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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청 게시판 뜨겁게 달구는 ‘노 군수, 검찰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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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인사 B씨, “이해 관계없이 진실만을 말하고자 한다”
전달인 제3자, “선거자금 전달했고 되돌려 받아 전했다”
시민단체, “‘뇌물성 정치자금’ 오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최근 노박래 군수의 검찰 피소 사건으로 군청 게시판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의혹에 관련된 인사들이 저마다 사건의 본질에 대해 각자가 주장하는 글을 게시판에 올리면서 이 글의 조회가 2000여건을 넘기는 등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노 군수 검찰 피소에 관련된 인사 B씨는 지난달 31일 ‘(고발인) A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고발 건과 관련하여’라는 제목으로 군청 게시판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사실과 다른 소문과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으로 번지고 있어 그 누구와의 이해 관계없이 진실만을 말하고자 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2014년 5월 당선 가능성이 많은 현 노 군수에게 선거자금 주자는 사업자(고발인) A씨 제안으로 본인(B씨) 200만원과 A씨 500만원 등 총 700만원을 현 노 군수와 가까운 제3자를 통해 현 노 군수 부인에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3자에게 편지봉투 2개에 500만원과 200만원을 담아 전달했고 제3자가 그 봉투를 피로회복제 박스에 담아서 전달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또 “전달을 마친 제3자와 A씨가 본인(B씨)에게 찾아와 700만원 중 200만원은 제3자 자신도 선거자금을 주고 싶다고 하여 차용한 것으로 하고 총 500만원 전달한 것으로 마무리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제3자에게 현 노 군수 측에서 돈이 돌려보낸 소식을 접하고 본인(B씨)이 제3자를 만나 500만원을 돌려받았으며 그 즉시 그 돈을 가지고 사업자 A씨 집으로 가서, 300만원은 A씨가 200만원은 본인(B씨)이 나눠서 가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머지 200만원은 전달됐는지 안 한 것인지, 또는 처음부터 전달이 안 된 건지에 대해 본인(B씨)도 의혹이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인사 B씨가 말한 제3자도 군청 게시판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제3자라 지칭되는 인사 C씨는 “저는 사업자 A씨의 부탁을 받고 500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노 군수 측에 전달했다가 되돌아온 선거자금 중 200만원은 개인적으로 사용하게 됐다”고 전하면서 추후 사업자 A씨 계좌로 입금하여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른손으로 안 받고 왼손으로 받았기 때문에 받지 않았다고 억지 쓰는 것과 다를 것이 무엇이겠냐”고 되물었다.

이를 두고 서천 참여연대는 사건의 본질은 범죄가 일어났으며 이와 관련 악성루머는 자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천 참여연대는 “유불리를 떠나 사실이 무엇이든, 깨끗하고 투명해야 할 선거장에 ‘뇌물성 정치자금’이 오간 것이 분명해 보인다”며 지난달 31일 관련 인사 B씨가 올린 글에 댓글로 지적하면서 지난 3일 게시판을 통해 “사업자(고발인) A씨가 면담을 요청한 자리에서 군청 게시판의 글은 모두 소설이다. 녹취록과 통장 거래내역서를 통해 진실을 밝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업자(고발인) A씨가 시민단체에 공개한 ‘녹취록’과 ‘통장 거래내역서’ 사본이 위조된 증거라면, 이는 당연히 검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이고, 만일 그렇지 않다면, 해당사건의 파장은 매우 크리라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 사건 본질의 ‘빙산의 일각’이고 사업자(고발인) A씨가 밝힌 ‘정치자금법 위반 등’에서 ‘등’ 안에 무언가 함축된 의미가 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라면서 “서천지역 정치권은 군민 앞에 머리 조아려 사과해야한다. 이는 자숙해야 할 ‘적폐청산’이며 5만 5000명 군민에게 부끄러워해야 할 모두의 아픔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혐의 의혹으로 노박래 군수가 검찰에 피소됨에 따라 지역정치권과 주민들이 사법기관의 수사 진행에 대한 소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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