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난달 15일 서천지역 내 각계 각 분야 심사위원들이 심의와 투표를 거쳐, 교육·문화·체육 부문, 지역개발 부문, 사회봉사 및 효행 부문에 대한 새서천 대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에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에서는 각 부문 대상자의 공적과 함께 앞으로의 포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교육·문화·체육 부문 대상 권해경 씨 교육·문화·체육 부문에 선정된 권해경(45세·서천읍)씨는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2005년도 서천군 음악인들을 모집, 연주팀으로 구성해 서천군민을 위한 문화예술분야에 앞장서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서천청소년오케스트라를 모집, 2010년 금난새 지휘자를 초청해 창단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서천지명탄생 600주년 기념에 유라시안오케스트라와 각 지방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서천군민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공연을 기획하고 전파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권해경 씨는 “저보다 뛰어나신 분들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에게 상을 주신 것은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 한다”며 “지역 청소년들의 쉼터를 만들고 악기를 통해 즐거운 놀이터 추억을 만드는 통로가 될 수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에서는 서천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천지역 업체탐방을 진행합니다.지인 또는 주변의 업체를 추천하고 싶으실 경우 뉴스아이즈 서해신문의 SNS 채널인 ‘젊은서천 밴드’ 또는 이메일 news@newseyes.co.kr 로 제보 바랍니다. <편집자 주> <업체탐방-5> 라면뷔페‘꽁냥꽁냥’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가게가 있다. 바로 강지숙(여·43세) 씨가 운영하는 라면뷔페 ‘꽁냥꽁냥’이다. 장항에 위치한 이 라면뷔페는 먹고 싶은 라면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육수와 다양한 토핑을 마음껏 골라 넣을 수 있다. 특히 이곳은 1인당 49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누적 쿠폰도 제공하고 있어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들까지 즐겨 찾고 있다. 강지숙 대표는 “타지에 있다가 고향으로 내려오고 싶어 이곳 장항으로 왔는데 학생들을 위한 공간이 많이 없는 것 같아 아쉬웠어요. 그래서 우리지역 학생들이 시간제한 없이 무제한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이곳 라면뷔페를 운영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취향에 맞게 라면을 직접 제조해 먹을 수 있다는 장점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과 보다 가치 있는 지역을 후손에게 물려주고 싶은 마음. 참사랑장례식장 강성민 대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이다. 또한 이러한 마음가짐을 실천에 옮겨 지역을 위한 다양한 일을 해오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30여 년간 이어온 봉사활동이다. 현재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 내 복지원 등에서 돌아가신 무연고 노인들의 장례를 치러드리는가 하면 어려운 가정에 겨울철 난방유를 남모르게 지원하기도 했다. 강성민 대표는 “어렵고 힘든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은 물론 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먼저 생긴다”며 “우리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지켜주는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을 더한다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남에게 알려지고, 알려지지 않고를 떠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것은 그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 강성민 대표는 IMF로 경기가 어려웠던 시절 5000원이 없어서 아이들과 함께 난방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추운 겨울을 보내야 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기에 이웃을 돕는 그의 봉사에는 진심이
업체탐방-4 꿈앤카페 ‘산타로사’ 서천군청 민원실을 지나다 보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지는 커피 향을 느낄 수 있다. 바로 군청 민원실 옆에 위치한 꿈앤카페 ‘산타로사’ 때문이다. 조그맣게 자리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매일 이른 아침부터 커피를 맛보려는 군청직원들과 민원인들로 북적이곤 한다. 여기서 잠깐, 꿈앤카페 산타로사는 다른 일반 카페들과 비슷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곳은 조금 더 특별하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모두가 중증장애인이기 때문이다.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지난 2014년 ‘한국장애인개발원 중증장애인 창업형 일자리 공모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6월 군청 민원실 옆에 둥지를 트게 됐다. 장애인들이 경제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공간 마련과 장애인들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설립하게 된 이곳은 당시 한국커피문화 대표인 군산 산타로사 카페 대표와 인연을 맺어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한다. 서천군장애인종합복지관 담당자는 “평소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일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다보니 장애인들에 대한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이 일을 못하는 사람,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 이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장애인들이 사회에 나와 직업생활을 하는 것은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보스턴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까지 수료하고 지난 6월 12일부터 사회복무를 시작한 서천군 시초면 출신의 피아니스트 조영웅 씨. 그는 공동체비전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 러시아 소재 국립그네신음악대학교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것은 물론 지난 2009년에는 모스크바 콩쿨 피아노 부문 3위, 이후 크로아티아에서 열린 국제음악콩쿠르에서는 1위 없는 2위에 입상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와 미국 등에서 유학을 하고 음악을 전공했기에 일부 잘못된 오해가 있을 수도 있지만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조영웅 씨에게선 그런 면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오히려 미국 유학시절에는 자신이 직접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12시간 씩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으며, 장학금을 받기 위해 학업에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또한 왠지 모를 수더분함으로 편안함까지 느껴지는 분위기와 어울리게 서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공연에 참여하고 있으며, 서천 청소년오케스트라 피아노 강사로도 활동하는 등 지역 내 문화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지금껏 개인의 발전과 지역 내 문화 발전을 위해 스스로 많은 도전과 노력을 해온 조영
◇ 직접 만들어 믿고 먹을 수 있는 곳, ‘다드림 로컬매장’ 지난 8월 29일 문을 연 ‘다드림 로컬매장’은 서천읍내에 조그맣게 자리 잡고 있는 매장이다. 서천시니어클럽의 고유사업인 ‘다드림 로컬매장’은 ‘시니어의 힘으로 생산에서 판매까지’라는 야심찬 슬로건 아래 김부각, 해바라기기름, 강정 등의 시니어클럽 자체 생산품과 한산소곡주, 모시떡, 김 등의 서천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 ‘다드림 로컬매장’에서 물품 판매로 거둔 수익금은 생산한 어르신들에게 주어지고 있으며, 이 외에도 신규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김에 찹쌀 풀을 발라 과자로 만드는 김부각부터 해바라기씨로 짜서 만든 기름과 강정 등 어르신들은 다양한 품목들을 직접 만들어 판매까지 하고 있으며 딸기와 고구마, 멸치 등을 손질하는 농수산물공동작업까지 참여하고 있다. 장항 창선리 마을에서 생산하고 있는 김부각과 판교면 흥림리 마을에서 생산하고 있는 해바라기기름, 강정은 건강은 물론 맛도 좋아 점점 입지도가 올라가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해바라기씨 기름과 강정은 서천군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아 각 사업단에서 생산하고 있는 사업으로, 그 마을의 최고령인 92세 어르신도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난 8월 11일 방송된 TV조선의 예능프로그램 영웅삼국지에는 서천군 문산면 출신의 배우 김응수 씨가 출연했다. 오랜 기간 연극무대에서 진정성 있는 연기로 감동을 준 것은 물론 이제는 영화를 넘어서 드라마와 예능에까지 출연하며 종횡 무진하는 모습에 왠지 정이 더 가지만 이날 영웅삼국지에서 김응수 씨에게 눈이 더욱 간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난 7일 김정숙 영부인의 패션외교로 화제가 된 한산모시옷을 김응수 씨가 입고 나온 것은 물론 한산모시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또한 학생 및 주민들과의 만남의 장도 자주 가져 지난해에는 장항고등학교에서 ‘영화배우로서의 꿈과 현실’에 대한 특강과 함께 명예교사로 위촉됐으며, 지난 4월에는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에서 ‘배우 김응수와 함께하는 라디오토크쇼’를 갖기도 했다. 다양한 활동들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음에도 서천을 알리고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손을 내미는 김응수 씨. 그는 이러한 서천을 생각하는 마음과 행동에 대해 한 마디로 일축했다. “보통 4살이 되면 인격형성이 된다고 하는데 저는 학창시절까지 서천군 문산면에서 태어나고 자랐기에 말 그대로 서천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업체탐방-2> 한식당 ‘Mosi’ 믿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건강하고 맛있는 식탁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는 점점 커져간다. 그러나 일에 치이고 시간에 쫓겨 살다보니 우리의 식탁은 항상 인스턴트와 배달음식으로 채워지기 일쑤다. 여기 믿을 수 있는 재료, 건강한 식탁, 그러면서도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다. 그 곳은 바로 박호선(여·43세)씨가 운영하는 서천의 한식당 ‘Mosi’이다. 기산면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이곳은 큰 정원이 함께 어우러져 있어 낮에는 산책을 즐기며 여유를 만끽하고 저녁에는 귀뚜라미 우는 소리를 들으며 별을 감상하는 낭만을 느낄 수 있다. 도시는 물론, 서천지역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힐링일 것이다. 식당 안에 들어서자마자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생활도자기들이 눈에 띈다. 아기자기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진다. 모두 도예를 전공한 박호선 씨가 직접 만든 것들이다. Mosi는 모시로 밥을 짓고, 모시로 국수 가락을 만든다. 식당의 이름에서부터 알 수가 있듯이 이곳은 모시가 주인공이다. 그녀는 평소 모시를 음식에 풀어내보고 싶었다고 한다. 박호선 씨는 “우리 식당의 테마는 모시에요. 평소 저는 떡이 아닌 모시라는 재료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365일 노력하는 곳이 있다. 바로 서천군 맑은물사업소 상수도팀. 실제 김응환 팀장 이하 8명의 팀원은 평일은 물론 주말 당직도 마다하지 않으며 24시간 비상체계를 구축해 주민들이 물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대응하는 것은 물론 상수도 시설의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 중 서경화 주무관은 지난해 7월부터 상수도팀에서 근무를 시작,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는 것은 물론 시설개선에도 노력하고 있다. 서경화 주무관은 “물과 관련된 민원은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에 모두가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때문에 야간은 물론 주말에도 비상체계를 갖춰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물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 식수 문제부터 발생하기에 이들은 현장에 출동하면서 언제나 식수를 별도로 챙겨간다고 한다. 빠르게 해결이 되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또한 보다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식사를 거른 채 일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서경화 주무관은 “민원인들의 불편을 빠르게 해결하려다
업체탐방-1 장항 ‘예그리나’ 카페 길을 걷다보면 최근 들어 서천에 유독 카페문화가 많이 형성됐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가득한 도시와는 다르게 서천은 프랜차이즈보다 ‘자기만의 브랜드’를 가진 카페들이 더 많다. 그 중에서도 맛과 분위기를 모두 살린, 그러면서 가격까지 저렴한 착한카페가 있다. 그 곳은 바로 나소연(여·31세) 씨가 운영하는 장항 ‘예그리나’ 카페이다. 예그리나 카페에 들어서면 일단 분위기에 한번 놀라게 되고 메뉴판을 보면 가격에 한 번 더 놀라게 된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3000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사장님이 직접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더욱이 ‘착한카페’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밖에 없다. 나소연 씨는 “저는 카페를 찾아주시는 손님들도 이곳에서 좋은 기분을 느끼고 가셨으면 좋겠고 일하는 직원들도 이곳에서 일하는 게 즐겁고 재밌었으면 좋겠어요. 일하는 직원들도, 손님들도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게 저의 운영 마인드입니다.”라고 말했다. 카페 벽면에 자리하고 있는 폴라로이드 사진과 기타 등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으며 한편에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어 평소 그녀의 깔끔한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좋은 제품을 좋은 가격에 판매하자’가 제 슬로건입니다. 어떤 일을 하던 진실 된 마음가짐으로 거짓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각종 전기자재 판매는 물론 LED 조명, CCTV, 전기온돌판넬, 전기필름난방, 소방통신 자재, 전기공사 등 다양한 일을 추진하고 있는 서천읍 삼거리에 위치한 종합전기 박정열(32) 대표의 말이다. 종합전기는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박정열 대표의 할아버지인 박흥순(87) 씨가 개업한 백파무선을 시작으로 아버지인 박주석(62)씨가 종합전자로 이제는 박정열 대표가 종합전기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가업을 잇겠다는 결심을 했다는 박정열 대표. 쉽지만은 않아 보이는 결정이지만 그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박정열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가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자라다 보니 가업을 잇겠다는 생각도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다”며 “적성에도 맞고 관련 학과를 나온 것이나 전기공사산업기사, 소방설비산업기사 등의 자격증 그리고 전기공사 업체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토대로 열심히 일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가업을 성장시키셨듯 저 역시 밑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천혜의 생태자원과 숨겨진 관광자원의 발굴 및 활용은 서천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데 필요한 핵심 요소입니다.” 현재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며 개인 SNS를 통해 서천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김종길 씨의 말이다. 실제 김종길 씨는 서천지역에 역사적으로 뛰어난 인물들이 많이 존재 함에도 이들에 대한 관심부족으로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안타깝다고 한다. 김종길씨는 “진포대첩을 총지휘해 승리로 이끈 것은 서천의 상원수 나세 장군이나 일반적으로 최무선의 진포대첩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뿐만 아니라 군산시의 경우 진포해양테마공원이나 진포대첩기념탑 등 최무선의 일화를 스토리텔링 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서천의 경우 금강하구둑 전망대 인근에 나세진포대첩비가 유일하며 장항읍 원수리의 지명이 상원수 나세 장군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나 나세 장군의 가묘가 마서면 옥산리에 있다는 사실 조차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종길씨는 “허난설헌, 신사임당과 함께 조선을 대표했던 시인 임벽당 김씨의 경우에도 생가터가 있으나 지난번 방문했을 때 관리가 제대로 이뤄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올해 3월 서천에서 청년농부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김경태(32), 이수진(31), 이상엽 씨(29). 각자 항공정비학과 정치외교학 그리고 산업디자인을 전공하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열정을 갖고 사회생활을 해왔으나 마음 한편에는 언제나 ‘귀농’이 자리 잡고 있었다. 특히 김경태 씨와 이수진 씨는 둘다 40~50대에 귀농을 하겠다는 꿈을 갖고 준비를 해오던 중 우연한 기회에 서로를 알게 됐고, 마음이 통해 함께 귀농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이수진 씨는 “농업은 평생 공부를 하고 연구를 해야 하는 분야로 그만큼 철저한 준비도 중요해 각자가 4~5년 정도를 귀농준비에 투자했다”며 “함께 귀농준비를 한 약 2년 동안은 각자 특화된 분야를 중점으로 준비를 한 덕분에 시간 감축은 물론 시너지 효과까지 갖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태 씨도 “나름 철저하게 준비를 했음에도 막상 내려와 보니 생각지 못한 경우의 수가 많아 놀랐다”며 “귀농 준비는 인터넷이나 책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부딪혀 가며 준비를 해야 리스크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처럼 철저한 귀농준비를 해왔던 청년농부 3인방에게 귀농 장소는 중요한 고민일 수밖에 없었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우리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물론 시시각각 발전하는 사회에 발맞춰 유연한 사고로 대응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때문에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되 현대에 맞게 재해석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것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항리봉하마을영농법인(이하 봉하마을) 김애경 대표는 이와 같은 전통의 현대적 재해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 안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봉하마을은 지난 2013년 충청남도 지정 두레기업 시범사업으로 선정됐으며, 시골농부 레스토랑 콩실도 이때 시작됐다. 기존에 김애경 대표가 설립했던 사이언스 캐슬 농촌테마파크는 봉하마을에 임대를 주고 있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 2015년에는 농업6차산업화 마을기업 준공식을 갖고 직접 재배하는 콩, 표고버섯, 울금 등의 1차 농산물을 두부돈까스와 스테이크로 제품화해 생산·판매하는 2차 산업으로 연결하고 콩을 이용한 두부만들기와 갯벌 체험 등 체험·관광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시골농부 레스토랑 콩실에는 ‘서천 어머니들이 차리는 서천 밥상’ 이라는 김애경 대표의 철학이 담겨져 있다. 때문에 콩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재난현장에 누구보다 앞장서며 소방관을 도와 주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그들은 바로 한산면 여성의용소방대원들이다. 서천소방서(서장 이종하) 소속인 한산면 여성의용소방대(대장 박인숙)는 총 17명으로, 이들은 대부분 활동한지 10년에서 15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들이다. 박인숙 대장은 “의용소방대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고 지역 주민들을 위해 좋은 봉사도 많이 하고 싶어 20년 전 처음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직장인으로 살아가는 바쁜 와중에도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화재예방 활동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화재가 발생하면 복잡한 주택가 골목길에서 소방차가 잘 진입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기도 하고 화재진압이 끝나면 뒷정리를 도맡아 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지역 어르신들에게 딸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이들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화재피해를 입은 주민을 최우선적으로 챙기고 옆에 있어주며 누구보다 그들을 따듯하게 위로한다. 박인숙 대장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과 화재 위험에 노출된 집들이 상당히 많다”며 “아무래도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들은 국한적이다 보니 마을담당제를 통해 어떤 위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