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청남도의원 선거 개표 결과, 서천군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제1선거구에서는 김아진 후보가 7,304표를 얻어 5,702표에 그친 국민의힘 노희충 후보를 제쳤고, 제2선거구에서는 조동준 후보가 8,206표를 획득해 7,257표를 기록한 국민의힘 나주하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각 후보의 득표 동향을 깊숙이 들여다보면 성적표 이면에 숨겨진 치열한 수 싸움이 드러난다. 이번 선거는 김아진·조동준 후보가 ‘사전투표’에서 구축한 압도적 성벽을, 노희충·나주하 후보가 ‘선거일 본투표’라는 거센 파도로 무너뜨리려 했던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제1선거구의 승패를 가른 분수령은 유권자가 가장 밀집한 장항읍이었다. 이 지역에서 두 후보는 투표 방식에 따라 장군멍군을 부르며 격렬하게 맞붙었다. 김아진 후보는 장항읍 관내 사전투표에서 1,377표를 휩쓸며, 745표에 머문 노희충 후보를 더블스코어에 가깝게 따돌렸다. 타 지역 표심인 관외 사전투표에서도 856표를 얻어 노희충 후보(473표)를 여유 있게 앞서 나가며 치고 나갔다. 하지만, 선거일 당일 투표함이 열리
2026-06-05 권주영 기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민심의 향방을 결정짓는 군의원 선거가 선거구별로 ‘상위 3위까지 당선’되는 치열한 각축전 속에 막을 내렸다. 전체 유권자의 표심은 읍·면 단위의 철저한 ‘지역 기반’과 투표 방식에 따른 ‘지지층 결집’ 양상에 따라 요동쳤으며, 최종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3석씩 나눠 가지며 팽팽한 세력 균형을 이뤘다. 하지만, 군의회 비례대표가 민주당의 승리로 결국 군의회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4석, 국민의힘이 3석으로 민주당의 과반을 차지하는 결과가 나왔다. 가 선거구는 총 12,512명의 유효투표수 중 더불어민주당 조성훈 후보가 4,290표를 획득하며 1위로 당선되었다. 이어 국민의힘 노성철 후보가 3,626표로 2위, 더불어민주당 박노찬 후보가 2,898표로 3위를 기록하며 나란히 군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 김원섭 후보는 1,698표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이번 가 선거구 당선자들의 핵심 승부처는 단연 유권자가 가장 집중된 장항읍이었다. 1위 조성훈 후보는 장항읍에서만 1,886표를 쓸어 담으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다. 이는 장항읍에서의 탄탄한 조직력이 1위 당선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보여
2026-06-05 권주영 기자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유례없는 초박빙의 접전을 벌인 끝에, 더불어민주당이 불과 518표 차이로 신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는 각 당의 비례대표 간판으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와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 간의 자존심을 건 대결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군의회 비례대표 개표 결과, 이번 선거의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은 ‘투표 방식(사전투표 vs 본투표)’과 ‘지역별(읍·면) 표심의 양극화’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유권자와 득표 현황을 살펴보면 양당의 팽팽한 세력 균형을 엿볼 수 있다. 투표율 및 득표수는 서천군 전체 선거인 수 43,308명 중 29,570명이 투표소에 나섰으며 정당별 득표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14,483표를 획득했으며, 국민의힘은 13,965표를 얻었다. 양당의 격차는 단 518표에 불과했으며, 무효 투표수는 1,122표, 기권자 수는 13,738명으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애순 후보 측은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안도한 반면, 국민의힘 이혜주 후보 측은 막판까지 맹추격을 벌였으나 아쉽게 고배를 마시게 된 수치다. 이번 개표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투표 방식에
2026-06-05 권주영 기자
이번 봄, 열여섯의 아이들과 계절을 읽었습니다. 문학 작품 속의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몇 번이고 펼쳐 보았는데, 아이들 사이를 지나온 문장들은 처음 읽는 것처럼 낯설고도 선명했습니다. 이상하게도, 글쓴이가 누구든, 또 어느 계절을 묘사하든 문학 작품은 끝내 사랑으로 번져갔습니다. 저는 그 점이 참 좋았습니다. 그간의 경험을 모아보고 또 그간의 배움을 돌이켜보아도, 문학은 여실히도 매번 사랑을 외치고 있었습니다. 사랑은 늘 문학의 화두였습니다. 이야기의 발단이자 절정이며, 끝내지 못할 결말이었습니다. 문학이 지금까지도 맥을 이어오는 것은, 사랑이 아직 멸종하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제아무리 사랑이 메마른 시대라고 해도, 저마다의 가슴에는 사랑에 대한 갈망과 환상이 내재해 있듯이 말입니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누구를 향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하고 나타납니다. 사랑의 주체와 대상이 달라질 때마다 문장은 또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또 사랑은 양면적이라, 어느 때는 슬픔류(類)를 또 어느 때는 기쁨류(類)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아마 그렇기에 문학은 끝도 없이 새로운 사랑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의 5월은 문학
2026-06-05 강소산 칼럼위원(서천중학교 국어교사/시인)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재난은 결코 맑은 날씨를 골라 찾아오지 않는다. 칠흑 같은 어둠, 몰아치는 비바람, 통신마저 두절될 것 같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위기관리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달 20일, 충남 서천군 일대에는 얄궂게도 강한 비가 쏟아졌다. 그러나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의 주재 아래 모인 150여 명의 훈련 참가자들에게 이 맹렬한 폭우는 방해물이 아니었다. 오히려 서천군의 재난 대응 시스템이 얼마나 견고하게 뿌리내리고 있는지를 증명할 ‘가장 완벽하고 가혹한 실전 무대’였다.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단순한 매뉴얼의 숙달을 넘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기후위기 시대에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미래형 안전 표준’을 제시한 일대 혁신이었다. 현대 사회의 재난은 단일한 얼굴을 하지 않는다. 태풍이 몰고 온 비바람은 주택가를 침수시키고, 붕괴된 시설물은 누전을 일으켜 대형 화재로 이어진다. 군은 이번 훈련의 시나리오를 철저히 ‘복합재난’에 맞췄다. 풍수해와 화재, 주택가 침수가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아비규환의 상황. 여기에 훈련 당일 실제로 쏟아진 폭우는 현장에 초현실적인 긴장감을 부여했다. 빗물에 시야가 가려지고
2026-06-05 홍영택 기자
복사꽃 흩날리는 유월이면 어머니는 선홍빛 눈물로 꽃 진 자리에 받아 볼 수 없는 연서를 띄웁니다 자꾸만 작아지는 어머니의 생도 툇마루에 걸린 무정한 영정 사진처럼 푸석해진 그리움에 타고 남은 재가 되어 식어갑니다 한시도 땅에 묻을 수 없다던 아버지의 온기 평생토록 그 온기와 이별하지 못한 채 꿈속을 헤매 이다 사진 속 그림자로 살아오신 어머니 살아만 돌아오라던 기도의 불안이 전쟁 속을 파고들고 총알이 빗발치는 포화 속에서 피 묻는 목소리가 불면으로 엄습할 때 오직, 조국을 위해 새벽보다 더 맑은 길을 냈고 어둠보다 더 큰 빛을 여셨던 당신이기에 오늘, 우리는 놓지 못한 손을 맞잡고 떠나신 영전에 애국가로 수를 놓아 무궁화 꽃을 피워 놓았습니다 들리십니까? 당신께서 만드신 평화로운 새들의 노래가 보이십니까? 당신께서 물려주신 천만년 이어질 꽃들의 노래가 가장 낮은 곳에 몸을 던져 가장 높은 곳에 화엄華嚴이 된 당신 목숨으로 지켜낸 이 나라 하늘, 바람, 새가 나는 곳으로 지키겠다고 6월에 꽃물 든 연서를 아버지 살아 계신 그곳으로 보냅니다 눈물 없는 곳에서 영원히 숨을 쉬며 부디 고요히 잠드소서!
2026-06-05 김도영 시인(한국문인협회 서천지부 회원)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거미줄 친 유리 진열장 너머로 바라보던 ‘박제된 역사’의 시대는 끝났다. 낡은 서원의 빗장이 열리고, 그 고즈넉한 마당 위로 현대인의 지친 영혼을 달래는 몽환적인 싱잉볼(Singing Bowl)의 파동이 흐르기 시작했다. 충남 서천군 문헌서원이 야심 차게 선보인 2026년 국가 유산 활용프로그램 ‘감성선비 유람행차라’가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대한민국 문화관광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지고 있다. 과거의 엄숙주의를 과감히 탈피하고, 전통 서원을 가장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체류형 감성 살롱’으로 탈바꿈시킨 이 매혹적인 기획은, 지금 서천을 전국에서 가장 힙(Hip)한 ‘치유의 성지’로 만들고 있다. ‘감성선비 유람행차라’의 가장 큰 무기는 과거와 현재를 가로지르는 절묘한 큐레이션에 있다. 참가자들은 숨 막히는 빌딩 숲을 벗어나 전통 서원의 품에 안긴다. 잔디밭 위에서 즐기는 우아한 ‘캠크닉(캠핑+피크닉)’,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운드워킹’, 내면의 응어리를 풀어내는 ‘싱잉볼 명상’, 그리고 서천의 맛을 예술로 승화시킨 ‘로컬 다이닝’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이 화려한 경험의 향연은 밤이 되면 고택을 수놓는 ‘달빛
2026-06-05 권주희 기자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바야흐로 ‘치유(Healing)’가 시대의 화두가 된 질주의 시대,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휴식이란 무엇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전국에서 구름 떼처럼 몰려든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현장에서, 유독 관람객들의 발길을 오랫동안 붙잡아 둔 마법 같은 공간이 있었다. 충남 서천군이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운영한 홍보관 ‘서천으로 가는 길’은 단순한 지자체 홍보 부스의 틀을 완벽하게 깨부수며 박람회장 내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등극했다. 관공서 특유의 딱딱함을 벗어던지고, 서천의 청정 자연과 천년의 전통을 가장 세련된 감각으로 직조해 낸 이 ‘보랏빛 오아시스’는 관람객 만족도 4.5점(5점 만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며 서천형 생태 관광의 무한한 잠재력을 입증했다. 이번 홍보관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철저히 관람객의 ‘미감(美感)’을 자극한 탁월한 공간 연출에 있다. 군은 박람회의 메인 주제인 ‘원예와 치유’를 서천만의 고유한 로컬 브랜드로 치환해, 부스 전체를 한 권의 거대한 감성 매거진(Magazine)처럼 디자인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펼쳐지는 장항 송림 자연휴양림의 몽환적인 ‘보랏빛 맥
2026-06-05 홍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