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인 이만섭 전국회의장은 두 번의 국회의장을 지냈다. 먼저는 제14대 국회 전반기 의장은 당시 6선 국회의원이었다. 의장이 되자마자 그는 국회에서 날치기는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그리고 스스로 여당인 민자당 당적을 지웠다. 집권당인 민자당에서는 난리가 났다. 여당 소속이었으면서 여당 말도 안듣는 국회의장을 뽑았다고 야단이었다. 그 뒤 1993년 11월말, 청와대에서 김영삼 대통령(YS)과 조찬을 했다. YS는 앉자마자 이 의장에게 새해 예산안 강행 처리를 요구했다. 지시하듯 신속한 처리를 주문했다. 그러나 이 의장은 “국회파행은 곤란하다. 못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잘랐다. 그리고 국회에 돌아와서 YS의 요구를 무시했다. 이 일로 그는 이듬해 6월 의장자리에서 물러났다. 물론 후임은 그해 말 예산안을 날치기로 처리했다. 의장석을 야당의원들이 점거하자, 본회의장내 지방기자실로 달려간 국회의장은 방망이 없이 법안을 가결, 통과시켰다. 이후 제 16대 국회에서도 그는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그는 당시 김대중(DJ)대통령에게 “의회는 간섭하지 말라”, “날치기나 강행처리는 기대하지 말라”고 직접 말한 것은 꽤 알려진 얘기다. 그리고 역시 평민당 당적을 정리했다. 국회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자유한국당의원들이 선거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강행' 처리에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내놨다. 의원들에게는 사형과도 같은 의원직 사퇴카드다. 30일 4+1협의체(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당궈나,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의 공수처법 국회처리를 날치기로 규명하며, 최후의 일전을 예고한 것이다. 앞서 4+협의체는 지난 27일과 30일 각각 질서유지권까지발동한 문희상 국회의장주재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설치법을 각각 처리했다. 한국당의원들은 이에 맞서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작성한 뒤, 당지도부에 내면 국회제출 여부는 당지도부가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당, 의원직 사퇴 결의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공수처법 통과뒤에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오늘 있었던 공수처법 처리와 관련해서 이 앞전에 있었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처리, 선거법 불법 날치기 처리에 이어 세번째로 또다시 날치기 처리 된 데 대해서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도저히 의원직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고 의원직 사퇴를 결의해야 한다는 데 이르렀다"고 밝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박찬우 전 자유한국당 천안갑 국회의원은 정부의 '12.30 사면복권'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한상균 전 민노총위원장, 신지호,공성진 전 한나라당 의원등 267명의 선거사범이 복권됐다. 법무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들어 세번째인 일반 형사범과 양심적 병역거부 사범, 선거 사범 등 5174명을 내일(31일) 자로 특별사면·복권 조치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충청정치권 일각에서 연말 사면설이 나돌던 권선택 전 대전시장과 충남천안갑에서 초선 국회의원중에 낙마했던 박찬우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 전의원은 12.30 특사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더했다. 이는 제 18·19대 대선과 제 19·20대 총선, 6·7회 지방선거 당시 사범은 제외시켰기 때문이다. 한편 이광재 전 지사는 지난 2011년 1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아 지사직을 상실했다. 이어 2015년 4월에도 저축은행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벌금 500만원 확정 판결을 받았다. 곽 전 교육감역시 2012년 9월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매수 혐의로 징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 = 대전·충남 등 충청권에서 올들어 마지막으로 집계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전국과달리 소폭하락했다. 충청에서는 또 자유한국당이 지난 주보다 14.2%p가 오른데 반해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기간 10.3%p나 떨어져 정당지지도가 오차범위 밖에서 역전됐다. 3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한 올해 마지막인 12월23~24일, 26~27일)에 걸처 1505명으 대상으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표본오차는 ±2%p)결과, 대전·세종·충청권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 53.1%에서 6.0%p가 떨어진 47.1%( 전국 48.3%)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전국적으로 긍정평가로 소폭 상승했으나, 긍정평가가 하락한 곳은 충청권과 호남뿐이었다. 이에 반해 부정평가는 50.0%(전국 47.4%)로 10명중 5명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이 잘못한다는 평가이다. 리얼미터는 "감찰무마·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수사와 언론보도가 확산하고 있는 상황속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충청과 호남을 제외하고)오름세를 나타낸 데에는 한중일 정상회담 관련 보도 확대와 더불어, 필리버스터 등 ‘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광주 광산 을)이 29일 범여권의 이른바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단일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했다. 수정안의 주요골자는 공수처에는 수사권을, 검찰에는 기소권을 부여해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권한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검찰이 불기소처분할 경우에도 국민으로 구성된 '기소심의위원회'에서 기소의 적당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검찰의 기소권 역시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했다. 권 의원의 수정안에는 세종시 지역구로하는 김중로 의원을 비롯 이동섭·김경진·박주선·김동철·이용호·이용주·정인화·오신환·김삼화·유의동·신용현·김수민·이태규·하태경·유승민·정병국·지상욱·정운천·권성동·이현재·홍일표·장제원·이진복·이채익·박인숙·정점식·윤한홍·김학용·정태옥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자유한국당, 무소속의원등 30명이 찬성했다. 권 의원 등의 수정안은 기존 4+1 협의체의 단일안에서 판사·검사·경무관 이상 경찰의 경우 공수처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도록 한 것과 다른 점이다. 수정안은 또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뇌물죄와 부정청탁 및 금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DLF(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 사태와관련,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과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에 대해 중징계를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6일 내달 16일 DLF 사태와 관련한 징계 수위를 논의·결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에 앞서 강력 징계 수위를 담은 사전 통지문을 두 은행에 전달했다. 금융감독원의 통지문에는 함 부회장과 손 회장에게 정직, 해임 권고 등과 함께 중징계를 담은 '문책 경고'가 담긴 것 것으로 알려졌다. 통지문에는 이와함께 두 은행에 대해 기관경고, 업무정지, 인허가 취소 등에 해당하는 기관 중징계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적으로 임원의 문책 경고는 금융감독원장 전결 사안이지만, 기관 중징계는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확정된다. 그러나 이번 통보는 사전 통보일 뿐 제재심에서 제재 수위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일으킨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최고경영자(CEO)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우리은행 쪽에서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하나은행 쪽에서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내년 4.15 제 21대 총선에 한해 처음으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다. 이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지난 27일 우여곡절 끝에 본회의에서 처리됐다. 그렇다면 연동형비례대표 제도가 각 정당의 의석 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비례대표 뽑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는 걸까. 내년 처음으로 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알아보기 앞서 의석 정수는 지역구 253석에 비례대표 의석 47석으로 지금과 같은 300석이 의원정수다. 새롭게 적용되는 의석은 건 비례대표 47석을 나누는 방식이다. 우선 47석중 17석은 정당 득표율에 따라 지금처럼 단순 배분한다. 그러나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에는 연동률 50%가 적용된다. 정당별 의석수에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제외한 의석의 절반을 비례대표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총선 결과에 따라 최대 30석에만 이 같은 연동률을 적용된다. 이 같은 비례대표 배분 방식은 내년 4.15총선에 한해 적용되게 된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적용하면 민주당은 136석, 자유한국당 106석, 바른미래당 17석, 정의당은 12석을 얻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정 정당이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 받기 위한 최저 정당 득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된 지난 2016년 1월 1일 이전에 공무원인 배우자와 이혼했다면, 배우자의 연금을 분할해 받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25일 A씨(64)가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공무원연금 분할 지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낸 행정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파기하고 사건을 대전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분할연금은 공무원과 이혼한 배우자가 공무원 퇴직연금 중 일부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A씨는 공무원인 남편 B씨와 2014년 이혼한 뒤 2016년 60세가 되자 공무원연금공단에 분할연금을 신청했다. 그러나 2016년 개정된 공무원연금법에 따르면 분할연금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공무원인 배우자와 5년 이상 혼인생활을 유지했고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공무원연금공단은 A씨가 해당 조건을 갖췄지만 법이 바뀌기 전에 이혼했기 때문에 분할연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자 이에 불복한 A씨가 공무원연금공단에 분할연금소송을 냈다. 1심은 개정법이 시행된 이후에 이혼해야 지급 사유가 발생한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개정법 시행 전에 이혼했더라도 개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영장실질심사가 26일 오전 진행, 이르면 이날 밤늦게 구속여부가 가려진다. 조 전 장관이 구속되면 검찰의 수사가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보이나 영장이 기각되면 청와대와 여권이 검찰의 과잉표적수사라는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어서 결과를 놓고 큰 관심이 쏠려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이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조만간 기소할 것으로 알려지자 서울대 측은 “조 전 장관이 기소될 경우 직위해제 및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유재수 감찰 무마 의혹’ 핵심 인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 전 장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동부지검에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대는 검찰의 기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법무부 장관직에서 사퇴하고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한 조 전 장관은 지난 9일 2020학년도 1학기에 ‘형사판례 특수연구’ 과목을 가르치겠다며 강의 개설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조 전 장관에게 검찰 기소가 확정되고 학교 측이 직위해제 결정을 내릴 경우 조 전 장관은 해당 강의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형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여야 4 + 1 협의체가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해 완전히 합의하고 자유한국당이 이에 반발해 필리버스터를 진행중인 가운데, 대전·충남 등 충청여론은 전국여론과 달리 반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전국 성인 남녀 751명(총 통화 1만7399명, 응답률 4.3%)을 대상으로 패스트트랙 법안 표결처리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결과 충청권은 패스트트랙(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 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해 찬성 41.5%인데 반해 반대는 49%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의 국민 여론은 법안 표결 찬성51.1%로 반대 39.6%보다 높다. 충청권의 응답중에 패스트트랙 매우 찬성은 26.3%인 반면 매우 반대는 37.3%로 적극적인 의사를 개진한 층가운데 반대가 무려 11%p나 높다. 정당별로는 민주당지지층의 88.1%가 찬성을, 한국당 지지층은 89.8%가 반대하고 있어 극명한 대조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은 80.5%가 찬성을,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찬성과 반대가 각각 41.6%였고 우리공화당지지층은 71.4%가 반대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 ±3.6%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대전지방경찰청장에 충북괴산출신인 최해영 경기북부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에는 청와대하명수사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정부는 24일 이같이 치안감 13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최해영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충북괴산출신으로 괴산중. 청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나와 고려대 법무대학원에서 석사를 수료했다. 옥천경찰서장을 비롯해 충남 지방경찰청 1부장과 2부장을 거친뒤 경찰청 교통국장으로 재직했다. 대전이 고향인 황 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원을 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울산지방경찰청장 시절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혐의 수사와 관련해 김 전 시장 측으로부터 고발당하면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명예퇴직이 반려됐다. 치안감 인사에 따르면 ▲대전지방경찰청장에 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연구원장에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에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 ▲광주지방경찰청장에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이 각각 임명됐다. 이어 ▲울산 지방경찰청장에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에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경북지방청장에 박건창 울산지방경찰청장▲경찰청 생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대전일보 등 비수도권 지역 주요신문의 서울 전지역 독자들에게 배달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민병욱, 언론재단)과 미디어오늘에 따르면 언론재단은 지역신문의 경우 배달망 한계로 서울 시내 사대문 안과 여의도 등에만 신문을 배달됐다고 지적, 앞으로 서울 전지역에 배달이 가능하도록 지원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그외 서울지역에 사는 출향민과 출향기관, 향우단체 등은 지역신문을 구독하고 싶어도 못했다. 언론재단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지역신문유통센터에 임차보증금과 방한복 등을 지원해 서울 전 지역에 지역신문을 배달하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지역신문유통센터에 가입한 지역신문은 대전일보,를 비롯 부산일보, 매일신문, 강원일보, 전남일보, 무등일보, 광주매일, 광남일보 등 8개 지역신문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신문사에선 그간 서울지역 배달망 지원을 언론재단쪽에 요구해왔다. 언론재단은 "원하는 지역신문은 지역신문유통센터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많은 신문사가 참여할수록 배달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면신문 구독자가 줄면서 똑같은 부수를 배달해도 배달 영역이 넓어져 배달망 유지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다. 언론재단
[sbn뉴스=신수용 대기자] 정부와 여당이 이르면 이번주에 12·16 부동산 대책을 통해 밝힌 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인상과 양도소득세 기준 강화 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종부세 인상과 양도세 소득 기준강화는 '징벌적 과세'라는 점에서 논란과 함께 야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아 졸속처리내지 날치기 처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기재부와 더불어민주당등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세법 개정안을 국회기재위 여당측 간사인 김정우 의원 대표발의 형식을 빌려 금명간 대표발의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골자는 12·16 부동산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 최고 세율을 3.2%로 올린지(9·13 대책) 1년만에 0.8%세율을 인상해 4.0%까지 높인다는 것이다. 정부안에 따르면 1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외 2주택자에 대한 종부세율이 0.1%~0.3%p 인상된다. 특히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의 세부담 상한을 200%에서 300%로 상향하는등 과세를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3주택 이상 보유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0.2%~0.8%p까지 세부담이 늘어난다. 양도소득세도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장기보유 특별공제 요건에 거주기간을 추가하고, 1년
[sbn뉴스=대전] 신수용 대기자=언론은 국민의, 독자의 신뢰를 먹고 산다. 아무리 훌륭한 기사라도 독자로부터 불신을 받으면 향이 없는 장미와 같다. 경향신문 기자들이 기업 협찬금을 받고 관련 기사를 삭제하는 일이 벌어지자 내용을 공개해 공론화하면서 명확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22일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 지난 13일 경향신문 1면과 22면에 게재 예정이던 A기업과 관련한 기사가 해당 기업의 요청을 받고 제작 과정에서 삭제됐다고 고백했다. 경향신문지회는 “A기업은 기사 삭제를 조건으로 협찬금 지급을 약속했다. 사장과 광고국장은 A기업에 구체적 액수를 언급했다. 사장은 기사를 쓴 기자와 편집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집국장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해당 기자는 사표를 냈다"라면서 "경향신문 기자들은 이 사실을 인지한 즉시 사장·국장·해당 기자 면담을 거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12월19일 기자총회를 열었다”고 공개했다. 기자들은 "경향신문 편집권은 경영권으로부터 독립돼 있다. 경향신문 구성원들은 오랫동안 ‘독립언론’의 소중한 가치를 지켜 왔다"고 주장했
지난 2004년 자민련이 왜 패망했을까. 이유는 여러 가지다. 1995년 창당할 때부터 문을 닫을 때까지 현장취재를 하며 지켜 본 느낌은 당의 정체성이 모호해서다. 그 하나는 YS(김영삼)로부터 내각제합의 배신을 당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래서 충청도 핫바지를 억지로 꿰맞춰 자민련을 만들었다. 이어 또다시 DJ(김대중)에게 똑같은 일을 당하면서 자중지란도 일어났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나 정치학자들은 모호한 당의 정체성에 의문을 던진다. DJ와 자민련의 수장 JP(김종필)의 DJP정권이라는 인위적 결합에서 민심이 떠난 것이라는 주장이다. 진보개혁의 YS나 DJ, 보수주의자인 JP는 섞일 수 없다. 예컨대 대북정책만보더라도 DJ는 햇볕정책을 내세워 부국강병, 자주국방을 외친 JP와는 달랐다. IMF구제금융의 졸업을 위해 내수 진작 차원에서 ‘소비가 미덕’이라는 DJ, 그러나 ‘아껴쓰고 저축하자’는 JP는 이렇게 달랐다. 그런데도 DJ는 대통령이고, JP는 국무총리였다. 뿐만 아니다. 김선길, 정우택, 오장섭, 강창희 등은 JP의 재청으로 DJ정권의 장관도 맡았다.말기에는 DJ정당에서 3명을 임대해와 17석의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가 되는 희한한 일도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