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아이즈] 김웅대 기자 = 부산시는 2016년에 투자할 국비 3조3605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부산시가 파악한 정부 예산에 반영된 3조308억원 보다 3297억원 가량 증액된 것이다.

이번에 확보한 투자 국비는 종전에 가장 많이 확보한 2009년의 3조3056억원 보다 549억원이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2010년에는 3조1106억원, 2015년은 3조2528억원을 확보했으나 이번에는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해 지역정치권과 부산시의 공조로 정부안 편성단계에서 부터 예산을 반영하는 등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쳐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한 신규사업 억제 등 2016년도 예산안이 보수적 편성기조 속에서 신규사업 확보와 시민안전, 숙원사업 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내년에 글로벌 종합촬영소 이전과 부산패션비즈센터 건립비 등을 확보해 부산시의 해묵은 숙원사업들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 총 사업비 300억원 규모의 패션 비즈센터 기반구축 사업비 10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 사업은 섬유도시인 대구와의 사업중복 등으로 반대가 심했으나 끈질긴 설득끝에 영세 봉제소상공인과 대학에서 배출되는 청년 패션디자이너 등 10만여 부산섬유 패션인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부산을 글로벌 해양금융허브로 육성시키기 위한 핵심사업인 해운보증기구 지원 사업은 올해 500억원에 이어 내년에 400억원 등 정부 출자분 900억원을 전액조기투자키로 함으로써 침체된 조선산업 경기활성화는 물론이고 민간출자를 적극 유도해 해운보증기구가 조기 정착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였다.

신발과 조선, 자동차관련 등 뿌리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산업 발전도 탄력을 받는다.

방사성 동위원소 융합기반 구축사업비(10억원)을 신규확보함으로써 수출용 연구로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응용․가공해 고부가가치 창출 산업기반을 구축하고 수출용 연구로사업도 증액해 기자재 구매와 공사추진이 활기를 띠게됐다.

장기불황인 조선기자재 업계 지원을 위해 추진한 조선기자재성능 고도화 사업과 자동차 메카니즘 부품고도화 사업도 국회 심의과정에서 증액을 이끌어 냄으로써 안정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가능해 졌다.

당초 한․아세안 정상회의 후속사업으로 추진된 아시아문화원 건립사업은 총 173억원 규모로 확대해 국격에 맞는 문화원 건립이 가능해 졌다.

경제자유구역내 글로벌 비즈니스와 지역 R&D 역량제고를 위한‘명지 독일 캠퍼스 조성사업’과 수산분야의 가장 권위있는 행사인‘제7차 세계 수산 회의’예산도 신규 반영됐다.

사회간접시설(SOC)분야도 마무리 단계인 부산 외곽순환 고속도로 건설사업, 도심내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을숙도~장림 고개간 도로 건설사업, 식만~사상간 도로 건설, 내성~송정간 BRT 구축 등 주요 도로 사업비가 확보돼 차질없이 추진된다.

이 밖에 시민과 청소년의 정서함양을 위한 국회도서관 분원과 국립청소년체험센터, 질 높은 문화향유를 위한 국립아트센터, 국제영화제, 세계불꽃축제 등과 연계하여 중화권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아시아 뉴웨이브 페스티벌 사업비도 증액 확보함으로써 ‘문화융성 부산’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