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새로운 심장부로 힘찬 고동을 시작한다. 그동안 숱한 행정 절차와 예산의 벽 앞에서 숨을 고르던 ‘(가칭)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마침내 두터운 먹구름을 걷어내고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지역의 염원이자 국가적 과제였던 이번 사업이 대폭 증액된 예산과 함께 본궤도에 오르면서, 서천군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넘어 글로벌 해양 산업을 선도할 전초기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단연 총사업비의 대대적인 확충이다. 최근 기획예산처(기획처)는 서천폴리텍 건립사업의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 결과를 반영하여 총사업비를 최종 승인했다. 기존 347억 1,700만 원이었던 총사업비는 무려 131과 5,500만 원이 증액된 478억 7,200만 원(약 479억 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국비 314억 원, 도비 46억 원, 군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매머드급 국책 사업의 위용을 갖추게 되었다. 이에 따라 사업 기간은 당초 2016년~2025년에서 3년이 연장된 2028년까지로 변경되어 더욱 내실 있고 완벽한 캠퍼스 건립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 4월 중으로 중단되었던 설계용역(실시설계)이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협업을 통해 재개되며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번 예산 증액은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를 딛고서라도 최고 수준의 교육 시설을 짓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쾌거라 할 수 있다. 서천군 장항읍 화천리 650-50 일원에 들어설 이 캠퍼스는 그 규모부터 남다르다. 부지면적 49,724㎡, 연면적 14,060㎡라는 광활한 대지 위에 대한민국의 해양 미래를 책임질 요람이 세워진다. 이곳은 단순한 교육 기관이 아니다. 전국 유일의 해양수산 특성화대학으로서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막중한 사명을 띠고 있다. 캠퍼스는 2년제 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해양바이오, 에너지, 물류, 레저선박 등 미래 유망 산업을 이끌어갈 4개 핵심 학과가 신설된다. 총 300명의 엘리트 학생들을 수용하여 집중적인 실무 중심 교육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 캠퍼스는 서천의 지형도를 바꿀 ‘해양바이오 산학연 클러스터’의 핵심 엔진으로 작동하게 된다. 인근에 위치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과 연계하여 완벽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고질적인 청년 인구의 수도권 유출을 막아내고, 나아가 젊은 인재들이 서천으로 모여드는 인구감소 대응의 가장 강력하고도 매력적인 타개책이 될 것이다. 오늘의 눈부신 성과가 있기까지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2017년 최초 승인 이후 여러 차례 총사업비가 변경되었고, 최근 중간설계 과정에서는 최초 승인액 대비 막대한 공사비 증액 요인이 발생하여 관계 기관 간의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충남도, 서천군 그리고 학교법인 한국폴리텍은 포기하지 않았다. 무려 16회에 걸친 관계 기관 협의와 국회 방문을 통한 끈질긴 설득 작업 끝에, 사업의 당위성과 물가 상승분의 최대 반영을 끌어내며 성공적인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서천의 바다가 대한민국의 푸른 미래를 품고 웅비하려 한다. 479억 원이라는 강력한 추진력을 얻은 서천폴리텍이 2028년, 어떤 찬란한 모습으로 우리 앞에 서게 될지,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새로운 역사가 바로 이곳 서천에서 장엄하게 쓰이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군이 5만 군민의 오랜 염원을 담아, 지역의 지형도를 바꿀 거대한 문화적 서막을 연다. 군은 30일, 서천읍 1183번지 일원에서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공사의 역사적인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낡은 시설을 대체하는 건축 공사를 넘어, 서천의 정체성을 재확립하고 군민의 삶을 예술적 향유로 채울 ‘문화 백년대계(百年大計)’의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사업비 474억 원이라는 과감한 투입은 군이 문화를 단순한 복지가 아닌, 도시의 경쟁력이자 미래 동력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연면적 5,469.06㎡,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 규모로 장엄하게 들어설 문화예술회관은 그 위용만으로도 서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특히 핵심 시설인 610석 규모의 대공연장은 그동안 대형 문화 공연에 목말라 있던 군민들의 갈증을 단숨에 해소해 줄 ‘예술의 전당’이 될 전망이다. 최첨단 음향과 조명 시설을 갖춘 이 공간은 고품격 오케스트라부터 현대적인 뮤지컬까지 담아내며 지역 예술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천문화예술회관’은 권위적인 건축물에 머물지 않는다. 대공연장 외에도 다목적실, 연습실, 회의실 등 유연한 공간 구성을 통해 지역 예술인에게는 창작의 산실이 되고, 군민에게는 일상 속 사랑방이 되는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오는 2028년 6월 완공 이후, 군은 이곳을 거점으로 공연과 전시, 교육이 어우러지는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보는 예술’을 넘어 ‘참여하는 문화’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하며, 군이 명실상부한 ‘생활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착공을 앞둔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의 의미를 ‘도약’이라는 단어로 압축했다. 유 권한대행은 “‘서천문화예술회관’은 단순한 물리적 건물이 아니라, 군민의 삶의 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우리 지역 문화예술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핵심 거점”이라며, “이곳에서 서천의 새로운 미래가 꽃피울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차질 없는 완공을 끌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서천문화예술회관’이 완공될 2028년, 서천은 더 이상 문화적 변방이 아닌 충남 남부권의 문화 허브로 우뚝 설 전망이다. 474억 원의 투자로 지어지는 것은 콘크리트 벽이 아니라, 서천 군민들이 대대손손 누릴 자부심과 예술적 풍요로움이다. 4월 30일, 서천의 땅 위에서 시작될 첫 삽질은 대한민국 문화 지도의 중심을 서천으로 끌어당기는 장엄한 신호탄이 될 것이다.
겹겹이 쌓인 예산의 장벽과 험난한 행정 절차에 발목 잡혀 있던 충남 서천군의 ‘(가칭)한국폴리텍대학 서천캠퍼스(해양수산캠퍼스)’ 건립 사업이 마침내 무거운 족쇄를 끊어내고 비상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기획재정부가 최근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를 거쳐 총사업비를 기존 347억여 원에서 무려 131억 원이나 대폭 증액된 479억 원으로 최종 승인한 것은, 단순한 행정적 절차의 타결을 넘어선 중대한 국가적 선언이다. 국비 314억 원, 도비 46억 원, 군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이 매머드급 예산 확정은 벼랑 끝에 선 지역 경제를 살리고, 국가 백년대계인 해양 산업의 주도권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정부와 지자체의 사활을 건 굳은 결단이자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우리는 이번 예산 증액 과정에서 보여준 관계 기관들의 눈물겨운 사투와 끈질긴 집념에 각별히 주목해야만 한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폭등으로 인한 막대한 공사비 증액 요인 앞에서, 이 국책 사업은 자칫 좌초되거나 반쪽짜리로 전락할 뼈아픈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그러나 서천군과 충청남도, 고용노동부 등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장장 16차례에 걸쳐 국회와 중앙부처의 굳게 닫힌 문을 두드리고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쟁취해 낸 이 예산은 치열한 투쟁이 얻어낸 값진 전리품이다. 이제 이 피 같은 예산은 서천을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새로운 심장부로 완벽하게 개조하는 강력한 동력으로 쓰여야만 한다. 서천 폴리텍대의 건립은 절체절명의 국가적 재난인 ‘지방소멸’을 막아낼 가장 확실하고 강력한 방패막이가 될 것이다. 현재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청년 인구 유출로 인해 지역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암담한 현실 속에서 서천 캠퍼스는 전국 유일의 해양수산 특성화대학으로서 해양바이오, 에너지, 물류, 레저선박 등 미래 핵심 4개 학과를 신설하여 300명의 엘리트 요원을 길러낸다. 청년들이 고향을 등지는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와 확고한 미래 비전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최첨단 해양 산업 기술로 무장한 청년들이 배움의 기회를 찾아 서천으로 모여들고, 이들이 지역 우량 기업에 취업하여 탄탄하게 뿌리내리게 만드는 것. 바로 이것이 그간 백약이 무효했던 ‘지방소멸’을 타개하는 가장 근본적이고 위력적인 해법이다. 나아가 서천 폴리텍대는 글로벌 해양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핵심 ‘전초기지’로 기능해야 한다. 서천은 이미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세계적인 수준의 해양 생태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추고 있는 기회의 땅이다. 여기에 폴리텍대학이라는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의 요람이 더해지는 순간, 서천은 거대한 ‘해양바이오 산학연 클러스터’로 눈부시게 진화하게 된다. 바다는 무궁무진한 미래 먹거리와 신소재를 품고 있는 최후의 보물창고다. 전 세계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며 해양 신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지금, 실무 능력을 완벽하게 갖춘 엘리트 인력을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서천 폴리텍대는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해양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필수불가결한 심장 엔진이다. 올해 4월부터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 협업을 통해 그간 중단되었던 실시설계가 마침내 재개된다. 이제 더 이상의 지체나 소모적인 행정 낭비는 용납될 수 없다. 목표 연도인 2028년 개교까지 남은 시간은 결코 길지 않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학교 당국은 479억 원이라는 역대급 예산의 무거운 책임감을 엄중히 체감해야 한다. 최고 수준의 실습 환경을 갖춘 캠퍼스를 짓는 것은 기본이다. 급변하는 산업 현장의 수요를 꿰뚫는 혁신적인 교육 과정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 ‘전국 유일’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서천의 바다에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명운이 걸려 있다. 숱한 위기를 극복하고 돛을 올린 서천 폴리텍대가 위기에 빠진 지역을 구하고 국가의 푸른 미래를 개척하는 위대한 역사를 쓰길 바란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중동전쟁의 여파로 촉발된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이른바 ‘3고(高)’ 위기가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가운데, 충남 서천군이 군민들의 일상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어막을 펼친다. 가계의 짐을 덜어주고 지역 경제에 숨통을 틔울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마침내 지난달 27일부터 본격적인 지급 절차에 들어갔다. 군은 유재영 서천군수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전담 TF’를 신속히 꾸리고, 예산 편성부터 현장 접수창구 구축에 이르는 전방위적 행정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의 핵심은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직격탄을 맞은 군민들을 실질적이고 두텁게 보호하는 데 있다. 지역 내에 거주하는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하며, 소득 수준과 체감 위기를 고려해 최대 6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는 이른바 ‘맞춤형 핀셋 지원’ 방식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지원 규모를 살펴보면, 경제적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우려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가구당 최고액인 60만 원이 지급된다. 이어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는 55만 원이 책정되었다. 반면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일반 군민에게는 가구당 25만 원의 지원금이 돌아간다. 일괄적인 지급이 아닌, 계층별 경제적 여건을 세밀하게 반영해 한정된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조치다. 또한, 군은 대규모 신청 인원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행정력을 효율적으로 분산하고 군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지원 대상별로 신청 기간을 두 단계로 세분화했다. 우선 지난 27일부터 5월 8일까지는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한 ‘1차 신청’이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이후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는 소득 하위 70%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신청’ 창구가 열린다. 신청 방식은 군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홈페이지나 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인 ‘지역상품권 Chak(착)’을 통해 손쉽게 가능하며, 시스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가 적용된다. 직접 방문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나 카드 연계 은행을 찾으면 된다. 다만, 오프라인 신청의 요일제 운영 여부는 각 읍·면의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어 방문 전 사전 확인이 권장된다. 지급 방식은 군민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 서천사랑상품권(모바일 및 카드형), 선불카드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원금은 관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와 서천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어, 얼어붙은 골목상권에 즉각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 지역 내 소비 진작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사용기한은 오는 8월 31일로 못 박았으며, 기한 내 미사용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특히 군은 현장 행정의 세심함도 놓치지 않았다. 관내 13개 읍·면에 전담 보조 인력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거동이 불편해 신청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가동, 행정의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은 “중동 전쟁발 경제 한파로 그 어느 때보다 민생이 팍팍한 시기”라며,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군민의 무너진 생활 안정을 되찾고 지역경제를 다시 뛰게 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군민이 빠르고 안전하게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전 공직자가 한마음으로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덧붙였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이 기후 위기로 인해 날로 대형화되고 복합화되는 현대 재난의 위협에 맞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안전 대장정’의 첫발을 뗐다. 군은 지난달 16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성공적인 완수와 현장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1차 기획회의 및 컨설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점검을 넘어, 예고 없이 찾아오는 극한 재난 상황에서 지자체의 ‘골든타임’ 사수 능력을 시험대에 올리는 치밀한 전략 수립의 장이 됐다. 이날 회의에는 서천군 관련 부서를 필두로 서천소방서, 서천경찰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민간전문가 30여 명이 참석해 머리를 맞댔다. 특히 이번 훈련의 핵심은 ‘실전보다 더 실전 같은’ 극한 상황의 설정에 있다. 오는 5월 20일 실시될 이번 훈련은 강력한 태풍 내습을 가정한다. 강풍으로 인한 전신주 전도와 이로 인한 서천 국민체육센터의 대형 화재, 그리고 장항읍 시가지의 대규모 침수가 동시에 발생하는 ‘트리플 복합 재난’을 시나리오화했다. 단순히 화재를 진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화재 대피 중 발생할 수 있는 인파 밀집 압착 사고와 도로 유실로 인한 구조 차량 진입 차단 등 예측 불허의 ‘돌발 변수’를 곳곳에 배치했다. 이는 재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통해 유관기관 간의 실시간 정보 공유와 자원 재배치 능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이날 컨설팅에 참여한 노희태 평가위원은 “재난 현장에서 가장 무서운 적은 매뉴얼이 아닌 당황함”이라며, “모든 참여 인원이 자신의 임무를 뼈에 새길 정도로 숙지하고, 실제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해 보아야만 진정한 재난 대응 역량이 길러진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군은 현장상황관리관 파견을 통한 지휘 체계 단일화와 신속한 현장 복구 시스템을 중점 점검하며, 훈련계획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군이 이토록 강도 높은 훈련을 준비하는 배경에는 지난 2년간 겪었던 ‘극한 호우’의 아픈 기억이 자리 잡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보았던 경험을 교훈 삼아, 다가올 여름철 풍수해 피해를 ‘제로(Zero)화’하겠다는 절박함이 이번 훈련의 원동력이 됐다. 군 관계자는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우리의 대비는 빈틈이 없어야 한다”라며, “지난 피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이번 안전한국훈련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서천, 군민이 안심하고 잠들 수 있는 서천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수산업의 중추이자 서해안의 자부심인 서천 물김이 유난히도 다사다난했던 2026년산 생산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때 해역을 덮친 황백화 현상으로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기도 했으나, 서천군의 기민한 대응과 어업인들의 끈기가 만나 ‘607억 원’이라는 값진 결실을 일궈냈다. 올해 서천군 물김 생산은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양식 초기, 해역 내 영양염 부족으로 김이 하얗게 변하며 사멸하는 ‘황백화 현상’이 발생한 데 이어 기상 악화까지 겹치며 생산 전선에 비상이 걸렸다. 자칫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이에 군은 즉각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예비비 등 6억 원의 예산을 긴급 편성해 ‘마중물’로 투입했다. 김 영양제 1만 3,270통(20리터 기준)을 적기에 보급하며 소생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이러한 군의 전격적인 행정 지원은 서천 바다에 다시 생명력을 불어넣었고, 결과적으로 당초 생산 계획(4만 2,000톤)의 98.9%에 달하는 4만 1,550톤을 수확하는 성취를 끌어냈다. 올해 최종 생산량은 역대급 풍작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약 13.2%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기록적인 기저효과에 따른 수치일 뿐, 실질적인 어가 경제는 오히려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food’의 선두주자, 김에 대한 글로벌 수요 폭발이 서천 물김의 가치를 끌어올렸다. 위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총 위판액은 607억 4,100만 원을 기록, 지난해(608억 3,100만 원)와 대등한 수준을 유지했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검은 금’이라 불리는 김의 몸값이 치솟으며 어민들의 지갑은 여전히 두둑할 수 있었던 셈이다. 물김 생산의 마침표를 찍은 서천군은 이제 내년도 ‘풍년 농사’를 위한 밑거름 작업에 착수했다. 다른 어업활동과 선박 운항의 안전을 위해 양식 시설물 철거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장항·마서 지역은 90% 이상, 비인·서면 지역은 60%의 철거율을 보이며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다. 군은 오는 5월 초순까지 해역 정비를 완벽히 마무리해 서천 바다를 다시 청정한 상태로 되돌리고, 고품질 물김 생산을 위한 최적의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은 “시설물 철거까지 완벽히 마무리해 어업인 간의 상생은 물론, 서천 김 산업이 지속 가능한 미래 먹거리로 굳건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 재편하며 ‘황금 바다’의 명성을 지켜낸 서천군. 이번 2026년산 물김 위판의 성공적인 마무리는 단순한 수치를 넘어, 서천 수산업의 강력한 저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계기가 되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의 해안선과 산기슭을 아름답게 수놓던 푸른 소나무들이 붉은빛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다. 한 번 감염되면 치료제가 없어 치사율 100%에 달해 이른바 ‘소나무 에이즈’라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이 맹위를 떨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년을 버텨온 마을의 수호목과 생태계의 든든한 방어막들이 무너져 내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서천군이 지역의 ‘푸른 심장’을 지켜내기 위해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섰다. 군에 소나무재선충병의 그림자가 처음 드리운 것은 지난 2015년 장항읍 옥남리에서였다. 초기만 하더라도 통제 가능한 수준이었던 병마는, 최근 기후변화라는 강력한 우군을 만나면서 폭발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했다. 겨울철 기온 상승으로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활동 범위가 넓어지면서, 2022년을 기점으로 피해 면적은 걷잡을 수 없이 급증하는 추세다. 단순한 병해충의 문제를 넘어, 산사태 예방과 탄소 흡수라는 산림의 본원적 기능마저 위협받는 중대한 ‘산림 재난’이 현실화된 것이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서천의 소나무가 전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서천군은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예산의 집중이다. 군은 산림재해대책비를 포함한 방제 예산을 2025년 17억 원에서 2026년 44억 원으로 무려 2.5배 이상 대폭 증액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방제 전술 역시 현장 맞춤형으로 고도화했다. 감염이 뻗어나가는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소규모 모두베기와 예방 나무주사를 집중적으로 병행해 매개충의 이동 경로를 원천 차단한다. 이미 붉게 초토화된 군락의 경우, 과감하게 소나무를 베어내고 병해충에 강한 다른 나무를 심는 ‘수종 전환’을 확대해 산림 생태계의 자생력을 높이는 근본적 처방을 내리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의 외로운 분투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군은 지난 20일, 중앙부처인 산림청의 산림병해충방제과장과 긴급 면담을 갖고 현장의 참혹한 실태를 전하며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서천군이 제시한 3대 핵심 건의 사항에는 방제 현장의 뼈저린 고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일회성 대응이 아닌, 지속 가능한 방제망 구축을 위한 2027년 방제사업비 추가 국비 지원과 현재 국가유산 주변 지역은 엄격한 규제로 인해 집단피해지의 신속한 수종 전환 벌채가 가로막혀 있다. 유산을 보호하려는 제도가 도리어 산림 전체를 썩게 만드는 모순을 타개하기 위해 관련 법령의 유연한 개정을 요구한 것이다. 또한, 급증하는 예찰과 방제 업무, 그리고 사후 관리까지 감당할 수 있는 전문인력의 확충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이와 관련 유재영 군수 권한대행은 “소나무재선충병의 걷잡을 수 없는 급증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군은 현재 ‘산림재난대응단’을 밀착 운영하며 예찰과 방제에 모든 행정력을 쏟아붓고 있다”라며 “우리 군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함께, 산림청에도 방제사업비 반영과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지속으로 건의해 서천의 푸른 산림을 후대에 온전히 물려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단순한 시혜성 복지의 낡은 틀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군민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방역’의 닻을 화려하게 올렸다. 민선 8기 보건 정책의 백미(白眉)로 꼽히는 이번 예방접종 지원사업의 대대적인 개편은 감염병의 사각지대를 원천 봉쇄하고, 가족과 보훈, 그리고 장애를 모두 품어내는 전략적이고도 따뜻한 보건 행정의 결정체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관련 예산을 증액하는 1차원적 행정에서 벗어나, 현대 사회의 다변화된 가족 구조와 취약계층의 정의를 새롭게 쓴 서천군의 ‘3대 핵심 예방접종 지원’의 청사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 가장 돋보이는 파격은 단연 영유아와 임산부 가족을 향한 백일해(Tdap) 접종 지원의 대전환이다. 영아의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백일해를 막기 위해, 서천군은 가족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면역 커튼’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임산부와 배우자에게 국한되었던 혜택의 빗장을 과감히 풀어, 맞벌이 및 한부모 가정의 (외)조부모까지 그 대상을 전격 확대했다. 이는 손주를 돌보는 ‘황혼 육아’ 세대를 촘촘한 방역망 안으로 포섭하여, 세대를 넘나드는 감염의 고리를 초기부터 차단하겠다는 날카로운 포석이다. 아울러 분만 후 접종 지원 기간을 기존 2주에서 1개월로 대폭 연장하여, 고된 산후조리로 자칫 접종의 골든 타임을 놓치기 쉬운 산모들의 현실을 깊이 헤아렸다. 군은 파상풍(Td) 예방접종의 수혜 폭을 획기적으로 넓히며,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지자체의 묵직한 책임감을 증명해 냈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 취약계층에 머물렀던 기존의 방어선을 넘어, 장애인과 국가유공자를 새롭게 예우의 단상에 올렸다. 신체적 제약으로 감염의 위협에 더 쉽게 노출되는 장애인을 껴안고, 국가를 위해 피땀 흘려 헌신한 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의료 혜택으로 보답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다. 일상 속 작은 상처조차 위협이 될 수 있는 파상풍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군민의 일상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맹장이 될 전망이다. ‘통증의 끝판왕’이자 황혼의 불청객인 대상포진에 대한 방벽 또한 견고하게 솟아오른다. 군은 1년 이상 지역에 뿌리내린 60세 이상 군민을 대상으로 전폭적인 지원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며, 초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든든한 안전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군의 방역 추진이 지니는 가장 큰 의의는 제도의 문턱을 낮춤과 동시에 ‘경제적 장벽’을 사실상 완전히 허물었다는 데 있다. 우선 새롭게 확대된 백일해와 파상풍 지원 대상자들은 접종 비용에 대한 부담을 전혀 질 필요가 없다. (외)조부모와 산모 등 백일해 접종 대상자와 새롭게 편입된 장애인 및 국가유공자를 포함한 파상풍 접종 대상자 전원에게 비용 전액이 무료로 지원된다. 생명을 지키는 과정에서 단 한 명의 군민도 금전적 이유로 소외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대목이다. 또한, 고가의 백신 비용으로 악명 높은 대상포진의 경우, 60세 이상 군민 중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에게는 전액 무료 혜택이 주어진다. 일반 군민이라 할지라도 단돈 2만 원 수준의 파격적으로 낮은 본인부담금만으로 수십만 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시혜를 넘어, 노년의 존엄과 삶의 질을 적극적으로 수호하는 서천군만의 차별화된 복지 자산으로 기능하고 있다. 뛰어난 정책도 군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군은 군민들이 발걸음 닿는 곳 어디서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보건소 외에도 관내 21개 위탁의료기관을 촘촘히 지정했다. 접종 대상자는 신분증과 함께 주민등록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간단한 증빙서류만 지참하면 가까운 병·의원에서 즉시 생명의 방패를 건네받을 수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봄의 정취가 무르익어야 할 충남 서천의 들녘이 때아닌 ‘기상이변’이라는 거대한 파고에 직면했다. 푸른 빛을 내뿜으며 영글어가야 할 마늘과 양파 농가에 병해라는 불청객이 찾아들면서,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를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올해 4월, 서천의 하늘은 유난히 뜨거웠다. 데이터는 정직하면서도 가혹하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4월 평균기온은 지난해보다 2.0도, 평년보다는 1.6도나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 잦은 비가 더해지자 서천의 대지는 마치 거대한 온실처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변모했다. 문제는 이러한 기후 조건이 식물에 시련을, 병원균에게는 최적의 번식처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온화한 기온 속에 숨어든 습기는 마늘과 양파의 생명력을 갉아먹는 ‘곰팡이와 세균’의 창궐을 부추기고 있다. 현재 서천 농가는 양파 노균병과 마늘 녹병, 잎마름병으로 대표되는 곰팡이성 질환은 방제의 끈을 놓는 순간 비바람을 타고 들불처럼 번져나간다. 특히 잎마름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맹위를 떨치며 생육 후기 농민들의 희망을 순식간에 앗아간다. 여기에 ‘마늘 잎집썩음병’이라는 복병이 더해졌다. 20~23도의 온화한 기온과 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는 이 세균성 병해는 줄기를 담갈색으로 변색시키고 조직을 무르게 만들어 결국 포기 전체를 쓰러뜨린다. 이는 단순한 수확량 감소를 넘어, 농민들의 땀방울이 서린 결실을 통째로 앗아가는 치명적인 타격이다. 위기 상황 속에서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장 중심의 ‘방어 기제’를 강화하며 농심(農心) 달래기에 나섰다. 방제의 핵심은 ‘타이밍’과 ‘전략’이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지금은 병해가 확산되는 것을 지켜볼 때가 아니라, 선제적으로 차단해야 하는 골든타임”이라며 농가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센터가 제시하는 필승 전략은 명확하다. 등록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정기 살포하되, 병원균에 내성이 생기지 않도록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차 사용하는 ‘엇갈려 뿌리기’ 전략이다. 또한, 이미 감염된 개체는 미련 없이 제거하여 전염원을 차단하고, 물 빠짐이 원활하도록 포장 배수 관리에 완벽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bn뉴스-서천] 이석규 기자 = 충남 서천군의 비옥한 들녘에 새로운 희망의 바람이 불고 있다. 도시의 삭막함을 뒤로하고 흙내음 가득한 농촌에서 제2의 삶을 꿈꾸는 이들의 발길이 서천으로 향하면서, ‘농촌체류형 쉼터’가 지역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이끌 든든한 마중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5년 농지법 개정 이후 도입된 농촌체류형 쉼터에 대한 도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쏟아지며 현재까지 신청 건수가 100여 건에 달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는 농업인이나 주말·체험 영농을 희망하는 이들이 영농을 목적으로 농지에 설치할 수 있는 연면적 33㎡ 이하의 임시숙소다. 과거 잠시 땀을 식히던 단순한 농막의 개념을 넘어, 도시민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고 농촌의 고즈넉한 문화와 정취를 체험하며 일정 기간 머물 수 있는 실질적인 ‘체류 공간’으로 진화한 것이다. 특히, 이 제도는 지방 소도시들이 직면한 뼈아픈 현실인 ‘농촌 소멸’에 대응하기 위한 획기적인 타개책으로 평가받는다. 쉼터는 귀농과 귀촌을 망설이는 도시민들에게 심리적, 물리적 장벽을 낮춰주는 최적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기존에 설치된 농막 역시 새로운 기준에 부합할 경우 쉼터로 전환할 수 있어, 제도의 실효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잡았다는 분석이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촌체류형 쉼터를 통해 도시민들이 서천의 아름다운 자연과 따뜻한 문화를 깊이 경험하고, 나아가 지역 정착까지 진지하게 고려하는 고무적인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는 단순한 방문과 체류를 넘어, 우리 지역의 인구 증가와 공동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이고 강력한 신호”라고 강조했다. 군의 발 빠른 대응과 적극적인 행정도 돋보인다. 군은 쉼터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 안내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의 매력을 십분 느끼고 서천의 품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착 여건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도심의 화려한 네온사인 대신 서천의 쏟아지는 별빛을 택한 이들의 발걸음이 모이고 있다. 농촌체류형 쉼터가 쏘아 올린 이 희망의 신호탄이 서천군의 들녘을 다시 생기로 물들이고, 농촌 소멸이라는 위기를 넘어설 매력적인 해답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군이 묵묵히 다져온 농업 혁신의 씨앗이 마침내 눈부신 결실을 맺었다. 주로 소나무 아래의 관상용 식물이나 전통 한약재로만 여겨지던 ‘맥문동’이 이제 서천의 들녘에서 농가의 든든한 지갑을 채우는 ‘보랏빛 황금’으로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마서면 남전리의 한 농가 포장.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개최한 ‘맥문동 재배단지 조성 현장 평가회’는 단순한 농사 점검의 자리가 아니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60여 명의 농업인의 눈빛에는 새로운 부(富)의 창출에 대한 강렬한 확신과 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첨단 기계화 장비를 활용한 수확 시연이 펼쳐졌고, 농가들의 생생한 성공 사례가 공유되며 미래 서천 농업의 청사진이 여과 없이 공개되었다.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는 단연 ‘압도적인 경제성’이다. 이번 평가회를 기점으로 대표 재배 농가의 소득을 정밀 분석한 결과, 10a(약 300평)당 경영비를 제외한 순소득이 무려 1,41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노지 밭작물에서는 쉽게 상상하기 힘든 경이로운 수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물 빠짐이 원활한 토양이라는 기본 조건만 충족된다면, 맥문동은 어떤 작물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압도적인 경쟁력을 지닌 소득작물”이라고 입증해 냈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군은 이미 지난 2024년, 기후변화와 농촌 고령화라는 위기 속에서 맥문동의 잠재력을 꿰뚫어 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맥문동 재배단지 육성 사업’의 기치 아래 올해까지 총 11ha에 달하는 대규모 재배단지를 구축했다. 단순히 면적만 넓힌 것이 아니다. 고품질 맥문동 종묘를 선제적으로 보급하고, 가뭄을 대비한 관수시설을 확충했으며, 농가의 노동력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생력화 장비를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치밀한 기획과 인프라 구축이 뒷받침된 서천군의 행정력이 ‘1,400만 원의 신화’를 탄생시킨 든든한 토양이었던 셈이다. 맥문동은 이제 서천을 대표하는 농업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우수한 품질과 탁월한 수익성, 그리고 군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할 강력한 동력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맥문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서천의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 특화작물로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술 지도와 아낌없는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라며 “우리 농업인들께서도 서천 맥문동이 전국 최고의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고품질 재배에 온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전했다.
허공을 뛰어내린 나뭇잎의 몸짓이지 매달렸다 달아나는 눈빛들이 켜켜이 쌓이고 바닥의 안부를 묻는 질문처럼 오랜 햇살에 마른 허밍들은 몇 개의 방을 얻었지 가끔, 바람의 눈썹이 먹구름에 젖으면 나뭇가지에 앉은 새들은 빗방울에 매달려 쏟아지는 음률 같아서 우수수 흩어지는 허밍들이지 나뭇가지들은 먹구름을 결대로 구겨 놓고 구겨진 선들은 어디론가 날아가 흘러내리지 날아간 곳과 흘러내린 곳의 차이를 묻고 있을 때 실어증을 앓는 몇몇의 나뭇잎들은 마지막 푸른 몸을 일으켜 세우지 어쩌면, 일어선다는 것은 엎질러진 것의 싱싱함을 상상하는지도 모를 일 이제, 온전히 눈을 감고 돌아누운 나무들처럼 우리는 길 안에 있고 그 거리만큼 환해진 외출은 젖지 않는 허밍이었으면 가을은 말라가고 바닥은 살이 찌고 시몬이 사라진 저녁 잎 밖으로 나오지 못한 입들이 끝없이 출렁, 흔들리고 있지 너와 나처럼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충남 서천의 들녘이 젊은 숨결로 요동치고 있다. 단순히 대를 이어 땅을 일구는 ‘농부’를 넘어, 첨단 기술과 창의적 비즈니스 모델을 결합해 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청년 CEO’들이 그 주인공이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김도형)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청년 농업인 스마트농업 아카데미’가 지난달 16일부터 17일까지 1박 2일간 서울 도심에서 진행된 현장학습을 통해 그 혁신의 정점을 찍었다. 이번 여정은 단순한 견학을 넘어, 서천 농업의 백년대계를 설계할 청년들의 혜안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서울 종로의 발효식품 체험 공간 ‘내일의 식탁’을 찾은 25명의 정예 교육생들은 그곳에서 농업이 어떻게 화려한 비즈니스로 탈바꿈할 수 있는지 목격했다. 나주 배를 활용한 세련된 과실주 양조장, 버려지던 김치국물을 활용한 혁신적인 스낵 개발, 도심의 감성을 담은 와이너리 운영, 그리고 전통의 현대화를 이뤄낸 장아찌 창업까지. 분야별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4명의 청년 창업가들은 자신들의 고군분투기와 차별화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쏟아냈다. 교육생들은 이들의 성공 사례를 서천의 특산품인 한산소곡주, 서천 김 등 지역 자원과 연결하며 끊임없는 질문과 토론을 이어갔다. 이는 ‘생산’에 머물렀던 시야를 ‘유통’과 ‘브랜딩’이라는 더 넓은 지평으로 확장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이번 아카데미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교육생의 90% 이상이 부모의 가업을 잇는 ‘승계농’이라는 점에 있다. 이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민인 ‘경영권 이양’과 ‘절세 전략’에 대해 사전에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 여기에 시대의 흐름인 ‘생성형 인공지능(AI)’을 도입한 점은 이번 교육의 백미로 꼽힌다. 청년 농업인들은 AI를 활용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디지털 실무 역량을 키웠다. 이는 농업이 더 이상 육체노동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고도의 데이터와 전략이 필요한 지식 산업임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현장학습의 열기는 지난 21일 ‘AI 활용 브랜딩 심화 교육’으로 이어졌다.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과정을 거쳐, 23일 경영 시뮬레이션과 대망의 수료식을 끝으로 14회차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김도형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현장에서 마주한 성공한 선배들의 열정이 청년 농업인들의 가슴 속에 혁신의 불꽃을 지폈을 것”이라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단단해진 경영 역량과 창업 감각이 서천 농업을 전국 최고의 스마트농업 기지로 만드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충남 서천의 작은 배움터, 기산초등학교(교장 이재천)의 등굣길이 평소와는 다른 활기찬 에너지로 가득 찼다. 지난달 16일, 교문 앞에 모인 이들의 손에는 날 선 훈계 대신 따뜻한 온기가 담긴 떡과 응원의 메시지가 들려 있었다. 단순히 구호를 외치는 캠페인을 넘어,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여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리를 확인한 ‘교육 공동체의 장’이 펼쳐진 것이다. 올해 기산초는 특별한 활기가 더해졌다. 도시를 떠나 농촌의 정취를 배우러 온 7명의 농촌유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캠페인은 이들이 낯선 환경에 연착륙하고 기존 학생들과 이질감 없이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된 ‘어깨동무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단순히 ‘폭력을 하지 말자’라는 소극적 방어에서 벗어나, 서로 어깨를 겯고 함께 나아가자는 적극적인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다. 전교생이 참여한 가운데, 낯선 환경에 발을 내디딘 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심리적 거리감을 좁혔다. 이번 행사가 더욱 빛을 발한 이유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에 있다. 캠페인에 사용된 학교폭력 예방 피켓과 어깨띠는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교사들의 지시에 수동적으로 따르는 대신, 학생들 스스로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주체로 당당히 나선 것이다. 여기에 지역사회의 든든한 지원이 더해지며 민·관·학의 이상적인 협력 모델이 완성되었다. 이번 캠페인은 기산초의 ‘인성교육 이끎학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풍성함을 더했다. 이날 서천교육지원청 Wee센터와 기산초는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고 동참을 격려하기 위한 맞춤형 기념품과 선물을 마련하고 기산초 학부모회는 이른 아침 등교하는 아이들의 든든한 하루를 응원하고 지역공동체의 정을 나누기 위해 정성스러운 떡을 준비했다. 현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딱딱한 예방 교육을 넘어, 축제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법을 몸으로 익혔다. 올해 농촌유학으로 기산초에 전학 온 한 3학년 학생은 “등교 맞이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기념품과 선물을 받아서 너무 좋았다”라며, “무엇보다 친구들, 그리고 선후배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 기쁘다”라고 전했다. 작은 학교의 세심한 보살핌은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묻게 한다. 이재천 교장은 “이른 아침부터 행사에 참석해 주신 교육지원청 관계자분들과 학부모님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행사를 마중물 삼아, 우리 아이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나는 공간, 즐겁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산초등학교의 이번 등굣길 풍경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학생의 자발성, 학부모의 헌신, 지역사회의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어 빚어낸 ‘정통(正統) 교육 공동체’의 눈부신 성과이자,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따뜻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충남 서천의 비옥한 대지 위, 세월의 풍파를 견디며 단아한 자태를 지켜온 국가민속문화유산 ‘서천 이하복고택’이 다시금 생명력 넘치는 문화의 장으로 거듭난다. 서천군은 전통생활의 깊이와 생태적 가치, 그리고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2026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박제된 유산을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살아 숨 쉬는 고택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네 가지 테마의 입체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군은 고택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와 생활유산의 매력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문화적 교감’에 역점을 두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인 ‘요모조모 이하복고택’은 역사의 숨결을 배우는 교육적 가치와 전통 공예의 섬세함이 어우러진 융복합 콘텐츠다. 특히, 뜨거운 아궁이 불꽃과 투박한 맷돌을 이용해 직접 원두를 갈아 내리는 ‘아궁이·맷돌 커피 체험’은 옛것의 투박함과 현대인의 기호가 만나 빚어내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벌써부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지의 정직한 섭리를 체득하는 ‘논밭사계’ 프로그램 또한 빼놓을 수 없다. 고택을 병풍처럼 감싸 안은 논과 밭을 무대로 삼아, 조상들의 전통 농사법을 익히고 절기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몸소 체험하게 된다. 이는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농촌의 생태적 가치를 일깨워주는 소중한 성찰의 시간이 될 전망이다. 진정한 쉼을 갈망하는 이들을 위한 체류형 프로그램은 초가집이 주는 ‘느림의 미학’을 정수로 보여준다. 참가자들은 장작 타는 소리가 정겨운 아궁이에서 간식을 구워 먹고, 탁 트인 대청마루에 앉아 바람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명상의 시간을 갖는다. 이는 바쁜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고택 고유의 고즈넉한 정서를 심연 깊이 새기는 치유의 여정이다. 계절의 절정인 9월에는 고택 안마당이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초가마을잔치’는 고즈넉한 담장 너머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과 이웃 간의 정이 담긴 음식 나눔이 어우러지는 대향연이다.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경계 없이 어우러져 우리 문화예술의 풍요로움을 공유하는 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프로그램은 질 높은 체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 회차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학교 및 지역 기관을 위한 맞춤형 연계 프로그램은 탄력적인 일정 조율이 가능하며, 일반 참여자는 이하복고택 공식 SNS(밴드, 인스타그램)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되는 모집 공고를 확인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이하복고택은 단순한 건축물을 넘어 우리 민족의 삶의 궤적이 담긴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고택이 품은 온기가 현대인들에게 위로와 영감이 되길 바라며, 서천의 문화유산이 지닌 가치를 세계적인 콘텐츠로 키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과 세부 프로그램 내용은 이하복고택 공식 SNS 채널 또는 청암문화재단(041-951-3610)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