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기운이 완연한 4월이지만, 팍팍한 살림살이에 직면한 서민들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매서운 한겨울이다.
연일 요동치는 중동 정세와 끝을 모르고 치솟는 국제 유가는 하루하루 생계를 꾸려가는 군민들의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주유소 미터기의 숫자가 빠르게 올라갈 때마다 운전자들의 깊은 한숨이 교차하는 지금, 충남 서천군이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파격적인 정책을 꺼내 들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서천군은 이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관내 주유소를 이용하는 군민들에게 최대 15%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지자체 차원에서 글로벌경제 위기로 인한 군민의 고통을 분담하고, 피부에 와닿는 물가를 낮추기 위해 전격적으로 시행하는 ‘추가 캐시백 지원사업’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명료하면서도 그 혜택은 강력하다.
스마트폰의 ‘지역사랑상품권 Chak’ 앱을 통해 모바일 서천사랑상품권으로 유류비를 결제하기만 하면 된다.
기존에 제공되던 12%의 든든한 기본 할인율에, 이번 특별 기간 3%의 추가 캐시백이 덧입혀져 총 15%의 유류비 절감이라는 놀라운 혜택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번 혜택은 서천군 관내에 자리한 21개 주유소에서 만끽할 수 있다.
군은 영세 소상공인 보호라는 지역사랑상품권의 본래 철학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연 매출 30억 원을 초과하는 대형 가맹점과 LPG 충전소 등 일부 영업점은 지원 대상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혜택이 적용되는 정확한 가맹점 명단은 서천군청 누리집 내 ‘상품권 가맹업체 현황’에서 투명하고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기름값을 깎아주는 1회성 이벤트를 넘어, 이 정책이 품고 있는 진정한 가치는 ‘지역 경제의 강력한 선순환’에 있다.
군민은 유류비 부담을 크게 덜어내어 실소득을 확보하고, 사용된 상품권은 다시 지역 상권의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 소상공인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된다.
군의 발걸음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홍보로 군민들의 100%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일 때 정책 효과를 엄밀히 분석해 할인율을 더욱 상향하거나 가맹점을 확대하는 등 한층 고도화된 2차, 3차 방어선까지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
위기 극복의 선봉에 선 김기웅 군수는 이번 정책에 대해 남다른 의지와 절실함을 표명했다.
김 군수는 “이번 주유소 추가 캐시백 지원은 고유가로 뼈저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가장 실질적이고 즉각적인 지원책”이라며 “특히 도내 최초로 주유소를 대상으로 한 추가 캐시백을 전격 시행하는 만큼, 우리 군민이 일상에서 느끼는 혜택의 체감도와 만족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을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서천군의 이 과감한 결단이 얼어붙은 서민 경제 전반에 얼마나 따뜻하고 거대한 반향을 일으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