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어깨를 넘긴다
말을 건네지 못한 나뭇잎이
가지 끝에서 흔들린다
그 끝을 오래 바라보면
어떤 침묵은 빛을 띠고 있다
달은
늘 말이 없다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는 달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리움은
소리를 가지지 않은 채
등 뒤에서 천천히 자란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건
머물지 않는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는 일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한없이 걸어가는 일
가끔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다
바람이 어깨를 넘긴다
말을 건네지 못한 나뭇잎이
가지 끝에서 흔들린다
그 끝을 오래 바라보면
어떤 침묵은 빛을 띠고 있다
달은
늘 말이 없다
말을 하지 않아도
나무는 달의 마음을 이해한다
그리움은
소리를 가지지 않은 채
등 뒤에서 천천히 자란다
누구를 기다린다는 건
머물지 않는 자리에서
뿌리를 내리는 일
한 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한없이 걸어가는 일
가끔
이름을 부르지 않아도
가까워지는 순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