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16일 ‘블루카본’을 통해 글로벌 기후 대응의 선도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군수는 이날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블루카본 국제포럼’을 통해 “오늘 ‘블루카본 국제포럼’은 기후위기 시대에 바다가 가진 해법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이를 통해 글로벌 기후 대응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잘피 숲과 염습지, 갯벌은 탄소를 흡수·저장하는 자연기반 해법의 핵심 자원”이라며 “서천군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과 풍부한 연안습지를 보유한 곳으로 블루카본의 가치를 일찍이 주목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023년에는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현재 해양수산부가 설계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불어 갯벌 복원사업, 해양바이오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서천이 블루카본 연구와 산업, 생태 보전이 어우러지는 해양환경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 군수는 “오늘 주제발표와 토론을 맡아주신 열두 분의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의 지혜가 이러한 과정에 큰 힘이 되리라 확신한다”라며 “서천군도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오늘 포럼이 국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고, 실행이 가능한 전략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오행록 해양환경정책관,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 김종덕 한국수산자원공단 이사장,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은 ▲세션I:기후위기 시대의 국제협력과 우리나라의 노력 ▲종합토론I:기후위기 시대 협력방안 ▲세션II:블루카본 연구동향 ▲세션III :블루카본 크레딧 ▲종합토론II:블루카본 연구와 탄소크레딧 등으로 진행됐다.
한편 서천군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블루카본 연구와 성과의 통합관리, 신규 블루카본 후보군(갯벌 등)의 신규 인증 추진 등 블루카본 관련 국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 건립의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그 결과, 서천군 장항읍 송림·장암리(국립해양생물자원과 유휴부지 내) 일원에 국가 블루카본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거점기관 건립에 따른 사업비 387억 원(국비)을 확보했다.
‘블루카본 실증연구센터’는 부지면적 41,819㎡에 연면적 8,150㎡(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