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효과를 높이고 특구 활성화를 위해 전국 처음으로 ‘전남 지역특구발전 협의회’를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 지역특구발전 협의회'는 도 정책기획관을 회장으로 35개 특구 운영 시·군의 실무부서 과장, 중소기업청, 광주전남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총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부처 예산사업 인센티브 정보 및 규제특례 활용사례 공유, 신규 규제특례 상시 발굴, 지역 특화상품 공동 마케팅 등 지역특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김명원 도 정책기획관은 “'지역특구발전 협의회'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발족한 만큼 지역특구를 통해 지역 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는 발판을 마련,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시·군이 중소기업청에 직접 신청하고, 특구로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표시기준 완화, 폐교 사용 수의계약 허용, 건폐율 완화 등 규제특례를 적용받아 민간자본 유치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시·군에서도 특구 발전을 위해 자체 재정을 투입하게 된다.
또 농림부의 ‘농촌 융복합산업지구’ 선정, 문체부의 ‘문화관광자원개발사업’ 등 부처 예산사업 우대 등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전남에선 전국 175개 특구 가운데 가장 많은 35개 특구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으며 중소기업청에서 매년 실시하는 평가에서도 탁월한 운영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영광 보리산업특구의 경우 보리를 이용한 축산물 브랜드화 및 관광 마케팅을 실시한 결과 보리 재배 면적이 2012년 3470㏊에서 2014년 3797㏊로 9.4% 늘고 소득도 31억 원에서 33억 원으로 6.5% 증대돼 지난해 대상을 차지했다.
화순 백신산업특구는 녹십자, 생물의약연구센터, 화순전대병원 등이 밀집한 백신산업의 메카로, 2012년 매출액이 2827억 원이었으나 214년 4477억 원으로 58% 증가하고, 일자리는 46명에서 178명으로 132명이 늘어 지난해 우수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