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아이즈] 강정남 기자 = 부산에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슬로로리스' 원숭이가 또 발견됐다.
14일 사하소방서에 따르면 지나 13일 오후 3시14분께 119에 "사하구 신평시장에 원숭이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원 6명이 현장으로 출동해 슬로로리스 원숭이 1마리를 포획해 야생동물보호센터에 인계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10시33분께 신평시장 인근에서 또 다른 슬로로리스 원숭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날 슬로로리스가 발견된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슬로로리스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원숭이로 알려져 있다. 야행성인 이 원숭이는 주로 방글라데시, 인도, 미얀마, 태국 등 동남아시아 지역의 열대우림에서 서식한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이 원숭이는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에 따라 학술 목적 이외의 거래가 엄격히 금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