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김연희 기자] 두나무 자회사 디엑스엠과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테라가 국내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생태계 확장을 위해 손을 잡았다.
테라는 디엑스엠의 블록체인 보상 지갑 ‘트리니토’에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테라 KRT’ 예금과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스테이블코인 테라를 트리니토에 예치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장에서 통용되는 주요 암호화폐를 담보로 테라를 빌려갈 수 있다.
이자율은 시장 수요와 공급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한다. 예금이 많을 경우 대출 이자가 낮아지며, 반대로 대출이 많아지면 예금 이자는 높아진다. 현재 테라 KRT 예금 시 이자는 연 5.83%, 일 0.0159%다. 대출 이자는 연 8.46%, 일 0.0231%다.
트리니토는 디엑스엠이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의 암호화폐 자산 예치와 대출이 가능한 블록체인 개인지갑을 제공한다. 트리니토는 오르빗 체인에서 구현되며 모든 거래가 투명하게 이뤄진다. 지갑 자산은 100% 사용자 권한으로 통제 가능하다.
테라는 이번 트리니토 서비스를 시작으로 디파이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디파이는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부흥을 이끌 핵심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다. 기존 전통 은행이 수행한 송금, 결제, 대출 등을 암호화폐와 연계해 디지털 자산 금융 서비스로 펼치는 것이다. 저렴한 수수료와 각종 혜택, 여러 파생 상품과 결합한 투자 가치 창출 등 금융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중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대표는 “테라는 기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제거해 디파이 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금융 활동에 사용하기 적합하다”며 “트리니토와 파트너십을 통해 테라 사용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