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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환의 향토사] 구한말 丘秉大(구병대)의 漢詩로 보는 세상(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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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우리고장 의병장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문도들과 함께 신선들이 산다는 아름다운 이곳 경상북도 고령군 있는 道巖書堂(도암서당) 詩(시)모임에 참석하여 이곳에서 임진왜란 때 나라를 위해 의병장으로 활약했던 金沔(김면)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며 시를 남겼다. <편집자 주>

 

◯ 구암 丘秉大(구병대)선생은 문도들과 경상북도 고령군 쌍림면 칠등리에 있는 道巖書堂(도암서당) 詩(시)모임에 참석하였다.

 

구암 선생은 대나무 지팡이를 짚고 洞中天(동중천) 즉, 신선이 산다는 이곳 명승지 道巖書堂(도암서당)에 함께하였던 사람들이 줄지어 참석하고 있다.

 

이곳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없는 별천지로 푸른 산에 집들이 보이고 골짜기에 물은 흐르고 있고, 이곳에 사람들이 찾아오니 때마침 새가 울어주고 활짝 피었던 꽃잎들이 떨어지며 마침 비가 내려서 이슬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바람과 물안개가 일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경치를 드러내고 있으며. 구암 선생은 가까운 시기에도 모임에 참석하였지만 이처럼 보기 좋은 모습은 처음 보았고 함께 하였던 사람들이 잠시 술자리를 마련한 자리에서 감탄하면서 모두가 축하는 모습들이다.

 

이곳 道巖書院(도암서원)은 현종7년(1666)에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약하였던 金沔(김면1541〜1593)장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월등리에 창건하여 모셨다가 1607년에 이곳 칠등리로 이건하였으며 흥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고종5년(1868)에 훼철되었다.

 

도암서원이 훼철된 후 구한말 1903년 문중의 주도로 道巖書堂(도암서당)을 건립하였다.

 

2002년 3월 27일에 고령군 내 유림들이 발의하여 道巖書院(도암서원)으로 복원하였다.

 

구암 선생이 이곳에 찾은 시기는 아마 1903년 이후로 보아야 할 것이다. <精選 龜巖遺稿 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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