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경찰서(서장 박정웅)는, 지난 18일 어르신 안전 종합치안대책 최종 성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서천경찰서는 올해 1월 박정웅 서장 부임 이후, 초고령화 사회에 따른 노인안전 위협요소 증가에 대한 위험성을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을 위해 ▲교통안전 ▲범죄안전 ▲노인 자살 예방 ▲ 찾아가는 교육·홍보활동 등 4개 분야 15개 과제를 중점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 서천경찰서는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단체와 함께 보행에 위험성이 있는 어르신 2,048명을 대상으로 안전귀가 서비스를 실시했고, 형광바람막이 점퍼 등 어르신 선호도와 사고예방 효과를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용품 1000여개를 배부하는 한편 장항읍 성일요양병원 등 노인보호구역 6개소를 추가로 지정했다.
범죄예방 활동으로는 어르신 경찰대의 활동이 눈길을 끌었다.
대한노인회 회장 및 부회장으로 구성된 ‘실버폴리스’는 관할 지구대, 파출소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문제를 공유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섰고, 마을이장으로 구성된 ‘온마을 지킴이’ 어르신들은 5일장터 안심순찰 등 현장활동에 협력했다.
특히 어르신 주거지 빈집털이 및 농축산물 절도 예방을 위해 농협과 함께 이동형 블랙박스 24대를 확충했고, 어르신들 이용이 잦은 산책로, 귀갓길 등에는 보안등과 CCTV 합체형 ‘스마트 안심등’ 55대를 설치 완료하여 더 밝고 더 안전한 관광도시로서의 서천군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 올해 초, 노박래 서천군수와 자살예방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보건소와 협업의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이후 유관기관 생명사랑 실무협의회를 통해 동백대교 자살예방 시설물 설치 및 치매노인 배회감지기 사업 확대시행을 이끌어 냈다.
현장 지역경찰들은 자살고위험군 노인과 독거노인 대상, 탄력순찰과 함께 직접 방문하여 따뜻한 치안활동을 전개했고, 자살기도자에 대해서는 보건소로 사후관리를 의뢰하여 보건지소에서 정기적인 건강검진 등 실제적인 자살예방활동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경로당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은 각 지역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올해 초 유관기관 합동 통합 교육시스템 종료 이후, 농번기·추수철 등 시기별 맞춤형 교육자료를 제작·활용하여 4시즌 동안 총 200개소 4,000여명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및 범죄예방 정보제공 교육을 마쳤으며, 어르신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이 퍼져 해당부서에 신청 폭주로 인해 스케줄 잡기가 어려울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서천경찰서는 1년 동안 어르신 안전 종합치안대책을 중점 추진한 결과, 절도범죄가 작년에 비해 19% 감소하고 노인 교통사고 12% 감소, 노인 자살 비율이 18% 감소하는 등 객관적인 성과를 이뤄냈고, 또한 충남청 평가에서는 서천서가 지역경찰성과 1위, 지능범죄수사성과 2위, 체감안전도 2위, 치안고객만족도 2위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내어 경찰관 5명이 특별승급의 영예를 안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웅 서천경찰서장은 “서천에 부임 이후, 어르신 인구 증가에 따른 어르신 안전활동이 가장 시급했다”라며 “한해 동안 어르신 안전 활동을 위해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도 어르신 안전을 위해 서천경찰의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