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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장항고, 요동치는 대입(大入)의 파고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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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동체를 위한 2027·2028학년도 입시 개편안 완벽 해부
나병국 교장, “학교·보호자 파트너쉽 구축이 학생 미래 도약”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입시 제도의 변화는 언제나 학생과 보호자에게 짙은 안개 속을 걷는 듯한 막막함을 안겨준다.

 

특히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과 함께 내신 5등급제로의 개편을 예고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는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전략과 정보력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격변의 시기, 충남 서천군 장항고등학교(학교장 나병국)가 단순한 관망을 넘어 선제적으로 ‘진학 나침반’을 펼쳐 들며 교육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장항고 해룡관에서 열린 ‘교육공동체 진학소통마당’은 단순한 입시설명회를 넘어, 변화하는 교육 패러다임 속에서 학교와 가정이 어떻게 연대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청사진이었다.

 

충남도교육청 진로융합교육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의 핵심은 단연 ‘정보의 비대칭 해소’였다. 강단에 선 김기현 교육연구사는 복잡하게 얽힌 대입전형의 실타래를 명쾌하게 풀어냈다.

 

그는 2027학년도 대입전형의 필수 준비 전략부터, 교육계의 가장 큰 화두인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과 5등급제 전환에 따른 ‘변별력의 향방’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특히,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방안과 학생부종합전형의 핵심 평가 요소를 구체적인 실전 사례와 접목해 설명함으로써 참석한 보호자들의 깊은 공감과 탄성을 자아냈다.

 

이는 곧 불안감을 확신으로, 막막함을 뚜렷한 목표 의식으로 전환하는 강력한 설득의 시간이었다.

 

장항고의 이러한 행보는 결코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장항고는 이미 학생 개개인의 숨겨진 잠재력을 발굴하고 다듬어내는 ‘진로·진학의 요람’으로 기능하고 있다.

 

다각적 진로 탐색은 정밀한 적성검사와 생생한 진로체험을 통한 자아 발견이며 실전형 역량 강화는 진로·진학 박람회 및 대학입학설명회 유치 등이다.

 

또 맞춤형 밀착 지원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모의면접과 체계적인 진로 설계 프로그램이다.

 

이처럼 촘촘하게 짜인 장항고만의 교육 파이프라인은 학생들이 수동적인 수험생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적성과 소질을 무기로 변화하는 입시 환경에 능동적으로 맞서는 ‘자기주도적 개척자’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다.

 

진학소통마당의 열기는 이후 진행된 교육과정 설명회와 보호자총회, 그리고 청렴 캠페인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입시라는 현실적인 과제를 넘어, 학교가 지향하는 교육 철학을 투명하게 공유하고 윤리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나병국 교장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진로·진학 교육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보호자와 함께 소통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지속으로 마련해 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나 교장의 이 같은 포고는 장항고가 나아갈 굳건한 방향성을 시사한다. 학교와 보호자가 서로를 믿고 지지하는 든든한 파트너십이 구축될 때, 비로소 학생들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미래를 향해 도약할 수 있다.

 

대입제도의 잦은 지각변동 속에서도 장항고등학교가 보여준 기민한 대처와 진정성 있는 소통은, 지역사회와 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가장 이상적인 ‘교육 연대’의 표본으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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