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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김광제 지사 순국 제96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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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시는 9일 오전 웅천읍 평리 양촌마을 묘역 일원에서 김광제 지사 순국 제96주기 추모식을 기념사업회(회장 윤영기) 주관으로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보령 출신인 김광제 독립지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선양하고, 민족 자강의 정신을 미래 발전의 초석으로 삼으며, 보령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마련했다.   

행사는 윤영기 회장과 김동일 보령시장, 정현종 충남서부보훈지청장, 경주김씨 종친회, 유족, 기념사업회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과보고, 국채보상운동 발기 배경 설명, 발기연설문 낭독, 추모사, 헌화 등으로 진행했다.   

윤영기 회장은 추모사에서 “김광제 지사는 의병활동, 국채보상운동, 마산근대문학의 효시 등 국권회복을 비롯한 교육, 노동, 출판, 경제회복 등에도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한말 구국 애국계몽 활동가였다.”며, “국채보상운동을 실질적으로 주창․추진하신 활동상을 재조명해 지사의 숭고한 정신과 보령시민으로서의 긍지를 함께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아울러, 김동일 시장은 “김광제 선생의 삶의 발자취는 오늘을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살아가는 선비․시민정신의 교훈과 지침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항일구국 운동의 중심에서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높은 기상을 이어 받아 후손들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고 말했다.   

한편, 김광제 지사는 보령 웅천 출신으로 의병활동과 일본화폐 유통 반대, 친일파 배척, 사립학교 설립 등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래경무관 사직 후 지난 1907년 1월 29일 대구에서 출판사인 대구광문사(大邱廣文社)의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國債報償運動 發起演說文)’을 작성 낭독했다.  

그는 또 부사장 서상돈과 함께 같은 해 2월 21일 ‘국채일천삼백만원보상취지(國債一千三百萬圓報償趣旨)’를 대한매일신보에 발표해 국채보상운동을 주도적으로 실천한 선각자였다.  

그러나 지사의 활동이 주로 서울, 원산, 경상, 전라, 천안 등지에서 이루어져 정작 보령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2007년 추모사업회가 결성돼 본격적인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김광제 지사를 기리고자 보령시 동대동에 지난 2015년 6월 김광제 동상공원을 건립했고, 국채보상운동 발기연설문, 취지문, 건립기, 참여자명단, 지사의 삶의 궤적 등을 오석에 새겼으며, 발기문 등은 모두 현대어로 재해석해 시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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