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맑음서산 18.6℃
  • 맑음대전 18.5℃
  • 맑음홍성(예) 18.0℃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기상청 제공

【시사】<사고> '수로에 빠지고, 길 잃고'...서산·보령서 실종 치매어르신 2명 구조

URL복사

[sbn뉴스=보령·서산] 나영찬 기자 = 충남 보령‧서산 등 각지에서 실종 신고된 고령의 치매어르신 2명이 극적으로 구조됐다.

12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제(11일) 오전 9시 15분경 보령시 웅천읍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B씨(여‧86)가 실종됐다.

경찰과 합동으로 수색작업을 시작한 보령소방서는 수색을 시작한 지 약 2시간 반 만에 실종자를 발견했다.

보령소방서 웅천119안전센터 직원에 의해 발견된 어르신은 실종 장소에서 약 1㎞ 떨어진 마을 수로에 누운 자세로 탈출하지 못한 채 갇혀 있는 상황이었다.

농번기 전이라 수로에는 얕은 물이 있었지만, 이미 어르신의 옷가지가 젖어 있어 수색이 길어졌다면 저체온증 등 심각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다.

어르신은 현재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밤 12시 55분경 서산시에서는 석림동에 거주하는 A씨(남‧88)가 실종됐다.

A씨는 치매 환자로, 가족들은 경찰에 곧바로 신고했다.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합동 수색을 시작한 서산소방서는 신고 접수 약 9시간 만인 9시 51분경 실종 장소와 약 3.5㎞ 떨어진 서산시 잠홍동의 도로에서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르신은 길을 잃고 걸어서 이동 중이었으며,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넓혀가며 수색하던 서산소방서 119구조대원에 의해 발견돼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