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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굳세어라 남반장 세번째 이야기!

  • 김연희 기자 news@newseyes.co.kr
  • 등록 2020.02.05 0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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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김연희 기자]인간극장에서 '형틀 목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나 씨 가족에 대해 집중 조명 한다.


2월 5일 방송되는 인간극장에서는 남자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30대 여성 반장 남한나씨에 대한 세번째 이야기가 그려진다.

"구호 외치겠습니다! 작업 전 안전확인, 좋아. 좋아. 좋아!"

아무리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조금이라도 고된 일은 시작조차 하려고 하지 않는 요즘이다.

하지만 이곳 경기도 수원시, 꼭두새벽부터 건설 현장에서 힘깨나 쓴다는 남자 직원들을 진두지휘하는 30대 여성 반장이 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아내인 남한나(37) 씨가 그 주인공.

매일 이른 새벽, 흙먼지 날리는 현장에 출근해 아슬아슬 곡예 하듯 현장 곳곳을 누비는 것은 물론, 덩치 큰 장정들도 들기 힘든 철제 구조물을 번쩍번쩍 들어올리는 씩씩한 그녀.

'형틀 목수'로 활약하고 있는 한나 씨는 올해로 4년 차 건설 노동자다. 10년을 꼬박 일해도 반장직을 달기 어려운데, 단 1년 만에 반장을 꿰찬, 그것도 여자라니...!업계에서는 전무후무한 일이란다.

한나 씨가 이토록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20년 경력의 '형틀 목수', 시아버지 양재덕(62) 씨와 5년 차인 남편 양민석(37) 씨의 물심양면 지원과 뒷받침이 있었다.

교육대학원 석사 출신인 한나 씨는 세 아이를 키우기도 빠듯한 시간을 쪼개 '좋은 선생님'이 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해 왔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일자리를 구하는 건, 쉽지 않은 일.그런 한나 씨에게 함께 일하자 제안한 것은 다름 아닌 재덕 씨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좋아진 현장 환경과 비교적 출퇴근이 자유로운 이 일이 양육에 괜찮은 직업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시아버지의 확신에 찬 제안에 속는 셈 치고 받아들인 한나 씨는 땀 흘린 만큼 돈을 벌 수 있는 이 일에 매력을 느꼈고남편 민석 씨와 함께 아이들과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게다가 6개월 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현장 일을 배우겠다며 시누이 양효주(35) 씨까지 따라나선 상황.

남들이 기피 하는 일을 기꺼이 자신의 업으로 삼으며 자신들만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이들 가족의 땀내 나는 일상을 통해 ‘좋은 직업’에 대한 의미와 똘똘 뭉쳐 함께 웃고, 함께 우는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한다.

한편 건설현장은 노동강도가 높아 대표적인 남성 사업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연맹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건설산업 종사자 가운데 여성노동자가 9.5%를 차지한다. 전체 건설업 종사자 130만명 중 여성 건설노동자는 12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적지 않은 여성노동자가 일하지만 편의시설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지난해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발표한 '2018 건설근로자 종합생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현장 98.7%가 화장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같은 조사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화장실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2.1%나 됐다. 화장실이 있더라도 수도가 없어 생리현상을 위생적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증언도 나왔다.

1부 줄거리(2월 3일 방송)

건설 현장에서 목수이자 반장으로 일하고 있는 한나 씨는 올해로 4년차, 그녀의 남편 민석 씨도 같은 일을 하며 함께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이른 아침부터 시아버지와 함께 출근한  한나 씨는 하루종일 현장에서 분주하기만 한데....

그러던 중 그만 손가락을 다치고 만 한나 씨...한밤중, 갑자기 집을 나선다.

2부 줄거리(2월 4일 방송)

시아버지와 시누이는 물론 남편까지 온가족이 건설 현장을 누비는 한나 씨 가족.

일하다 손가락을 다치고 만 한나 씨는 시아버지 재덕 씨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다음날, 매일 같이 출근해야하는 한나 씨와 민석 씨를 대신해  아이들을 챙기는 것은

시어머니인 순덕 씨의 몫.  모처럼 함꼐 장을 보러 나선 고부지간.

그런데 두 사람 사이에 기류가 심상치 않다...


3부 줄거리(2월 5일 방송)

민석 씨가 아이들과 놀아주는 사이 한나 씨와 순덕 씨는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낸다.

이제 6개월 차 신입 목수인 효주 씨는 한나 씨를 찾아와 고민을 털어 놓는데....

다음 날, 독감에 걸린 이랑이, 퇴근해 돌아온 한나 씨 잔소리에 서럽게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연출 :  고명현

글 :  박종윤

촬영:  임한섭

조연출 :  공효은

취재작가 :  조성원

방송일 : 2020년 2월 3일(월) ~ 2월 7일(금) / 오전 7:50~8:25

방송매체 : KBS1-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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