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란은 울컥, 을 걸어 두었다 울컥, 이란 울음이 묻힌 말 오빠는 기다리다 지쳐 그늘을 묶었고 직박구리는 발을 헛짚고 그늘에 주저앉았는데 울음엔 빨강이 묻어 있었다 빨강은 울음을 문 영혼 떨어지지 않으려 공중의 바람을 함부로 만졌다 바닥에 닿지 않으려 발버둥치는 저 영혼은 주저앉은 직박구리의 둥지를 기억했을까 직박구리가 가지에 울음을 불어 넣을 때마다 빨강은 흔들림보다 야윈 발목을 걱정했을 것 우느라 휜 가지는 기다리는 맨발로 삭힌 혼잣말의 안부 빨강은 가지에 불어넣은 울음 조각이어서 오빠는 바닥에 그늘을 묶어 두었던 것 바닥에 그늘은 어떤 울음의 속죄였을까 울음은 어머니의 손등에 쓴 꽃물 든 연서였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봄이 붉은 동백꽃과 제철을 맞은 주꾸미의 환상적인 앙상블로 화려하게 피어났다. 서천군의 대표 봄의 제전인 ‘제24회 서천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지난 21일 서면 마량진항 일원에서 성대한 개막식을 갖고 16일간의 대장정에 본격 돌입했다. 서면개발위원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봄의 전령사 동백꽃의 만개 시기와 살이 통통하게 오른 주꾸미의 제철이 완벽하게 맞물리며 축제장 곳곳에 짙은 봄의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 21일 열린 개막식은 그야말로 화려한 봄의 축포와 같았다. 흥겨운 초청공연이 축제장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린 가운데, 방문객들의 미각을 사로잡은 ‘주꾸미 요리 시식회’는 단연 압권이었다. 갓 잡아 올려 싱싱함이 살아있는 제철 주꾸미의 쫄깃하고도 깊은 감칠맛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상춘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성황리에 치러진 개막의 열기를 이어받아, 행사장 일원에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오감 만족 체험 프로그램이 쉴 새 없이 펼쳐지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어린이 주꾸미 낚시 체험’부터 동심을 자극하는 ‘보물찾기’, 흥겨운 ‘전통놀이 체험’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농업의 핵심 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여성농업인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미래 농업환경 대응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군은 지난 25일까지 관내 여성농업인을 대상으로 ‘2026년 여성농업인 선진농업 해외연수 사업’ 참가자 신청받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기후 위기와 농업 환경 속에서 여성농업인들이 세계적인 선진농업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함으로써, 능동적인 대응 능력을 키우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련됐다. 약 100여 명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해외연수 프로젝트는 단순한 견학을 넘어 실질적인 선진 농업 시스템 습득에 초점을 맞춘다. 참가자들은 최근 농업계의 핵심 화두인 ▲스마트팜 운영 기술 ▲농산물 가공 및 관광을 연계한 6차산업 ▲지속 가능한 친환경농업 등 다양한 선진 사례를 심층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군은 참가자들이 귀국 후 확보한 노하우를 지역 농업 현장에 접목해 서천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참가 대상은 도내에 거주하며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20세 이상 75세 이하의 여성농업인으로 개별 신청이 아닌, 구체적인 연수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다가오는 미래 스마트 농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기 위해 본격적인 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1박 2일간 충북 청주시와 진천군 일대에서 스마트팜 전문 현장 교육을 전격 실시하며, 지역 농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갈 직원들의 지도역량을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 연수에는 농업정책과, 농업지도과, 농업축산과 등 농업 분야 3개 핵심 부서에서 선발된 15명의 직원이 투입됐다. 이들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서천군 농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해답을 찾고자 현장에 직접 뛰어들었다. 연수 첫날, 참가자들은 전문가 강의를 통해 최신 스마트팜 동향과 성공적인 우수사례를 깊이 있게 분석했다. 이어 청주시 소재의 첨단 딸기 농장을 방문해 자동화 재배 시스템과 원격 모니터링 기술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지역 농가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실전 스마트팜 운영 방안을 두고 뜨거운 난상토론을 벌였다. 혁신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는 이튿날에도 매섭게 이어졌다. 청주시농업기술센터와 열대식물원, 지역 우수 농장을 차례로 섭렵하며 최첨단 농업기술과 문화가 융합되는 생생한 현장을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승광 서천군수 예비후보가 지난 22일 서천읍 충절로 69, 2층에 마련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나소열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박정현 전 부여군수, 양승조 충남도지사 예비후보 배우자 등이 참석해 유 예비후보의 출마를 축하했다. 유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지난 12년, 서천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인구 5만 명대가 무너졌다”라면서 “서천은 지금 회복과 성장의 패러다임으로 대전환해야 한다”라고 비전을 밝혔다. 이어 “멈춰 선 서천 경제를 다시 회복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설계해 서천의 새로운 4년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천은 금강과 바다, 농어업과 관광이 모두 있는 축복받은 고장이지만, 그 잠재력에 비해 군민들의 삶은 너무 어렵다”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일자리와 소득, 생활 인프라를 확실히 바꾸는 실질적인 군수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유승광 예비후보는 끝으로 “오늘 개소식을 시작으로 각 읍·면을 찾아가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서천경제가 커지고, 서천군민의 삶이 커지는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 준비된 서천군수, 약속을 지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짙어지는 기후위기와 급변하는 디지털 농업 생태계 속에서, 충남 서천군 농업의 미래를 견인할 50인의 정예 농업인이 새로운 도약을 향한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 센터 내 대교육장에서 ‘2026년도 제20기 서천군농업대학 입학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일 전문 인력 양성의 막을 올렸다. 올해로 뜻깊은 20회째를 맞이하는 서천군농업대학은 단순한 농업 교육을 넘어,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미래 농업으로의 전환’에 방점을 찍었다. 이번 20기 과정은 지역 내 수요가 높은 ‘채소 과정’을 중심으로 편제되었으며, 입학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심도 있는 교육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 교육과정은 농업 현장의 당면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법 등 미래 농업에 필수적인 핵심 의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탁상공론식 이론교육에서 탈피해 철저한 ‘현장 밀착형’ 커리큘럼을 채택한 점도 눈에 띈다. 주요 채소 품목의 최신 재배 기술 전수는 물론, 영농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sbn뉴스=내포] 권주영 기자 = 충남도 전역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전례 없이 강력하고 촘촘한 화재 예방 그물망이 펼쳐질 전망이다. 충남도의회가 화재 발생 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소방 및 피난·방화시설의 불법 위반 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이른바 ‘안전 파수꾼’ 제도로 불리는 신고포상제의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나섰다. 도의회는 지난 17일, 양경모 의원(천안11·국민의힘)이 도민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야심 차게 대표 발의한 ‘충청남도 소방시설 및 피난‧방화시설 등에 대한 위반행위 신고 포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전격 예고했다. 이번 전부개정안은 소방청의 최신 준칙안을 충남의 지역적 특성과 실정에 맞게 완벽히 녹여낸 결과물이다. 단순한 제도 보완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 도민의 생명줄이 되는 피난시설의 기능을 극대화하고 자발적인 안전 문화를 지역사회에 깊숙이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도의회의 강력한 의지가 담겨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신고 대상 시설의 획기적인 확대다. 기존 6종에 불과했던 대상 시설이 도민들의 주거 및 생활 밀착형 공간인 아파트 등 공동주택을 비롯해, 화재 시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운동시설, 공장, 창고시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지역 내 예비 부모들의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서천군 보건소는 지난 16일 임신 전 부부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난임 등 위험요인을 조기에 발견·관리하기 위한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 신청을 연중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결혼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고령 임신이 증가하고, 환경적 요인 등으로 인한 난임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임신 전 선제적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에 군은 예비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사전 검진을 통해 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조기에 차단하고자 이번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20세부터 49세 사이의 가임기 남녀 및 임신을 계획 중인 부부다. 사업에 참여하면 임신 전 생식건강과 관련된 필수 검진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여성의 경우 난소기능검사(AMH)와 부인과 초음파 등 임신 관련 검사 비용으로 최대 13만 원까지 지원받는다. 남성에게는 정액검사 등 생식건강 검사 비용으로 최대 5만 원이 지급되어, 부부가 함께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보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획일화된 취업과 진학의 틀을 깨고, 미래 국가 안보를 책임질 ‘정예 군 간부’ 양성을 향한 충남 서천군 장항공업고등학교(교장 김흥집/이하 장항공고)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장항공고는 지난 19일 교내 토론토의실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육군 장교·부사관 직업소개 및 진로 설명회’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학생들의 진로 다변화를 위한 혁신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직업소개를 넘어, 피끓는 청춘들에게 ‘직업군인’이라는 명예롭고 비전 있는 미래를 제시하기 위해 야심 차게 마련됐다. 학교 측은 학생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자기 주도적 진로 탐색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존의 좁은 취업 문을 넘어 군 관련 특수 직업군에 관한 생생하고 맞춤화된 알짜 정보를 쏟아냈다. 열띤 호응 속에서 마이크를 잡은 육군 모집홍보관 이재용 원사는 군 부사관이 지니는 막중한 역할부터 복무 제도, 전역 후의 탄탄한 진로, 그리고 치열한 채용 절차까지 군 간부의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조명했다. 특히, 현장 경험이 녹아든 흡인력 있는 설명은 참석한 학생들의 이목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의 열기는 그야말로 뜨거웠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대한민국 경제의 굳건한 심장, 충남도가 다가올 미래 산업의 패권을 쥘 ‘인공지능(AI) 대전환’의 거대한 닻을 올렸다. 산업과 행정, 도민의 일상 전반을 송두리째 혁신하는 마스터플랜을 전격 공개하며, 충남이 대한민국 AI 산업의 압도적 선봉장으로 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출사표를 던졌다. 도는 지난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와 충남 AI 특별위원회 최고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대전환 추진 전략 보고회'를 열고, 충남의 미래 지도를 바꿀 거대한 청사진을 세상에 내놨다. 이날 선포된 충남 AI 대전환의 웅장한 비전은 ‘사람 중심 AI, 충남의 모든 것을 혁신하다(All in AI for Human)’이다. 기술의 발전을 넘어 도민의 삶의 질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도의 굳은 철학이 담겼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도는 2035년까지 무려 5조 8,90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본을 투입, 7대 분야 100개 핵심 과제를 거침없이 돌파해 나갈 계획이다. 충남의 지도를 바꿀 7대 핵심 전략 과제는 다음과 같다. 현재 구축 중인 8곳의 매머드급 AI 데이터센터를 전초기지 삼아 인프라를 무한 확장한다. 특히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싱그러운 초여름의 길목,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고결한 숨결이 살아 숨 쉬는 충남 서천에서 전국 마라토너들의 거친 숨소리가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룬다. 서천군은 오는 5월 16일 토요일 오전 9시, 한산모시체육관 일원에서 ‘2026 서천한산모시마라톤대회’의 성대한 막을 올린다고 밝혔다. 해마다 전국 달림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 축제로 굳건히 자리매김한 이 대회는, 올해도 2천 명의 열정적인 러너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한산모시처럼 시원하고 부드러운 초여름 바람을 온몸으로 가르며 달리는 쾌감 덕분에 매년 조기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역시 치열한 ‘선착순 참가 신청’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의 다양한 기량과 목적을 포용하기 위해 10km, 5km, 그리고 온 가족이 함께 발을 맞추며 추억을 새길 수 있는 5km 가족런 등 총 3개 부문으로 세심하게 꾸려졌다. 한계에 도전하는 전문 마라토너부터 일상의 활력을 찾는 동호인, 주말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가족 단위 참가자까지 모두가 굽이치는 서천의 풍경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참가비는 전 부문 1인당 3만 원으로 동일하다. 출발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축산업협동조합(조합장 조남일/이하 서천축협)이 불확실한 경제 한파 속에서도 ‘비용 절감’과 ‘조합원 환원’이라는 상생의 돛을 높이 올렸다. 서천축협은 경영 효율화를 통해 마련한 값진 재원을 바탕으로 교육지원사업비를 8억 원대로 대폭 확대하며, 진정한 협동조합의 가치를 지역 사회에 묵직하게 각인시키고 있다. 서천축협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지역 내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본점 회의실 등 8개 권역을 순회하며 ‘2026년 운영공개 및 조합원 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조합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제고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마련된 밀착형 소통의 장이었다. 권역별 순회라는 적극적인 행보 덕분에 무려 43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해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간담회의 최대 화두는 단연 ‘경영 효율화를 통한 조합원 환원 정책’이었다. 서천축협은 최근 수년간 뼈를 깎는 노력으로 업무추진비와 판매관리비 등 불필요한 경영 비용을 과감히 걷어냈고, 이렇게 절감된 예산을 오롯이 조합원을 위한 지원사업이라는 마중물로 탈바꿈시켰다. 실제로 조남일 조합장 취임 이후 축협의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