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지난 22일 저녁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특화시장의 화재탐지·속보 설비가 뒤늦게 작동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이는 특화시장 건물 안에는 스프링클러와 자동 화재탐지·속보기가 설치됐지만, 화재 발생 후 20여 분간 화재 상황을 감지하지 못해 초기 대응이 늦어진 모습이 CCTV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김영배 서천소방서장은 지난 23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불길은 수산물 1층 점포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또 “점포들이 이어져 있고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에 강풍까지 불면서 불길이 급격히 확대된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건물에 스프링클러, 화재탐지·속보설비, 옥내소화전, 방화셔터 등이 설치됐고, 지난해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친 민간 관리업체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프링클러 소화 용수가 다 소모된 것으로 볼 때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겨울철 화재 대응 점검에서도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특화시장 건물을 촬영한 외부 CCTV에는 지난 22일 저녁 1층 점포에서 ‘점’처럼 보이던 빨
우리 할머니, 정숙 씨는 시래기를 ‘시라구’라고 한다. 우리 할머니, 항희 씨는 달래 간장을 만들어 봄을 깨운다. 어느 한낮에라도 그들을 떠올릴 때면, 머리 위로 남창(南窓)이 큼직하게 생긴다. 고소한 냄새, 향긋한 냄새는 창을 넘어 사뿐히 코끝에 내려앉는다. 냄새는 기억을 불러온다. 할머니들의 주방 한구석에는 꼭 깊고 얕은, 길고 짧은 빗금이 들어찬 비뚜름한 나무 도마가 있다. 빨간 대야는 또 화수분이라, 흙 묻은 감자며 고구마며, 헤진 망 속 양파며 대파며 그득하다. 할머니들의 주방은 시장에서 왔다. 어렸을 때면, 오일장이 열리는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달큰하고 바삭한 호떡을 사 먹는 재미, 귀를 막고 ‘뻥이요’ 소리를 기다리는 재미, 어른들로부터 받는 예쁨에 마음이 보드라워지는 재미, (분명 필요하지는 않았지만 갖게 되면 좋을 것 같은) 이상한 마음을 불어넣는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 두터워지는 할머니의 장바구니를 지켜보는 재미, 코를 막고서는 비린내를 피하려 했음에도 온몸에 비릿한 바다 내음을 묻히고 돌아오는 재미. 나의 오감은 시장의 정취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나아가, 오감을 만들기만 해도 충분했을 시장은 내게 통각의 세계를 보여주기도 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의 중심 상권인 ‘서천특화시장’에서 지난 22일 저녁 10시 50분쯤(공식 11시 8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특화시장 292개 점포 가운데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점포 227개가 모두 소실됐고 별관인 농산물동과 먹거리동 65개 점포로는 번지지 않았다. 이에 서천소방서는 이날 저녁 11시 대응 1단계, 자정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화재 진화작업을 펼쳤다. 또 소방 인력 361명과 장비 45대를 투입해 두 시간여 만인 지난 23일 오전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3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으며 오전 7시 55분쯤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화재가 발생한 점포에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0분 내로 화재 현장에 도착한 김기웅 군수는 신속한 상황 파악을 위해 안전건설국장에게 재난안전대책본부 구성을 지시하고, 상황판단 회의를 열어 즉각적인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어 안전 문자 발송을 통해 ‘차량은 건물 주변 도로를 우회하고, 주변 주민께서는 대피하시기 바랍니다’와 ‘현재 시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농작업 서비스 지원 등 24일 충남 서천군정 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파쇄 농작업 서비스 지원 - 미세먼지 저감, 산불 예방, 퇴비 자원화로 1석 3조 효과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장순종)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영농부산물 안전 처리를 위해 찾아가는 마을 순회 파쇄 지원단을 무료로 운영한다. 영농부산물 파쇄 서비스는 불법소각 행위 근절의 일환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유도하고 산불을 예방하며 파쇄물을 토양에 환원하여 퇴비화함으로써 건강한 농산물 생산에 기여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 파쇄 대상 영농부산물은 고춧대, 깻대, 콩대, 잔가지 등이며, ▲산림 연접지(100m이내) ▲고령농업인 등 취약계층 ▲(일반지역) 농경지가 우선순위로 고려된다. 희망하는 농가는 내달 8일까지 해당 주소지 읍면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되며, 안전사고 예방과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피복 비닐과 영농부산물 내 비닐 끈, 줄, 지줏대 등을 반드시 작업 전에 제거해 놓아야만 한다. 파쇄 지원단은 2월 중순부터 신청된 농가를 방문해 파쇄 작업을 실시한 후 파쇄물은 퇴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총력 대응 등 23일 충남 서천군정 소식을 전한다. ◇서천군, 서천특화시장 화재 발생에 총력 대응 서천군은 22일 오후 10시 50분경 발화가 일어난 서천군 서천읍 소재 서천특화시장이 대형 화마로 일부 개소가 전소되는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서천특화시장 내 수산동과 일반동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 수산물동(121)과 일반동(90) 등 1층이 전소되고 2층 식당동(16)으로 번져 총 227개의 점포가 전소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10분 내로 현장에 도착한 김기웅 군수는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며 즉각적인 재난 대응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시 구성하고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재난 현장 상황을 공유했으며, 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며 피해액 추산, 화재 원인, 후속 지원 등 화재 수습에 촌각을 다퉜다. 군은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 가용할 수 있는 행·재정적 지원을 총동원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기웅 군수는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재난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상인들의 비통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시장 상인들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한산면 박상섭 씨, 후원금 100만 원 기탁 등 23일 충남 서천군 읍면 소식을 전한다. ◇한산면 박상섭 씨, 후원금 100만 원 기탁 한산면 동산리에 거주하는 박상섭 씨(51세)가 한산사랑후원회에 1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내 어려운 주민에게 나눔의 온기를 전했다. 박상섭 씨는 “한산면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을 고민하던 중 마을영농조합에서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한산사랑후원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다”고 전했다. ◇마서면 김영진 씨, 후원금 100만원 기탁 마서면 신기마을에 거주하는 김영진 씨가 지난 22일 마서사랑후원회(회장 김용찬)를 찾아 관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후원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김영진 씨는 “추운 겨울 이웃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23일 오전 장동혁 의원(보령·서천)이 지난 22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을 방문, 화재현장지휘본부로부터 상황을 듣고 피해 상인들을 만나 생계비 지원 등을 약속하며 위로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에서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화재가 발생, 점포 227개가 전소된 것에 대해 23일 오전 10시부터 조사단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23일 오전 10시쯤 화마가 할퀴고 간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은 처참한 모습이었다. 양철로 된 듯한 지붕은 폭탄을 맞은 듯 내려앉거나,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에서 지난 22일 오후 10시 50분쯤 화재가 발생해 점포 227개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점포에 상주하는 인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노태현 부군수 취임 첫 읍·면 순방 나서 등 22일 충남 서천군정 소식을 전한다. ◇노태현 서천부군수 취임 첫 읍·면 순방 나서 - 22~23일 13개 읍면 돌며 군정 수행기반 다져 지난 1일 취임한 노태현 제27대 서천부군수가 부임 후 지역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읍면 순방에 나선다. 노 부군수는 22일 마서·기산·한산·서천 23일 장항·화양·마산 등 9개 읍면을 차례로 방문해 읍면 현황과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행정의 뿌리가 되는 현장에서 묵묵히 애쓰는 읍·면 직원들을 격려하고, 동절기 화재 예방 및 한파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예찰 활동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노 부군수는 이번 읍면 순방이 “민원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과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직원들의 고충과 건의 사항을 잘 수렴하여 군정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태현 부군수는 부임하자마자 2024년 군정 주요 업무계획, 당면 현안사업, 역점사업 등에 대한 부서별 업무계획을 청취했으며, 이번 읍면 순방을 끝으로 군정 전반에 대한 업무 파악을 완벽히 마무
[sbn뉴스-서해신문·서해방송] 소방서, 장항읍 의소대장 이·취임식 개최 등 22일 충남 서천군 기관 소식을 전한다. ◇서천소방서, 장항읍 의소대장 이·취임식 개최 서천소방서는 대회의실에서 1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장항읍 의용소방대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부대장으로써 지역민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오며, 소방행정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정태연, 김민자 대장의 노고를 치하하고, 새로이 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하는 강성민, 조미경 신임 장항읍 의용소방대장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성민, 조미경 대장은 각각 2003, 2001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임용돼 평소 각종 화재 현장 및 수해 지역에서 서천군 재난 복구와 지역의 화재 예방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장항읍 의용소방대장으로 취임하게 되었다. 강성민 신임 대장은 “서천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며, 누구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의용소방대가 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영배 소방서장은 “항상 군민의 안전에 앞장서는 의용소방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의 중심이 되는 의용소방대로 이끌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아가, 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서천군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지역 아동 인구가 4,320명을 나타나 전체 군민 중 8.73%를 차지했으며 지난 2021년 이후 376명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천군은 지난 4일 지역 아동들의 인구, 보건, 사회적 특성을 2023년 7월 말 기준으로 종합 파악한 ‘2023년 아동 복지통계’를 공표했다. 공표 자료에 따르면 서천군 내 아동 인구(18세 미만)는 4,320명으로 군 전체 인구 4만 9,477명의 8.73%를 차지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4,696명(9.25%), 2022년 4,486명(8.98%)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또한, 4,320명의 아동 가운데 남아가 2,202명, 여아가 2,118명으로 성비는 96.16을 보였다. 행정구역별로는 서천읍이 1,888명(서천읍 전체 인구 중 14.52%)으로 인구수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시초면과 문산면이 각 49명으로 가장 낮은 인구수를 보였다. 2022년 8월 1일부터 2023년 7월 31일까지 1년간 전입한 아동은 총 498명이며, 전입 사유로는 주택(36.9%), 가족(30.5%), 교육(14.8%), 직업(7.6%), 기타(10%, 교통, 건강 등) 등으로 나타났다.
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청룡의 해로 예로부터 푸른색을 띤 상상의 용인 청룡은 강력한 힘과 지혜의 상징으로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풍요와 행복을 상징했다. 청룡의 기운으로 새해에는 그동안 쌓여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 경제가 침울한 한해였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지 않은 해가 있었을까마는 올해는 더욱 그렇다. 안팎으로 맞닥뜨린 도전과 위험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과 전면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경제 블록화 등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 수출을 성장엔진으로 번영해 온 한국 경제가 시험대에 섰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한 묶음인 자유민주주의가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다.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와 국수주의의 파도가 거세다. 여기에다 경제압박이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침체로 이어져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의 전통 수출산업인 자동차, 철강, 전자, 조선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문제는 우리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이다. 급격한 정책변화와 제도로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늘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5대 사업을 정하고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군은 지난 5일 군청 상황실에서 가진 2024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통해 올해 ‘서해안 중심도시·경제도시·문화도시·복지도시·안심도시’ 등 5대 사업 운영 방향을 정했다. 이 자리에는 서천군 미래비전 실현을 위해 열린 것으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한 부군수, 각 부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민선8기 군정의 본격적인 성과가 가시화되는 만큼 지난해 군정 운영에 대한 성과와 문제점을 공유했다. 또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대표과제 등 주요 업무 계획 보고와 함께 분야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5대 운영 방향은 ▲국가 중추 산업을 이끄는 서해안 중심도시 ▲지역 신성장을 견인하는 경제도시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한 문화도시 ▲모두가 행복하고 든든한 복지도시 ▲항상 안전하고 쾌적한 안심도시 등이다. 이에 군은 국가보안산업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및 장항 습지복원 사업을 통해 국가 핵심사업을 선도하고, 장항산단 투자 활성화, 농어민이 잘사는 경제거점 조성 등을 주요업무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장항 송림자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