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아이즈] 김기호 기자 = 경북도내 각급 학교의 이월비와 불용액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조현일(경산) 의원은 "경북교육청에 대한 2016년 예산안 예비심사 결과, 도내 각급 학교의 예산 이월 및 불용액이 과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경북교육청 학교회계 이월액은 2013년 998억, 2014년 648억"이라며 "불용액은 2013년 409억, 2014년 645억으로 불용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렇게 도내 각급 학교에서 매년 불용액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북교육청의 예산 편성 당시부터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경북교육청은 불용액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부족한 교육재정으로 효율적인 예산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소중한 재원이 불용액으로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학교회계분석 등을 통해 매년 발생하고 있는 불용액을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불용액을 줄일 수 있도록 학교회계분석 등을 실시할 것"이라며 "앞으로 집행 잔액에 대해서는 모두 교육청으로 세입 조치해 부족한 교육재정 충당에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 이월과 불용은 기존 편성한 예산이 남거나 당초 예산 편성 사유가 사라지면서 쓰지 못한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