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1970년대 서슬 퍼렇던 박정희 정권 아래 유신체제를 정면으로 비난하고 나선 국회의원이 있다. 우리에게 남장 여성 국회의원으로도 잘 알려진 김옥선(84) 전 의원이다. 지난 7·9·12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제9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유신정권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정권’으로 규탄했다. 이에 당시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의 야유로 정회가 선포되어 김 전 의원은 발언도 마치지 못하고, 일부 발언은 속기록에서 삭제되기까지 했는데 ‘김옥선 파동’이라 불리는 이 일로 그녀는 의원직을 내놔야 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에 가면 서천 출신인 이 김옥선 의원의 가옥이 있다. 일제 강점기 객주였던 이곳은 해방 후 국가가 인수해 개인에게 매각한 적산 가옥으로 김 전 의원은 한국전쟁으로 인한 군경미망인과 그 자녀의 자립을 위해 이곳에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사회복지시설인 ‘에벤에셀 모자원’을 설립했다. 그녀의 나이 고작 열아홉에 개인재산을 털어 1953년 12월 8일 처음 문을 연 이곳은 이후 한부모 가족들의 든든한 보금자리가 되었는데 그 아름다운 역사는 이 가옥 인근에 신축한 ‘에벤에셀 모자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성실, 부지런히 힘써 다하는 근면, 마음을 같이하여 힘써 행하는 협동'이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학생들을 키워나가는 충남 서천 장항중학교(교장 김흥집)에 sbn서해신문이 찾아갔다. 장항중학교는 1946년 개교하여 올해 제67회 졸업생을 배출한, 지역에서 역사가 빛나며 위상이 높은 학교이다. 지난 2001년 정의여중과 통합되면서 남·여 공학이 된 장항중학교는 그동안 배출한 1만3천여 명의 졸업생들이 사회 여러 방면에서 역할과 소임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262명의 재학생과 36명의 교직원이 ‘함께 성장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편집자 주>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꿈!…김흥집 교장의 교육철학 장항중학교(이하 장항중)는 ‘희망주는 교육, 사랑받는 학생’이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으로 꿈·인성·학력의 핵심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배움과 성장을 실천하는 즐거운 학교’라는 학교경영목표를 설정,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교장으로 부임한 김흥집 교장(이하 김 교장)은, “아이들에게 미래사회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는 그의 교육철학을 전했다. 그
우리나라 최초의 옷감으로 천 년 역사 한산세모시의 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충남 서천군 화양면 월산리 ‘달고개 모시마을’에 sbn서해신문이 찾아갔다. 달고개 모시마을에는 평지가 많아 한 밤에 달이 뜨면 은빛 달빛이 평야에 넓고 은은하게 퍼지는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다. 마을에는 50여 가구 8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주민들은 대부분 벼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편집자 주> ◇지명에도 역사가 살아있는 ‘달고개 모시마을’ 달고개 모시마을(이하 달고개 마을)이 위치한 이곳 월산리(月山里)는 본래 한산군 동하면에 속한 지역으로, 달고개 아래의 지역이라는 의미에서 주민들은 이곳을 달 월 자에 고개 령 자를 써 ‘월령(月嶺)’이라 불렀었다. 주민의 말을 들어보면 도로가 포장되기 전에는 실제로 높은 고개가 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 1914년 행정구역 개편 후 월산리로 개칭되었으나, 체험마을을 추진하면서 이름을 바꿔 다시 ‘달고개’라는 이름을 찾게 되었다. 과거 모시옷감을 짜는 마을로 유명했던 달고개 마을은 주민의 대부분이 모시를 짜는 일에 종사했다고 한다. 달고개 모시마을 양생규(60) 대표(이하 양 대표)는 “마을이 고령화되다보니 모시 짜는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삼국지의 영웅 조자룡은 그의 나이 70세에 서강의 장수 한덕과 그의 아들 넷을 죽여 큰 공을 세웠다. 서천군 수산업협동조합에 이 조자룡 못지않은 장수가 있으니 바로 서동호(70) 상임이사다. 서 이사는 지난 1976년 수협에 입사해 지난 2006년 정년 퇴임까지 30여 년을 수협인으로 살아오며 수협중앙회 전북 본부장 등 중요 직책을 역임해왔다. 그리고 그의 퇴임으로 수협중앙회에서의 그의 임무는 여기서 마침표를 찍는 듯해 보였다. 하지만 2008년, 서천군수협 상임이사에 선임되며 그는 수협에서의 인생 2막을 열었다. 그에 따라 현재 그는 서천군수협을 이끌고 있는데 조합원과 임직원들의 두터운 신임 아래 상임이사에 3연임 하며 서천군수협의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그에 대한 이 같은 지지는, 거저 나온 것만은 아닌데 서천군수협에서 쌓은 그의 10여 년간의 실적을 보면 수긍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그가 상임이사에 처음 선임된 2008년, 서천군수협은 140억 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는 부실수협이었다.서 이사는 이에 서천군수협의 부흥을 목표로 혁신에 혁신을 거듭했는데 그의 이 같은 노력으로 서천군수협은 지난 2016년 140억 원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sbn서해신문에서는 내년 3.13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만나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3.13 조합장 선거를 가다’의 그 세 번째 순서는 산림조합 조합장 선거로, 前한국농업인연합회 회장 김기응(66)씨와 現산림조합 조합장 고종진(61)씨, 前산림조합 조합장 안광문(71)씨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편집자 주> ◇김기응 산림조합장 예비후보자(66) Q. 출마의 변 =기존조합의 운영방식을 보면 관에서 민이 운영하는 조합으로 넘어온 지 20여 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이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 조합이 발전해나가려면 우선 조합원이 잘살아야 하고, 그 길을 열어보고자 몇 가지 사업을 구상했다. 나 또한 농군이다. 농사짓는 사람으로서 산림조합이 잘 될 수 있게, 조합원을 실망하게 하지 않을 각오로 임하겠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먼저 산학회(산을 배우는 학회)를 만들어서 선진 영농법인을 설립한 곳에 찾아가 벤치마킹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직접 도움이 될 수 있는 길을 열겠다. 또 로컬푸드 매장을 산림조합 내에 갖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40여 년을 국민의 손발이 되어 봉사하고도 모자라 또다시 봉사의 선봉에 선 사람이 있다. 바로 충남 서천경찰서 조기연 전 서장이다. 조 전 서장은 지난 6월 말 천직이라 생각해온 경찰직을 뒤로하고 40년간 이어온 임무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그의 최근 근황을 보면 그가 찍은 문장부호가 마침표가 아닌 쉼표임을 알 수 있다. 조 전 서장은 지난 6월 퇴임 직후 풍양조씨 서천 종친회장 취임을 시작으로 지난 10월 서천초등학교 제4대 총동문회장 취임, 같은 달 8일에는 서천군발전협의회 고문에 추대되는 등 현직에 있을 때 못지않은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천에서 나고 자라 서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조 전 서장은 어릴 적 가정 형편이 어려워 부모님께서는 한때 그가 교육대학에 가서 선생님이 되기를 바라기도 하셨는데 마침 전투 경찰로 복무한 것이 인연이 되어 경찰직과 인연을 맺게 됐다. 그는 그렇게 숙명처럼 1981년 5월 경찰에 입문해 경기지방경찰청 광명경찰서 기동순찰대장, 울산지방경찰청 울주경찰서 생활안전과장, 서울지방경찰청 관악경찰서 청문감사관, 충남지방경찰청 정보화 장비 과장·청양경찰서장·서천경찰서장 등으로 재직했다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1964년 개교 이래 수많은 인재 양성으로 지역의 명품학교로 자리 잡은 충남 서천여자고등학교(교장 노희삼/이하 서천여고)에 sbn서해신문이 찾아갔다. 서천여고는 ‘진·선·미를 키우는 미래의 창의인재육성’을 모토로 학생들의 흥미와 요구를 반영, 자신들의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인재육성의 산실로 자리 잡았다. 서천의 중심인 서천읍성에 자리 잡은 서천여고의 이야기를 노희삼 교장과 유필열 교감을 만나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노희삼 교장 “인성과 진리를 겸비한 학생을 육성하겠다!” 서천여자고등학교 노희삼 교장(이하 노 교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크게 떠오르는 인성과 여기에 진리를 융합하여 이를 겸비한 학생을 육성하는데 가장 교육적 무게를 두고 있다. 그는 “학문적인 소양이 최우선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30여 년을 살았는데, 최근 인성도 못지않게 중요함을 느꼈다”라며 “이제는 학문과 인성을 겸비한 아이들을 육성하는데 열의를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유필열 교감은 “학교 뒤편에 텃밭이 있는데, 선생들과 학생들이 배추나 고추를 심고 그 수확물로 김장해 주변에 있는 독거노인 3분에게 전달했다”라며 “이처럼 학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구 장항역(이하 장항역)에서 1930년 11월 1일 첫 열차운행이 시작됐다. 이후 2007년 12월 31일까지 8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여객업무를 이어온 이곳은 2008년 1월 1일부로 역 명칭을 장항화물역이라 바꾸고 화물업무만 했는데 2년여 전부터는 그마저도 중단되고 최근 이곳은 장항읍 활성화 사업에 따른 역 리모델링 공사로 분주하다. 장항선은 한때 장항읍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1938년 장항읍 승격을 견인하기도 했는데 그 당시 장항역 주변에 장항미곡창고, 조선정미소, 곡물검사소 등이 들어서며 장항읍에 노동자들이 유입되어 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활발해져 지역경제에 큰 활기를 불어넣기도 했다. 이같이 장항읍은 장항선의 종점이자 군산과 연결되는 지점으로 철도를 통해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곳은 서울과 장항읍을 오가는 장항선의 종착역으로 서천군민은 물론 군산시민 등 인근 많은 사람이 장항선을 이용해 서천군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가장 잦은 장소 중 한 곳이었다. 하지만 1990년 금강하굿둑이 완공되며 장항역은 쇠락의 길을 걷는데 서천군과 군산시가 다리로 이어지며 자동차 왕래가 가능해지고 기차가 군산을 다니게 되면서 장항역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 장항읍 장항고등학교(이하 장항고)가 사회적기업인 ‘장고 협동조합’(이하 조합) 창립을 앞두고 있다. 사실 이번 조합설립은 장항고에서 작년 6월 개관해 현재까지 운영해 오고 있는 북카페를 확장한 개념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곳은 학생은 물론 지역민도 자유롭게 방문해 책도 보고 차도 마실 수 있어 개관 당시부터 현재까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합은 현재 노 데이지(51) 조합장 내정자와 장항고 및 지역주민, 졸업생, 학부모 등 총 19명의 이사진이 1년여에 걸친 준비 끝에 창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에 sbn서해신문이 조합에 관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노 내정자를 찾았다.그녀의 자택에 들어서니 각종 운동기구가 거실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sbn서해신문 기자가 그녀에게 “운동을 좋아하시나 봐요?”라고 묻자 그녀는“예, 원래 스케이트를 오래 했고요, 스킨스쿠버, 수상스키도 좋아하고 운동을 원래 즐기는 편이에요”라고 말했다.그녀에게서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그녀는 그녀에게 있는 에너지만큼이나 지역을 위해 현재 여러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는데 사회복지학 전공을 살려 지역 내 요양원 등에서 목욕·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봄이면 산을 뒤덮은 벚꽃 잎으로 희게 물들고 계절 따라 초록빛 낙엽빛 등 다양한 색채를 선사하는 충남 서천군 판교면 심동리 ‘꽃향마을’에 sbn서해신문이 발을 디뎠다. 심동리·수성리·저산리를 아우르는 판교권역마을 꽃향마을에는 130여 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산이 많고 들이 좁아 주민들은 대부분 밭농사에 종사하고 있다. <편집자 주> ◇3개리를 아우르는 권역마을 ‘꽃향마을’ 서천군에서 가장 높은 장태봉 자락에 있는 꽃향마을은 앞서 소개했듯 심동리와 수성리, 그리고 저산리가 통합된 권역마을이다. 꽃향마을 백찬기 위원장이 소개한, 각 마을마다 눈여겨볼 만한 것으로 먼저 심동리는 체험객이나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센터를 중심으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황토길, 자전거 길이 있어 방문객들이 거닐며 산촌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 수성리는 조경사업으로 팔각정과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주민들과 방문객들이 이용할 수 있고, 저산리에는 ‘독거노인 홈’이 있어 외로운 독거노인들이 모여 살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심동리-남당리 도로구간에는 캠핑장이 있어 관광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충남 서천군 장항읍은 1980년대 인구 3만 명을 웃돌며 융성의 시기를 구가했다. 장항읍 주민 A 씨는 그때를 회상하며 “그 시절에는 동네 개들도 입에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닐 정도로 장항읍이 살만했었지”라며 “그때는 여기 노동자들이 장항읍 경제를 움직였는데 장항제련소 월급날인 매달 7일이면 장항읍이 난리였다”라고 말했다. 장항제련소는 주민이 회고하는 바와 같이 그 당시 장항읍이 활황기를 누리는 데 큰 역할을 했는데 이곳은 그 당시 진남포·흥남 제련소와 함께 우리나라 3대 제련소 중 하나로 아시아 최대 높이의 산업시설이었다. 국내의 금과 은, 동 등 비철금속 수탈을 목적으로 일제에 의해 1936년 세워진 장항제련소(이하 제련소)는 건립 당시에는 연간 제련량이 1500t 정도였으나 해방 후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계속 확장돼 1974년 1만5000t, 1976년에는 5만t 규모로 증설되어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련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으며 산업화의 한 축을 이뤘다. 이곳은 1980년대 까지만 해도 제련소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모이며 “장항제련소가 장항지역 사람 참 많이 먹여 살린다”라는 말이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충남 서천군 마산면 아이들이 서울 K아트홀에서 아름다운 오카리나 선율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7일 K아트홀에서 열린 ‘아름다운 하모니 콘서트’에는 마산면 지역아동센터 ‘시선 비전스쿨’(이하 비전스쿨) 학생 15명이 참석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진한 감동의 선율을 선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으로 구성된, 이날 오카리나 연주단은 아름다운재단 지원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콘서트에 나섰다. 방과 후 돌봄시설 취지의 비전스쿨에는 현재 마산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니는 유치원생부터 한산중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총 26명의 지역 아동이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데 보호·교육·복지·문화체험·지역사회연계 5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보호 프로그램은 돌봄, 귀가 지도 및 급식제공을 하고 있으며 복지프로그램은 각종 행사 및 모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놀이와 각종 문화 활동을 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연계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마을·노인회관 등에서 공연으로 봉사를 하고 있고 교육프로그램에서는 독서 및 특별활동으로 오카리나, 우쿨렐레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번 오카리나 공연은 비전스쿨에서 그
[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역량을 신장시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전문 여성을 양성하는 학교인 충남 서천여자정보고등학교(교장 나기홍/이하 정보고)에 sbn서해신문이 찾아갔다. 정보고는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을 지도하는 것에 그치지 않으며, 창업을 교육하고 지원까지 해주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생들에게 지능정보기술을 교육하며 융복합능력을 키워주고 있는 정보고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취업·창업·진학’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학교 정보고에서는 회계정보학과, e-shop 경영과, e-shop 디자인과의 3개 학과를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다. 또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여 국·공채 기업, 공무원, 금융·회계관련 회사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소자본으로도 창업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시교육도 비중 있게 지도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원하는 대학에 특성화고교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 등으로 진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보고는 한
[sbn뉴스=서천] 최성영 기자 = 청암 이하복 선생의 삶과 고택의 품위, 소장 유물의 소중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이하복 고택 전시관이 서천의 첫 번째 공립박물관으로 등록됐다. 검소한 모습의 초가집. 이하복 선생의 고택은 우리나라 중부지방의 전통농가 형태를 보존하고 있어 지난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97호로 지정됐다. 서천군 기산면 신산리에서 태어난 청암 이하복 선생은 목은 이색 선생의 후손으로 일제의 학병입대 권유를 거부하고 서천으로 돌아와 동강학원과 동강중학교를 설립해 지역 교육환경의 향상과 농촌계몽활동에 힘썼다. 전시관은 이하복 선생의 소중한 유물들이 전시돼있고 지난 5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서천에서는 처음으로 공립 박물관에 등록됐다. 황소영 서천군 학예연구사는 “이하복 선생은 사소한 물건 하나하나여도 허투루 버리시질 않았고 그중에 중요한 유물들도 있고 또 주로 그 당시에 쓰였던 생활 유물들이 많이 있어 그러한 수량과 질적인 것을 고려해서 공립 박물관으로 인정받았다”라고 전했다. 전시관은 당시 사용했던 생활 유물인 놋수로와 교육이나 독립운동을 위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 등 총 1476점의 유물이 전시돼있다. 이하복 고택 전시관은 무료로
[sbn뉴스=서천] 남석우 기자 = 힘들고 아픈 기억도 지나면 추억이 된다지만 우리 민족에게는 지울 수 없는 흉터처럼 또 지워서도 안 되는 아픈 역사가 있다. 무려 35년간 이어진 일제 강점기가 그 아픔의 원흉이다. 이 시기에 우리나라는 일제에 의해 수많은 수탈과 압제를 겪었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에 가면 현재도 그 아픔과 고통의 상흔들이 거리 곳곳에 남아 있는데 ‘서천 구 장항미곡창고’(이하 미곡창고)도 그중 한 곳이다. 장항읍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 초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 쌀을 일본으로 보내는 항으로 쓰였는데 미곡창고는 1931년 개통된 장항선을 통해 장항읍으로 집결된 충남, 경기 일대의 쌀을 보관할 목적으로 1935년 건축되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미곡창고는 독특한 형식의 철근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그 상부에 도리 방향으로 상호 연결된 목조트러스로 정교한 지붕틀을 가설하는 등 일제 강점기 창고 건물로서는 매우 독특한 건축기법을 구사했다고 한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서천군에서는 처음으로 등록문화재 제591호로 등록되기도 했는데 경기, 충남지역 쌀 수탈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어 근대문화유산으로서 보존 및 활용을 위한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