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뉴스아이즈] 김현 기자 = '국내 모싯잎 송편 산업 1번지'인 전남 영광군이 송편 가공에 우수한 식용 신품종 모시를 개발, 모싯잎 송편산업 차별화에 나섰다.
영광군은 식용모시 우량품종 '옥당'을 개발, 최근 국립종자원에 식용 모시로는 국내 최초로 품종보호 출원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1년부터 신품종 모시 개발에 나선 군 농업기술센터는 200여 종의 재래종 모시 중, 생육 특성이 가장 우수한 모시만을 엄선해 순계 분리 후 육종한 뒤 신품종 모시 '옥당' 혈통 고정에 성공했다.
유전적 특성 평가와 모시떡 가공적성 검정을 거친 옥당은 기본식물 양성과 증식을 통해 오는 2016년 하반기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신품종 옥당은 기존 '서방종'에 비해 잎이 크고 색깔이 진해 모싯잎 송편 가공에 우수한 장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산 모시로 잘 알려진 천연 직물 원료인 모시는 전남지역에서는 옛 부터 항균 효과가 뛰어나 여름이면 잎을 떡과 식재료로 널리 이용해 왔다.
모시는 섬유용 품종에 관한 연구만 과거 일부 추진돼 오다 화학섬유산업의 발달로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에서도 모시 품종에 관한 연구는 중단된 바 있다.
하지만 영광군이 모싯잎 송편산업 활성화로 지난 2006년부터 지역특화 작물로 육성하고 식용에 적합한 품종 개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왔다.
신품종 모시 옥당과 관련된 문의는 영광군농업기술센터(061-350-4841)로 하면 된다.
한편 연간 600억원 대에 달하는 전국 모싯잎 송편 시장에서 영광군은 연간 2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