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아이즈] 김기호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차’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자동차 대표이사는 2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제7회 부산미래경제포럼에서 “차세대자동차 생산 플렛홈을 구축해 친환경적인 전기차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이날 ‘자동차산업의 전망과 전기차’주제 강연을 통해 “그동안 화석연료를 사용해 온 자동차산업이 갈수록 ‘온실가스배출 목표 설정’ 등 이산화탄소(CO₂)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히고 “미래자동차 산업은 ‘전기자동차’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U에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2%를 자동차에서 뿜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EU는 유럽시장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연료 경제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신차에 대한 온실가스 배출 목표를 설정하는 등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이내 자동차산업이 획기적인 전환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르노삼성자동차는 국내 유일의 세단형 전기차 SM3 Z.E,를 출시한데 이어 오는 2020년까지는 연간 6만대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로보 사장은 “전기자동차의 경우 배터리와 충전기 설치 등이 까다롭고 비용이 많이 먹히기 때문에 초기에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전기자동차 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 전기자동차 택시를 운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전기배터리와 동력장치 신기술 개발로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가 한 번 충전으로 150㎞이상 주행할 수 있는 신차가 출시된데 이어 성능이 좋은 전기차가 잇따라 개발됨에 따라, 연료비가 적게 먹히고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로보 사장은 또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21만대를 생산한데 이어 내년에는 25만대를 생산하고 2020년에는 연간 30만대 생산 목표로 안정적인 운영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자동차 부품의 95%를 국산화 하고 이중 절반이상을 부산과 인근 협력업체들로부터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