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항산화성을 높인 생강청 제조법을 개발했다.
생강이 함유한 대표적인 기능성 물질은 진저롤과 쇼가올인데 진저롤은 신선한 생강일수록 많이 들어있고, 고온이나 산성 조건에서 쇼가올로 변한다.
쇼가올은 진저롤보다 항염증, 항산화, 암 예방 효과가 높다는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생강청 제조 시 쇼가올 함량을 높이는 가압열처리 기술을 개발했다.
생강청 제조 시 110℃ 이상의 온도에서 1∼2시간 가압열처리를 하면 관행적인 방식의 생강청보다 쇼가올 함량은 5배, 폴리페놀은 2배 증가한다.
가압열처리를 위해서는 전용 장비가 필요하지만, 가정에서는 홍삼 제조기나 압력밥솥을 활용해도 된다.
이정 충남도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쇼가올 함량과 비례해 매운맛이 강해지므로 위가 약한 분들은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매운맛을 줄이고 싶다면 열처리 시간을 늘려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강의 소비 증대 및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개발기술을 가공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