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천군의 인구가 지속적인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감소하고 있는 연령대가 젊은층인 것으로 조사돼 인구감소와 함께 고령화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서천군 인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전체인구는 2014년 11월 57,790명에서 2016년 11월 56,076명으로 1,714명이 감소했다.
연령대별 인구감소폭은 40세 미만 인구가 2014년 18,641명에서 2016년 16,894명으로 총 1,747명이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 인구는 21,691명에서 22,539명으로 848명이 증가했다.
젊은층의 감소는 출생률과도 연관되어 심각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 2016년 11월 기준 전체 인구 중 40.19%는 60세 이상으로 40세 미만 인구인 30.13%보다 10.06% 더 많았으며 출생자 수도 2010년 345명에서 2015년 251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젊은층 감소 및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충남도 내에서도 여러 지자체가 안고 있는 현안으로 서천군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중이다. 그러나 인구감소 등 통계수치상으로는 전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구 늘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국립생태원과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공공기관 유치에 성공했으나 근로자 상당수가 인근 타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계상으로도 2013년에서 2015년까지 전출인구는 15,451명으로 전입인구 14,717명 보다 734명이 더 많다.
출산장려정책인 출산지원금도 서천군은 영아 1인당 300,000원, 셋째아 부터는 1인당 800,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가 2016년 11월 기준 32,763명인 청양군의 경우 첫째아 600,000원, 둘째아 1,000,000원, 셋째아 5,000,000원, 넷째아 10,000,000원, 다섯째아 20,000,000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선 출산장려정책과 인구증가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현실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단 지적이다.
주민 김 모씨는 “청사진만 그리거나 현실성이 떨어지는 정책보다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출산 및 교육여건 개선, 공동주택 등 주거환경 조성, 귀농ㆍ귀촌 지원 확대, 일자리 창출 등 현실을 감안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