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특별기고] ‘연구에서 정책으로, 마량포구의 내일을 설계하다’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포구는 우리나라 기독교 역사에서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다. 1816년, 영국 함대의 선교사 바실 홀(Basil Hall)이 이곳에 도착해 조선 땅에 처음으로 성경을 전한 이후, 마량포구는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이처럼 상징적인 역사를 품고 있음에도, 오랜 시간 동안 마량포구는 이 가치를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채 잊혀져 왔다. 이에 충청남도의회는 본의원을 대표로한 ‘한국 최초 성경전래지 마량포구 역사·문화 축제를 위한 연구모임’을 구성하고, 지난 1년간 깊이 있는 정책연구와 현장 중심의 자료조사를 이어왔다. 단순한 축제 기획이나 이벤트성 사업이 아닌, 서천의 역사·문화 자산을 바탕으로 한 실질적인 지역 발전 전략을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이번 연구는 마량포구의 종교적, 역사적 상징성을 관광과 문화 콘텐츠로만 소비하지 않고,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의 기억으로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지역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와 제안, 전문가의 자문, 유사 사례 조사 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정책 실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례 제정 및 공간 조성 방안까지 함께 검토되었다. 연구모임을 통해 확인된 핵심은 명확했
- 전익현 충남도의회 의원
- 2026-01-26 2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