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이 성큼 다가온 겨울의 계절이다. 이맘때면 소외 계층에 대한 이웃돕기 방법으로 사랑의 김치를 담아 전달해주는 따뜻한 행사를 행정·각종 민간단체는 물론이고 봉사단체들까지 참 많이들 한다. 이 같은 나눔의 문화는 각박한 오늘날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하지만 받는 사람의 형편은 생각하지 않고 자기가 좋다고 생각한다고 받는 사람까지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서천지역에서 혼자 거주하고 있는 한 할머니는 김장김치 한 통이면 되는데 여기저기에서 가져온 김치만 다섯 통으로 보관할 곳도 없고, 처리할 방법도 마땅치 않아 오히려 김치 통만 보면 짜증이 난다고 전했다. 김치 다섯 통이 아니라 김치 한 통에 전기장판 그리고 올 겨울 동안 먹을 쌀 20㎏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다. 할머니에게는 김장김치가 고맙지만 부담일 뿐이다. 이런 사례를 볼 때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 없이 나만의 생각으로 다른 사람에게 행동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여기서 필자는 ‘자기마음을 미뤄 남에게도 그렇게 대하거나 행동한다’는 고사성어 ‘추기급인(推己及人)’이 생각난다. 남을 알고 싶거든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부터 시작하고, 나 자신을
동양란이란 우리 나라와 중국 일본, 대반의 온대에서 아열대에 지방을 원산지로 원예화된 란을 말하며,서양란은 아열대와 열대성 기후에서 자연으로 자생하는 란들을 원예화 된것들을 말합니다 . 특히 남아메리카가 원산인 서양란들이 새품종으로 개발되어서 지금 우리가 선물용으로 이용하는 것들입니다. 동양란, 서양란이라는 것은, 식물 학적의 분류가 아니라 들어온 역사나 재배법 등이 확실히 다르기 때문에, 원예적으로 구분하여 부르는 명칭이라고 보면 됩니다. ◇서양란 구입과 관리방법 서양란은 동양란에 비해 대부분 향기가 없으며 그대신 화려한꽃이 1개월에서 4개월까지 년중 꽃을 감상할 수 있는 서양란도 있습니다. 필자는 팔레노프시스[호접란,꽃색은100여종]과 온시디움, 파피오딜레움[잎의 무늬 3-4종꽃색은 6-7종]이렇게 세 품종을 선물하시고 키우시면 오랜기간동안 즐거움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그밖에 심비디움, 덴파레, 카틀레야 등등 많지만 후자에 말씀드린 세품종은 관리나 다음에 꽃을 피우는데 힘이들수가 있습니다. 서양란과 동양란을 교배시켜 개발한 백운, 타이베이, 선스타 라는 란이 나옵니다. 꽃의 감상가치와 향기까지 있어서 매우 좋으며, 물론 관리도 쉬워서 새촉에서 다시 꽃대가
대다수 사람들은 듣기보다는 말하기를 좋아한다. 또한 그것이 옳든 옳지 않던 간에 남을 상대로 말하기를 좋아하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소문과 정치적 견제, 서로 비방하고 헐뜯는 상황을 만드는 여론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선인들이 말하기를 군중의 입은 쇠도 녹인다고 했다. 사람의 말 속에는 옳지 않은 것도 있기 때문이지만 그 말이 모여 여론을 만들면 쇠를 녹일 만큼 강력한 힘이 된다는 뜻이다. 간혹 토론장을 열어 찬반을 말하라고 하면 제법 이름 있는 자들의 토론문화는 자기자랑하자고 나온 건지 단체 홍보하러 나온 건지 인기성 발언까지 쏟아내는 등 기가 막힌다. 거기에 상대방 의견이 자기 생각과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토론 중에 언성이 높아지기는 다반사이고 심한 모욕적 발언에 심지어 이런 사람들과 토론할 수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경우도 있다.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정책공청회는 형식에 불과하다. 주민의 말을 듣기 싫다는 것이다. 우리는 정치인들의 선거공약에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다. 그러나 선거철이 지나고 나면 이 말은 액세서리에 지나지 않는다. 어느덧 대한민국은 남의 말을 듣기 싫어하는 공화국이 돼버렸다. 서천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죠?” 참 애매하고 막연한 질문이죠? 이런 질문을 받을 때 저 역시 어떻게 답을 드려야 할지 막막해지지만, 한편으로는 글을 잘 쓰고 싶은데 잘되지 않는 분들은 당연히 이렇게 막연한 궁금증을 가지고 계실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서, “글쓰기를 잘 하고 싶은데 딱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이 안 나요. 이럴 때는 어떡하죠?” 이 정도로 구체적인 질문을 하실 수 있다면 “글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는 막연한 질문에서는 벗어났다고 봐야겠죠.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정말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 전에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 글쓰기 훈련, 혹은 연습을 하기 위해서 반드시 먼저 알아둬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한편으로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무엇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많이 알아야 한다.” 만약 글쓰기를 잘 하기 위해 필요한 것 딱 하나만 고르라고 얘기한다면, 저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TV에서 의사 선생님이나 변호사님들이 출연해서 얘기하는 것을 보면 정말 청산유수처럼, 알아듣
김장의 계절이다. 해마다 이때쯤이면 가정에서 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는 연례행사를 한다. 그리고 뒤뜰에 묻어 놓은 항아리에 김치를 담아 봄까지 먹곤 했다. 요즘은 김칫독을 묻을 수 없는 공동주택이 대부분이라 김치냉장고를 널리 활용한다. 김치냉장고는 외국에선 볼 수 없는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가전제품이다. 요즘 서천지역내 사회봉사단체의 훈훈한 김장나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온다. 자원봉사자들은 새벽공기에 입고 나온 두툼한 윗옷을 벗어놓고 빨간 고무장갑과 앞치마, 헤어캡을 착용한다. 그리고 소금물에 잘 절인 배추들을 구석구석 양념을 버무려 김치통에 가득 옮겨 담는다.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는 어려운 가정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설들에 전달하는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김장나눔 행사는 계속되어야 한다. 외국 사람에게 한국 음식에 관해 물어보면 가장 먼저 대답하는 것이 바로 김치이다. 한국 사람에게 김치는 단순한 반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인류는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해 먼저 말리는 방법, 즉 건조를 통해 수분을 증발시켰다. 이후 소금으로 절이는 방법으로 발전했다.그 다음 단계가 발효하는 방법이 나왔다. 김치도 이런 식품저장 발전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최근 전북 고창 오리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또 철새도래지인 순천만에 서식하는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6형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당진 삽교호·제주도 등 철새도래지 2곳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이처럼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어 서천군 역시 ‘AI 철새 공포’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지경이다. 정부는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고창 농장에서 기르는 오리 1만2300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같은 일이 발생하면 언제나 그랬듯이 살처분을 통해 확산을 막고자 한다. 이렇듯 AI는 연례행사처럼 찾아와 피해만을 남기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AI 발생으로 살처분한 오리와 닭이 3000만 마리가 넘었고 경제 손실이 1조원에 달하는 등 사상 최대 피해를 가져왔다. 이번에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와 같은 H5N6형으로 중국에서는 사람에게 전염돼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그만큼 AI는 위험하다. 다행히 서천지역은 철새도래지 12곳과 가금류 사육
감정이란? 어떤 현상이나 일에 대해 일어나는 느낌이나 마음 또는 느끼는 기분으로 동기의 영역. 동기란?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를 말한다. 감정은 자극에 의해서만 반응하며, 오른쪽 뇌 안에 있다. 동기와 감정을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기는 그것이 만족될 때까지 계속 유지되는 데 반해 감정은 경과가 어떻든 시간이 지나면 약해진다. 둘째, 동기는 신체적 욕구를 반영하지만 감정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한다. ◇감정은 모든 신경계통을 지배한다.▲감정이 순수할수록 중추신경을 안정시켜 좋은 수면을 할 수 있으나, 감정이 억압되면 양질의 수면을 할 수 없다. ▲모든 신경은 감정의 억압 정도에 따라 신경계통 반응이 달라진다. 따라서 감정이 불쾌하고 억압되면 감정이 실종되어 정도에 따라 신경계통에 다양한 반응을 유발한다. ◇감정은 자극에 의해서만 반응한다.▲자극의 전달 체계 : 자극 → 감정 → 뇌신경 → 의식화 ▲어떤 자극이 감정을 순수하게 하고 불쾌하게 할까?* 있는 그대로의 자극 : 감정을 순수하게 만든다.* 확대 or 축소된 자극 : 감정을 불쾌하게 만든다.* 감정은 정서의 도움을 받아 섬세하며, 아주 빠르
사기꾼에게 사기 치는 사기‘꾼’들의 유쾌한 케이퍼 무비인 영화 <꾼>은 출연하는 배우 한 명 한 명이 모두 존재감을 드러내는 캐스팅으로 줄거리가 기대에 못 미친다 해도 충분히 넘어갈 만큼 화려하다.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이 사망했다는 뉴스가 났지만 사기꾼만을 골라 사기 치는 사기꾼 ‘지성’은 그가 살아있다고 하면서 그를 놓친 담당 검사 박희수에게 공동 작업을 제안한다. 박검사의 비공식수사팀인 사기꾼 3인방 고석동, 춘자, 김과장이 합류해 장두칠의 심복 곽승건에게 접근하는 새로운 판을 짜기 시작한다. 영화 <꾼>은 케이퍼 무비라는 장르적인 요소를 가져와 예측 가능한 설정으로 나아간다. 같은 타겟이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갖고 움직이는 이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각자만의 계획을 세운다.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꾼들의 팀플레이는 충분한 긴장감을 주지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구조상 잠깐 딴 짓을 하다 보면 영화의 흐름을 잃을 수도 있다.(잠깐 전화라도 받고 오면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마지막 결론을 보면 모든 것이 복선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런 종류의 영화에서 복선은 한 편이면서도 각자가 서로를 속이는 범죄 에피소드나
서천지역 정치인들이 최근 부적절한 행보를 보이면서 주민들에게 빈축을 사고 있다.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한 군의회의 해외연수, 주민들의 화합을 주도하지 못하는 편중사고를 가진 군수출마자, 지역 현안을 뒤로 한 채 행사장에만 얼굴을 보이며 표심잡기에 열을 올리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행보에 구설수가 오르고 있다. 한 사람의 정치인이 진정으로 가져야 할 소명의식은 자신의 신념에 헌신하되, 그것은 책임윤리, 즉 목적을 실현하는데 그 효과를 가질 수 있다. 정치인은 왜 정치를 하는가? 나는 어떤 세상을 만들 것인가에 대한 신념 및 비전 그리고 실용적인 능력과 책임감을 갖춰야 비로소 정치인의 자질과 역량은 성숙하는 것이다. 정치인에게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독일 현대 사회학의 창시자 막스베버는 정치인이 갖춰야 할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열정, 책임감, 균형적 판단을 들었다. 그는 열정에 대해 정치행위를 하는데 필요한 소신이며 에너지라 했지만 이 열정은 객관적 의미를 갖는 대의(大義)의 명분으로 정치인은 단지 열정만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대의에 대한 ‘책임성’이 행동을 이끄는 길잡이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균형적 판단’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 세
우리나라는 온대성 기후입니다. 그러나 실내식물은 꼭 열대성 식물 이어야 합니다. 온대성 식물의 특징은 100%로 광합성을 해야만 식물이 성장하는데 부족함이 없이 탄수화합물질을 만들수가 있습니다. 또 겨울철 0도씨 이하의 온도에서 3개월을 동면해야만 다가오는 봄에 건강하게 성장이 가능 하구요. 그래서 실내 식물이 될 수가 없습니다. 온대성 식물을 실내서 키운다고 바로 몇 달만에 죽지는 않지만 조금씩 죽어가고 있는 겁니다. 반대로 열대성식물은 50% 차광 된 곳 열대 우림속에서 자라는 식물을 원예식물로 선택 된 것 들 이라서 실내 밝기에도 충분히 잘 자라는 특징 있습니다. 반대로 영하온도로 내려가면 세포조직이 파괴되면서 동해를 입고 얼어 죽는 결과가 생기겠죠. 그래서 실내에서 밝은곳이면 잘 자랍니다. 제 칼럼을 보셨다면 꼭 열대성 식물을 선택해서 오랫동안 잘 키워서 맑고 쾌적한 실내 환경이 되도록 하세요. ◇ 열대성 식물을 잘 고르는 법 실내식물로 알맞은 것을 선택 하실때는 잎을 감상하는데 큰 가치를 가지셔야 합니다. 잎의 모양, 웨이브, 크기를 체크해서 고르시고 잎이 두꺼운 것을 선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열대성 식물에는 꽃이 화려하면 잎의 감상가치가
서리태는 서리가 내린 후 수확하는 콩이라 서리태라 부르는데 내 어릴 땐 그냥 검정콩이라거나 쥐의 눈을 닮았다고 쥐눈이콩이라 불렀다. 다른 콩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도 쌀과 함께 바로 밥을 할수 있으며 노화방지와 성인병에 탈모예방에도 좋다고 가격과 인기가 제일 좋은 콩이다. 우리 가족도 서리태를 좋아해서 김치 냉장고에 보관하며 일년 내내 콩밥을 먹는다. 아버님 농사 지으실 적에는 밭은 다른 작물을 심느라 서리태는 밭에 심을 공간이 없었고 주로 논둑이나 하천둑이나 자투리땅에 주로 심는 작물 이었다. 논둑을 일년 동안 무너지지 않게 질퍽한 흙을 삽으로 퍼올려 발로 밟으며 둥글게 다진 후. 모내기를 끝내고 발을 디뎌도 푹푹 패이지 않을 정도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른 후. 지게에 싸릿대를 엮은 바작을 얹어 변소간 한쪽에 일년 동안 모아둔 재를 퍼서 논으로 왔다. 아버님은 앞주머니에 서리태를 넣고. 창으로 논둑을 찔러 홈을 만들고 서리태 세알을 넣으면. 나는 재 삼태기를 들고 따라다니며 자리마다 거름으로 아궁이에서 나온 재를 한줌씩 채워 넣었다.시골집에 붙은 텃밭은 산밑에 이백오십평정도의 계단식으로 삼단이었다. 포크레인으로 꼬박 하루를 걸려 밭을 평평하게 한개로 만드는
‘서울 안 가본 사람이 가본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있다. 가본 사람은 자기가 본 것에 대해서만 말할 테지만 안 가본 사람은 자신이 들은 서울에 상상력을 보태 허풍을 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 남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흔들리는 사람을 가리켜서 ‘귀가 얇다’라고 한다. 마음이 착하다고 할 수 있지만, 주관이 뚜렷하지 못해 비판받기도 한다. 그래서 처신이 가볍고 쉽게 속기도 하고, 흥분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개인이 아니고 집단적으로 일어날 경우, 예상치 못한 심각한 사회문제로 드러나게 된다. 신중하게 처리해야 할 생각과 판단조차 묻어가는 방식으로 선동자의 의도대로 이행된다면 큰일이다.최근 서천군 비인면 선도리 일원에 신청한 자원순환시설인 건설폐기물중간처리시설(이하 처리시설) 설치를 놓고 지역 주민들의 찬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반대 입장에 선 주민들이 대책위를 구성, 군수면담을 마치고 천막농성에 들어간 반면 찬성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처리시설 선진 견학을 마치고 군수면담 등을 예고하고 있다. 서로가 서로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고 외면한 채 저마다 자기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유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은 청정지역에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절
‘다시 천고의 뒤에 /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이육사의 시 ‘광야’의 끝 구절이다. 육사는 고난을 풀어줄 존재로써 초인을 노래했다. 과연 초인은 누구이며 언제 나타날까? 초인은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다. 하늘을 날고 산을 움직인다. 병든 자를 일어서게 하고 수천 명을 일시에 살상할 수도 있다. 이는 초인에 관한 묘사이며 동시에 현대인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수십만 년에 걸친 호모사피언스의 평균적인 능력을 기준한다면 현대인의 능력은 인류의 범주를 뛰어넘는 경이적인 수준이라 할 것이다. 현대인의 일상적인 대부분의 행위는 과거에는 불가능하거나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구약성서에서 신은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너희가 내 명령을 잘 따르면... 나는 제철에 비를 내려... 너희가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을 거두게 할 것이다... 너희는 배불리 먹고 만족스러울 것이다.” 이 정도의 조건이라면 요즘 세상에서는 농수산부장관에게나 어울릴 법한 공약이다. 우리는 비를 내리게 할 수 있고 최신 농법과 비료로 작물의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인류 역사상 최초로 굶주림보다 과식으로 죽는 사람이 더 많은 세상을 이룩했다. 불로
요즘 노동계에서의 대세이자 핫 이슈는 뭐니 뭐니 해도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다. 비정규직이라는 용어에 대해 백과사전(위키피디아)에서는 “고용인이 특정한 기간 내에 고용주를 떠나기로 되어 있는 상태, 대한민국 고용노동부의 정의에 의하면 계약직, 일용직, 간접고용 노동자들을 뜻하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계약직, 일용직은 알겠는데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어떤 근로자들일까? 알 듯 모를 듯 하나 쉽게 설명하자면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이다. 근로자를 고용하여 급여를 주는 사업주가 직접 일을 시키지 않고 일을 시키는 또 하나의 사업주가 존재한다는 뜻이다. 간접 고용은 내가 어떤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지, 누가 내 사장인지 불분명하여 고용관계에서 근로자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묻고자 할 때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 그래서 법에서는 간접고용을 ‘근로자 파견’으로 명명하며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로부터 파견허가를 받은 사업주만이 다른 회사에 근로자를 파견할 수 있고, 파견할 수 있는 직종과 분야가 제한되어 있으며 파견 기간도 2년까지만 가능하다. 제도적으로 제한이 되고 있어서인지 실제 합법적으로 파견되고 있는 근로자는 극히 적다. 아이러니하게도 간접 고용의
폐기물이란? 국어사전에서는 못 쓰게 되어 버리는 물건이라고 명사로 명시하고 있다. 즉 우리가 말하는 쓰레기다. 따라서 우리는 폐기물이란 단어 자체만 들어도 혐오감을 느낀다. 하지만 우리의 느낌과 달리 우리 주변에서 혐오감이 드는 폐기물을 자주 접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우리가 흔히 접하고 있는 소주병과 맥주병(유리병)도 폐기물이고 샴푸통과 린스통(플라스틱)도 폐기물이며 먹고 남은 음식도 마시고 버린 음료수 캔(양철통)도 폐기물이다. 이렇듯 우리는 항상 폐기물 주변에서 생활한다. 건설폐기물 역시 앞서 나열한 내용과 똑같다. 우리는 근대문화를 받아들인 후부터 콘크리트로 구성된 건물 안에서 생활한다. 아파트도 그렇고 단독주택도 그렇다. 하물며 운동을 위해 걸어 다니는 도로도 콘크리트다. 콘크리트는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골재 따위를 적당히 섞고 물에 반죽한 혼합물로 만들어져 토목 공사나 건축의 재료로 쓴다. 시멘트는 석회석, 진흙, 석고를 섞어 만든 것이다. 결국 콘크리트는 자연이 선사한 석회석, 진흙, 석회, 자갈, 모래 등으로 구성됐다. 유리병, 플라스틱, 양철통 등과 같이 콘크리트도 자연이 우리에게 내준 선물이고 자원이다. 정부는 현재 폐기물 즉 쓰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