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5월의 어느 날 판교면에 위치한 작은 학교인 오성초등학교 교장실에 한 장의 편지가 배달됐다.편지 속에는 서툴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내용이 적혀있었고, 그 중 다음과 같은 글귀가 있었다. “학교 교실에 앉아 공부해 보는 것이 평생소원입니다” 마음 한편을 뭉클하게 하는 이 편지의 주인공은 판교면 상좌리 문해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윤순례 할머니로 매년 체육행사에 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해 온 오성초등학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함께 못다 이룬 꿈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윤순례 할머니는 편지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우리 시대에는 초등학교 문턱에 가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로 우리 할머니들은 교실에 앉아서 수업을 받아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학교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오성초등학교는 참교육 실천의 일환으로 ‘오늘은 할머니랑 학교에서 공부하는 날’을 지정해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 특히 단순히 학교를 방문하거나 체험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학생들과 함께 정규 교육과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상좌리 문해교실 구선희 교사는 “수업을 받는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옛말에 ‘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도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대한민국에 산업화가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한 1970년대 이후에는 농촌의 젊은이들이 서울로 상경하면서 농촌의 인구는 해가 갈수록 감소했고 지금의 농촌은 고령화와 한계마을에 몸살을 앓고 있다.서천 또한 1965년 16만2500명이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현재는 5만7000명으로 줄었고 2040년에는 3만2000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도시의 인구가 과밀집 현상을 보이자 배우기 위해 성공하기 위해 고향을 떠났던 이들이 도시의 삶을 뒤로하고 하나 둘씩 귀농·귀촌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자 각 지자체들이 한계마을과 농촌고령화를 막기 위해 도시민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귀농이 이들에게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반면 즉흥적인 판단으로 귀농을 실천한 경우 실패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초보 귀농인들의 실패를 줄이고 제 2의 고향인 서천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이가 서천군귀농·귀촌연구회 노희식 회장이다. 서천군귀농·귀촌연구회는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교육을 받던 귀농인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영국에서는 2005년부터 1년에 하루는 ‘음악이 없는 날’로 정해서 이날 하루는 음악가들도 연주를 하지 않고 라디오에서는 음악을 내보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음악은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서천 또한 10여 년 전에는 문예의전당에서 열리는 인형극이나 공연 정도가 선보였을 정도로 음악의 불모지였고 문화·예술에 대한 향유는 꿈도 꾸지 못했다. 척박한 환경에서 음악이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작은 꿈을 꾸게 됐고 지난 2005년 서천군 처음으로 ‘서음오케스트라’가 태동됐으며 지난 2008년, 지역 내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창단하기도 했다. 그 처음의 힘든 길을 택한 이가 지금 ‘청소년오케스트라’와 ‘서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권해경 지휘자다. 처음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고 작은 쉼터를 마련하기 위해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시작했지만 고가의 악기 구입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잠시 중단되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2011년, 한국 마사회와 농어촌희망재단의 도움으로 ‘우리의 마음속에 희망의 날개를 달자’라는 메시지와 함께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게 됐다. 청소년오케스트라를 운영하
“우리가 언제 한번 실직의 공포를 느껴본 적이 있습니까? 우리가 몸담은 조직이 도산할 것이라고 걱정해본 적이 있습니까? 장사하는 분들의 어려움이나 직원들 월급 줄 것을 걱정하는 기업인의 애로를 경험해본 적이 있습니까?” 지난 15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취임사의 한 구절이다. 우리는 흔히 공무원을 철밥통이라는 속된 표현을 쓰기도 한다. 그만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정년이 보장되고 매달 월급이 지급되며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중년들에게 노후까지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 공무원은 최고의 직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을 적당히 해도 실직의 공포를 느끼지 않기에 적당히 일하는 일부 공무원도 있지만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공무원들이 있어 건강하고 풍요로운 서천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러한 공무원들 가운데 서천군청 문화관광과에 근무하고 있는 김미선 주무관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한다. 맞벌이를 하다 보니 어린이집 시간에 맞춰 집에서 기다릴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아 부득이하게 어린이집 차가 군청으로 퇴근시간에 맞춰 아이를 데려다 줄만큼 늘 업무에 쫓기는 김 주무관이지만 군청 내에서 일 잘하기로 소문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역 내 소외계층을 착실히 보살피는 ‘13개 읍·면 자원봉사 거점센터사업’, 매달 지역 내 오지마을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문화봉사와 재능·기술·의료·지역봉사를 펼치는 ‘농촌재능나눔사업’, 뒤늦은 나이에 배움을 이어가고자 하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늘푸른배움터’ 운영, 지역 축제의 운영을 돕고 학생들에게 봉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산모시문화제 봉사단’, 지역 주민들의 봉사참여를 이끄는 ‘자원봉사 릴레이사업’, 자원봉사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청소년자원봉사 학교’, 어려운 이웃의 편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주는 ‘집수리 사업’ 등 다양한 봉사를 통해 이웃을 보살피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곳, 어린이와 청소년, 노인들도 누구나 맘만 먹으면 남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돕는 곳 ‘서천군자원봉사센터’가 늘 우리 곁에 있다. 지역주민들과 늘 함께하는 ‘서천군자원봉사센터’에는 구창완 센터장을 비롯해 김정숙 팀장과, 이연옥 교육코디네이터, 나현진 전산코디네이터, 그리고 14년 간 ‘서천군자원봉사센터’를 지켜온 주정아 사무국장이 자원봉사 사업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03년 2월 첫발을 내딛은 ‘서천군자원봉사센터’는 서천군이 ‘대한민국 자원봉사 1번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지난 2006년 화훼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서천지역에 겨울국화 재배로 고소득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던 농업회사법인(주)하늘화훼 이정민 대표. 지난 2010년 이정민 대표는 ‘FTA 경쟁력 제고 사업’을 통해 조직배양 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종묘 생산에 돌입해 우수한 국산 프리지아 품종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비싼 로열티에도 외국산 품종을 재배해야 했던 당시 농업인들에게는 희소식이었으며, 많은 화훼농가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수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은 물론 최근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값싼 인건비를 무기로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정민 대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현재에 머무르거나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꾸준한 투자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정민 대표는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각 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국산 품종을 계약, 재배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품종에 관심을 갖고 투자하고 있으며,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지역 내 화훼농가들과 한 달에 1번 이상 정기모임을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장항경제가 살아야 내 가정이 있고 내 직장이 있다”는 믿음으로 외적인 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환원사업을 추진하고 나눔과 봉사로 기쁨을 나눌 수 있는 직장을 만들어 장항지역 주민과 함께 서천군민 모두 잘사는 서천을 만들기에 앞장서는 이가 있어 화제다. 서천군 새마을 금고의 산 증인이자 새마을 금고가 오늘에 있기까지 젊음과 열정을 다 바쳐 살아온 그는 서천군새마을금고 홍순경 전무다.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만큼 왕성한 사회 활동을 보이고 있는 그는 지난 1986년 자산 6000만원에 동사무소에 딸려있는 작은 사무실에서 시작한 서천군새마을금고에서 월급도 제대로 못 받는 수금사원이었다. 5년을 하루같이 일일이 수기로 은행 업무를 봐야했고 수금업무에 대출업무로 제대로 한번 쉬지도 못했지만 그는 자신의 판단이 옳았고 보람과 긍지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아왔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새마을금고는 1995년 지금의 자리로 옮기며 금융 사업은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그가 흘린 땀방울이 결실이 되어 30여년이 흐른 지금, 서천군 일원을 공동 유대권으로 하는 상호금융협동조합으로 1만7000여명의 고객과 870억원의 자산을 조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사료, 조사료 및 축산기자재를 위한 경제사업장 신축, 하나로마트 장항점 신축, 로컬푸드매장 운영, 무허가축사 적법화 지원, 청년조합원 육성, 나무식재 사업, 한우암소검정사업, 가축인공수정사업, 서천축협 산악회 발족, 조합원이 참석하는 운영공개 및 한마음체육대회 개최, 1% 나눔 축산운동, 소외계층 100가정 한우고기 전달 등 그동안 서천축협이 지역 농민들을 위해 노력해 온 흔적들이다. “축협이 조합원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조합원이 필요로 하고 찾는 조합원을 위한 조합을 만들자”는 박근춘 조합장의 경영마인드가 그대로 묻어나 있다. 지난 2004년 5월 취임해 11년 이상을 재임하면서 서천축협과 지역축산인의 발전 및 소득증대를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박 조합장은 “축산인의 어려움을 조합원 개개인이 직접 해결한다면 조합의 존재 이유가 없다”며 “어려움을 미리 예상하고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조합의 일”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천축협은 박근춘 조합장의 경영마인드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전국적인 우수축협으로 자리 잡았고 지역 축산인들에게도 큰 믿음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믿음과 사랑을 얻고 최우수 축협으로 이름을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청소년들은 늘 꿈을 꾼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작은 날개를 펼친다. 청소년들은 새로움을 두려워하기보다 호기심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청소년들은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이를 돕고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이가 서천군청소년수련관을 운영하는 신현일 관장이다. 문명의 빠른 변화 속에서 다양한 직업이 창출되고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는 요즘. 도시에 거주하는 청소년들과 달리 농촌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은 문화의 혜택이나 직업의 다양성을 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농촌사회에서 살아가는 편부모가정이나 조손가정,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은 그 혜택이 더 적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불평등을 해소하고 다양한 체험거리와 문화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자라며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곳 ‘서천군청소년수련관’이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신현일 관장이 청소년의 복지와 행복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2014년 7월 개원해 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청소년수련관’은 벌써 지역 청소년들의 놀이터로 그리고 배움터로 편한 안식처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신현일 관장과 교사들의 열정과 헌신을 빼놓을 수 없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서천에 위치한 작은 산골마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마을은 문산면 북산2리(이장 김운태)로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천방산과 금강으로 이어지는 지하수 등 자연환경의 장점을 활용한 특화작물 생산과 마을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단합된 모습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 지난 2007년부터 이장 직을 맡아 마을의 대소사는 물론 발전을 위해 마을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김운태 이장을 만나 북산2리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운태 이장은 먼저 북산2리가 갖추고 있는 자연환경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우선 천방산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물론 깨끗한 지하수 덕분에 농사를 짓는데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벼농사에도 1년에 1번 내지는 2번 정도만 농약을 사용해도 병충해 없이 아주 잘되는 것은 물론 산과 물이 만나 표고버섯이 자라는데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자연환경 덕분에 북산2리에서 생산되는 쌀은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마을의 표고버섯은 예로부터 유명했는데, 적절한 고도와 바람, 소나무는 물론 주변에 논이 많아 버섯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운태 이장은 이런 자연
좋은 상품을 생산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판매다. 때문에 여러 지자체에서는 판로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온라인 쇼핑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기성의 박종민 대표가 온라인 쇼핑시장에 뛰어든 지 2년도 되지 않아 남다른 성과를 내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천지역에서 가업이었던 유통업에 몸담아 온 박종민 대표는 인구감소와 상품의 다양화 등 시장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판로를 확보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지난 2015년 8월 온라인 쇼핑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유통업을 오랜 기간 해왔는데 인구감소에 따른 내수시장의 한계와 소비형태의 변화 등으로 인해 한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새로운 판로가 필요했고, 선택한 것이 온라인이었죠. 몇 개월간 교육도 받고 이것저것 준비한 끝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첫 1주일 간 판매된 수량은 15개였다. 결과만 본다면 실망할 법도 하건만 박종민 대표에게는 판매가 이뤄진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큰 성과였다. “누적 판매도 없었고, 제품 소개도 엉망이었는데 팔리니까 신기하더라고요. 온라인 판매도 가능하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이후 판매를 늘리고 싶었지만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장항고등학교 최동우 교장은 지난 3월 1일 5대 교장에 취임했다. 1985년 장항고로 첫 발령을 받은 지 32년만의 일이다. 장항고 개국공신이자 교장으로써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가고 있는 최동우 교장을 만나 그만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최동우 교장은 사범대학교 체육교육학과 출신으로 학창시절 육상선수와 복싱선수, 전라북도 럭비 대표선수를 지내는 등 운동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복싱을 할 때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땀을 흘리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체육교육학과로 진학하게 됐고, 이후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자’라는 결심으로 교사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남다른 운동에 대한 열정 때문에 자연스레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했지만 여기엔 최동우 교장의 성격도 한몫을 했다고 한다. “본래 한번 결심을 하면 반드시 관철을 해내야 속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부임 초기에 학교 뒷산에 올라 ‘체육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전인적인 사람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을 했었는데, 교육은 끝이 없기에 제가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최선을 다해 실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처마 끝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이 있다. 작은 물방울이 떨어지고 또 떨어져서 결국 바위를 뚫어내듯 비록 작을지언정 꾸준함이 있다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원토건주식회사 최은식 대표이사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표현으로 비록 부족할 수도 있지만 꾸준함과 열정으로 지역발전의 변화를 조금씩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 최 대표는 서천군체육회, 서천군새마을회, 서천지속발전협의회, 청년회 등 지역발전을 위한 10여개 이상의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활동을 참여하고 있지만 수박 겉핥기식이 아닌 회장과 전무이사, 지도자 등 중역을 담당하며 현장에서의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은 물론 과감한 추진력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 중 지난해 JC 회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큰 행사 중 하나인 청소년한마음 축제를 학생들이 참여하고 모두가 즐기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었다. 그는 각 학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참여상을 기획해 약 500여명의 학생들의 참여를 이뤄냈으며, 연예인 섭외 비용을 아껴 참여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상품들을 제공하는 등 차별화된 기획으로 기존 축제보다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됐다는 평가
기획인터뷰-젊은서천만들기 프로젝트 농촌에서 밭을 일구는 농민으로서의 삶은 도시민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농촌은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한 일손부족, 해가 갈수록 떨어지는 쌀값이 농촌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더욱이 한미FTA, 한중FTA로 인해 서민들이 애용하는 농산물과 돼지고기 등 수입산 농산물이 한국인의 밥상을 점령한 이후로 농민들은 저소득으로 인한 생계의 어려움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난관들을 불평하기보다 자신들이 직면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로운 작물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이들이 마산면 ‘블루베리공선회’이다. ‘블루베리공선회’는 농민들이 한미FTA, 한중FTA를 어떻게 극복하고 헤쳐 나가야 하는지? 어떠한 방식으로 재배하고 판매해야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지? 해답이 돼 주고 있다. 마산면 농민들이 생산하고 있는 블루베리는 현재 서래야 마크를 달고 농협물류센터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에서 1Kg당 10만 원 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고 없어서 못 팔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마산면 블루베리의 인기 비결은 우수한 품종을 선별해 통일하는
우리는 마트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수입산인지 아니면 국산인지 확인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이 25%대로 떨어진데다 쌀을 제외하면 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굳이 따질 수 없을 뿐더러 이제는 농약을 흠뻑 뒤집어쓴 값싼 수입과일도 서슴없이 구입하는 ‘불량식품불감증’에 걸렸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불감증은 학교와 회사도 마찬가지다. 학교에서 혹은 회사에서 먹는 쌀과 고기, 과일, 채소들이 수입산인지 GMO식품인지 서천에서 재배된 식품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고령화 또는 일손부족으로 농촌이 시들어가고 있지만 유통업자들이나 기업체 사장들에게는 남의 나라 이야기다. 수입산이나 값싼 농산물이 있는데 굳이 지역 농산물을 직원들에게 먹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음식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장난치는 업자들이 만연한 요즘, 자신의 얼굴을 걸고 농산물을 재배하며 판매하는 ‘바른생산자협동조합’ 조합원들과 바른먹거리 강기원 대표가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운영된 ‘바른생산자협동조합’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과 농민들이 뜻을 모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직거래를 통해 보다 우수한 농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