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보령·서천] 나영찬 기자 = 제21대 총선 충남 보령시·서천군 선거전에서 기호 2번 미래통합당 김태흠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개표에 앞서,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는 나소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1%로 48.9%의 김 당선인을 약간 앞서는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개표 전부터 우위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접전을 보였던 두 후보 간의 치열한 선거전에서 김태흠 당선인은 4만6,405표로 50.86%의 득표율을 보이며, 4만4,828표로 49.13%의 득표율을 보인 나소열 후보를 1.73%의 차이로 앞질렀다.
개표가 늦어져 총선일에서 하루가 지난 16일 새벽 2시경, 김태흠 당선인은 “이번 선거 승리는 보령시민과 서천군민들의 위대한 승리”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서 “나라 사정이 어렵고 국민들이 국가 미래에 대해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하며 “현 정권의 오만과 독선, 좌파 독재 국가로 가는 경향도 바로잡겠다”고 전했다.
또 “보령과 서천 주민들에게 약속한 공약들을 꼭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012년 제19대 총선부터 20대까지 8년간 보령시·서천군 국회의원에 선출된 김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3선에 성공했다.
지난 1일 sbn뉴스와 가진 대담에서 김 후보는 “3선을 하면 군대로 치면 별을 다는 것과 같다”며 “국회 내에서도 똑같은 국회의원이 아니라 원내대표 등을 할 수 있게 되는데 그렇게 된다면 보령·서천에 보다 많은 예산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서천지역 공약으로 ▲장항국가산업단지에 우량기업 유치 ▲교통 인프라 구축 ▲폴리텍대학 착공 추진 등을 핵심으로 강조했다.
보령지역 공약으로는 ▲자동차 튜닝산업 기반 마련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세종)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 등을 제시했다.
또 ▲서면 송전탑 지중화 문제 해결 ▲체육·복지시설 건설 등 지역민들에게 필요한 일 역시 하나씩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당선인은 이번 4·15 총선을 ‘체제 갈림길’의 선거로 규정하고,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을 주장해왔던 만큼 앞으로의 정치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김 당선인은 오는 5월 30일부터 2024년 5월 29일까지 4년 동안 국회의원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보령시와 서천군 투표현황을 살펴보면, 보령시에서는 선거인 8만7,911명 중 3만2,453명 55.01%의 유권자가 김태흠 당선인에게, 2만6,533명 44.98%의 유권자가 나소열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2만8,041명은 기권했다.
서천군에서는 선거인 4만7,346명 중 1만3,952명 43.26%의 유권자가 김태흠 당선인에게, 1만8,295명 56.73%의 유권자가 나소열 후보에게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1만4,543명은 기권했다.
종합 보령시·서천군 13만5,257명 유권자 중 4만6,405명 50.86%의 유권자가 김태흠 당선인을, 4만4,828명 49.13%의 유권자가 나소열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
최종 투표율은 보령시가 68.1%, 서천군이 69.3%로 합해 68.5%의 투표율을 보였으며, 전국 투표율 65.8%를 3.3% 가량 상회했다.
이번 보령시·서천군 68.5% 투표율은 보령시·서천군이 하나의 선거구로 통합된 이후 첫 번째 선거이자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던 제16대 총선 투표율 63.51%보다 약 5% 높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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