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아이즈] 김주석 기자 = 서울시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등급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25만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는 종합청렴도에서 10점 만점에 7.06점으로 4등급을 받았다.
이는 17개 시·도의 종합청렴도 평균 7.22점 보다 낮고 전체 617개 평가 대상 기관 평균인 7.89점에 한참 못미친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한 2011년 이후 서울시 청렴도는 12위를 기록하다가 2013년 1위로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14위로 추락한 뒤 13위(0.21점 상승)로 한 단계 올랐다.
서울시는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평가에서도 각각 3등급을 받았고,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2등급을 받아 지난해(4등급) 보다 상승했다. 내부에서 평가한 청렴도(7.29점)는 외부에서 평가한 청렴도(7.97점) 보다 낮았다.
17개 시도 가운데 1등급은 없었고 2등급인 대전광역시가 7.6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상남도 7.59점, 부산광역시 7.59점, 충청북도 7.44점, 경기도 7.41점도 2등급을 받았다.
반면 청렴도가 가장 낮은 시도는 경상북도로 6.36점으로 5등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