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충남 서천군 sbn서해신문에서는 오는 3.13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서천지역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장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을 만나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3.13 조합장 선거를 가다’의 일곱 번째 순서는 2천2백여 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된 서서천농협의 조합장 선거로, 35년 경력의 베테랑 농부 김진배(53) 씨와 2선에 도전하는 現조합장 임경환(58) 씨, 27년 경력의 농협맨 이정호(56) 씨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편집자 주>
◇ 서서천농협 조합장 김진배 예비후보자(53)
Q. 출마의 변
=저는 농부로서 35년 정도 농사를 지어 왔는데, 일하면서 느끼는 가장 안타까운 현실은 고령화 문제입니다. 서서천농협 선거인으로 등록된 2180명 중 60~70%가 70대 이상입니다. 제가 조합장이 된다면 어르신들 손발이 되어서 조금이나마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서서천농협 이사로 활동하며 12년 동안 농협에 가까이 있었습니다. 조합장이 되더라도 현장에서 발로 뛰며 조합원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들어올 수 있는 조합을 만들겠습니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현재 서서천농협에서 취급하는 주 작목이 깻잎, 쪽파, 넝쿨강낭콩, 민들레 등입니다. 관내에 쌀을 브랜드화(化) 한 ‘서래야’가 있는데 이를 벤치마킹하고 우리 농협의 주 작목을 브랜드화 시켜 5차 산업까지 했으면 하는 꿈이 있습니다.
관내 농협조합 중 서서천농협만이 농기계 서비스센터가 있는데 이를 더 활성화 시켜 사소하게는 재료비만 받고 예취기 수리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겠습니다. 또 농한기에 만나서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지금 동서천 RPC에서 비싸게 종자보급을 받고 있는데, 조합장이 된다면 채종포를 만들어 조합원들에게 종자를 싸게 보급하겠습니다.
◇ 서서천농협 조합장 임경환 예비후보자(58)
Q. 출마의 변
=농협은 조합원들의 땀이 담긴 소중한 협동체입니다. 협동체의 경영을 잘못 했을 때 그 손해는 고스란히 조합원이 감당하게 됩니다. 저는 농협에서 33년간 근무한 경륜과 현재 조합장으로 재임하며 객관적인 판단능력을 키워왔습니다.
이를 통한 농협경영으로 조합원들의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해 조합원들이 ‘농협에 가면 마음이 푹 놓인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재선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농협은 농업인들의 소중한 땀이 담긴 재산이기에 더욱 열심히 하고 경영이 튼튼한 농협을 유지·발전시켜나가겠습니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서서천농협만이 서천군에서 유일하게 벼농사에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내에 항공기가 없어도 ‘충남농협항공방제단’을 통한 항공방제에 앞으로도 주력할 것이고 쪽파, 민들레, 깻잎, 넝쿨콩이라는 4대 작목을 선정해서 지역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또 전국 최초로 시작한 ‘농산물 수집·판매 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우리 조합원은 농산물을 생산만하면 출하 하는 데는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농민들은 생산만하고 유통은 저희가 책임지겠다는 각오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원들이 걱정 없이 재배에만 힘을 쏟아 고품질의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이어나가겠습니다.
◇ 서서천농협 조합장 이정호 예비후보자(56)
Q. 출마의 변
=서서천농협에 27년간 근무를 했습니다. 그렇게 욕심과 후회 없이 살다 퇴직하는 시점에서 조합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출마를 결심하게 됐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농협의 직원이나 조합원과의 다툼이라는 것이 제게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직원들과 대화를 가지면서 조직이 잘 돼야만 어떤 사업이라도 사업을 구상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유화적인 분위기 조성을 통하여 조직의 안정화를 되찾아 시대의 흐름에 맞는 농업 발전에 일조하겠습니다.
Q. 조합발전을 위한 구상
=조합원, 직원들 간에 유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서 어떤 일이든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제게는 있다고 자부합니다. 농협에서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기반시설, 꼭 필요로 하는 시설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우리 지역에서 많이 하고 있는 벼농사를 크게 키우고 싶습니다. 벼농사 관련시설을 서서천농협 조합원들과 컨설팅하고 검토를 해나가며 시대에 맞는 농업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직원으로서 성실하게 하나의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는 부분, 그게 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의 안정화를 도모하며 서서천농협을 전국 1등 농협으로 만들어 나가는 데 힘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