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초, 서천 인재들이 또 일을 냈다. 장항에 위치한 충남조선공업고등학교 동력제어 기능부 소속 3학년 학생들이 지방대회에서 해당 부문 금, 은, 동메달을 모두 석권한 것. 3학년 김현수(금메달), 전용표(은메달), 김지환(동메달) 학생은 4월 4일부터 9일까지 엿새간 열린 ‘2018년도 충남기능경기대회’ 의 동력제어 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올 10월에 있을 ‘제53회 전국기능경기대회’(10월 5일~12일)에 충남도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서천과 충남을 대표해 전국대회에 나설 학생들을 서해신문에서만났다. 바로 몇 주 전 동력제어 부문 상위권을 차지했음에도 학생들은 이미 다가오는 전국대회에 집중하고 있었다. 김현수 학생과 전용표 학생은 모두 “전국대회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고, 김지환 학생은 “지방대회 때 PLC(전력선통신)가 도중에 고장이 나 아쉬웠다. 전국대회 때는 고장 나거나 실수하는 일 없이 잘 준비하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동력제어 부문은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분야다. “쉽게 말해 공장을 축소화 시킨 것이라 보면 된다”고 권선혁 동력제어 기능부 담당교사는 설명했다. 시스템을 구축
서천은 깊은 역사와 더불어 자연 경관까지도 무척 아름다운 곳이다. 서천 구석구석 스탬프여행 두 번째 코스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고 한다. 역사에 반하고 자연에 또 한 번 반하는 그 곳, 자연 속 선비정신이 숨쉬는 ‘문헌서원’을 소개한다. 문헌서원 일원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드는 기분은 평온함이다. 공원에 온 듯한 푸르름에 각 건물 위의 기와지붕에서는 정통미가 풍긴다. 때마침 불어온 은은한 봄바람 때문이었을까 차분해지는 느낌마저 온몸에 전해졌다. 서원 일원 정취를 따라 30미터 쯤 걸어가면 지금의 대학교 대정문 쯤 돼 보이는 홍살문이 보인다. 그리고 한 발짝 더 들어가면 문헌서원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홍살문의 왼편에는 사람 키보다 큰 크기의 비석 7개가 세워져 있어 웅장함이 느껴진다. 비석을 충분히 감상하고 난 후 고개를 뒤로 돌리면 수영장 크기의 아담한 연못이 하나 보인다. 연못 건너편에는 경현루라는 정자가 있다. 정자 위에 오르면 연못을 낀 낭만적인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과거 젊은 유생들이 주로 찾는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못에서 다시 큰 길로 돌아와 더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넓은 들판
판교중학교는 말 그대로 조용하고 평온한 마을에서 어디선가 울리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같다. 옛 시장의 정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평화로운 판교면 시장에서 판교중학교로 꺾어 올라가는 길로 들어서면 화사한 색으로 그려진 벽화들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모두 학생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다. 외부인들이 흔히 ‘시골 학교’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것들은 현영섭 교장이 부임하면서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27년간 판교중학교에서 근무하다가 2014년 교장으로 승급한 현 교장은 당시 학교의 모습을 “구태의연했다”고 회상했다. 그녀는 “사립학교의 특성상 정체됐다는 느낌이 학교에 배어있었다. 거기에 행정적인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2014년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던 시기로 기억한다. 교장 승급 후에도 거의 1년 가까이 매일 밤 가장 늦게 퇴근하곤 했다. 다행히 2015년부터 혁신의 바람이 불고 새로운 선생님들이 들어오면서 좀 더 역동적인 학교로 변모할 수 있었다”고 기억했다. 현 교장은 판교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학교의 내·외부 변화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외부는 학교시설의 개선이었다. “부임 이후 거의 매년 공사를 했다. 바깥의 계단에서부터 학교 안의 화장실과 도서실, 강당까지 모두
지난 겨울 유난히도 추웠던 날씨 탓에, 떠나고 싶은 마음만 앞설 뿐 몸은 집밖을 벗어날 수 없었다. 두꺼운 외투를 막 벗은 지금, 잠시 와있는 봄이 떠나기 전 어디로든 가야할 절호의 타이밍이다. 멀리 나가는 것이 부담된다면, 훈훈히 불어오는 해풍을 벗 삼아 서천의 친근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을 느끼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서천 8경’을 포함해 지역의 전통과 멋을 느낄 수 있는 관광 코스 ‘서천 구석구석 스탬프여행’을 소개한다. ◇애절한 사랑을 품은 꽃 헤일수 없이 수 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못할 그 사연을 가슴에 묻고 오늘도 기다리네 동백 아가씨 가신님은 그 언제 그 어느 날에 외로운 동백꽃 찾아 오려나 <가수 이미자 ‘동백 아가씨’ 노래 가사> 동백은 꽃말이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일 만큼 애절한 사랑을 품은 꽃이다. 봄이 오기도 한참 전인 1월에 다른 꽃들보다 먼저 피기 시작해 5월까지도 붉은 빛을 유지하는데, 눈 속에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피었던 꽃은 바람 한 점 없는 어느
서천은 충청남도에서도 손꼽히는 ‘고령화 도시’다. 인구는 계속해서 줄어드는데 노령화 지수는 높아만 간다. 특히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것은 서천군의 큰 고민이다. 2014년 294명이었던 신생아 수는 2017년에 219명까지 떨어졌다. 기존 &10%대였던 감소율이 2017년부터 &5%대로 줄어들어 숨을 돌리긴 했지만, 출산율이 감소하는 건 여전히 극복해야 할 숙제다.이러던 중 종천면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종천리에 거주하는 김민호-김효숙 부부. 30대 초반인 부부는 올 3월에 막내딸 김시호양을 득녀하면서 4자매의 부모가 됐다. 김씨 부부는 전국에서 흔치 않은 다자녀 가정이 됐다. 오늘 그들에게 출산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자 한다.퇴근길에 아이들을 데려오느라 늦었다는 김민호씨는 “아이들 통학 이외에도 저녁 식사를 준비하거나 아이들 목욕 등 많은 부분에서 아내를 도우려 한다”고 했다. 김효숙씨도 “갓난아이가 있어서 큰애들을 등원시키기가 어려운데 남편이 가서 애들을 데려다주거나 끝나고 데려오는 일을 도맡아 해준다. 밖에 나갔다 온 애들을 씻기고서 식사와 간식도 남편이 챙겨준다. 오히려 내게 몸조리를 하는 중이라 무리하면 안
◇서천 앞바다에서 잡은 수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선바위 가든’ ‘명사의 단골집’ 첫 손님은 서천군 수산업협동조합 조흥철 조합장이다. 그는 20년이 넘는 단골집으로 ‘선바위 가든’을 소개했다. 조 조합장은 “외부에서 중요한 손님이 오면 꼭 이곳으로 옵니다. 믿을만하고 맛있어서 지인들의 칭찬을 항상 듣습니다”라고 말했다. 일주일에도 두세 번씩 단골들이 찾는 비결은 무엇일까? 그는 “그 이유로 서천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싱싱한 활어와 해산물을 꼽았다. 이곳 사장이 어부의 마음을 손님 밥상에 고스란히 올려놓는 정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오늘의 주메뉴는 간재미와 우럭회. 그리고 봄의 전령사인 주꾸미 샤브샤브다. 서천의 명물 주꾸미는 지금이 제철이다. 살아있는 주꾸미가 그릇에 담겨 나왔는데, 힘차게 다리를 움직이며 삐져나온다. 힘이 아주 장사다. 도망가지 못하게 서둘러 국물에 넣어야 한다. 샤브샤브로 살짝 데쳐 건져 먹으면, 야들야들 부드럽게 넘어간다. 더 익힌 머리에는 쌀알같이 생긴 알이 가득하다. 맛 역시 쌀밥같이 고소하기 그지없다.맛난 주꾸미 요리를 먹던 중 짧지만 그동안 조 조합장이 일궜던 수협의 경영방식을 들을 수 있었다. 3년 동안 흑자를 내기
끈기와 인내를 통해 한주소곡주만의 맛이 탄생해요 "적당한 단맛에 깔끔함이 더해져 계속 찾을 수밖에 없는 맛이에요" ◇3가지 원칙이 기본인 한산예담은소곡주 한산예담은소곡주는 세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우리 술을 빚습니다. 첫째로는 예(禮)를 다하여 빚습니다.옛날 소곡주를 빚을 때 여인들이 목욕하고 흰옷으로 갈아입고 정성을 다하여 빚은 것처럼 지금도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품질관리와 장인정신으로 전통의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둘째로는 우리 자연을 담은 좋은 재료로 빚습니다. 좋은 술은 좋은 재료에서 비롯된다는 신념으로 찹쌀, 누룩, 멥쌀, 구절초, 대두 등 소곡주를 빚는데 사용되는 모든 재료를 우수한 국내산 재료만을 엄선하여 인공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천연 발효시켜 100일간의 숙성과정을 거쳐 빚습니다. 마지막으로는 1500년 전통방식 그대로 빚습니다. 백제 시대부터 이어져 오는 천오백 년의 비법을 그대로 이어받아 전통방식을 고집하여 빚는 강인구 양조사는 독특한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한산예담은소곡주에 담긴 야생국화의 향 예전부터 우리나라 전통주에는 국화를 쓰는 경우가 종종있었습니다. 국화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국화 종류의 특징이나
"제가 직접 만들어야 만족스러운 술이 나와요"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술 빚는 법을 익혔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배우고 노력한 김영숙 양조사한산에서 나고 자라지도 않았고, 원래 술 빚는 일을 한 것도 아닌 김영숙 양조사는 소곡주의 참 매력에 빠져 직접 몸으로 부딪쳐가며 소곡주 만드는 법을 익혔습니다. 누룩도 집에서 직접 띄우고 여러곳을 돌아다니며 물어보기까지 오랜 시간과 열정을 쏟아 지금의 원조소곡주를 만들었습니다.김영숙 양조사는 자신이 노력한 만큼 그 맛을 알아주고 꾸준히 찾아주시는 손님들이 있어 더 맛있게 만들고자 노력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정확히, 깨끗하게, 정직하게 만듭니다그 누구에게도 맡기지 않고 원조소곡주의 모든 술을 직접 빚는 김영숙 양조사의 고집스러운 철학은 깨끗한 양조장 내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마시는 술이기에 늘 청결한 양조장이어야 한다는 김영숙 양조사. 뿐만 아니라 소곡주를 빚을 때 늘 같은 레시피로 정확한 양을 만들어냅니다. 양조장에 관한 일화“한 번은 한산에 크게 홍수가 나 양조장 앞마당이 전부 물에 잠긴 적이 있어요. 술을 담아 땅에 묻어놨던 항아리들이 물 위에 동동 떠오르는 것을 보고 어찌나 놀랐던지… 다행히 빠르
“다시 생각나게 하는 맛과 친절이 최우선이에요” ◇4대째 소곡주의 맛을 지켜나가는 최정자명품소곡주 최정자 양조사는 소곡주의 고장 한산면으로 시집온 후 시할머니, 시어머니께 소곡주 빚는 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엔 소곡주를 잘 모르고 알려주시는 대로 빚었는데, 이후에는 어른들께서 빚으시던 술보다 더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어 계속해서 술을 빚게 되었습니다. 시할머니부터 이제는 최정자 양조사의 아들까지 4대에 걸친 최정자명품소곡주는 판매장 앞에 오래된 항아리에서 200여 년이 넘는 세월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소곡주의 맛을 좌우하는 누룩 깔끔한 맛을 내는 최정자명품소곡주는 특별한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누룩인데요. 시어른께 배운 방식대로 누룩을 10일 동안 마당에 널어서 나쁜 것을 다 날려 보내고, 밤새 이슬을 맞춘 후 헹궈서 사용합니다. 이렇게 해서 집안 대대로 최정자명품소곡주만의 맛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또 오고 싶은 집’ 이라는 별칭이 있어요 최정자명품소곡주를 찾는 손님들은 이 곳을 ‘또 오고 싶은 집’이라고 부릅니다. 소곡주의 맛이 계속 생각난다고 말하는 손님들 덕분에 최정자 양조사는 힘든 술빚기 과정 속에서도 힘이 납니다. 거침 없는 성격
흔하지 않은 맛 좋은 술을 빚어내요소곡주의 좋은 향을 위해 햅쌀만 고집하고 있어요 ◇귀할 귀(貴) 좋은 술 록(?) ‘귀록’은 귀할 귀와 좋은 술 록의 한자로 ‘흔하지 않은 맛 좋은 술’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요. 의미 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그런 술을 담기 위해 박우달 양조사는 매일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귀록은 햅쌀로 만들어요 직접 농사지은 쌀로 술을 빚는 박우달 양조사는 술을 한 번에 많이 빚지 않고 그때그때 적당량만 만드는데요. 양조장을 열게 된 계기 중 하나가 바로 직접 농사지은 쌀로 술을 빚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박우달 양조사는 햅쌀로 만든 소곡주가 향이 더 좋아 햅쌀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소곡주 빚는 일이 힘들지만, 입소문을 듣고 양조장까지 찾아오는 손님들을 보면서 전통을 이어 정직하게 술을 만들어야겠다고 매일 다짐합니다. ◇양조사에 관한 일화 “어머니가 술 빚으실 때 조금씩 도와드리면서 술을 배우게 됐어요. 이웃집에 술을 가져다 드리고 오라고 심부름 시키실 때 한 모금 몰래 마시고 취해서 동네를 비틀거리며 다녔던 기억이 나요” 두 딸과 함께 정성 가득 빚는 소곡주에요내 가족이 먹는 다 생각하고 청결에 항상 신경쓰고 있
만고불변의 진리처럼 하루 중 가장 고민이 되는 시간이 있다. 바로 점심시간. 특히나 직장인에게 있어 점심시간은 즐거운 시간이자 고통의 시간이기도 한데, 이유는 바로 “오늘 점심 뭐먹을래?” 또는 “오늘도 김치찌개?”라는 질문 때문이다. 무엇을 먹자고 하기엔 부담스럽고, 매일 김치찌개를 먹을 수도 없는 상황. 매일 점심시간마다 이러한 고통을 받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해줄 곳이 있다.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에 위치한(장항중앙초등학교 인근) ‘뚝배기(대표 김성광, 이명숙 부부)’ 집이다. 장항 뚝배기 집은 우선 메뉴선정에 있어 선택의 폭이 상당히 넓다. 뚝배기 불고기, 돼지고기 돌판볶음, 순두부백반, 김치•제육•부대찌개, 오징어•제육•김치덮밥, 오뎅백반을 비롯해 칼국수, 만구둑, 떡국, 잔치국수를 거쳐 돈까지, 비빔국수, 냉면, 콩국수 등 동서양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장항 뚝배기 집은 한 번도 못 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와본 사람은 없다는 지역사람들만 안다는 진짜배기 맛 집으로 그중에서도 순두부백반과 냉면은 이곳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이다. 또한 백반을 기본으로 7~8가지 정도 제공되는 반찬 중 장아찌 류 등을 제외한 반찬을 매일 매일 다르게 제공하고
<뉴스아이즈 서해신문 젊은 서천 만들기 프로젝트> “혼자 꾸는 꿈은 꿈으로 끝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장항청년회의소의 2018년 회장으로 취임한 유홍석 신임회장의 말이다. 유홍석 회장은 지난 12일 이·취임식에서 젊은 청년조직으로서 불같은 정열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젊은 패기와 열정을 갖고 장항청년회의소와 장항의 미래를 위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항청년회의소의 2018년 슬로건도 이러한 유홍석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회원들의 생각과 의지를 반영, 새로운 변화와 도전으로 결정됐다. 특히, 유홍석 회장은 2018년을 점차 낙후되어가는 장항 지역의 어려움과 우리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청년들이 함께 힘을 모아 밝은 미래를 만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로 보고 취임 전부터 발 빠른 행보를 보였다. 지역발전의 시발점이자 기폭제가 되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에 걸맞게 장항지역 내 청년 사업가들을 직접 찾아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유홍석 회장은 “지속적인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인해 지역 발전과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말 동백대교가 개통될 예정으로 자칫 빨대효과(Straw
재료 본연의 맛을 내려고 노력해요 ◇소곡주 본연의 맛을 그대로 전하는 산샘소곡주 산샘소곡주는 다른 양조장들과 차별화되는 특이한 점은 없지만, 부재료 첨가 없이 소곡주 본연의 맛을 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한산에서 농사지어 나오는 햅쌀로 소곡주를 빚는 유양태 양조사는 어렸을 적 가족들만 먹던 가양주 형태일 때보다 맛과 위생에 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언제나 노력하는 유양태 양조사 유양태 양조사는 소곡주를 빚은 후 어머니와 이웃분들께 맛평가를 요청합니다. 가장 먼저 유양태 양조사가 맛을 보고 그다음은 어머니께, 그다음은 동네 이웃분들께 드려 평가를 받고 이를 참고하여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연구하고 산샘소곡주만의 술맛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머니를 도와드리며 배운 소곡주를 이제는 유양태 양조사만의 방법을 더해 산샘소곡주를 대표하는 맛을 완성합니다. ◇양조사에 관한 일화 어느 날 제 실수로 어머니께서 힘들게 빚은 누룩 한 양동이를 다 쏟아 버리는 바람에 술을 망쳐 버린 적이 있었어요. 그날 엄청 야단맞고 속상하기도 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의 기억으로 제가 술 빚을 때는 술 빚는 데에만 더 집중하게 되는 거 같아요. 하나의 실수도 용납하지
전통의 맛 그대로를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시간이 만들어내는 특별함이 있는 갈숲양조장 갈숲양조장의 이재면 양조사가 빚는 소곡주의 특별함은 바로 고전 방식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맛에 다양함을 덧붙여 좀 더 고객들이 폭넓게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만들어내는 고유의 단맛과, 느리지만 그만큼의 시간이 만들어내는 발효의 맛. 그 풍성함이 감칠맛을 돋우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효모가 그대로 살아있어 건강에도 좋은 술을 완성합니다. ◇한 병 한 병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이재면 양조사 갈숲이 유명한 마을이기에 양조장 이름도 갈숲양조장으로 짓게 되었다는 이재면 양조사는 소곡주 본래의 맛을 지키고자 할머니에서 어머니로 내려오던 방식 그대로를 이어받아 아내와 함께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곡주는 한 사람이 같은 레시피로 같은 날에 빚어도 통마다 그리고 통이 놓인 곳에 따라 맛이 모두 다릅니다. 단맛이나 쓴맛이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고, 적당한 맛을 내는 경우도 있어 이들을 적절하게 배합하는 과정까지 하나하나 정성 들여 갈숲양조장만의 술을 완성합니다. 이러한 특징을 응용하여 이재면 양조사는 단맛을 조절한 소곡주로 다양한 고객들의
고객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항상 고민해요 ◇최상의 품질을 자신하는 명품소곡주 우리나라 민속주나 지역특산주 중에서는 단연 한산소곡주가 가장 으뜸이라고 말하는 유희행 양조사. “사람이 마시고 그 맛과 향에 취하는 것이기에 제일 먼저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당연히 술의 품질 또한 좋아야 한다는 양조사의 이야기. 그래서 명품소곡주는 명품이란 이름에 걸맞는 술을 빚습니다. ◇잘 만든 술, 보관까지 잘해야 완벽하죠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한산소곡주라는 술의 특성도 잘 모르시는 손님들이 많아, 한산소곡주를 실온보관했다가 쉬어버려 못 마시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멸균주(살균주)나 소곡화주(증류주) 같은 경우 실온보관이 가능하지만 한산소곡주는 생주라서 효모균이 살아있는 술이기 때문에 꼭 냉장보관해야 합니다. 그래야 한산소곡주를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명품소곡주라는 양조장 이름에 관한 일화 유희행 양조사는 ‘명품’이라는 단어가 우연히 떠오른 생각 덕분에 이름까지 짓게 됐다고 한다.“어느 날 운전을 하던 중에 신호에 걸려 잠시동안 초록불로 바뀌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유는 잘모르겠지만 그 때 갑자기 ‘명품’이란 단어가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