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7 (금)

  • 흐림서산 -3.3℃
  • 대전 -3.4℃
  • 홍성(예) -3.5℃
  • 흐림천안 -3.7℃
  • 흐림보령 -2.0℃
  • 구름조금부여 -2.7℃
  • 흐림금산 -4.8℃
기상청 제공

SBN뉴스

【영상】태풍 연속 북상 예보...서천농기센터, 농작물 피해 대비 당부

URL복사

[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충남 서천군에 벼 도복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고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태풍에 대한 사전, 사후 관리를 지도하며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조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장마와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서천군 한산면 구동리 인근 논 면적 6,610㎡ 가량의 벼가 도복된 모습입니다.

도복된 벼들은 일찍 수확하는 조생종벼로, 이미 이삭이 익어 벼가 무겁고 비료가 많아 줄기가 약해진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
조생종 같은 경우에는 (이삭이) 다 채워져서 무겁기 때문에 바람이 불면 쓰러질 확률이 굉장히 높아요. 만생종의 경우에도 비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논들은 (줄기가 약해져서 벼가 태풍에) 쓰러질 거예요.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나간 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최대풍속 초속 30m가 넘는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 예보에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재해대응상황실을 운영, 태풍에 대한 사전, 사후 관리를 지도하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
병해충 방제를 지역별로 농사짓는 분들께 지도를 한다든지 (현장 기술을 지도하고) 안전총괄과에서 (재해)단계를 정해주면 그에 맞춰 저희가 (농업재해대응상황실을 운영) 하고 있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논에 물을 가둬 벼가 바람에 쓰러지는 것을 예방하고, 비닐하우스는 문단속을 하거나 띠로 단단히 보완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찢어지거나 구멍이 난 경우에는 반드시 보수가 필요하며, 보수할 수 없는 상황에는 비닐을 완전히 벗겨 골조가 파손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태풍이 지나간 후에는 병해충 피해를 막기 위한 방제가 필요하며, 논의 물을 빠르게 빼고 벼 잎의 흙탕물을 씻어내 광합성을 돕는 등 논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조원 /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장
사후에 방제를 해줘야 하는 게 흰잎마름병이나 혹명나방, 또 하나가 벼멸구라고 하는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까지 세 가지 정도를 방제해 줘야(하고), (논의) 물을 빨리 빼주고, 흙탕물을 씻어주고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한편, 서천군은 오는 2일 새벽에서 3일 오전 사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직접영향권에 들겠고, 강수량은 50~150mm, 최대풍속은 초속 30m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