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넉넉하고 풍요로운 갯벌을 품고 수십 년간 끈끈한 정을 나누며 동고동락해 온 서천지역 한 어촌. 사시사철 평화로운 파도 소리만 들려오던 이 고즈넉한 바닷가 마을이 때아닌 거센 풍랑의 한가운데 섰다. 마을 경제의 핏줄이자 주민들의 든든한 울타리인 한 어촌계를 이끄는 수장의 연임 문제를 두고,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밀실에서 획책된 꼼수 권력 연장’이라는 맹렬한 규탄과, ‘시대적 변화를 능동적으로 반영한 투명한 합법 절차’라는 단호한 항변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갈등의 뇌관은 지난 11일, 어촌계원 A씨가 감독기관인 서천군수산업협동조합(수협)에 전격적으로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수면 위로 폭발했다. A씨가 제기한 의혹의 핵심은 지난 2019년 10월 단행된 정관 변경의 ‘절차적 정당성’이다. 당초 ‘계장은 연임할 수 없다’라고 명시되어 있던 굳건한 원칙이 돌연 ‘연임할 수 있다’로 뒤바뀌는 중차대한 과정에서, 어촌계의 최고 의결 기구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필수 관문인 ‘총회’가 철저히 배제되었다는 것이다. A씨 측은 ‘어촌계의 주권자인 계원 전체의 뜻을 묻는 총회를 건너뛰고, 소수의 대의원회 의결만으로 정관을 뜯어고친 것은 명백한 날치기 통과이자 원천 무효’라며 울분을 토했다. 문제는 ‘정관 변경’의 중차대한 과정에서 어촌계의 최고 의결 기구이자 필수 관문인 ‘총회’를 철저히 건너뛰고 대의원회의 의결만으로 날치기 통과시켰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러한 치명적인 절차적 하자를 딛고 연임 가도를 달리고 있는 현 어촌계장 B씨의 자격 역시 즉각 박탈되어야 마땅하다’고 날을 세웠다. 어수선한 시기를 틈타 마을의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고 권력을 부당하게 사유화했다는 매서운 질타가 갯벌을 뒤흔들고 있다. 반면, 쏟아지는 의혹의 화살 앞에 선 어촌계장 측은 ‘불법 꼼수’나 ‘밀실 야합’이라는 자극적인 꼬리표는 악의적인 억측에 불과하다며 전면적인 반박에 나섰다. 논란의 중심에 선 ‘총회 생략’은 급변하는 어촌계의 척박한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뼈를 깎는 고민 끝에 나온 합리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항변이다. 이들은 갈등의 씨앗이 된 정관 개정의 근본적인 배경으로 ‘조직 규모의 폭발적 증가’를 지목했다. 계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함에 따라, 현실적으로 생업에 종사하는 수백 명의 전체 인원을 한자리에 소집해 원활한 총회를 여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행정 공백을 막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도모하고자 ‘대의원회가 총회를 갈음할 수 있다’는 대체 조항을 정관에 새롭게 신설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특히 이들은 ‘행정 관청의 인가’를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합법의 방패로 내세우고 있다. 어촌계 측은 ‘해당 정관은 누군가 권력을 탐해 임의로 조작한 것이 결코 아니며, 2019년 당시 서천군청의 깐깐한 행정 심사와 법적 검토를 거쳐 정식 승인을 모두 통과한 완벽한 합법적 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백한 법적 근거와 투명한 행정 절차에 따라 안착된 사안을 이제 와서 불법으로 매도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자 흠집 내기’라고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한솥밥을 먹으며 그물망을 깁던 이웃사촌들이 하루아침에 두 진영으로 쪼개져 벼랑 끝 대치를 이어가면서, 평온했던 어촌 마을에는 짙은 긴장감과 피로감이 교차하고 있다. 이제 모든 공은 감독기관인 수협으로 넘어갔다. 이번 사태가 단순한 내부 소통 부재가 낳은 씁쓸한 해프닝으로 막을 내릴지, 아니면 마을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든 뼈아픈 행정 흠결로 결론 날지는 수협의 예리한 칼끝과 명확한 유권해석에 달려있다. 관할 관청의 ‘정식 승인’이라는 튼튼한 방패와 ‘민주적 절차의 훼손’이라는 날카로운 창이 맞붙은 어촌계. 진실의 저울이 과연 어느 쪽을 향해 기울어질지 군민을 넘어 지역사회의 팽팽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생명을 잉태해 온 갯벌, 그리고 유장하게 흐르는 금강이 마침내 바다와 입맞춤하는 생태계의 거대한 요람. 충남 서천군이 이제 단순한 아름다운 해안 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해양과학의 새로운 심장’으로 웅장하게 고동치기 시작했다. 서해만의 복잡다단하고 신비로운 해양 생태계를 깊이 있게 해독하고, 미래 국가 신성장 동력인 해양수산 발전의 원대한 청사진을 그려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이 마침내 위풍당당한 닻을 올리며 서해의 진정한 르네상스를 선포했다. ◇열띤 기대와 벅찬 감동 속 출범… 민·관·학 하나 된 축제의 장 지난 10일, 장항읍에 자리한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는 대한민국 해양과학의 새 역사가 쓰이는 순간을 직접 목도하기 위해 운집한 이들의 뜨거운 열기와 기대감으로 용광로처럼 달아올랐다. 단순한 기관 개소를 넘어 지역의 명운을 바꿀 중대 전환점인 만큼, 행사장에는 유승광 군수를 비록해 이희승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 이민석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 임성범 충청남도 해양수산국장 직무대행,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 등 해양수산계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기에 도·군의원 및 유관기관 관계자, 그리고 지역의 비전을 누구보다 열망해 온 서천 주민 등 50여 명이 빈틈없이 자리를 채우며 역사적인 첫걸음에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동혁 국회의원 역시 벅찬 축전을 띄워 보내며, 시범사업단의 희망찬 출범이 가져올 눈부신 미래에 전폭적인 지지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행사는 시범사업단의 본격적인 시작을 세상에 알리는 웅장한 현판 제막식을 필두로, 미래 비전 보고와 가슴을 울리는 기념사 및 축사, 그리고 결속을 다지는 기념촬영의 순서로 화려하고 빈틈없이 진행되었다. ◇날카로운 통찰이 오간 지적 향연, 해양수산발전협의체 정책포럼 출범식의 벅찬 감동은 곧이어 열린 ‘KIOST 서해권 해양수산발전협의체 출범 기념 정책포럼’으로 이어지며 치열한 지적 탐구의 장으로 변모했다. 대한민국 해양 환경과 정책을 선도하는 최고 권위의 전문가들이 단상에 올라, 서해가 직면한 현실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냈다. 윤종주 충남연구원 소장, 천정윤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김충기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등 발제자들은 ‘서해연구소 설립과 서해권 해양과학기술 발전 방향’을 주제로 심도 깊고 날카로운 논의를 펼쳤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급변하는 서해 연안의 생태적 위기를 진단하는 한편, 서해만이 가진 독창적이고 무한한 해양 자원을 어떻게 보존하고 또 지속 가능한 신성장 동력으로 치환할 것인가에 대한 혁신적인 통찰을 아낌없이 쏟아냈다. 포럼장은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서해안의 미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뜨거운 열띤 토론의 장 그 자체였다. ◇치밀한 준비와 굳건한 협력의 결실, 서천이 선택받은 필연적 이유 서천군이 서해 해양과학의 최상위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빚어낸 행운이 아니다. 이는 철저한 준비와 지자체 간의 끈끈한 연대가 만들어낸 값진 승리다. 지난해 KIOST가 추진한 서해연구소 설립 시범사업 공모라는 치열한 각축전에서, 서천군은 충청남도와 굳건한 결속력을 과시하며 ‘원팀’으로 나섰다. 그 결과, 뛰어난 연구 수행 여건, 국토의 중심부에 위치한 탁월한 지리적 접근성, 그리고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이미 지역에 탄탄하게 뿌리내린 해양 관련 산·학·연 인프라의 막강한 시너지를 완벽하게 증명해 냈다.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찬사를 끌어내며 당당히 최종 대상지로 낙점된 서천군은, 이후 충청남도,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거대한 비전을 현실로 빚어내는 초석을 다져왔다. ◇서해의 숨겨진 가치를 깨우다… 해양과학이 이끌 지역 혁신의 미래 서해권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천혜의 갯벌과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연안 하구 등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압도적인 해양 생태 가치를 품고 있는 곳이다. 그만큼 기후 위기와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고도화되고 전문적인 연구 수요가 빗발치던 절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의 출범은 지역사회에 던지는 메시지가 남다르다. 단순한 국책 연구기관 하나의 신설이 아니다. 이는 향후 금강 하구와 서해 연안이 겪고 있는 급격한 환경 및 생태적 변화에 대해 가장 과학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을 제시할 든든한 '나침반'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나아가 이곳에서 잉태될 눈부신 연구 성과들이 지역의 해양 바이오산업, 친환경 수산업, 그리고 생태 관광 등 지역 기반 산업과 유기적으로 융합할 때, 서천군은 지방 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해양수산의 르네상스를 견인할 거대한 혁신의 진원지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바야흐로 서해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과 생명력이 웅장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서천에서 쏘아 올린 해양과학의 빛나는 신호탄이 서해의 푸른 물결을 타고 새로운 내일을 여는 위대한 항해로 이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한반도의 서쪽 바다, 서해는 유구한 세월 동안 우리 민족의 삶을 지탱해 온 생명의 젖줄이자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천혜의 보고(寶庫)다.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광활한 연안과 금강을 비롯한 생명력 넘치는 하구 생태계는 그 자체로 인류가 보존해야 할 거대한 자연유산이다. 그러나 그 웅장한 가치에도 불구하고, 서해만의 독자적이고 특수한 해양 환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을 제시할 국가 차원의 전담 연구 거점은 그동안 턱없이 부족했던 것이 뼈아픈 현실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지난 10일 충남 서천군에 닻을 올린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서해연구소 시범사업단’의 출범은 만시지탄(晩時之歎)의 아쉬움을 달래고도 남을 만큼 역사적이고 환영할 만한 쾌거다. 우리가 서해연구소의 출범에 이토록 비상한 기대를 거는 이유는 명확하다. 오늘날 서해는 전 지구적 기후변화와 무분별한 개발, 그리고 해양 쓰레기 문제 등으로 인해 전례 없는 생태적 위협에 직면해 있다. 해수면 상승과 연안 침식은 이미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니라 당장 어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이 되었으며, 연안 하구의 환경 변화는 해양 생물 다양성을 급격히 훼손하고 있다. 이제 바다를 지키고 활용하는 일은 단순한 감성적 구호나 단기적인 정책 땜질로는 불가능하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치밀한 과학적 접근과 장기적인 통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롭게 출범한 서해연구소가 금강 하구와 서해 연안의 환경·생태 변화에 대한 정밀한 과학적 해법을 마련하는 중추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특히 이번 연구소의 입지로 서천군이 선정된 것은 지역적 특성과 국가적 목표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최적의 선택으로 평가받아 마땅하다. 서천은 이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갯벌’을 품고 있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해양생물보호구역 등 굵직한 해양 인프라가 탄탄하게 집적된 곳이다. 이러한 기존의 산·학·연 인프라와 KIOST의 세계적인 해양과학 기술력이 화학적 결합을 이뤄낸다면, 서천은 단순한 충남의 한 기초지자체를 넘어 대한민국 해양 바이오산업과 생태 연구를 선도하는 대체 불가능한 ‘해양생태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갈수록 심화하는 지방소멸의 위기 속에서, 지역 고유의 자원을 활용해 국가균형발전을 이룩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출범의 화려한 폭죽 소리에 취해 안주해서는 안 된다. 현재 서해연구소는 ‘시범사업단’이라는 한계성을 띠고 출발했다. 진정한 서해권 해양과학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임시방편적인 시범사업 단계를 넘어, 안정적인 예산과 인력이 뒷받침되는 ‘정규 연구소’로 조속히 승격되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은 물론이거니와, 중앙정부의 전폭적이고 결단력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다.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는 서해연구소가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국회 역시 관련 법안과 예산 확보에 초당적인 협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바다는 인류의 마지막 남은 개척지이자 미래 세대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위대한 유산이다. 그중에서도 서해는 탁월한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의 핵심이자 해양 신산업의 무궁무진한 원천이다. 서천에서 첫걸음을 내디딘 KIOST 서해연구소가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이끄는 거대한 르네상스의 든든한 마중물이 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강력히 염원한다. 서해의 파도 소리가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읊조리는 그날까지, 시범사업단의 발걸음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전진해야 할 것이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굳게 닫혀 있던 행정의 문턱을 낮추고, 낡은 관행의 벽을 과감히 허물어 군민의 고단한 삶을 어루만진 충남 서천군의 ‘적극 행정’이 지역사회에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책상머리가 아닌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답을 찾은 공직자들의 혁신적인 발걸음이, 마침내 서천군의 기분 좋은 변화를 끌어내는 마중물이 되었다. 서천군은 지난달 3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상반기 적극 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끈질긴 열정으로 군민 편익을 극대화한 우수사례 5건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수십 년간 묵혀온 지역사회의 고질적인 난제들을 틀에 박힌 방식이 아닌, 유연하고 고도화된 전문성으로 돌파해 낸 혁신 사례들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열한 경합 속에서 접수된 11건의 사례 중, 엄격한 온라인 및 서면 심사를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5건이 현장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그 가치를 입증받았다. 최우수상의 영예는 상습적인 쓰레기 무단투기로 몸살을 앓던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은 장항읍의 ‘장항읍, 양모장으로 깨끗한 골목길을 열다’가 차지했다. 장항읍은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문제를 행정의 힘으로만 억누르지 않았다. 노인일자리사업이라는 복지 인프라를 환경정비와 절묘하게 연계하고, 주민들이 직접 두 팔을 걷어붙이고 참여하는 ‘민관 합동 환경정화 체계’를 구축했다. 버려진 골목길이 주민들의 애정과 책임감이 깃든 깨끗한 공간으로 재탄생한 이 사례는, 지속가능한 자치행정의 완벽한 표본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압도적인 찬사를 받았다. 우수상과 장려상에 이름을 올린 부서들 역시, 농가소득부터 의료, 복지,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군민의 삶과 직결된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우수상의 경우 농업축산과는 ‘난세에도 흔들리지 않는 보리 계약재배’를 통해 가공업체와의 선제적 계약을 성사시켰다. 판로를 잃고 흔들리던 농가에 안정적인 수익망을 제공하고 노동력까지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며 진정한 농업 부흥을 이끌었다. 또 도시건축과는 ‘주민과 함께하는 복합이음센터 활성화’를 통해 공사비 부족과 운영상의 험난한 위기를 특유의 협업과 끊임없는 민관 소통으로 정면 돌파했다.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센터 활성화의 탄탄한 초석을 다졌다. 장려상을 받은 복지증진과는 충남 지자체 최초로 비대면 디지털 기부 인프라를 도입한 ‘서천군 마음페이’를 기획했다. 누구나 쉽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소액 기부 문화를 지역사회에 꽃피웠다. 또 보건행정과는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의료공백 없는 서천군보건소’를 통해 선제적인 공중보건의사 채용을 추진, 자칫 발생할 수 있었던 지역 내 치명적인 의료 공백을 완벽하게 차단하며 군민의 안위를 지켜냈다. 이번에 쾌거를 이룬 사례들의 공통점은 명확하다. 민관의 끈끈한 협업, 주저함 없는 적극적인 소통, 그리고 규제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제도 운용이 맞물려 일구어낸 값진 결실이라는 점이다. 이날 현장 심사를 주관한 유재영 서천군 부군수는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히 책상 위의 서류를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 흘린 부서별 혁신의 가치를 나누고 그 뜨거운 열정을 서천군 전체로 확산시키는 숭고한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서천군 공직자들은 오직 군민 입장에서 한 걸음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군민의 일상에서 피부로 와닿는 기분 좋은 변화를 지속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관행이라는 무거운 껍질을 깨고 나와 군민의 삶 속으로 깊숙이 스며든 서천군의 적극행정. 2026년 상반기를 뜨겁게 달군 이들의 혁신적인 발걸음이, 앞으로 또 어떤 기적 같은 변화를 서천의 대지 위에 그려낼지 군민들의 가슴 벅찬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sbn뉴스=서천] 문재원 기자 = 텅 빈 운동장과 줄어드는 교실.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해일 앞에서 지역의 명운이 걸린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서천군의 두 심장이 마침내 굳건하게 박동을 맞췄다. ‘학교가 살아야 지역이 산다’라는 절박한 위기의식 속에 지역 교육 생태계의 화려한 부흥을 끌어내겠다는 비장한 결의가 서천의 늦여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충남 서천군의회(의장 박노찬)는 지난 4일 척박해지는 지역 교육 현안의 타개책을 모색하기 위해 서천교육지원청(교육장 오황균)을 직접 찾아 심도 있는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노찬 의장을 필두로 한 7명의 군의원과 오황균 교육장 및 교육지원청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댄 이날 자리는, 단순한 현황 공유를 넘어 위기에 처한 서천 교육의 ‘골든타임’을 사수하기 위한 치열한 난상토론의 장이었다. 양 기관은 곤두박질치는 지역 학생 현황과 암울한 향후 추계 전망을 무겁게 공유하며, 작은 학교를 살리고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릴 실질적이고 파격적인 대안 마련에 뜻을 모았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교육지원청이 지역소멸의 방파제로 내세운 ‘서천 학교 살리기 3대 과제’가 집중적으로 조명되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공감대를 끌어냈다. 참석자들은 아이들의 발길을 다시 서천으로 돌려세우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 추진 과제에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합의했다. ‘서천 특별한 교육과정’ 운영의 경우 천편일률적인 낡은 교육을 탈피하고, 서천만의 빛나는 생태·문화적 특색을 녹여낸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명품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농촌유학’의 파격적 활성화는 삭막한 도심의 학생들을 서천의 품으로 끌어안아, 외지 학생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와의 눈부신 상생을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 ‘서천아이사랑동행기관’ 구축을 통해 온 마을이 아이를 키운다는 숭고한 철학 아래,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빈틈없이 연계된 강력한 돌봄 및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완성한다. 절체절명의 위기 앞에서 지역 교육의 수장들은 서로의 손을 굳게 맞잡으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했다. 오황균 교육장은 “학령인구가 절벽으로 치닫는 지방소멸의 암흑기 속에서, 학교의 불씨를 살리는 것은 곧 서천이라는 지역 전체를 살려내는 유일한 생명줄”이라며 “서천만의 색깔을 담은 차별화된 교육과정과 농촌유학, 그리고 촘촘한 아이사랑동행기관 사업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누구나 찾아오고 영원히 머물고 싶은 최고의 교육환경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화답하듯 박노찬 의장은 “녹록지 않은 현실의 벽 앞에서도 우리 서천의 아이들과 학교를 지켜내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쏟아주고 계신 교육지원청의 헌신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라며 “오늘 논의된 ‘학교 살리기 3대 과제’가 서천의 대지 위에 찬란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우리 의회는 집행부와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다각적이고 압도적인 지원책을 절대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척박한 토양 위에서도 묵묵히 숲의 생명력을 일궈온 충남 서천지역 임업인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기 위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두 기둥이 굳건히 손을 맞잡았다. 서천군산림조합(조합장 이돈규)은 지난 3일 조합 회의실에서 서천군의회 의원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천 산림의 눈부신 미래와 임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정책 교류를 넘어,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산림의 공익적 가치를 사수하고 숲을 지키는 이들의 삶을 보듬겠다는 절절한 호소와 뜨거운 공감이 교차하는 묵직한 울림의 자리였다. 이날 산림조합은 조림과 숲 가꾸기부터 임도 개설, 사방사업, 산림병해충 방제, 임산물 유통 지원과 금융사업에 이르기까지, 숲의 경제적 가치와 공익적 가치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산림경영 전문기관으로서의 광범위한 발자취를 소상히 펼쳐 보였다. 그러나 숲을 향한 이들의 헌신 앞에는 매서운 현실이 놓여 있다. 최근 이상기후의 여파로 산불과 산사태 등 치명적인 산림재해가 급증하며 산림조합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졌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와는 정반대로 산림사업 관련 예산은 오히려 감소하는 역설적인 상황에 직면해 있다. 조합 측은 “우수한 전문 인력을 유지하고 흔들림 없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땀방울을 온전히 지켜낼 튼튼한 제도적·재정적 방파제가 절실하다”라며 의회의 적극적인 구원투수 역할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장을 가장 긴장감으로 채운 의제는 서천지역의 숨통을 조여오는 최대 현안, 소나무재선충병이었다. 산림조합은 이를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지역의 얄궂은 생존 문제”로 명명했다. 푸른 소나무를 순식간에 붉은 잿빛으로 고사시키는 이 무서운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사후약방문식의 소극적 대처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조합은 방제 예산의 대폭적인 확대와 전담 대응팀 신설 등, 질병의 확산 속도를 압도하는 선제적이고 압도적인 방어선 구축이 시급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숲의 건강을 되찾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은 오직 지자체와 의회, 산림조합이 삼위일체가 되어 촘촘한 방역망을 짤 때만 비로소 가능하다는 뼈 있는 호소였다. 아울러 숲의 가치를 군민의 일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채로운 비전도 제시됐다. 숲과 사람이 공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정책 제안은 ▲산주를 위한 산림경영 기술지도 인건비 지원 ▲생활 속 녹색 숨결을 불어넣는 정원문화 활성화 ▲산림복지 및 임업인 교육 확대 등이다. 이돈규 조합장은 황무지에 첫 묘목을 심는 비장한 심정으로 진심 어린 결의를 다졌다. 이 조합장은 “산림은 우리가 잠시 머물다 가는 이 땅에서, 미래 세대에게 흠집 없이 물려주어야 할 가장 숭고하고 위대한 자산”이라며 “산림조합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현장 가장 앞단에서 임업인과 어깨를 걸고 숲을 지키는 최후의 보루”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천의 산림이 진정한 황금빛 가치를 발하기 위해서는 의회와 행정, 그리고 우리 조합의 숨결 같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이 뜨거운 논의의 장이, 임업인들이 마음 놓고 숲을 가꿀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다지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기를 열망한다”라며 “끊임없는 소통으로 군민과 임업인 모두에게 찬란한 신뢰를 받는 산림조합으로 거듭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에 서천군의회 의원들 역시 깊은 울림으로 화답했다. 의원들은 산림이 지닌 절대적인 공익적 가치와 척박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산림조합의 헌신에 깊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아가 “산림사업 예산 확보는 물론, 임업인의 권익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의회 차원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정기적인 소통의 창을 활짝 열어두겠다”라며 연대를 맹세했다.
광복절은 일본에서 해방되어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은 날로 8월 15일을 기념하는 뜻깊은 국경일이다. 이는 해방과 자유라는 용어는 좋은 용어로 36년의 일제 통치 속박에서 자유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 1945년 8월 15일은 국권을 회복하고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며 기념하고 있다. 이날은 조선 문화를 회복하는 기쁜 날이다. ‘흙 다시 만져보자 바닷물도 춤을 춘다’라는 정인보 작사, 유용하 작곡의 노래에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죄 많은 인간의 욕심은 자유가 오히려 죄가 되고 있다. 창조 질서를 훼손하고 자녀가 부모를 거역하고 학생이 선생의 지도받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핸드폰을 가지고 노는 자유, 학생이 임신할 자유, 인간이 짐승과 수간(獸姦)의 자유, 성전환의 자유 등은 진정한 자유가 아니다. 죄를 가중하는 것이다. 윤리와 도덕을 무질서하게 하는 악한 자유이다. 1. 일제 36년 동안 속박에서 해방과 자유를 주신 분에게 감사. 시136:10-11은 애굽의 장자를 치신 이에게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1945년 8월 6일~9일에 제2차 세계대전을 마무리하기 위해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므로 25만 이상이 사망하여 일본군은 무조건 8월15일 항복을 선언한 것이다. 9월 2일 항복문에 싸인을 하고 공식적으로 태평양 전쟁과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終戰)을 알렸다. 국가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주관하여 자유와 독립 해방을 주신 분께 감사하는 광복절(光復節)을 맞이합시다. 2. 6.25 전쟁 속에서도 자유와 평화를 기억하며 감사하는 애국자 해방의기쁨도 채 가시기 전 1946년 6월 소련의 스탈린은 김일성과 박헌영을 불러 북한을 무장하라 면하고 김일성 단독 정권을 위해 경험 많은 군사 고문단을 평양으로 파견하고 북한의 군사원조와 기술원조를 구체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한다. 그리하여 1950년 4월 스탈린은 김일성의 남침 허가 요청받고 연이은 회담 끝에 남한 선제공격을 허락한다. 마침내 1950년 6월 25일 한국전쟁이 북한의 남침으로 인해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전쟁으로 고아 30만 명 과부 30만 명 이재민 300만 명을 통해 1,000만 이산가족의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아아! 잊으랴 어찌우리 그날을 조국의 원수들이 짓밟아오던 그 날을’ 노래와 가사를 기억하며 북한의 공산당당 남침야욕을 예리하게 분석하며 오늘의 국방과 안보를 튼튼하게 하는 대통령과 국군, 정치인들, 국민이 되어야 한다. 6.25 전쟁 때 함께하여 순직한 16개국의 연합군과 가족들에게 감사하며 축복하자. 그들의 고귀한 피가 이 나라의 평화를 가져오게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정신차리지 못하고 사치와 방탕 안일한 자리에서 진정 회개(悔改)하고 깨어 근신하여 이나라 이 민족을 지켜야 한다. 끔찍한 핵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다. 3. 죄에서 자유함을 누리는 것만이 진정한 자유. 갈5:1은 진정한 자유는 다시는 죄악의 종에 멍에를 메지 않는 것이다. 마귀는 사람의 약한 부분을 공경하고 유혹한다. 질투 많은 가인에게는 질투심으로 아벨을 죽인다. 혈기 많은 베드로에게는 칼을 쓰게 하고, 이성과 정욕에 약한 삼손과 다윗에게는 이성으로 넘어지게 하였다. 오늘날에도 정치인들 종교지도자들에게도 성추행과 성폭행으로 자리에서 물러 나는 일이 한 두건이 아니고 불의(不義)한 돈 문제로 감옥에 사는자들이 많다. 그리고 교만 으로 인하여 넘어지는 자들이 많다.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처럼 되려는 욕심으로 선악과를 먹음으로 범죄하여 에덴동산에서 쫒겨났고 교만한 사울왕의 왕권이 박탈 되었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챈 헤롯왕이 충이 먹어 죽었다. 고전10:12은 섰다고 하는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하였다. 성공했다는자들, 대통령이나 정치인들, 정상의 자레에 올랐다고 교만하면 망하는 것이다. 겸손이 나라와 민족 국민을 섬겨야 한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공의를 행할 때 대한민국은 평하와 경제부흥을 이루는 축복이 임할 것이다. 종교가 부패하지 않도록 종교지도자들은 겅건한 생활과 세상을 행한 진리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한민국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한다. ‘광복 81주년을 맞이하여 광복과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자유 민주의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며 애국하는데 한마음 한뜻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갈음합니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거센 바닷바람과 집어삼킬 듯한 파도를 묵묵히 견뎌내며 충남 서천의 대지를 지켜온 낡은 방조제가, 마침내 지역 농민들의 든든한 요새이자 흔들림 없는 성벽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자연의 역습 앞에서 군민의 소중한 생업을 사수하기 위한 서천군의 결연한 의지가 올여름, 웅장한 공사의 굉음과 함께 첫 삽을 뜬다. 군은 지역 농가의 젖줄이자 생존 기반인 농경지를 해수의 끔찍한 위협으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하고, 사시사철 안정적인 영농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9억 원 규모의 ‘서천2 방조제 개보수사업’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역사의 무대인 ‘서천2 방조제’는 지금으로부터 무려 100년 전인 1926년, 종천면 당정리부터 장구리 일원에 굽이쳐 축조된 숭고한 역사의 산물이다. 한 세기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묵묵히 짠물을 막아내며 서천의 척박한 갯벌 인근을 비옥한 황금들녘으로 일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억겁의 세월은 방조제 곳곳에 깊은 상흔을 남겼다. 시설의 노후화가 위험 수위에 다다른 데다, 최근 극단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기습적인 집중호우와 살을 에듯 불어닥치는 강풍으로 방조제를 넘어서는 월파(越波) 현상이 잦아졌다. 소금기에 젖어 드는 농경지를 보며 "태풍이 올 때마다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한다"는 농민들의 뼈아픈 호소 속에서, 방조제의 대대적인 보수와 튼튼한 보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역 최대의 생존 과제로 떠올랐다. 농민들의 간절한 염원에 응답한 서천군은 신속하고 저돌적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로부터 총사업비 49억 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시행계획을 당당히 승인받으며 부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후 깐깐한 공유수면 점용·사용 협의를 비롯한 복잡하고 까다로운 사전 행정 절차를 빈틈없이 일사천리로 마쳤으며, 마침내 올해 8월 농민들의 한숨을 환희로 바꿀 본격적인 개보수 공사에 돌입한다. 군은 이번 대규모 개보수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무자비한 해수 유입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의 참혹한 사슬을 영구적으로 끊어낼 수 있을 것으로 강력히 기대하고 있다. 끔찍한 자연재해의 공포에서 벗어난 농가들이 오직 땀방울의 정직한 결실에만 집중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안심 영농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서천군의 원대한 청사진인 이번 공사는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한 치의 오차 없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숨 막히는 폭염과 변덕스러운 기후 위기가 전 세계의 밥상을 위협하는 절체절명의 시대. 대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충남 서천의 넉넉한 들녘을 지켜온 농업인들이, 이제는 병들어가는 지구를 살려낼 가장 강력하고 위대한 ‘녹색 방패’를 자처하며 일제히 들고일어났다.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6일부터 29일까지 서천의 농업 백년대계를 이끌어가는 13개 읍·면 농촌지도자회 회원 213명을 대상으로,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인 '여름철 당면 영농 과제교육'을 성공적으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농사 기법을 전수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흙먼지 날리는 영농 현장의 최전선에서 탄소중립 실천에 니선 농촌지도자들의 혁신적 역량을 한 차원 높게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하고 뜨거운 연단의 장이었다. 무엇보다 서천 농업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벼’를 중심으로 획기적인 저탄소 농법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열쇠인 벼 중간물떼기 기간의 과감한 확대, 그리고 생명력을 극대화하는 이삭거름의 빈틈없는 적정 시비 등 기후 위기에 정면으로 맞서는 고도화된 친환경 기술들이 농심(農心)을 깊게 파고들며 굳건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녹색 혁명을 향한 열기는 밭작물로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살인적인 더위 속에 자칫 시들기 쉬운 콩과 고추 등 주요 밭작물의 섬세한 생육 관리 비법은 물론, 여름철 치명적인 병해충의 싹을 초기에 잘라내는 맞춤형 당면과제 해결책이 현장감 있게 쏟아지며 교육의 실효성을 압도적으로 끌어올렸다. 나아가 이번 교육의 화룡점정은 농업인의 귀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탄소중립 및 농작업 안전 실천 합동 캠페인’이 장식했다.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는 뙤약볕 아래서 농업인의 건강을 사수하는 요령, 자칫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치명적인 농작업 재해 예방과 응급상황 대처법 등 현장에서 곧바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묵직한 안전 정보들이 촘촘하게 제공되며, 안심하고 땀 흘릴 수 있는 완벽한 영농 환경 조성에 쐐기를 박았다. 서현진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장은 “이번 교육은 지역 농업의 든든한 기둥인 농촌지도자들이 ‘저탄소 농업’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사명의 핵심기술을 완벽히 체화하고, 이를 모든 농업인에게 강력하게 전파할 수 있는 튼튼한 교두보를 마련한 숭고한 시간이었다”리며 “우리 센터는 앞으로도 멈춤 없는 역량 강화를 통해 저탄소 농업 기술 보급의 속도를 비약적으로 끌어올려, 기후변화의 거친 파고를 넘고 환경을 온전히 보전하는 ’지속 가능한 생명 농업‘을 기필코 실현해 내겠다”라고 전했다. 지구를 짓누르는 탄소의 무게를 과감히 덜어내고, 척박해지는 대지 위에 푸른 생명력을 다시 심으려는 서천군과 농촌지도자들의 위대한 발걸음. 이들의 굵은 땀방울이 기후 재난을 막아내는 튼튼한 성벽이 되어 서천 농업의 찬란한 르네상스를 화려하게 꽃피울 수 있을지 기대 어린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가마솥처럼 끓어오르는 무더위가 대지를 집어삼킬 듯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마에 맺힌 구슬땀이 채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 버리는 잔혹한 폭염 속,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위해 묵묵히 들녘을 지키는 농업인들의 건강과 생명에 짙은 적신호가 켜졌다. 이에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일 년 중 태양이 가장 뜨겁게 타오르는 7월 말부터 8월 초를 맞아, 농업인들을 온열질환의 덫으로부터 구출하기 위한 ‘농작업 안전수칙 준수’를 강력히 촉구하며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자연의 경고는 명확하고 서늘하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의 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근 3년 동안 충남지역 농업 현장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총 202명에 달한다. 더욱 뼈아픈 대목은 전체 환자의 31.2%에 해당하는 63명이 가장 무더운 시기인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 사이에 집중적으로 쓰러졌다는 사실이다. 전국적으로도 이 마의 2주간 온열 질환 발생이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만큼, 타는 듯한 뙤약볕 아래서의 무리한 농작업은 곧 생명을 갉아먹는 치명적인 독이나 다름없다. 특히, 폭염의 직격탄을 맞는 고령 농업인들에게 여름철 비닐하우스와 뙤약볕이 내리쬐는 논·밭은 잠시라도 방심할 수 없는 최고 위험 구역이다. 갇힌 열기가 순식간에 체온을 끌어올리는 극한의 환경에서 장시간 작업을 이어갈 경우, 일사병과 열사병 등 끔찍한 온열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기하급수적으로 치솟기 때문이다. 이러한 비극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두 팔을 걷어붙였다. 폭염에 취약한 농가를 직접 찾아다니며 현장 안전 점검과 예방 교육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끓어오르는 체온을 식혀줄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을 펼치는 등 농업인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땀방울이 얼룩진 현장에서 농업인들이 무조건적으로 실천해야 할 ‘폭염기 농작업 안전 5대 기본 수칙’을 발표하며 철저한 준수를 호소했다. 첫 번째로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수시로 들이켜 탈수를 막아야 한다. 두 번째로 작업장 가까운 곳에 그늘막 등 온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하고 냉방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세 번째로 체감온도가 33℃를 웃도는 찜통더위 속에서는 2시간마다 반드시 20분 이상 몸을 뉘어 쉬어야 한다. 네 번째로 열기를 식혀줄 얼음조끼(냉각조끼)와 냉각 토시 등 개인 보냉 장비를 철저히 착용해야 한다. 다섯 번째로 온열 질환 의심 증세가 나타나거나 의식을 잃은 환자 발생 시, 지체없이 119에 신고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의 무리한 농작업은 한순간에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끔찍한 재난으로 이어진다”라며 “어떠한 경우라도 무리한 작업은 절대 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상정보와 폭염특보에 수시로 귀를 기울여 주시고, 특보가 발효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논·밭에서의 작업을 완전히 멈추는 등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고 당부했다. 풍요로운 가을의 결실을 맺기 위해선 농부의 건강이 가장 든든한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 무자비한 폭염을 이겨낼 가장 확실한 백신은 다름 아닌 ‘물과 그늘, 그리고 충분한 휴식’이라는 진리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할 때다.
[sbn뉴스=서천] 권주영 기자 = 충남 서천의 눈부신 대지와 아름다운 자연이 한 폭의 그림이 되어 군민들의 고단한 일상을 촉촉하게 적신다. 고향의 흙냄새와 따스한 햇살을 붓끝에 묻혀, 생명과 희망을 웅장하게 노래하는 숭고한 예술의 향연이 서천의 한복판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서천문화원(원장 최명규)은 지난달 23일 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릴 ‘서천문화원 초대작가전 – 제21회 김창유 개인전’의 열림식을 개최하고, 그 경이로운 작품 세계로 향하는 문을 활짝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림식에는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인들과 문화원 회원, 그리고 예술의 향기를 찾아 발걸음 한 군민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김창유 작가가 걸어온 인고의 세월과 스물한 번째 전시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캔버스 위에서 살아 숨 쉬는 고향의 풍경에 깊은 탄성을 자아냈다. 이번 전시의 주인공인 김창유 작가는 고향 서천이 품고 있는 위대한 자연과 삶의 궤적에서 얻은 깊은 영감을 캔버스에 쏟아내는 지역의 대표적인 중견작가다. 그는 평범한 꽃과 바람, 고즈넉한 향토의 풍경 속에서 찬란한 ‘생명과 희망’을 발견하고, 이를 화려하면서도 따뜻한 색채로 빚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이번 개인전 역시 척박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피어나는 자연의 강인한 생명력과 위로의 메시지를 듬뿍 담은 다채로운 명작들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꽁꽁 언 마음을 포근하게 녹여주고 있다.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예술혼을 군민들과 함께 나눈 최명규 문화원장은 벅찬 감동과 함께 앞으로의 굳건한 문화예술 지원 비전을 밝혔다. 최 원장은 “우리 서천의 흙과 바람을 먹고 자란 출신 작가의 이토록 수준 높고 경이로운 작품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나눌 수 있어 이루 말할 수 없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예술혼을 불태우는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군민이 숨 쉬는 일상 그 자체가 아름다운 갤러리가 될 수 있도록, 다채롭고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깊어가는 계절, 메마른 가슴에 따뜻한 감성과 치유의 에너지를 채워줄 이번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서천문화원 1층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sbn뉴스=서천] 김형천 기자 = 충남 서천의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이 복잡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건강하고 지혜롭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특별하고 다채로운 경제 교육의 장을 활짝 열었다. 서천군 드림스타트는 KSD나눔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사례관리 대상 취학아동 15명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금융·경제 교육 프로그램 ‘금융똑똑, 경제똑똑’을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달 30일을 시작으로 지난 4일까지 총 4회기에 걸쳐 서천군 복합이음센터 4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아이들이 돈의 진정한 가치와 흐름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신, 스스로 깨우치고 합리적인 소비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의 지루한 주입식 교육 틀에서 완전히 벗어난 이번 교육은 전문 강사의 체계적인 지도 아래 아이들의 흥미를 단숨에 사로잡는 생생한 체험활동 위주로 짜였다. 1~2회차 (움직이는 돈 이야기): 화폐의 역사와 발달 과정, 소득과 지출의 기본 개념을 배웠다. 특히 ‘금융 빙고’, ‘나만의 화폐 및 저금통 만들기’, ‘용돈 관리 보드게임’ 등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뛰어노는 활동을 통해 계획적인 지출의 중요성을 체득했다. 3~4회차(금융이 궁금해)를 통해 저축과 금융투자의 기초 개념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 필수인 개인정보 보호, 다양한 금융 직업 세계까지 폭넓게 탐구한다. 자칫 난해할 수 있는 투자 원리 역시 ‘금융 레벨업 카드’와 ‘업앤다운 투자 게임’을 통해 쉽고 짜릿하게 풀어내며 건전한 금융 생활의 뼈대를 완성한다. 군 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은 차가운 금융 지식이 따뜻한 놀이로 변모하는 과정에 깊은 공감과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문숙 인구정책과장은 “아이들이 세상을 향해 나아가기 전,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금융 습관을 든든하게 형성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제를 낯설고 어렵게만 느끼던 우리 아이들이 이번 체험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와 튼튼한 금융 생활의 기초를 다지는 눈부신 성장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천군 드림스타트는 모든 아이가 어떠한 환경에서도 공평한 출발선에 서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가족 등 전 분야에 걸친 촘촘하고 헌신적인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지속해서 제공할 방침이다.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붉은 노을이 융단처럼 내려앉은 충남 서천의 광활한 갯벌 위로, 마치 오랜 약속을 지키려는 듯 반가운 손님들이 날아든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서천갯벌의 벅찬 생명력을 증명하듯, 매년 봄과 가을이면 한 치의 어김도 없이 서천의 품을 찾아오는 갯벌의 낭만객. 그 주인공이 바로 올여름 서천의 대자연을 상징할 얼굴로 떠올랐다. 서천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는 2026년 8월, 서천의 눈부신 생태계를 대표할 ‘이달의 새’로 우리나라 갯벌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나그네새인 ‘뒷부리도요(Terek Sandpiper)’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작은 무리에서부터 수백 마리가 거대한 은빛 군무를 지어 비행하는 이들의 웅장한 날갯짓은, 서천의 갯벌을 찾는 이들의 가슴에 잊을 수 없는 벅찬 감동을 선사한다. 광활한 진흙밭에서 뒷부리도요를 마주한다면 가장 먼저 시선을 빼앗기는 것은 단연코 하늘을 향해 살짝 굽어 올라간 독특하고 매력적인 부리다. 몸집에 비해 유난히 짧은 다리를 쉴 새 없이 움직이는 탓에, 그 걸음걸이는 마치 갯벌 위를 미끄러지듯 경쾌하고 신속하기 그지없다. 이들의 사냥 방식 또한 경이로움 그 자체다. 긴 부리를 진흙 구멍 깊숙이 찔러 넣어 먹이를 찾는 일반적인 도요새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뒷부리도요는 갯벌에 채 물이 차지 않은 틈을 타 특유의 빠른 발과 절묘한 부리를 무기 삼아, 게나 갯지렁이가 구멍 속으로 숨어들기 직전 맹렬하게 뒤쫓아 낚아챈다. 마치 물떼새를 연상케 하는 이 역동적이고 맹렬한 사냥의 춤사위는 생(生)과 사(死)가 교차하는 갯벌 생태계의 펄떡이는 활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이 아름다운 나그네새는 금강하구를 비롯해 송림, 솔리, 장구만, 다사리, 장포리, 선도리, 월호리, 그리고 생태계의 위대한 보고인 유부도에 이르기까지 서천의 주요 갯벌과 연안 전역을 누비며 웅장한 생명의 향연을 펼친다. 서천의 갯벌이 이 여린 생명들에게 얼마나 완벽한 쉼터이자 풍요로운 만찬의 장인지를 여실히 증명하는 대목이다. 서천지속협 홍성민 사무국장은 “매년 봄과 가을, 변함없이 서천의 품으로 돌아오는 뒷부리도요는 우리 갯벌이 얼마나 건강하고 비옥한지를 대변해 주는 자랑스러운 ‘갯벌의 단벌 신사’”라며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라는 숭고한 이름표를 단 서천갯벌이, 뒷부리도요를 비롯한 수많은 도요물떼새들에게 언제까지나 안전한 휴식처이자 생명의 요람으로 남을 수 있도록 갯벌 보전과 지속 가능한 생태계 관리에 우리의 모든 열정과 사활을 걸겠다”라고 밝혔다. 인간과 대자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아름다운 서천의 갯벌. 다가오는 가을에도 어김없이 찾아와 은빛 날갯짓으로 대자연의 웅장한 서사시를 써 내려갈 ‘단벌 신사’ 뒷부리도요의 우아한 춤사위가 벌써부터 서천군민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sbn뉴스=서천] 권주희 기자 = 과거 산업화의 맥박이 뛰던 철길이 그 수명을 다하고 멈춰 섰을 때, 남겨진 것은 차가운 쇳덩이와 무성한 잡초뿐이었다. 오랜 시간 지역의 미관을 해치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그 잿빛 유휴 공간이, 이제는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찬란한 ‘보랏빛 마법’의 진원지로 다시 태어났다. 충남 서천군 장항읍이 쓰레기와 잡목으로 신음하던 폐철로 구간을 정비해 빚어낸 ‘버들마편초 꽃길’은 단순한 환경 미화를 넘어, 버려진 공간에 어떻게 생명과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도시재생의 눈부신 모범 사례로 찬사받고 있다. 장항읍 내 자리한 해당 폐철로 구간은 그동안 인적마저 드물어 쓰레기 무단 투기와 잡초가 무성하게 방치된 지역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장항읍은 이 버려진 공간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일상에 지친 주민들에게 쉼표가 되어줄 ‘생활 속 정원’을 조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 아래, 대대적인 기초 환경정비 작업의 첫 삽을 떴다. 수십 년 묵은 쓰레기를 수거하고 엉켜있던 잡목을 걷어낸 약 230m의 척박한 대지 위에는 ‘버들마편초’라는 새로운 생명이 시범 식재되었다. 현재, 삭막했던 회색빛 철길 위로는 보랏빛 꽃망울들이 일제히 만개하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한때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흉물은 어느새 주민들의 여유로운 산책로이자, 방문객들의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 지역 최고의 '인생샷'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정원 조성 사업이 더욱 돋보이는 이유는 식재된 식물의 절묘한 선택에 있다. 경관용 다년생 식물인 버들마편초는 개화 기간이 길어 오랫동안 아름다움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그 속에 품은 꽃말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쇠락한 폐철로 위에서 만개한 이 보랏빛 꽃들은 마치 그곳을 걷는 모든 이들의 고단한 일상을 위로하고 내일의 희망을 응원하는 듯하다. 물리적인 공간의 재생을 넘어, 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치유까지 도모하는 장항읍의 세심한 행정 철학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현장을 찾은 한 주민은 “방치됐던 철길이 이렇게 아름다운 꽃길로 바뀌니 온 마을의 분위기까지 한층 밝아진 기분”이라며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 산책하며 일상의 짐을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완벽한 공간이 생겨 너무나 반갑다”라고 전했다. 장항읍의 시선은 이번 시범 식재 구간의 성공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이번 성과를 동력 삼아 폐철로 전체를 주민과 자연이 유기적으로 호흡하는 거대한 ‘생활정원’으로 확장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시범 구간 운영 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최적의 식재 및 관리 매뉴얼을 확립하고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장항읍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생태·경관 랜드마크로 격상할 방침이다. 폐철로 외 지역 내 다양한 방치 공간을 발굴하여 일상 속 정원 인프라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종석 장항읍장은 “아무리 방치되고 버려진 공간일지라도, 지자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비가 더해지면 주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훌륭한 지역 자원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폐철로를 비롯한 숨은 유휴 공간들을 꾸준히 닦고 다듬어, 주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꽃과 정원이 주는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끝을 알리던 낡은 철길이 이제는 희망을 싣고 달리는 아름다운 꽃길이 되었다. 장항읍이 심은 보랏빛 씨앗이 지역사회를 넘어 도시재생을 고민하는 많은 이들에게 어떤 눈부신 영감을 피워낼지, 그 향기로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sbn뉴스=서천] 홍영택 기자 = 달콤한 꿀 한 방울을 얻기 위해 수만 번의 고단한 날갯짓을 마다하지 않는 꿀벌들처럼, 무려 46년이라는 긴 세월을 묵묵히 양봉에 바쳐온 숭고한 장인의 땀방울이 마침내 눈부신 황금빛 결실을 맺었다. 자연의 순리에 과학을 더하며 충남 서천 양봉산업의 위상을 드높인 한 농업인의 위대한 헌신이 충남도 최고의 명예로 보답받았다. 서천군은 지난달 30일, 지역을 대표하는 양봉 농가인 ‘샘이네벌꿀’의 백옥순 대표가 치열한 심사를 거쳐 ‘2026년 충남품목농업인연구연합회 농업기술명인’ 양봉 분야 명인으로 당당히 선정되는 쾌거를 안았다고 밝혔다. 이번 명인 등극은 반세기에 가까운 세월 동안 현장에서 체득한 굳은살 박인 경험과, 끊임없는 연구로 빚어낸 독보적인 기술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결과라는 평가다. 백옥순 명인의 진가는 오랜 경험에만 머무르지 않고 혁신을 거듭했다는 데 있다. 그는 건강하고 강인한 봉군(벌무리)을 육성하기 위해 이동 양봉 기술부터 분봉 관리, 까다로운 여왕벌 육성과 밀원자원 활용 기술까지 양봉의 전 과정을 하나의 정교한 시스템으로 체계화했다. 특히 주목받는 것은 매서운 기후변화에 맞서 그가 도입한 ‘데이터 기반 스마트 양봉’이다. 백 명인은 수년간 아카시아의 개화 시기와 기후변화를 직접 꼼꼼하게 기록하고 분석해 왔다. 자연의 미세한 변화를 읽어내 최적의 채밀 시기를 족집게처럼 예측해 내는 이 집념의 데이터베이스는 고품질 벌꿀 생산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꿀벌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친환경 개별 위생 급수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 자연과 가장 가까우면서도 안전한 양봉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명인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백 대표의 시선은 자신의 성공이 아닌, 지역 양봉산업의 척박한 내일을 향해 있다. 그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 초보 양봉인들을 위해 자신의 농장을 기꺼이 내어주고, 현장 중심의 생생한 실습과 기술 지도를 아낌없이 베풀며 ‘서천 양봉인들의 영원한 스승’을 자처하고 있다. 백옥순 명인은 벅찬 감동 속에서도 겸손하고 단단한 포부를 밝혔다. 백 명인은 “이 훈장은 46년간 자연이 내어준 지혜와 벌들이 만들어준 기적 덕분”이라며 “제가 숱한 세월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딪혀 얻은 값진 경험과 기술을 지역사회에 남김없이 환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싹을 틔우는 후배 농업인들을 정성껏 양성하여, 우리 서천의 양봉산업이 흔들림 없이 지속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 남은 생을 바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서현진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장은 “이번 농업기술명인 선정은 백옥순 대표님 개인의 영광을 뛰어넘어, 서천군 양봉산업의 탁월한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입증한 역사적이고 벅찬 성과”이라며 “센터는 앞으로도 품목별 연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제2, 제3의 농업기술명인을 육성하여 이 훌륭한 기술이 후대까지 온전히 전수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자연을 경외하며 끊임없이 혁신해 온 한 양봉 장인의 46년 외길 인생. 그의 헌신적인 발걸음이 씨앗이 되어 서천군 농업 생태계에 찬란하고 달콤한 르네상스가 피어나고 있다. 한편,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현재 18개에 달하는 품목별 농업인연구회를 집중 육성하며, 지역 농업인들의 탄탄한 자생력과 막강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폭적인 교육·기술 지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