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해안선과 산기슭을 아름답게 수놓던 푸른 소나무들이 붉은빛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 100%에 달해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년을 버텨온 마을의 수호목과 생태계의 든든한 방어막들이 무너져 내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천군이 지역의 ‘푸른 심장’을 지켜내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섰다. 군에 소나무재선충병의 그림자가 처음 드리운 것은 지난 2015년 장항읍 옥남리에서였다. 초기만 하더라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던 병마는, 최근 기후변화라는 강력한 우군을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2022년을 기점으로 피해 면적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는 추세다. 단순한 병해충의 문제를 넘어, 산사태 예방과 탄소 흡수라는 산림의 본원적 기능마저 위협받는 중대한 ‘산림 재난’이 현실화된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서천의 소나무가 전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서천군은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의 정취가 무르익어야 할 충남 서천의 들녘이 때아닌 ‘기상이변’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직면했다. 푸른 빛을 내뿜으며 영글어가야 할 마늘과 양파 농가에 병해라는 불청객이 찾아들면서,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4월, 서천의 하늘은 유난히 뜨거웠다. 데이터는 정직하면서도 가혹하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2.0도, 평년보다는 1.6도나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잦은 비가 더해지자 서천의 대지는 마치 거대한 온실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 조건이 식물에 시련을, 병원균에게는 최적의 번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화한 기온 속에 숨어든 습기는 마늘과 양파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곰팡이와 세균’의 창궐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서천 농가는 양파 노균병과 마늘 녹병, 잎마름병으로 대표되는 곰팡이성 질환은 방제의 끈을 놓는 순간 비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나간다. 특히 잎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며 생육 후기 농민들의 희망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여기에 ‘마늘 잎집썩음병’이라는 복병이 더해졌다. 20~23도의 온화한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묵묵히 다져온 농업 혁신의 씨앗이 마침내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주로 소나무 아래의 관상용 식물이나 전통 한약재로만 여겨지던 ‘맥문동’이 이제 서천의 들녘에서 농가의 든든한 지갑을 채우는 ‘보랏빛 황금’으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마서면 남전리의 한 농가 포장.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최한 ‘맥문동 재배단지 조성 현장 평가회’는 단순한 농사 점검의 자리가 아니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60여 명의 농업인의 눈빛에는 새로운 부(富)의 창출에 대한 강렬한 확신과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첨단 기계화 장비를 활용한 수확 시연이 펼쳐졌고, 농가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가 공유되며 미래 서천 농업의 청사진이 여과 없이 공개되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이번 평가회를 기점으로 대표 재배 농가의 소득을 정밀 분석한 결과, 10a(약 300평)당 경영비를 제외한 순소득이 무려 1,41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노지 밭작물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경이로운 수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 빠짐이 원활한 토양이라는 기본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들녘이 젊은 숨결로 요동치고 있다. 단순히 대를 이어 땅을 일구는 ‘농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청년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아카데미’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현장학습을 통해 그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서천 농업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청년들의 혜안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서울 종로의 발효식품 체험 공간 ‘내일의 식탁’을 찾은 25명의 정예 교육생들은 그곳에서 농업이 어떻게 화려한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 나주 배를 활용한 세련된 과실주 양조장, 버려지던 김치국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낵 개발, 도심의 감성을 담은 와이너리 운영, 그리고 전통의 현대화를 이뤄낸 장아찌 창업까지. 분야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4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자신들의 고군분투기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교육생들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서천 김 등 지역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쌀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 ‘품격 있는 변화’를 선언했다. 단순한 양적 생산의 시대를 뒤로하고, 기능성과 맛을 극대화한 프리미엄 품종을 통해 농촌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복안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2일 교육관에서 관내 농업인 12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고품질 저아밀로스 향미 품종인 ‘천혜진선향’의 재배 기술 교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교육장에는 위기의 쌀 산업을 희망으로 바꾸고자 하는 농민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이번 교육의 주인공인 ‘천혜진선향’은 민간 벼 전문 육종기업 ㈜시드피아가 심혈을 기울여 육종한 명품 품종이다. 이 품종은 밥을 지을 때 집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취와 저아밀로스 특유의 찰진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기존 품종의 한계로 지적되던 재배 안정성과 수량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농업인들에게는 ‘키우기 좋은 쌀’로, 소비자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쌀’로 평가받고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정체된 쌀 시장에서 서천 쌀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서천군의 꿈은 원대하다. 군은 올해 ‘천혜진선향’ 3,000톤 생산을 목표로 정조준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내 초기 청년 창업가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군은 ‘창업 청년 임대료 지원사업’과 ‘청년업체 세무·노무 대리 공공서비스 지원사업’을 마련하고 지난 20일 자로 1분기 신청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은 창업 초기 자금난을 겪는 청년 사업자들의 핵심 고정 비용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지원 정책인 ‘창업 청년 임대료 지원사업’은 서천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 중, 창업 후 3개월을 초과하고 36개월 이하인 사업자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요건을 충족한 대상자에게는 분기별 납부한 상가 임대료 공급가액의 80%를 지원하며, 월 최대 30만 원 한도 내에서 최장 12개월간 생애 1회 현금으로 지급한다. 전문적인 경영 관리를 돕기 위한 ‘청년업체 세무·노무 대리 공공서비스 지원사업’도 병행된다. 창업 후 3년 미만의 청년 사업자(18세~45세)를 대상으로 하며, 세무 및 노무 기장 대리 수임료 공급가액을 월 최대 15만 원까지 최장 12개월간 지원해 초기 경영의 전문성을 높인다. 두 사업 모두 실비용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짙은 주름이 패어가는 대한민국 농촌. 그러나 서천군의 들녘에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이고 푸른 맥박이 뛰고 있다. 흙먼지 날리는 논밭에 첨단 드론이 날아오르고, 스마트 농기계의 경쾌한 엔진 소리가 묵은 땅을 깨운다. 그 중심에는 충남 서천군의 농업 지형도를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는 ‘청춘드림 영농조합법인(이하 청춘드림)’이 서 있다. 단순한 일손 돕기가 아니다. 이들은 벼농사 전 과정을 책임지는 고도화된 영농 서비스로 취약계층의 버팀목이 되는 동시에, 국가적 과제인 ‘전략작물’ 재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한국 농업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예고하고 있다. 2026년, 영농작업 대행의 닻을 다시 올린 청춘드림의 행보가 유독 빛나는 이유다. 청춘드림의 지난 성적표는 단순한 숫자의 나열을 넘어선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이들 청년농업인들은 고령농과 여성농업인 등 자력으로 농사를 짓기 막막했던 28농가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경운(땅 뒤집기)부터 이앙, 방제, 수확에 이르기까지 벼농사의 A to Z를 완벽히 대행하며 약 7개월 만에 3억 원 이상의 놀라운 수익을 창출했다. 더욱 괄목할 만한 점은 ‘어떻게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농사의 반은 모내기요, 모내기의 반은 튼실한 모를 길러내는 일’이라고 했다. 벼농사의 첫 단추인 육묘(育苗)는 단순히 씨앗을 틔우는 과정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온도와 습도를 예민하게 맞춰야 하고, 막대한 시간과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가장 고되고 까다로운 ‘노동집약적’ 과정이다. 인력난과 고령화로 신음하는 농촌에서 이 숨 막히는 육묘 과정을 개별 농가가 온전히 감당하기란 갈수록 버거운 현실이다. 이에 충남 서천군이 지역농업의 판도를 바꾸는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역농협을 거점으로 한 ‘벼 공동육묘장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인들의 가장 무거운 짐을 덜어내고, 영농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서천군의 공동육묘장 지원은 단순한 일회성 보조금 지급이 아니다. 이는 농업의 기초 체력을 다지기 위한 장기적이고 치밀한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군은 지난 2020년 장항농협을 첫 신호탄으로 삼아, 지역 내 거점 농협들을 잇는 거대한 ‘육묘 벨트’를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현재가지 군은 총사업비 약 31억 원을 투입해 장항농협, 동서천농협, 한산농협, 서천농협, 판교농협을 비롯해 공동육묘 농가, 영농법인 등과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정이 촉발한 나비효과가 전 세계 무기질비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자원 수급의 불확실성과 치솟는 농자재 가격이라는 거대한 격랑 속에서, 충남 서천군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농업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단순히 비료를 아껴 쓰자는 소극적 외침이 아니다. 토양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정확한 처방을 내리는 ‘스마트농업’으로의 진화이자, 지역농업의 자생력을 높이려는 치열한 생존 전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의미 있는 행사를 열었다. 바로 70여 명의 지역농업 오피니언 리더들이 집결한 ‘서천군농촌지도자회 적정 시비 실천 결의대회’다. 과거 농업 현장에서는 ‘비료를 많이 뿌릴수록 수확량이 늘어난다’라는 일종의 맹신이 존재했다. 하지만, 무분별한 비료 사용은 산성화된 토양과 수질 오염이라는 환경적 부메랑을 낳았고, 고스란히 농가 경영비 부담으로 돌아왔다. 이번 결의대회는 이러한 낡은 관행에 마침표를 찍고, ‘데이터(토양검정) 기반의 정밀 농업’을 지역사회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명이다. 이날 행사장에 모인 농촌지도자회원들은 단순한 참여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지역 청년 농업인들이 글로벌 비료 공급망 불안이라는 위기 상황을 ‘과학 영농’과 ‘적정 시비 실천’으로 돌파하기 위해 뜻을 모았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3일 센터 교육장에서 서천군4-H연합회 소속 청년농업인 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적정시비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비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급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청년농업인들은 관행적인 과잉 시비가 농가의 경영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데 깊이 공감했다. 이들은 토양검정에 기반한 정밀 살포를 통해 생산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농업 분야의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며 ‘지속가능한 농촌 수호’ 구호를 제창했다. 서경덕 서천군4-H연합회장은 “중동발 공급망 위기라는 외부 악재 속에서도 적정시비와 같은 과학적 대응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청년농업인들이 먼저 나서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이번 결의를 바탕으로 향후 회원 농가 필지에 적정시비 지침을 엄격히 적용하는 한편, 드론과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를 활용한 첨단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료값 인상에 대응하여 ‘토양검정 기반의 과학적 시비 관리’를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에 본격 나선다. 최근 비료의 주원료인 천연가스와 인광석 등의 국제 시세 급등으로 농가 생산비 부담이 가중되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수급 불균형을 우려한 선취매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관행적인 과다 시용을 지양하고 불필요한 비료 구매를 줄이기 위한 ‘핀셋 시비’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토양검정 서비스는 필지별 양분 상태(질소, 인산, 칼리, 유기물 등)와 산도(pH)를 정밀 분석하여 작물 생육에 필요한 최적의 비료 투입량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군은 이를 실천할 경우 비료 사용량을 평균 20~3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적 시비 관리는 투입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작물의 과다 성장을 방지하고 품질을 높이는 등 생산성 향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토양 오염을 줄여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에 군은 올해 토양검정 분석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농가별 맞춤형 시비처방서 발급과 현장 컨설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마을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사과와 배 재배 농가의 명운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세균성 전염병, ‘과수 화상병’의 원천 차단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한 번 감염되면 막대한 피해를 남기는 만큼, 꽃이 피고 지는 찰나의 방제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농가의 각별한 주의와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과수 화상병은 사과와 배나무의 잎, 꽃, 가지 등이 마치 불에 타들어 간 것처럼 붉거나 검게 말라 죽는 무서운 질병이다. 전파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를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뚜렷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농가 사이에서는 발병 즉시 과수원을 통째로 폐원해야 하는 ‘과수계의 흑사병’으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오직 철저한 사전 예방만이 유일하고도 가장 강력한 백신인 셈이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일찌감치 선제 대응망 구축에 나섰다. 지난 3월 초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화상병 예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심도 있는 교육을 완료했으며, 개화 전 1회와 개화기 2회 등 총 3회 분량의 맞춤형 방제 약제를 농가에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센터에 따르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하기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따스한 햇살과 함께 본격적인 영농의 서막이 올랐지만, 들녘의 활기 뒤에는 치명적인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는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농기계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농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농업기계 안전사고 예방 경보’를 발령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등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국에서 발생한 농업기계 사고는 총 5,602건에 달한다. 이 비극적인 수치 속에서 343명이 목숨을 잃었고, 3,65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으며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사고의 ‘시기성’이다. 전체 사고의 약 31%가 봄철 영농기에 집중되어 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대지를 일구기 위해 서둘러 농기계를 끌고 나온 농민들이 숙련되지 않은 조작이나 점검 부족 상태에서 작업에 나서다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는 더욱 참혹하다. 신체 끼임 사고(35%)는 회전하는 부품이나 날카로운 기계 사이에 신체가 눌리거나 말려 들어가는 사고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전복·전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군민들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는 ‘맥문동 산책길’이 한층 부드럽고 안전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화금리 구 역사길에 조성된 맥문동 산책(황토)길의 보수공사를 성황리에 마치고, 군민들에게 더욱 쾌적해진 치유의 공간을 전격 개방했다. 이번 재정비는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적극 녹여낸 소통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당초 2024년 도민참여예산으로 조성된 맥문동 산책길은 서천의 상징인 맥문동을 배경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어 큰 호응을 얻어왔다. 하지만 최근 맨발 걷기 열풍과 함께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황토 바닥이 딱딱하게 굳어 맨발로 걷기에 발바닥 통증이 느껴진다”라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이에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 초,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다. 현장의 불편사항을 즉각 수렴한 센터 측은 3월 말 곧바로 ‘황톳길 면갈이 보수공사’에 착수, 거칠어진 노면을 매끄럽게 다듬고 보행감을 극대화했다. 맥문동 산책길은 사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서천의 자랑이다. 길 양옆을 수놓은 맥문동은 계절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비옥한 대지 위에서 땀 흘려온 청년 농업인들의 열정이 마침내 충남 최고의 ‘우수 농부’라는 값진 결실을 맺었다. 단순한 수확의 기쁨을 넘어, 농촌 안에서 행복을 찾고 지역과 상생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낸 청년들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는 지난 2일 충남도 농업기술원에서 개최된 ‘제4기 충남 농업 미래리더 인증식’에서 서천군 소속 청년 농업인 최한열(37·서면) 씨와 이승원(38·마산면) 씨가 충남도 우수 청년 농부 인증패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식은 충남도 내 유능한 청년 농업인 24명을 엄선하여 고소득, 새도전, 행복 등 3개 부문에 걸쳐 시상이 진행됐다. 특히 최한열 씨와 이승원 씨는 농촌 생활에서 진정한 가치와 보람을 찾는 ‘행복’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서천군 청년 농업인들이 가진 남다른 역량과 긍정적인 정착 사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지난 2019년 귀농해 ‘아이줄농장’을 일구고 있는 최한열 씨의 철학은 확고하다. 그는 친환경 벼와 밤 호박 재배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뢰를 전하는 것은 물론, 드론 방제 대행을 통해 고령화된 농촌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