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서천지역 응급·구조 출동건수가 전년대비 늘어난 가운데 이송된 환자 수가 하루 평균 10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서는 지난 10일 지난해 응급·구조 출동건수가 총 5696건으로 전년 4825건 대비 18.05% 증가했으며 이송된 환자 수는 총 3725명으로 하루 평균 10명 이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병원은 동군산병원이라고 밝혔다.
질환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송된 환자 3725명 중 급성질환으로 이송된 환자가 1084명(29.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작업 도중 다친 원인 등 사고부상이 935명(25.10%), 교통사고 593명(15.92%), 기타 579명(15.54%) 등으로 나타난 반면 만성질환으로 이송된 환자는 534명(14.34%)으로 가장 적었다.
읍·면별 출동건수의 경우 지난해 총 5696건 중 서천읍이 1087건(19.08%)으로 가장 많았으며 장항읍 1073건(18.84%), 서면 570건(10.01%), 마서면 555건(9.74%), 비인면 462건(8.11%), 판교면 453건(7.95%), 종천면 325건(5.71%), 화양면 263건(4.62%), 한산면 240건(4.21%), 기산면 206건(3.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기타 관외지역 163건(2.86%), 문산면 115면(2.02%), 마산면 97건(1.70%), 시초면 87건(1.53%)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면소재지의 경우 구급대가 신고를 받고 출동하는데 최소 10분 이상이 소요되며 응급환자를 면소재지에서 다시 동군산병원으로 이송하는데에도 상당시간이 소요돼 자칫 응급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가장 시간이 많이 지연되는 지역으로는 한산119센터에서 마산면 나궁리 13km 지점”이라며 “신고 후 출동 소요 시간만 15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로 인해 실제 구급대가 오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 개인 자가용을 직접 운전해 동군산병원까지 가는 주민들도 다수 존재한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