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내 학생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자녀를 둔 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충남도학교안전공제회에 따르면 지난해 학교안전사고에 따른 보상건수는 3283으로 보상액은 약 22억원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교안전사고는 지난 2012년 2501건, 2013년 2687건, 2014년 2949건, 2015년 3154건 등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보상액만 106억6300만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학교 현장의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수준이나 학생들에 대한 안전교육 실시 및 교육안전 실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충남도의회 서형달 의원은 “학교안전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 안전교육이나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각 시·군 교육청 및 일선 단위 학교 등 현장에서도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월 16일은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지 3년이 되는 날로 대응능력이 떨어지고 인구밀도가 높아 사고 발생 시 많은 학생들의 희생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학교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참여해야 하며 ▲학교 안전시설 점검·확충 등 안전교육환경 조성 ▲교직이수 시 일정시간의 안전교육 의무화 ▲교사들의 안전역량 강화 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형달 의원은 “충남교육청의 경우 안전전담부서를 설치해 안전사고예방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각 현장에서도 나라의 미래인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충남도 교육위원회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