을 투자, 아열대 과수 등 미래 고소득 작물을 육성한다.
또한, 식량 안보와 농가 소득 보전을 위해 기본형 공익직불제에 232억 원, 농어민수당에 약 80억 원을 지원하여 농업의 기초 체력을 마련한다.
수산업 분야에서는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한다.
서천 김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른김 가공설비(김 건조기) 지원에 48억 원을 투입하고, 홍원항 위판장 현대화 사업에 40억 원을 들여 위생적이고 현대적인 유통 시스템을 갖춘다.
특히 청년 바다마을 조성에 20억 원을 투입, 도시 청년들이 어촌에 정착해 창업할 수 있는 주거·커뮤니티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소멸하는 어촌’을 ‘청년이 모이는 어촌’으로 변화시킨다는 복안이다.
◇[민생·복지] ‘다시 뛰는 서천’… 특화시장 재건축·일자리 창출 총력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생 경제 회복과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과감한 투자가 이뤄진다.
화재로 소실된 서천특화시장 재건축에 60억 원을 투입해 2026년에는 최신식 시설을 갖춘 서해안 랜드마크 시장으로 재개장, 상인들의 재기를 돕고 지역 상권을 되살린다는 복안이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위한 노인일자리 지원 사업에는 188억 원, 취약계층을 위한 생계급여 지원에는 152억 원 등 촘촘한 복지 예산을 편성했다.
아울러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기 위한 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에 14억 원을 배정해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문화·안전] ‘살고 싶은 문화 도시, 안전한 서천’ 구현
문화·관광 및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주민 삶의 질(QOL)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군민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문화예술회관 건립에 53억 원, 체육 복지를 위한 유소년 축구장 건립에 19억 원, 금강하구 수상레포츠타운 조성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장항스카이워크 맥문동 하늘길 조성(10억 원)과 장항 맥문동꽃 축제 운영(7억 9,000만 원)을 통해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서의 입지를 다진다.
안전 분야에서는 기후 재난에 대비한 항구적인 복구 체계를 구축한다.
지난해 7월 호우피해 항구복구에 112억 원을 투입해 재해 위험 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비인·판교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 정비에 35억 원을 투입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기웅 군수는 “올해 1조 원 규모의 예산 투입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 산업·경제·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1조 원 시대 개막은 서천의 중단 없는 발전을 위한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확보된 예산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집행하여 군민이 체감하는 ‘잘 사는 서천’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